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에 부모님 이혼시키고 싶다는 글 썻던 학생입니다......

슬픈아이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08-08-28 09:42:24
이렇게 파리쿡 어른들께 또 투정을 부리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며칠을 너무 힘들게 보내다, 여기서라도 도움을 얻어볼까 또 용기를 제 이야기 좀 해보려구요...

얼마 전에 엄마 아빠 이혼시키고 싶다는 글을 올렷던 학생이에요... 제 아이디 검색해 보시면 아실거에요...

문제는, 당시에는 제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 때문에 글을 올렷는데, 늘 그랫던 것처럼 후폭풍은 저 혼자 감당해야 할 너무나 큰 짐이 되엇네요...


키보드가 고장나 쌍시옷이 타이핑 되지 않아서..맞춤법이 맞지 않아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번 글에도 썻지만,, 저희 집은 굉장히 불행햇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 사이가 안좋고, 아니 어릴 땐 사이가 안좋다기보다



엄마가 아빠에게 일방적으로 당하셧답니다.. 엄마는 무뚝뚝햇고



아빠는 날카롭고 냉정하고 난폭햇죠..



저희 집안 문제는 근본적으로 울 할머니와 친가쪽 식구들하고 연관되구요


아빠의 마마보이 기질이 엄마를 힘들게 햇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들이 엄마를 엄청 시집살이 시켯고, 정말 정말 못되게 굴엇다고 하구요..



엄마는 그것때매 가슴의 상처를 안고 참고 참고 또참고, 마음의 병을 안고 그렇게 살아왓던거고..



아빠는 할머니랑 고모들만만 듣고, 가족들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 분이세요



뭐 하나 상의하는것도 없이, 그냥 전혀 행복하지 않은 그런 부부엿죠..



돈문제라 늘 싸우고 싸움이 커질라하면, 아빠는 맨날 그릇같은걸 집어던졋어요......폭언과 함께



저와 내동생은 어릴때 그런꼴을 보고 컷지라... 한번도 행복햇던 적이 없습니다.



엄마는 심한 우울증에 만신창이엿고,,, 그러다보니 저희한테 신경써주질 못햇고..사랑을 주지도 못햇어요. 아빠는 말할 것도 없구요.





자식한테 무관심한거 뿐만이 아니라.. 제가큰딸이니 제가 말귀를 알아드을 때쯤,,(4학년때 쯤이엇을 거에요..)어린저를 붙들어놓고,



나한테 엄마가 힘들엇던 일들을 다 털어놓앗어요..... 어린 제가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놀라울만한 이야기가 넘 많앗죠..





끔찍햇고, 그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너무 불쌍햇어요..



그래서 어린 내가 받은 충격과 상처는 꼭꼭 숨기고, 엄마를 위로해줘야 한다고 생각햇어요.. 그래서 엄마말을 많이 들어주고 위로해주려고 햇죠..


나를 임신한 엄마를 폭행해서 입원햇엇고, 애를 지우고 이혼을 요구하는 아빠에게, 아기 때문에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우겨  지금껏 살아왓다는 이야기며, 이런 사람이 우리 아빠일 수도 잇는지 하는 끔찍하고 못된 아빠의 이야기를 들엇어요.... 아 나는 태어나면 안됫던 애구나...하는 생각... 어릴 때 수없이 많이 햇어요..



제가 엄마말을 잘 들어준 이유는 그런 이유도 잇엇고, 엄마를 위로해주는 그 순간,, 엄마가 나한테 괴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은 그 순간만이 엄마가 내눈을 바라봐주고, 나와 대화를 해주는 시간이엇기 때문이엇죠..





그만큼 어릴 때 사랑을 못받고, 외롭게 외롭게 힘들게 자랏어요



엄마도 힘들어 나를 신경 못써주고 나에게 히스테리를 부렷고, 아빠는 나한테 관심도 없엇죠......그러면서 아주 가끔씩  때릴때면 머리나 뺨같은 델 맞은 기억이 잇어요.......



당연히 그러다보면, 아빠에 대한 원망 미움 증오 분노가 크게 되엇다오...



그렇게 아동시절 청소년시절을 보냇다오...



근대 청소년기가 되니 이상해졋어요.. 아빠는 나이가 들고 나도 크고 입바른 소리를 하니 이전에 비해 많이 덜 난폭해졋지만,, 여전히 엄마 아빠는 감정의 골이 깊고, 불화가 잦앗구요...



무슨 문제가 생기고,,, 큰일이 터질 때마다 엄마가 제게 그것들을 다 털어놓으면 엄마 그렇게 살지 마... 하며 위로해주고 같이 아빠를 욕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지내고 잇는데, 내 안에서는 나도모르는 엄청난 상처가 커가고 잇엇던거에요



전 어릴 때부터,, 내가 힘들고 외로운건 내가 감내하고 참을 수 잇는 숙명이라고 생각햇어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엄마가 덜 힘들다면, 내가 그만큼 힘든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내 감정을 꾹꾹 눌러담앗죠.....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내가 불쌍하다 이런 생각은 저에게 사치라고 여겻어요..



근대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내안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엄마 아빠의 반복되는 불화, 엄마의 반복되는 패턴의 나에게 털어놓는 스트레스가 저의 사춘기와 겹치며 다른 방법으로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풀고 잇엇소...  엄마는 불쌍하니깐 엄마한테 화나면 안돼.. 엄마는 힘드니깐 내가 옆에서 엄마이야기 다 들어줘야 해..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면서도



용인받을 수 잇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풀기 시작햇소..공부스트레스라는 것으로 엄마를 말도 못하게 괴롭혓어요.. 그건 저도 모르겟엉ㅅ... 아마 내안에 쌓엿던 상처들이 그런식으로 분출됏던 모양이에요..



근대 그러면서도 또  전 그러고나면 그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무언갈 할수가 없엇어요...



학교가서도 친구들이랑 엄마이야기 하며 눈물 쏟고, 독서실 끊어 독서실가서도 울고.........







제 인생에  가족들이 깊이 개입되서 소햏을 너무너무 힘들게 괴롭어요.. 맘 편한 날이 없엇어요.... 일이 터지는건 기껏해야 일년에 두세번.... 얼마 안되지만,,,한 번 그러고 나면 그 피해가 저에게만큼은 너무나 길엇어요.. 정작 본인들은 그러고 말뿐이엇는지 모르겟지만....



엄마는, 저 없으면 못산다고, 늘 저에게 부담을 줫고.... 너랑 동생 보고 참고 사는거라고.. 그래서 이혼은 못한다고.. 햇지요..



이렇게 늘 반복되는 삶을 살아왓어요.. 어릴 때부터 행복을 모르고, 불행과 상처만 가득안고 살아왓죠...



제가 고2까지는 공부를 대충 잘햇어요.... 근대 가장 중요한 고 3때 그것도 고3  첫 시험 기간 앞두고



아빠가 또 엄마한테 말안하고 할머니랑 친가 식구들이랑 여행간 일이 잇어서 일이 터졋지요..


당연히 엄마는 난리가 낫고..시험을 앞둔 소햏에게 두고 또 엣날 일 부터 시작해서 울고 불고 감정을 털어놓으며,, 난리가 낫습니다. ....





정말 정말 매번 그런일로 너무너무 힘들엇습니다.. 해결책도 좋아질 방법도 없는 그런 괴로운 이야기를 은 다 받아줘야 하는 인생이엿어요..


그때 제가 폭발해버렷소..... 난 공부안하겟다. 1학기 수시 써서 지방에 잇는 대학으로 가겟다.....당장가겟다..



엄마아빠랑 단 한시라도 살 수 없다..........그렇게 모든걸 손을 놓고, 또 괴롭게 괴롭게 하루하루를 넘겻습니다.. 그렇게 고3 첫시험이 넘어가고,,  그 파장 때문에 고3때 공부하나도 못햇어요... 늘 마음은 불안하고 신경쓰이고, 엄마한테 상상도 못할 짜증과 폭언을 퍼부으면서, 또 매일같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책임감에 부담감에............저는 정말 미쳐 죽을 지경이엇습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갓죠..,  고2 때까지 성적이 좋아.. 서울에 잇는 대학에 진학을 햇어요..

제 평생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면, 지방에 잇는 대학이 아니라, 서울로 학교를 와 가족과 떨어져 살지 않게 된 것이에요...



그래도 대학에 왓으니, 이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잇을 거라 여겻어요..

제발 지옥같은 집에서 벗어나 즐겁게 행복하게 그렇게 즐기며 살고 싶엇죠. 해방이라고 생각햇어요...



그런데 대학입학해서 한달도 채 안되서, 엄마는 위암판정을 받고 수술을 햇어요......



정말 땅이 꺼지는 줄 알앗고....... 그 심정 뭐라고 표현해도 다 표현할 길이 없어요.... 혹시 내가 부린 스트레스가 엄마 병을 만든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부터, 두려움, 무서움, 걱정, 불안......... 패닉이엇습니다..



그렇게 전 영영 불행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엇어요..



수술하고, 지금 어언  4년이 넘엇다오.. 4년 동안,, 아빠 .. 어릴때의 그런 난폭함은 덜하지만, 여전히 세심하지 못하고, 엄마도 상처를 많이 주고 하는 편이에요.. 그치만 물론 이제 노후를 맞아 두 분은 서로 의지하고 잘 지내고 잇고, 지난 번 일이 터진 후에도, 저는 전전긍긍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냇는데,  정작 두 분은 서로 사랑한다 미안하다 문자 보내고 통화하고, 우린 아무 문제 없다며 잘 지내고 잇더군요... 앞으로 우린 잘 지낼거라고...





수술하고 나서도 여러번 싸움과 엄마의 우울증이 잇엇고, 저는 매번매번 정말 미쳐갓어요.. 물론 매일같이 그렇게 산건 아니지만요....



저도제정상이 아닌지라 엄마에게 똑같이 화를 내고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어릴때부터 쌓여온 내상처가 나도 컨트롤이 안되서.. 그냥 왠만하면 얼굴 부딪치거나 대화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런 환경을 탈출해보고자 학교 가까운, 고시원에서도 살아봣어요.. 고시원에서 살 때 그때만큼은 집걱정 안하고 살앗습니다...학기 끝나고 다시 집에 들어와서 지내다가 또그렇게 집에 비슷한 일이 터지고, 정말 미쳐죽겟다고, 정말 자살하고 싶다고, 그렇게 난리난리 쳐서, 아빠가 그럼 자취를 허락해주겟다고 겨우 허락을 받앗습니다..





근대 또 어찌어찌하다  집이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자취 이야기가 쏙 들어가고 얼떨결에 이사를 오게 되엇어요.. 저도, 사실 자취를 하고 싶다기 보다 마음편하게 살고 싶은 거기 때문에, 이사가고 할 즈음에는 집이 평안해서 별 생각 없이 이사를 왓죠..


그런데 이사온지 5개월 정도 되서 또 일이 터진거엿어요....... 늘 원인제공은 아빠가 하지만 그걸 부풀려 나를 미치게 만드는건 엄마거든요.........



이렇게 일년에 약 두번씩 일이 터지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저렇게 터지고 나면 정작 둘은 몇일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웃고 잘 지내는데,



저는 아니라는 거죠, 전.. 그날 부터 시작해서 근 한달은 미쳐 우울증을 갖고, 제 상처 들이 다 떠오르고 억울해 매일 밤 웁니다.... 나는 이렇게 힘들어 죽겟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웃으며 티비보며 지내는  아빠 모습도, 나에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정을 하는 엄마의 모습도 저에겐 다 상처일 뿐이네요....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 얼굴도 쳐다보기 싫습니다.... 말도 하기 싫습니다..



전 아침에 아빠 얼굴 마주치기 싫어, 아빠 출근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엄마아빠가 보기 싫어 방에 쳐박혀 잇고, 주방에 가기도 꺼려지고, 화장실에 가기도 꺼려지고,





요즘처럼 힘들 땐 낮에 친구들  만나 하하호호 재밋게 웃고 떠들며 지내다 들어와도 집에 들어오는 순간 괴로워 집니다.

아무일없는 것처럼 학교에 다녀도, 학교에선 그런대로 잘 지내지만  집에 들어오는 순간 얼굴에 그늘이 가득해요...





요샌  집에 잇을 때 이런 안좋은 생각 , 잡생각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컴퓨터만 합니다.....그래야 생각이 안들기 때문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봐요..




그런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잇고, 취업준비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할수가 없습니다..



핑게일지도 모르겟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취업걱정을 해도, 막상 취업걱정은 하나도 생기지가 않아요....





전 제가 무서워요...  점점 더 엄마아빠에 대한 분노가 커져가는것만같아 그게 무서워요...



차라리 엄마아빠일 신경 끄면 그만인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불안하고 신경쓰이고 고통스럽소.. 의식적으로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생각만 안한다 뿐이지, 눈앞에 엄마 아빠가 잇으니, 그 거부감과 불편함까지는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이런게 벌써 몇번이나 반복되는겁니다...... 거기다 제 인생이 피지 못하게 막앗던 장본인들이 우리 엄마고 아빠인 것 같아서, 그런 억울하고 불쌍한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늘 반복된답니다..



그래서 더 패배감에 빠지네요...



엄마도 이런걸 알고 잇습니다...... 엄마도 엄청 미안해하고... 이번엔 다시는 안그러겟다고, 엄마가 이제 변햇다고, 아빠도 변햇다고, 하고 잇지만,



그런데,,,도 내 마음은 돌아오지가 않네요..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은 열리지가 않네요..

방에 잇어 얼굴은 안본다지만, 음성조차도 듣기가 싫어요.



이제는 아빠도 제게 잘해주고, 다정하게 말하고, 먼저 대화도 하고 그렇지만,,



저는,,,,,,,정작 거부감이 들고 싫어요.... 억지로  좋은 척 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지금 은 문제가 없는데 과거의 문제 때문인지, 얼굴 마주치기 싫어 방에만 잇는 거 조차 너무 싫어요







후.. 그냥 공부가 하기싫어서...그냥 지금 내가 힘드니깐.. 그냥 내가 변명하고 잇는걸까요?



과거문제지, 지금 문제는 아닌데, 별거아닌일인데 내가 그냥 이렇게 혼자 괴로워 하는 걸까요?



정말 나가고 싶어요... 나가 살고 싶어요... 근대 내능력이 없으니 그것도 안되네요..



그리고 막상 독립한다 해도 두려워요





아무것도 못하겟어요. .집에 잇는 것도 괴롭고, 나가사는것도 무서워요..  능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여지껏 해온거 아까운거 하나 없네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그냥 날 괴롭혀왓고,,,



집안에 늘 근심거리가 잇어,  늘 뭘해도 불안햇고 맘이 편치 않고, 내 일 제대로 한것도 없어요...


어떤 것도 할 에너지가 없엇답니다...



대학때 공부도 못햇고, 활동 한것도 없습니다.



그냥 주기적으로 한번씩 일 터질 때마다 패배감과 우울증으로 괴로워 햇고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앗습니다. 그때뿐이엇죠...








이제는, 엄마아빠가 막무가내도 아니고, 둘은 또 아껴주고 잘지낼거라고 하네요...내 아픈 마음을 다 이해해주고,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내게 울고 불고 사정하고 하는데도,,,,,



제 마음은 그게 아니니,, 어쩌면 좋은지... 제가 너무 못된거 맞죠?









저도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잇엇죠..... 엄마아빠는 이제 그길로 가려고 하는데,  이제 재밋게 살아보자고 애원하는데 제가 그게 안되네요..


엄마며, 아빠며 다 싫습니다.......너무너무 싫어요.....그냥 가끔씩만 봣으면 좋겟어요.



그냥 조금만 조금만 힘들더라도 참고 얼른 준비해서 취업해서 나가면 좋을 거 같은데.. 머리로는 이게 가장 좋은데,,,



지금 마음은 그렇게가 안되네요........................ 아무것도 못하겟어요...


똑똑하단 소리 들으며, 이런 환경에서도 제 할 일 찾아 살려고, 엄마 아빠 관게 회복 시키려고 노력도 해보고, 저도 여기에 빠져  인생 망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며 살아왓어요..... 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





그런데,  지금은 그 에너지 마저도 쏙 빠져버린 기분이에요......





매번 고비고비마다 너무너무 힘들엇는데, 그 고비를 넘긴 적이 없어요 사실.... 고비가 잇으면 난 내일을 못하고, 힘들게 힘들게 학교 다니거나, 그냥 집에서우울하게 지내거나, 사람들 만나 어울리고 놀때빼고는 공부같은 건 제대로 하지도 못햇어요...........부모님이 볼땐 잘 지낸걸로 보엿겟지요.....



근대 난 아니엇던거 같아요.............. 이번에도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버리멱 괴롭게 의미없이 지낼거같아요...... 그럼 언제 독립해서 해방되나요?


너는 신경쓰지 말고 니 할일이라는 하라는 말이 어찌나 그렇게 무책임하게 들렷는지 모르겟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요.....


감정이 증폭되어, 왜이렇게 깊이 빠져버린건지 모르겟어요....



휴... 무슨말을 이리 길게쓴건지...........그냥 전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가족에 얽매여, 그 불행한 과거에 얽매이는 이 상황이 너무 괴로워.....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 이제 지겨울만도 한데, 안멈추네요..



....차라리 이생각 안하도록 하루종일 친구들만 만난다면 모를까, .... 다들 바쁠때이죠...




이제 개강하면 어쩔수없이 학교에 다니고 집에들어오면 너무 싫고, 그렇게 학교가고, 다시 집에오고,, 그런 의미없는 시간이 흘러갈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다니는것도 꺼려집니다...


그냥 제가  취업공부도 안되고, 엄두가 안나니, 이런가 싶기도 하네요........그냥 별일아닌건가요요?  지금 건강한 생각이 안되서 여쭤봅니다.. 에너지가 없어요.........





부모님한테  원룸이라도 얻어달라고 하면  그리 해줄까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날 위해서 해달라고 사정하는게, 그렇게라도 하는게 더 좋을까요?

아니면 졸업은 미루고, 그냥 알바로라도 해서 나갈 방법을 생각해볼까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게 옳은건지,,,,,,,그냥 너무 지금 흥분해서 이성을 잃은건지.......... 저도 잘 모르겟습니다...


IP : 116.122.xxx.2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8.28 10:01 AM (211.178.xxx.179)

    참으로 눈물나는 사연이네요.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부모로부터 상처만 받아버렸군요.
    부모님으로부터 거리를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일단 휴학하시고 여행을 떠났음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 원글님에게는 취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며칠 다녀오는 여행말고요. 좀 오래있다 오세요.

  • 2. 너무 길어서
    '08.8.28 10:03 AM (58.225.xxx.69)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적당히 패스했습니다.
    저번 글도 읽어보았는데
    성인이니 이제 독립하세요. 부모곁에 있다가는 성격파탄자 되겠어요.


    졸업을 미루더라도 독립하시고
    일체 연락도 하지 마세요.

    안타깝습니다.

    부모가 다 부모인게 아닙니다. 저렇게 지지고 볶고 살면서 아이들 땜에 이혼 안한다 하면서
    진즉 아이들에게는 상처투성이 뿐이니... 이혼할 만 한 사람들은 이혼해야 합니다.'''

    같이 속상하네요.
    힘내시고 독립하세요. 부모님한테 강력히 이야기 해서
    독립할 돈을 좀 보태주시라, 졸업하면 갚겠다 하시던지 결혼자금을 미리 주시면 결혼은 알아서 하겠다니 타협을 잘 해보세요.

    힘 내세요.

  • 3. 저도
    '08.8.28 10:06 AM (118.91.xxx.8)

    지금 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어요
    글을 한줄 한줄 읽을때마다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써놓은것만 같아서 정말 놀랍네요
    저도 가족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다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일어서서 꿋꿋이
    살아왔건만,, 최근에 한번 마음을 크게 다친뒤로는 도대체 어떻게 해도 마음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반갑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님의 마음상태를 너무 잘 알 것만 같아요
    만나서 얘기라도 나눠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 4. 독립
    '08.8.28 10:25 AM (211.108.xxx.50)

    하세요. 몸도 마음도 모두 부모님에게서 떠나세요.
    그렇게 있다가는 원글님이 다쳐서 나중에 원만한 가정생활이 안돼요.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 입은 상처로도 나중에 더 힘드실 거에요.
    제가 그렇게 자랐어요. 딱 원글님 아버님 같은 아버지에 그런 어머니..
    결국 저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야 그 지긋지긋한 고리가 끊겼는데,
    이젠 그 어머니가 자식들을 그렇게 괴롭히면서 사신답니다.
    아무리 잘해드려도 이미 스스로 불행하다는 생각에 꽉 사로잡히셔서
    주윗 사람들까지 온통 불행하게 만들면서 그렇게 사세요.
    전 결국 40년 가까이 참고 살다가 인연을 끊고 말았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일들이 저에게 상처가 되어서 제가 제 딸과의
    생활이 원만하지 않아요. 이젠 거꾸로 제가 상처를 줍니다.
    너무 후회스러워요. 진작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건데...
    내가 없다고 해서 어떻게 되지 않아요. 나를 지켜야 해요.
    제발 독립하세요. 그 분들은 그분들 나름 살아가게 된답니다.
    벌써 그렇잖아요. 상처받은 원글님은 울고 있는데, 부모님들은
    이미 서로 화해하고 다 회복했다고 하고... 참...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얼른 집에서 나오세요.
    그분들 살아가실 날보다 원글님 살아가실 날들이 훨씬 더 많아요.
    미래의 원글님 가정을 위해서라도 이제 독립하세요...
    딱 제 얘기 같아서 글 읽다가 눈물나네요. 힘내세요..

  • 5. ..
    '08.8.28 10:58 AM (122.32.xxx.149)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나 어머님이나 상담이라도 받아보셔야 할 거 같아요.
    가장 좋은건 아버님까지 다 같이 가족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구요.
    이미 진작에 그런 도움을 받으셨어야 할 텐데 너무 오래 힘들게 사셨네요.
    부모님께서 원글님께 미안하다 하시고 잘 지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거 같으니
    부모님께 얘기해 보세요. 가족상담 받아보자고..

  • 6. 에효
    '08.8.28 11:07 AM (59.27.xxx.133)

    토닥토닥... 원글님,,,
    어린시절을 그렇게 맘 아프게 보내다니...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랍니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부모님과 멀~리 지내세요.
    계속 왕래하다간 원글님 마저 피폐해지고 말아요...
    우선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여행을 다녀오든,,, 새로운 충전을 하시고...
    부모님 도움 없이 살아갈 앞으로의 계획을 충실히 짜세요. 그리고 멀~리서 독립하시길...
    연연해서 계속 엄마에게 메여살고, 아빠의 폭언에 상처 받지 마시길...
    다음에 기회되면 꿋꿋히 잘 산다는 글 올려주시고요...

  • 7. 가족상담 권유
    '08.8.28 11:40 AM (211.106.xxx.76)

    너무 가슴아프네요.
    우리딸도 딱 님 정도 되는 나이고, 그애도 님과 비슷한 상황도 좀 있는것 같애요. 아빠가 공포스러운 분위가가 상당하거든요. 그상황에서 나는 딸 한테 의지하려는 마음이 상당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부모를 떠나 살고싶어해요. 지금은 주거지를 옮겨서 일단 떨어져 살고있긴한테 님의 글을 보니 저도 무척 반성하게 됩니다.

    일단 마지막 방법이다 생각하고 가족단체 상담을 꼭 받아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러면 길이 있을겁니다.

  • 8. 아침에
    '08.8.28 2:46 PM (116.40.xxx.143)

    글 보고선 시간이 안되어서리 그냥 나가고말앗는데요
    무슨 조언을 드릴 수 있을까싶은 마음도 들구, 얼마나 힘들었을까싶어 글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때의 얘기를 기억해보면 스스로 상담 공부를 하셨다하니 뭔가 다 알고있을것도 같구요
    암튼 그때의 이곳의 리플들이 뭔가 의지가 되기는 되었나보다 싶어요
    그곳을 떠나고, 그분들을 냅두고 해야한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하기엔 아직 넘 젊은 나이인가 싶구요
    대개.... 내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보면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 내 모습에 당황하면서 절박함을 느끼고 남들의 조언에 따라보거나 나를 위한 어떤 노력을 시작할 용기를 갖게되는거 같거든요

    원글님이 언제 어떤방식으로 무슨 노력을 시작하던지 확실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기자신이고,
    보호 받아야함에도 받지 못한것에 대해 심하게 화가 나는것도 당연하다는거예요
    죄책감???? 지금 상황에선 그것도 오지랖이지요
    내가 살만해져야 누구를 돌볼수도 있고, 그래야 도움 주고도 억울한 맘 들지 않을거거든요

  • 9. 같은 것입니다
    '08.8.28 3:38 PM (211.172.xxx.88)

    어머님의 분노나 님의 분노나 결국은 같은 것입니다
    아버지로 인한 어머님의 우울증이 결국은 님에게 전이된 것 같아요
    우선 운동을 많이 하시고 치료를 받아보세요

    이래서 올챙이 한마리가 개울 물을 흐린다고 ...
    마마보이로 길들어진 아버지로 인해서 어머님도 병드시고 님까지 병드셨네요
    님도 그냥 놔두면 나중에 어머니와 똑같이 됩니다
    꼭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10. 당분간
    '08.8.28 3:41 PM (211.172.xxx.88)

    긴 여행을 떠나 보세요
    고시원도 좋구요 산사에서 지내셔도 좋구요
    외국은 가지마세요
    우울증인 사람들이 오리혀 외국에 가면 악화되더라구요

  • 11. 우울증
    '08.8.29 3:08 AM (92.40.xxx.63)

    이 심하네요, 제가 보기엔 어머니의 우울증도 심한데, 본인은 쌓여온 우울증이 심해보여요, 저도 그랬거든요, 마음도 약해서 엄마가 히스테리를 부릴때마다 저는 계속 울기만 했었죠, 결국 우울증이 극치를 달리고 났을때는 사람들이 저를 무서워하더군요. 저는 갑자기 폭발을 했거든요. 일단은 한동안은 나와 계시는게 나을 것같아요. 친구들과 같이 살던 나와계세요.

  • 12. mimi
    '08.8.29 12:57 PM (58.121.xxx.189)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빨리 분가하고 결혼하세요.....그리고 정 두분사는게 진짜 아니다싶으면 솔직히 나눌재산도 별로 없어보이지만....그거라도 갈라서 방한칸이라도 얻어서 별거하라고 하도록하세요....막상 떨어져살아봐야....어떤게 더나은지...그렇게라도 둘이사는게 차라리 나은일인지..아니면 방한칸이라도 따로떨어져서 사는게 더 편하고 좋은지....스스로 느끼겠죠....차라리 뭐가더낫다...일단은 님이 분가하고 결혼하는게 우선이고... 부모님도 신경쓰인다면 차라리 별거라도 시키세요....님 의 유일한 탈출구는 분가와 결혼이라고생각드네요...공부할동안만 엄마와 따로 방얻어서 나가 사시던가 해보시던지....내보기엔 똑같은 도돌이표 죽을때까지 되풀이될꺼같네요....그리고 요새는 참고 애들 생각해서 살아봐야....자식들도 싫어하고 결국 자식들도 피해자와 상처만 주게되고 결국 더나쁜 선택이되고 자식위해서 산게.....자식들이 싫어하는 이유가 되죠....아무튼 내생각엔 님 이상태는 끝없이 반복될것이고....방법이 없어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762 전에 부모님 이혼시키고 싶다는 글 썻던 학생입니다...... 12 슬픈아이 2008/08/28 1,433
227761 MBC스페셜 - 'My Lost Son'편 방송 연기 3 마봉춘 2008/08/28 777
227760 한나라당의 거짓말. 2 흐.. 2008/08/28 350
227759 미모의 여간첩??? 35 웃고 말지요.. 2008/08/28 2,848
227758 코오롱 가방 환불 받았어요 코오롱 싫어.. 2008/08/28 335
227757 아파트상가에 음식점 괜찮을까요 4 고민중 2008/08/28 374
227756 대전 노은지구 사는분께 전세 시세 문의좀 드릴께요..(현대계룡4단지 25평) 6 대전 전세 .. 2008/08/28 434
227755 세상을 움직이는 3의 법칙 7 쿠키 2008/08/28 449
227754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뺨을 맞았어요. 어떻게 할까요. 33 ... 2008/08/28 1,827
227753 마음 비우고... 1 딸딸이맘 2008/08/28 239
227752 어제 추적 60분 보셨나요? 5 호수풍경 2008/08/28 943
227751 웅*룰루연수기 관리 직접하시는분계세요? 1 연수기 관리.. 2008/08/28 189
227750 오늘mb*생방송 (좋은아*)서 복숭아 조림 만드는 방법 보신분!??? 1 복숭아 2008/08/28 421
227749 오늘 또 글올립니다. 6 숙모 2008/08/28 456
227748 어제 뉴스추적 반포 30평대 7억선이라고 나오던데 진짜인가요? 9 소슬 2008/08/28 2,648
227747 신발에 관한 꿈.. 2 불길.. 2008/08/28 401
227746 제 이름만 빠져있을땐 어떻게 할까요? 8 코스모스 2008/08/28 1,148
227745 변질된 고추가루 아까와요. 2008/08/28 287
227744 베이킹 소다로 이를 닦았더니 22 홀라당 2008/08/28 6,297
227743 꼭 좀 고견 부탁드려요 1 이사는 힘들.. 2008/08/28 293
227742 많이듣보잡님글은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7 분리수거입니.. 2008/08/28 254
227741 딸 아이의 친구문제 항상 어려워요. 4 ... 2008/08/28 737
227740 다시 힘내요~!!! 9 ... 2008/08/28 345
227739 답변감사합니다 1 문의 2008/08/28 204
227738 단하루도 출근저지를 못하다니.. 실망 ! 5 많이보고듣고.. 2008/08/28 419
227737 답답하고 힘들어요 2 힘든이 2008/08/28 418
227736 불교계 대규모 집회, 평화적 마무리… 5 능력없으면내.. 2008/08/28 420
227735 친구남편 1 친구 2008/08/28 953
227734 60일되는 아기와 추석보낼게 걱정이예요.. 12 겁쟁이 왕초.. 2008/08/28 608
227733 아이들 싸움에 난 어쩌지... 2 3남매맘 2008/08/28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