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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시어머니, 못된 시누이 밖엔 없나요?

궁금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08-08-22 16:03:06
아무래도 안좋은 얘기는 많이 나오고
좋은 얘기는 뜸하게 나오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몰라도
어째 하나같이 황당한 시어머니 얄미운 시누들만 얘기 나오는지
참 희안해요.

좋은 시어머니 착한 시누도 분명 있을텐데..  

저는요,  친정으론 막내고 딸 하나에요.  위로 오빠만 있지요.
그냥 딱 이소리만 하면 뭐 집안일도 안하고 엄청 이쁨 받으며
살았겠다고 하죠.  아뇨~ 정 반대에요.
친정이 지금이야 종중 제사나 이런걸 안하시고 집안 제사만
지내시니까  일년에 두번정도고요.
그 두번 중에서도 부모님 윗대 제사는 오빠들이 시간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부모님이나 작은 아버지들 (오시면 오시는대로, 안오면 안오는대로) 과
그냥 지내세요.
당연히 올케 언니들은 안가도 되고 오란 소리도 안하시죠.


저를 예로 들자면  오빠들이 결혼하기 전까진 종중 제사까지 집에서
다 지냈던터라 저는요 초등학교 때부터 전 부치고  제사음식 돕고 그랬어요.
어렸을때부터 하다보니 다들 그렇게 하는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뭐에요.
학교 다니고 사회생활 하면서도 명절때면 항상 음식하고 돕고..
그즈음에 부터 알게 됐어요.   친구들은 명절이면 못만난 친구 만난다고
다니고 놀러 다니는데  저는 그럴수가 없었지요.
저희 집이 큰집인데다 항상 음식할때 같이 도왔기때문에 어디 놀러 간다는
거 상상도 못했어요.


오빠들이 한사람씩 결혼을 하면서 올케 언니도 들어왔고  그즈음에 종중 제사는
다른 집으로 넘기시고 저희는 저희 집안 제사만 지내게 되었고요.
부모님 윗대 제사야 오빠들이나 올케언니들 안와도 된다고 하셨고.
그렇게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   아버지 제사때 자식들이야 꼭 참석하고
정히 시간낼 수 없는 상황이면 다른 형제들 모여 제사 지내고
평일이기 때문에 올케 언니들은 올 수 있음 오고 안와도 되고.
엄마가 그렇게 하시거든요.


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제사나 명절때 음식도 많이하고 음식하다 고생할 정도로
했는데 엄마가 바꾸시더라고요.  옛날에야 먹고 살기 힘들어 명절이라도 잘 먹어보자고
음식하고 그랬지 요즘 먹을 거 먹고 사는 세상에 힘들게 뭐 다 구색맞추고 그러냐고
그래서 제가 어렸을때 만들던 음식 수와는 다르게 엄청 간소하죠.


또 친정엄마는 올케 언니들한테 뭘 시키시는 편이 아니에요.
친정엄마가 워낙 만드시는게 빠르시고 가만히 앉아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새벽에 후딱 밥이랑 반찬 해놓으시고 밭에 가셔서 일하거나 들에 나가시거나
그럼 저나 올케 언니들이나  뭐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천천히 아침 상 준비하고
먹고 설거지 하고.
명절 날에도 올케 언니들 오기 전에 친정엄마가 시장 왠만한거 다 봐두시고
밑손질 해두시고 미리 만들건 다 만들어 두시고요.

저는 결혼전이나 결혼 후나 친정엄마가 방안에서 가만히 앉아 계시는 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기껏해야 식사 하실때하고 주무실때 빼곤  동해번쩍 서해번쩍
다니셔요.   올케 언니들이 집에와서 반찬 만드는 일도 절대 없고요.
엄마가 다 해놓으시거나  할 틈도 없이 미리 해놓고 어디 나가셔서 일하고 오시거나
그렇거든요.
제가 해도 되는데 엄마가 워낙 빨리 해놓고 가버리시기 때문에 할 틈도 없지만
엄마 스스로 그게 편하시고 좋으신가 봐요.


딸 입장으로서는 힘들게 일하시고 고생하신 엄마가 좀 쉬셔도 좋겠는데 여전히
바쁘게 일하시고 몸 편히 쉬게 하지 않는게 마음쓰이고 안타까운데
말려도 바꾸지 않으세요.  원래 천성이 그런분들은 바꾸기 쉽지 않던걸요.


또 엄마는 뭘 시키는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저부터 찾아요.    물론
지금처럼 제가 결혼해서 시댁에 가 있는 시간에야 엄마가 하시던가 올케 언니들과
같이 하시겠지만요.   제가 시댁에서 친정으로 넘어가도  저한테 시키시고
사실  저도 친정가서 가만히 못 있겠어요.  제가 더 뭐라도 해야지.
언젠가 한번 엄마께 여쭤봤어요.  (제 친구들은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명절이라고 일 더하고
음식하고 있는 친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또 결혼하고서 친정가면 그냥 쉰다고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친정가면 엄마가 더 챙겨주고 쉬라고 한다고 하던데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딸 쉬게 해주지 않느냐고 ( 물론 농담삼아 얘기 한거였어요.ㅎㅎ)


엄마가 그러시대요.   아무리 그래도 뭘 시키는 거 자식한테 시키는게 편하지
며느리한테 시키는게 편하겠느냐고.   그리고 해도 딸인 니가 좀 더 하는게 좋지
며느리들 불편할텐데 ..  하시더라고요.
맞다고 그랬어요.   저야 내 부모고  내가 살아왔던 집이니  구조를 알아도 잘 알고
굳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할 수 있으니 내가 하는게 편하지
구태여 낯설고 잘 모르는 며느리한테 시킬 필요 없지 않겠느냐고.
물론 제가 있어서 도울 수 있는 상황이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을테고요.


친정엄마는 올케 언니들이 뭐 보내달라 뭐 부쳐라 하면 기꺼이 기쁘게 이것저것 담아서
택배로 슝~하고 보내시죠.   저희 시댁에선 절대 택배로 안보내시지만.ㅎㅎ
엄마는 이런거 가지러 뭐라고 오게 하냐고  택배 부르면 하루 이틀이면 가고
서로 편해서 좋지 않냐고,   그러면서 택배비도 선불로 내시고 보내세요.
쌀, 김치, 고추,감자,깨,참기름,들기름,마늘,양파,고무마...  뭐 수십가지가 넘지요.
사시사철 나오는거 필요하다 하면 바로 슝~


어느날 가끔 저도 받고 그러면 엄마한테 그래요.  택배비는 지불하지 마시라고
돈도 없는 양반이 그런거 일일이 챙겨 보내면서 택배비는 왜 내냐고..  
엄마는 그러시죠.   그렇다고 물건 받으면서 택배비 내게 하긴 좀 그렇지 않냐고..
하지만 그거라도 내게 하라고 다부지게 말했어요.  이부분은 제가 잘한 거같아요.
그 온갖 것들 다 보내지만 따로 용돈 받는 거 없으시고
기껏해야 명절때 명절비 (이건 당연한거 잖아요.   이것도 얼마 안돼요. 기껏 20만원?)
오빠들 셋이 나눠서 내는 돈이 그래요.    조카들도 많고 사는 형편 그래서
아마 더 많이 내긴 그런가 봐요.

대신 형편 되는 사람은 따로 용돈 드리기도 하고.. (그래봐야 알기론 저 포함 둘정도? ㅎㅎ)
엄마는 그러세요.  부모가 형편이 안돼서 자식들 결혼할때 뭐하나 해주지도 못하고
결혼해서 자식낳아 키우겠다고 애쓰면서 사는데  부모가 이런거라도 (농사지으신거)
해줘야지 않겠느냐고요.
며느리들도  없는 집에 시집와서 얼마나 고생이겠냐고요.
당신도 너무 가난한 집에 시집와 살아보니 사는게 힘든데  자식들까지 힘들게 사는게
맘 쓰인다고요.


항상 명절이라고 오만원 용돈 받으면 꼭 조카들한테 다시 얼마씩 주시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시고.
또 어떨땐 가다가 휴게소에서 뭐라도 사먹으라고 만원 이만원 다시 내주시고요
(물론 저 말고  올케언니들한테 ..)


올케언니들이 좋아하는 것도 늘 생각하시고  사위 좋아하는 것도 생각하시고..
헉... 생각해보니 엄마가 저는 잘 안챙기시데요..ㅎㅎ   뭐 그래도 좋습니다요.ㅎㅎ
비록 싼거지만  이천원 삼천원 짜리 예쁜티도 보면 사다가 올케언니나 저에게
보이시고 맘에 드는 거 입으라고 하시고요.
앞전에도 갔다가 너무 예쁘길래 몇장 가져왔어요.  
올케 언니도 예쁘다고 몇장 가져갔다 하시고요.   흰바지도 샀는데 올케언니 입어보니까
너무 이쁘더라고.   (원래 엄마가 입으시려고 샀는데 너무 딱 맞아서  나이있는 사람이
너무 꽉 맞는 옷 입으면 안좋아 보인다고  혹시 며느리가 입어보고 괜찮다 하면 주려고 했는데
입은 걸 보니 어쩜 그리 예쁜가 하셨데요.  )


올케언니도 아껴쓰고 잘 하는터라  맘에 들어 가져간거 같고요.
저도  시댁에서 일 죽어라하고 친정가지만   가자마다 다시 고무장갑 끼고
일부터 시작하고요.
가면 화장실청소도 깨끗히 하고요.   솔직히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시댁은
몇 년을 살아도 ,         또  시부모님이 잘 해주신다고 해도 다 사람 입장인지라
어렵잖아요.   그런데다가 시댁까지 가서 청소해야 하겠나요?
전 그래서 친정이야 제가 살아왔던 곳이니까 힘들어도 제가 청소 다 해요.
제가 하는게 편하잖아요.  

음식 만드는 거든, 차리는 거든, 설거지든, 맡아서 꼭 하고요.
언니들 좀 쉬시라고 청소하고 서 커피도 타고 혹 오빠들도 다과상이나
술상 차리는 거 저한테 많이 시키는 편이기도 하고요.  간혹 언니한테 부탁하면
제가 하겟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거저거 떠나서 우리나라 남자들 편하잖아요.
자기가 커온 고향집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짜증나요.
아무리 내 형제라도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일단 저도 자식낳으면 어렸을때 부터 좀 철저히 시켜야겠어요.  여자들이 무슨 죄도 아니고.
엄마가 엄마 스스로는 며느리한테 부담주지 않고 그러시려고 노력하시는데
아들들한테는  뭘 시켜보지 않아서 저한테 시키는게 편하고 그러신거 같아요.
또  어려울때 그저 키우고 먹고 사는일이 중요해서 살다보니
그런거 교육하고 그럴 여력도 안돼셨고요.

그래도 항상 올케언니들이 오빠들 흉보고 그러면 엄마가 나서서
오빠들한테 뭐라 하시고 저도 같이 거들고요.
여자들이 느끼는거야 다 비슷하지 않겟어요?


근데  그럼에도 시댁이라 그런지 어렵겠지요.
그래도 다른 집보단 엄마도 그렇고 저도 먼저 나서서 하려고 하고 그래서
좀 편하긴 할거에요.
다만.  사람이 다 내맘같지 않아서
이렇게 해도  되려  그걸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부모가 형편이 안좋아 못해준게 미안해서  환갑이 넘은 나이에
혼자 농사짓고 일군 곡식들, 야채들이라도 챙겨주고
좋은거 아껴뒀다 아들 며느리 주고.   하다못해  전화해서
김치 담궈 달라고 가지러 온다고 하면 바빠도 부랴부랴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화도 없고 안와서 전화하면  다른 볼 일 있다고
그러는 며느리도 있고요.
또 그렇게 챙겨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잘 해도  좀 당하면서 사는 부분도 많아보여요.
아직  여자들은 시댁이 어렵고 불공평 하다고 생각하는 게 많지만
의외로 시어머니가 조금 황당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긴 있어요.ㅎㅎ
너무 글이 길어져서 다 쓰지 못하고
쫌 예민한 부분이라 쓰기 그래서 정리하는 거긴 하지만
세상엔 나쁜 시어머니만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ㅎㅎ
IP : 61.79.xxx.22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2 4:06 PM (203.142.xxx.231)

    아무래도 힘든 사람들이 속풀이를 하는 곳이 인터넷이 되니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행복한 사람이
    '나 너무 행복해서 주체하기 힘든데 해결법 좀 부탁해요'라고 글 올리지는 않을테니까요.

    멋진 시어머니 멋진 며느리
    널리고 널렸어요.

  • 2. 다 알지요
    '08.8.22 4:06 PM (122.37.xxx.62)

    신문기사 보면 온갖 나쁜 뉴스들만 나오죠. 그렇다고 세상에 나쁜 일만 일어나겠어요?
    본인 일기장, 친구들이랑 수다거리 생각해보세요. 누구 흉이 더 많아요. 그렇다고 다들 힘들기만 한건 아니지요.

    게시판 특성상 수다 특성상 안 좋은 케이스가 더 크게, 더 많이 나오는 것뿐이에요.
    세상에 나쁜 시댁 시누이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죠.

  • 3. 저요
    '08.8.22 4:10 PM (222.108.xxx.69)

    시어머니.시누이 다좋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아무문제없는데 게시판에 글쓰는거 쉽지않잖아요..^^

  • 4.
    '08.8.22 4:12 PM (218.153.xxx.167)

    우리 옛 말에 삼자대면하자는 말이 있지요
    시어머니 며느리 다 같이 앉은 자리에서 물어 보아야 정확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시어머니 시대는 컴에 자판 두드리는것이 문제가 되다 보니 속 터지는 소리
    제대로 하지 못해서 묻히는 경우도 있겠지요
    속 터지는 시어머니만 있겠어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며느리도 있겠지요

  • 5. 저두
    '08.8.22 4:13 PM (118.220.xxx.94)

    제 친정엄마 딸하나이고 장녀인 제게 결혼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된장 고추장 친정에서 가져다 먹으면 시집간 딸 못산다더라 하시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기름 각종 양념 아무것도 안주셨어요

    대신 제가 명정때나 생신때 선물 사가면 이거 몇푼이나 하냐며

    면박주기 일쑤였습니다

    남동생들 줄줄이 결혼하여 올케들 생겼는데 더 못줘서 한이더군요

    그리고 올케들이 자기들 친정에서 김치며 각종 반찬종류 가져다 먹는걸

    아시고는 제게도 가끔씩 주시더군요

    우리올케들은 시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제끼고 열심히 며느리들만 챙기시는데

    우리 올케들 그걸 알까요?

  • 6.
    '08.8.22 4:15 PM (125.186.xxx.143)

    같은 시누이, 같은 시어머니라도..다르게 느끼는거 같더라구요. 좋은뜻으로 한거나, 넘길만한걸 흠잡는 사람들도 있고, 저희 고모는 교편잡고 계시는데도 주말에 오시면 엄마 쉬라구, 항상 청소 설겆이 다림질 해주셨구요.우리 할머니도 참 좋으시거든여.작은아빠 힘들게 할까봐 참 잘해주시는데두ㅎㅎ 명절날도 오지말구 쉬라구 그러시는데요. 엄마는 우리 고모들이나 할머니같은 분 없다고..하시는데, 작은엄마 한분은 매사에 흉을 잡으시더군요--;;

  • 7. 원글
    '08.8.22 4:17 PM (61.79.xxx.222)

    써넣고 보니 아래 시부모님 얘기 올라왔네요.
    ㅎㅎ 괜히 긴 장문의 글 올린거 같아요.ㅋㅋ

  • 8. ..
    '08.8.22 4:24 PM (125.130.xxx.66)

    시누가 (손위) 한 분인데, 미혼이세요.
    시댁이 아침 식사가 6시라, 저희가 8시쯤 시댁에 가면 다들 아침 드신 후거든요. 그래도 형님께서
    아침상 차려놓고 저희 먹을 동안 TV 보다가도, 다 먹고 제가 치울려구 부스럭 거리면 설겆이 하신다고 부엌에 다시 들어오세요.
    저희 시댁 식구들, 넘 잘해줘서 미안할 지경인 것만 빼면 다 좋아요...

  • 9. ..
    '08.8.22 4:25 PM (118.32.xxx.241)

    저도 가끔 시댁 험담 올리지만..
    저희 시어머니 시누이 마냥 나쁘지는 않아요..
    한참 속상해 하고.. 속으로.. 그래도 이정도면 보통은 되는 시댁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
    '08.8.22 4:31 PM (211.172.xxx.88)

    전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딸이라고 출가외인이라고 며느리만 챙기는 집도 꼴불견이구요
    당신 딸만 애지중지 하는 집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저라면 공평하게 길러서 공평하게 대우하고 공평하게 하라고 하겠습니다

    아들에게만 물려주고 딸은 부려먹기만 하려는 집도 있더군요
    저희 친정도 아들만 안중에 있고 굳은 일은 다 딸들이 해결하게 합니다
    심지어는 부모님 병중이신데도 딸들이 번갈아 모시고 있습니다
    세상에 젤 편한 며느리지요
    사실 울컥 할때가 많습니다
    가끔씩 심술이 나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지요

  • 11. 하하하
    '08.8.22 4:32 PM (121.165.xxx.38)

    82를알고나서 가끔 자게에 글 읽다보면 얼마후면 시모가될 나이인지라 무섭기까지했는데
    기분좋은 글이네요......시대가 너무 삭막하게 변해간다 싶기도 하고요.
    지금시어머니들도 옜날에는 며느리였드시 지금 며느리들도 얼마되지않아 시어머니되련만......
    시대에흐름이라면 지금에 며느리들의 그며느리들은 어떻게변할까요?
    남의시누이흉보는 며느님 친정에가면 시누이처세 얼마나 순하게할까요?

  • 12. 저도
    '08.8.22 4:37 PM (218.55.xxx.222)

    자유게시판에 너무 시댁 흉이 많아 민망했답니다.
    좋은 며느리, 좋은 시어머니, 시누이 많습니다.

  • 13.
    '08.8.22 4:45 PM (122.26.xxx.189)

    친정엄마를 좋은 시어머니의 예로 드는 건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요 ㅎㅎ
    보통 친정에선 다시다 안쓰고 시댁에선 다시다 쓰고...
    똑같아도 친정은 좋게 보고 시댁은 안좋은 게 더 드러나거든요.
    여튼 저도 시부모님 참 좋아요. 잘해주시되 저희집 일에 관여하지 않으시고..
    솔직히 우리 친정부모님이야 저에겐 부모님이니까 좋지만
    시댁으로선 우리 시댁이 올케의 시댁(=친정)보다 좋다고 생각해요.

  • 14.
    '08.8.22 4:46 PM (125.186.xxx.143)

    아 ... 하하하님..시누이 욕하는 사람.. 자기 올케욕은 더하더라구요 ㅋㅋㅋ

  • 15. 정말
    '08.8.22 4:57 PM (58.120.xxx.84)

    정말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 16. 하하하
    '08.8.22 5:02 PM (121.165.xxx.38)

    시어머니된 주변분들 이야기들어보면 시모들도 며느님들이 너무 무섭다는이야기들였을때
    아들 장가보내기가 두려운생각 들때도 있더군요.
    시어머니들 어떻게해야 며느리한테 귀염받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느친구가 촌년십만원이라고하던 이야기도.......

  • 17. ..
    '08.8.22 5:07 PM (121.162.xxx.143)

    한가지 덧붙여보면 사실 이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경우느 속풀이 하려고 하는거 아니겠어여?
    장단점이야 누구든 있지만..속상한 일을 풀다보면 아무래도 강조 되고 그래서 또 극단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지요. 걸러서 보세요.
    저도 시엄머니 흉보다 보면 사람들이 오해 할꺼 같이 느껴져요. 다 나쁜 분은 아니지만....하거든요

  • 18. 맞아요
    '08.8.22 5:12 PM (125.141.xxx.246)

    인터넷은 익명으로 하소연하는 곳이라 더 두드러지는 거 같아요.
    솔직히 저도 그렇고 제 주변도 그렇고 좋은 시댁 널렸습니다.
    예전에 미혼일 때 마이클럽 시댁방이랑 남편방 보면서 막연히 두려워 했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거기 올라오는 얘기들이 오히려 별세상 같더라구요.
    별 공감도 안되니까 요즘은 아예 안가게 되더라구요.

  • 19. 울 시누들
    '08.8.22 5:12 PM (59.11.xxx.134)

    은 저한테 형님입니다.
    남편이 막내라서....

    저희 시누이 형님들은 정말 올케들한테 잘합니다.
    형님들이 올케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안하고 하는대로 고맙다,잘했다 하시고
    오히려, 어거지쓰고 말도 안되는소리하는 친정엄마(저의 시어머니)를 나무랍니다.

    며느리는 차마 못할말을 딸들이 그렇게 중간에서 나서줘서 정말 고맙죠...
    저와 다른 며느리들도 그렇게 어머님 한테 소홀하거나 경우 없게하지는 않거든요....
    시누이가 엄마, 나중에 정말 늙어서 기운 없을때 며느리한테 물이라도 한잔 얻어먹으려면
    지금 며느리들한테 잘해.
    올케들만큼하는 며느리도 없는줄알고 살아..라고 하십니다....

    저는 동서들과도 별로 트러블 없고, 시누이들과도 얼굴 붉히거나 그렇지도 않고
    시누이들이 간섭은 안하고 잘지내는데요,
    문제는 저희 시어머님 입니다....ㅠㅠ

  • 20. 그런데..
    '08.8.22 5:28 PM (222.238.xxx.82)

    딱히 못되지 않아도 혹은 아무리 좋아도..그냥 시모는 시모일뿐입니다.
    시어머니 기대치와 며느리들 기대치가 다른것이죠. 세대차이도 있고...
    문제는 아직까지 한국사회에 전반적으로 며느리 착취구조를 용인하는 상황이어서...
    며느리들이 이렇게 반발하는거 아닐까요?
    것도 과거와 달리 배운만큼 배운여자들이 철철 넘쳐나는 세상에 누가 옛날처럼 순종하면서
    시키는데로 다하면서 않살죠.

  • 21. ..
    '08.8.22 7:37 PM (125.130.xxx.181)

    좋은 시어머니, 좋은 시누이도 있겠죠.
    하지만 보통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이렇다저렇다 얘기할 일이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수가 적어보이는 거 아닐까요.

    저희 시어머니랑 시누이도 성격 좋으세요..
    물론 사람이 완벽할수는 없으니까 작은 실수도 하고 그러지만 기본적으로 인성이 굉장히 좋달까..
    성격도 여유있고요..
    일단 시부모님이 제대로 개념잡히신 분들이면 시누이나 시동생 성격도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 22. 저희
    '08.8.22 8:44 PM (58.141.xxx.109)

    시어머니도 좋으세요 시누이는 없어서... 그런데 기본적으로 시댁어른들은 어렵잖아요 그리고 우리 시어머님은 좀 마이너스 사고가 강해서 얘기하다 보면 좀 기운이 빠집니다^^

  • 23. 울시댁도
    '08.8.22 10:48 PM (119.149.xxx.248)

    시부모님과 시누는 좋은데
    제가 요즘 시누이짓하는것같아 정말 안절부절입니다..
    애기 낳고나서 애가 낯가림에 심한 껌딱지라 친정에가도 입만 늘리고 뭘 못하게해요..
    그래서 몇번 가지도 않지만 가면 언니와 손아래올케에게 말로 항상 미안하단말 달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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