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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내블로그에 썻던 글...

5년전 썻던글.. 조회수 : 702
작성일 : 2008-09-06 02:49:53
노무현




==5년전 노무현 대통령님이 탄핵시절에 함 써봤던 글인데.. 우찌   이리맞아떨어지는지...



노무현

"1987년"이라 생각 됩니다...
5공 비리 청문회가 시작되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난 나로서는
내 살아 처음 지난 정권의 잘 잘못을 따지는 그런 희한한 일은 처음 구경하게되었지요
아마
그러한 기분은 나와 같은 시대의 삶이라면 다르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청문을 보는 관점이야 서로가 각 각 이였겠지만..)


박정희의 철권 정치를 지나
그 후를 이은 5공, 다를 바 없는 6공
그러한 지난 정권의 독재를 비판하는
특히 정권과 재벌의 유착을 비판하는 초선의 의원들 중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국회의원 노무현"


그 후
정치인으로 지내오면서 지난 십 수년
(그 과정은 여기서 필하지 않아도 될듯하고..)
그가 일국(대한민국)의 수장
대통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대통령의 길 일년은
반쪽뿐인 대통령 이였던 것 아닌가 합니다.
이상한 건
노태우 정권 때나,
김영삼 정권 때나
김대중 정권 때나
모두가 여당은 처음엔 과반수 미달 이였지요
하지만  대통령을 인정치 못 하겠다 거나
그렇게 죽자살자 집권자를 괴롭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치

과거 어느 정권보다도  도전과 시련으로 점철 된 시기였을 것입니다.
대통령을 인정치 않겠다는 수구정당,
유신 환상의 자기보신에 급해진 몇몇 반공주의(?)프락치들의 선동과
집권당과 밀월의 시대를 보내며 성역 없던 수구 언론의 총알에
급기야 헌정사상초유의 "대통령탄핵의 화살을 맞아버린 노무현 정권"


그러나
두말할 것 없는 억지 탄핵은
4.15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여론 속에
당연히 헌법재판소의 "기각" 심판이 내려졌지요.
그래요 그랬어야 하지요
정치인들은 그런 자신들의 우매한 행동을 후회하며
국민을 더욱 무섭게 받들겠다는 철저히 자가 반성 속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써 나가야 만 합니다

과거 정권이 못한 역사의 청산
과거의 그들은 당연히 그들이 하여야 할 그 국가적 명제인 과거청산을
왜 못하였을까?
아니 왜 하지 안 하였을까?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요..
그들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민족에 더렵혀진 육신을 씻지 않고
어찌 맑은 물, 새 역사를 이뤄 나가자 할 수 있다 하는 것일까요
작금의 국민을 전날과 같이 우매한 민중으로 몰아가며
겁을 주고 때론 이상한 잔치나 벌려가며
우회 할 수 있다 믿는가요.
물론 작금의 국민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거청산과  청산에 따른 약간의 혼란이 있다 하더라고
기득권을 쥐고있는 일부의 이들이 혹시 일제 청산과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오히려 이 기회에 그러한 치부를 드러내고
스스로 몰랐던 아니 혹시 알았더라도  
이러한 이때 반성하고 깔끔하게 털어 냄으로서
스스로를 깔끔하게 함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MBC" TV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토론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게 합니다

-잘못된 역사의 청산에 대한 당위
임기응변적인 처방에서 누적된 피로로 갈피를 못 잡게 된 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제는 응급처방이 아닌 조금은 더디더라도 원인치료를 해야만 하는 이유
국가의 경제가 부동산 경기에 매달리는 조급증을 헤쳐 나가야 하며
주택이 국민의 경제 전부를 차지하는 이 불 합리를 시정하여야 하는 이유
강대국에 존속되어 이끌려야 만 하는 국가의 운명에 대한 자기반성과 대처 방향-
이러한 주제에 대한 대통령 노무현의 토론 맺음을 보면서
오늘
대통령 후보 노무현인 시절
유세 도중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강원도 어느 할머니를 찾아가 약속했던
대통령 당선 그 날의 모 방송국 프로그램을 기억해내며
대통령 후보 노무현(아니 인간 노무현)으로서 강원도의 팔순할머니에게 약속한
그때의 말과 마음을
대통령 노무현 인 지금도 잊지 않으리라 믿으며
18년 지난 지금  
5공 청문회 당시
타의원들은 증인에게 "증인!""증인" 하며 고함을 치다가  
"H"그룹 회장에게 청문 시 잘 써오던 "증인!" "증인"이란 고압적인 호칭은 사라지고
"회장 님!"혹은 "증인 님" 하며 이상한 청문을 하던 때
초선 국회의원인 노무현은 당당히 "증인" 이라 부르며 조목 조목 질타하던

그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며
5년 임기동안 "명쾌한 대통령 노무현"으로 善政하기를
훗날 나의 기억 속에  
내가 그래도 그때 그 대통령은 하나는 잘 선택했어" 하는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을 남겨 봅니다..  
IP : 222.232.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8.9.6 6:34 AM (218.52.xxx.102)

    휴~~ 글을 읽고 난 후에 저의 첫 소감입니다,
    너무 과분한 선물을 받아서 그 가치를 몰랐던 댓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 2. ...
    '08.9.6 9:16 AM (218.238.xxx.76)

    뒤늦게 깨달은 우매한 백성.
    힘든 싸움에 만신창이가 되었을텐데
    것도 모르고 왜 이렇게 체신머리가 없냐며 투덜거렸지요.

    후회합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본받을 정신의 소유자이신데
    몰라보고
    너무 과분한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어요.

  • 3. 기적
    '08.9.7 4:02 PM (203.170.xxx.198)

    같은 일이었어요.
    노무현 대통령같으신 분이 우리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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