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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지 않으세요?
지나간 추억, 지나간 남자 생각에 마음이 아려요.
결혼하는 남자랑 사랑하는 남자랑 다르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사랑'이란 건 일종의 '병'이 맞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감정과는 구별되는...
한평생 안 걸리는 게 낫고 한 번 걸리면 평생동안 된통 앓는...
사랑 안하고 살면 더 좋았을 것을 그런 생각 괜시리 듭니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일상의 나와
또 다른 나, 속으로 꽁꽁 앓고 내가 있다는 게 슬픕니다.
가을 타나봐요^^
1. 저같은분
'08.8.29 9:44 PM (211.212.xxx.32)여기 또 계시네요. 괜히 울컥하고 센치해지고 그러네요.
2. 전...
'08.8.29 10:03 PM (122.35.xxx.18)지금 친구 만나 술마시러 나간 남편이 그립습니다.
아파트 문열어놓으니 가을 찬바람 살살 부는데 같이 있음 영화라도 볼것을
왜 나가가지고 사람을 이리 울컥하게하는지...ㅠㅠ
원글님 살다보면 이런날도 옵니다.
전 대학신입생때부터 좋아한단 말도 한번 못하고 짝사랑하던 그 남자
그런 남자 아니면 사랑 못한다고 7년을 연애도 못하고 버티고 있었는데
7년뒤 우연히 지하철 출근길에서 만났다 완전히 그 환상 깼습니다.
사랑은 병이 아니라 환상이란걸 그때서야 알고 제 길을 갔습니다.
가을은 환상이 춤을 추는 계절이죠.^^3. 전 말인가 봐요..
'08.8.29 10:14 PM (125.129.xxx.47)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말만 살찌는게 아니고 저도 살찌고 있어요.
어찌나 입맛이 좋고 잠이 쏟아지는지....
밥숟가락 빨고 살아요4. 저요..
'08.8.29 10:41 PM (211.173.xxx.90)십년된 사랑 이제 떠나보내려 준비하고 있답니다.
제 첫사랑 처음 사귀어본 남자였네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그냥 일생을 살면서 그렇게 한번쯤 사랑한 적이 있었다 하는 추억으로 살면 되지 않냐고요..
저도 이제 마음을 닫고 사랑은 다시 안하고 싶네요...5. 저두요
'08.8.29 10:54 PM (211.213.xxx.101)울집 주방 창문이 좀 크거든요
설거지 하다가도 창밖내다보며 멍하게 한참씩 있네요
올해는 왜 더한건지....6. 에휴
'08.8.29 11:47 PM (125.187.xxx.90)지나간 추억, 지나간 남자 생각에 마음이 아리지 마시고,
옆에 있는 내 남편한테 충실하심이...
지나간 사랑 아무리 생각해봐야 아무 소용없고,
그 사랑과 결혼했다고 행복했을거란 보장 없으니까요.7. 하루종일
'08.8.29 11:55 PM (121.140.xxx.62)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아이들이 눈치봐요.
가을 탄다고 했더니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 지나가네요.
이제 6살 4살 네들이 가을을 알어??8. 아!
'08.8.30 12:59 AM (125.132.xxx.238)쌩뚱맞게 에릭을 꿈에서 만났네요....ㅎㅎㅎ
근데 왜 에릭이죠?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계절이 그래요. 왠지 아련하고 가슴 한 쪽이 콕 콕
전 가을이 죽음입니다.9. 저도
'08.8.30 2:28 AM (118.32.xxx.96)저도 찬날씨 탑니다..
이러다가 11월엔 완전 심해지죠..
결혼하고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저번에 찬 바람이 코로 들어오는데.. 왜그리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생각나는 남자도 없는데 전 그래요..
찬바람이 사람 맘을 뒤 흔들어 놓네요..
올해는 애 낳아 키우느라 그럴 여유도 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