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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한겨레신문 신청해 월요일부터 넣기로했습니다.

자식사랑 조회수 : 628
작성일 : 2008-08-22 13:38:28
82cook님들...여기저기 기부며 도움주고 사시느라 살림살이가 얼마나 빠듯할텐데요...이렇게 여러 분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능력없음이 한스러운 요즘입니다. T.T

나미님, ehak님, 청라님, 행복바이러스님, 홍이님, 리안리안님, 상구맘님, 에헤리디어님, 천진난폭님, 서울상인님, phua님까지 11분 쪽지 신청하시고 1개월치 구독료를 보내주셨어요.

제꺼 1개월치까지 1년분을 한겨레 신문사에 일시불로 선납하고 담주 월요일 25일부터 한의원에 신문넣도록 인터넷으로 신청했어요.

구독, 배달 신청 후에 한의원에 전화 걸었어요. 남들과의 불화를 잘 못견뎌하는 소심한 A형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긴 했지만 가랑비 노릇을 하자면...여러 님들의 절절한 마음을 생각하자면...이것 또한 이겨내야겠지요.

간호사 아가씨가 받길래..그저께 치료받았던 사람인데 그날 원장님과 조선일보 바꾸는 건으로 불화가 좀 있었다. 그때 원장님께서 한겨레 신문을 내 돈으로 구독신청해서 배달해준다면 받아는 주겠다고 하셔서 오늘 내가 한겨레 신문 1년치를 선납하고 00한의원으로 배달되도록 하였다...혹시 한겨레신문이 배달되거든 잘못 배달된거 아니니 꼭 받아서 탁자 위에 놓아달라..고 대화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 여보세요 하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보니 원장샘이 전화를 받으시는거예요.

선생님께서 제가 구독료를 지불하면 신문을 놓아두시겠다고 하셔서 오늘 제가 돈내고 신청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버리지 마시고 꼭 탁자위에 놓아주세요. 그랬더니 이 원장님 왈, 제가 원래 남들과 대화를 잘 못하는 스탈이어서 그 날 좀 잘 못한거 같습니다, 저도 한겨레 보라하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 알고 있습니다..아주머니 말씀 중에 좀 기분나쁘게 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좀 실수한 거 같습니다..뭐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권유였는데 선생님께서 강요라고 하셔서 저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애썼는데 뭔가 저도 실수가 있었나봅니다. 선생님 기분 상하게해서 저도 죄송합니다. 일단 한겨레신문 신청했으니 버리지마시고 한의원에 꼭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담주에도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갈테니 너무 기분나빠하지마시고 치료해주세요. 가도 되겠죠? 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생님, 고집깨나 있고 자기 잘 난 맛이 좀 있긴 했습니다. 늘 느끼던 부분이거든요...하지만 나름 애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으네요..다시 볼려면 껄끄럼하긴 하겠지만 님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제가 가랑비가 되어 한사람이라도 적셔놔야하지않겠습니까? 의무감으로라도 이 사람이 바뀔때까지 열심히 한의원 들락거려볼랍니다. 저 정말 많이 뻔뻔스러워졌어요.*^^* 진행사항 때때로 올릴께요.

그리고 신문값을 82cook에서 지원해줬다는 말은 당분간 안할랍니다. 이 자존심 강한 젊은 남자가 혹여나 제가 이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그래서 회원분들께서 나섰다는 소리를 들으면 역효과가 날까봐서요...들락거리다가 언젠가 이 사람 마음이 좀 풀렸다고 생각되는 때가 오면 그 때 님들의 정성을 얘기할랍니다. 이해해주세요.

우리 이웃들 한사람 한사람이 조중동의 폐해로 부터 깨이는 그 날까지 여러 님들 함께 쭉~ 나가자구요.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할랍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들 덕분에 대구에 개념한의사 한분 알게 되었구요...대구에 상구맘님이 저랑 여러가지로 비슷한 환경이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부가로 얻은 소득이었구요..행복한 며칠이었습니다. 여러분~ 감사감사드려요~~~


IP : 125.137.xxx.24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염은괴로워
    '08.8.22 1:44 PM (211.236.xxx.26)

    감사합니다.이렇게 애쓰는분들이 많은데..저는 늘 얹혀가는거같아 죄송합니다.
    님 정말 감사드려요^^

  • 2. 감사합니다
    '08.8.22 1:45 PM (58.142.xxx.105)

    벌써 구독신청이 이뤄졌군요
    돈쓰고도 기분좋은건
    신념에 따라 쓰였을때라 생각합니다
    오늘 비는 오지만 님이 게셔서 기분 업됐습니다

  • 3. 홍이
    '08.8.22 1:48 PM (219.255.xxx.59)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님같은분이 계셔서 희망이 보입니다
    화이팅!!

  • 4. 에헤라디어
    '08.8.22 1:49 PM (220.65.xxx.2)

    고맙습니다. 남편에게 출근하며 오늘 입금 부탁했는데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한의원에 오는 분들 대부분 대기시간 긴 편이니 돌려보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랑비.. 화이팅입니다~!

  • 5. ...
    '08.8.22 1:50 PM (60.197.xxx.224)

    짝짝짝!!!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6. 정말...
    '08.8.22 1:54 PM (124.51.xxx.121)

    자식사랑님....나미님, ehak님, 청라님, 행복바이러스님, 홍이님, 리안리안님, 상구맘님, 에헤리디어님, 천진난폭님, 서울상인님, phua님까지.... 파리쿡의 개념맘들....!

    님들이... 조중동, 한나라당, 이면박 땜에 망하려는 대한민국을 붙잡고 있군요....감동입니다....!

  • 7. 청라
    '08.8.22 1:55 PM (218.150.xxx.41)

    와~~~짝짝짝!!!
    훌륭하십니다...저는 월간조선..조선일보..주간조선 다 보는...
    회사 오너...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아!!주간조선은 퇴출 시켰네요...
    그리고...죄송한 말씀....예금계좌등 보낼곳은 쪽지로 보내 주시는 건지...
    못 받아서...제가 사실 컴퓨터 사용은 20년이 넘었는데...
    글 쓰기는 82쿸 신참으로 들어와서 첨 해보는 중 이랍니다...

  • 8. 아이구~
    '08.8.22 1:55 PM (219.251.xxx.230)

    심장은 괜찮으셔요? ^^
    너무 대단하십니다... 저같음 혼자 속으로 욕하고 돌아섰을텐데 실천에 옮기시고 성과도 얻으셨으니 얼마나 잘된일이예요.. ^^
    수고하셨고 또 많은 분들을 대신해 큰일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 9. 독립만세..
    '08.8.22 1:55 PM (59.13.xxx.2)

    정말 대단하신 '아줌마" 들 입니다.....

    이게 바로 생활형 촛불의 항쟁 정신 입니다..

    진지 투쟁론의 실천 형태 이구요.,.

  • 10. 독립만세..
    '08.8.22 1:56 PM (59.13.xxx.2)

    역동성과 창조적 진화의 투쟁 형태

    실천하는 대단한 82쿡....

    촛불 만세.......

    82쿡 만세...

  • 11. 기분 좋네요
    '08.8.22 1:58 PM (211.216.xxx.143)

    덩실 덩실~~~~^^

    수고에 감사드려용~~~여러 회원님들 ^^

  • 12. 듣보잡
    '08.8.22 2:01 PM (59.5.xxx.104)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있게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순이엄마님도 잊지말자구여..

  • 13. 자식사랑
    '08.8.22 2:07 PM (125.137.xxx.245)

    청라님, 쪽지 보내드렸어요.*^^*
    청라님 아이디로 로그인 하시면 닉넴이 뜨잖아요. 닉넴 클릭하시면 쪽지 받아보실 수 있어요.
    사실 저야 속상하단 글만 올렸지 순이엄마님이 깃대를 들어주셨고 님들께서 다 진행하셨어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14. 청라
    '08.8.22 2:11 PM (218.150.xxx.41)

    네...확인 했습니다...좀 멍청하죠...
    바로 입급했습니다....감사합니다....

  • 15. 행복바이러스
    '08.8.22 2:22 PM (121.151.xxx.149)

    어제 월급날이라 아직 월급통장에서 생활비통장으로 옮기지않아서 못보냇네요 지금은행갈준비 끝햇으니 바로 보낼께요
    님 정말 감사합니다

  • 16. 은슬마미
    '08.8.22 2:23 PM (122.43.xxx.141)

    저는 그런 껄끄러운 상황이 두려워 시도하기 전에 좀 겁내는 사람인데 자식사랑님의 용기에 박수보내드립니다. 순이엄마님도 감사드려요.!!!

  • 17. 구름
    '08.8.22 2:26 PM (147.46.xxx.168)

    고생하셧습니다. 모두들 장하십니다.

  • 18.
    '08.8.22 2:31 PM (125.186.xxx.143)

    와..정말 대단하시네요-_-; 돈도 돈이지만, 그 노력이ㅠㅠ

  • 19. 강물처럼
    '08.8.22 2:31 PM (211.111.xxx.8)

    이글 읽으면서....햐!~~~~ 하면서 읽었네요..
    대단들 하세요..원글님도 1개월치 입금해 주신분들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정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소심쟁이인가봐요...ㅎㅎ

  • 20. 우와`
    '08.8.22 2:32 PM (203.232.xxx.84)

    진짜 너무너무 자랑스럽네요~~~~~~~~~82쿡만오면 정말 희망을 느낍니다. 저도 뉴라이트에 선동된 우리학교 학생들과 까페에서 자주 다툼하는데 댓글 쓰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해요, 근데 원글님은 직접 대화하고 행동하니 얼마나 떨렸겠어요, 진짜 자랑스럽네요 ,

  • 21. vina
    '08.8.22 2:36 PM (218.235.xxx.89)

    대단하십니다!!!!!
    정말 정말 너무 멋지세요~~~~

    매일 한숨이다가 님 같은 분의 글을 읽으면 힘이납니다!

  • 22. 달팽이
    '08.8.22 2:40 PM (58.120.xxx.217)

    계속 쭉 글을 보기만 했어요..
    넘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아요. 님 넘 멋지세요~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자꾸 제가 다 뿌듯한 것이...ㅎㅎ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82분들 너무 멋져요. 이렇게 많이 동참하시고..
    아~ 뿌듯해.. 제가 82회원인 게 넘 뿌듯해요~

  • 23. ...
    '08.8.22 2:41 PM (125.61.xxx.2)

    박수 쳐 드리고 싶어서 로그인 했어요.^^
    너무 자랑스럽고 훌륭하세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24. 뭉클~
    '08.8.22 2:43 PM (59.7.xxx.38)

    전 정말 성질만 더러웠지, 뭐하나 실천도 못하고, 제자신이 얼마나 못났는지 다시금 반성합니다.
    속이터져버릴꺼 같아서, 며칠동안 시국 기사를 읽어보지도 못했어요.
    아이 다니는 소아과에 어찌 말문을 열지 머리로만 연습하는 못난 내자신이 너무 싫으네요.
    그저 고맙습니다.

  • 25. ....
    '08.8.22 2:56 PM (211.104.xxx.215)

    님 정말 대단하세요...가랑비로 적셔보아요...우리모두...

  • 26. 정말로
    '08.8.22 3:06 PM (125.176.xxx.40)

    박수드립니다
    늘 행동하는 양심에 부끄럽네요
    아무튼 응원합니다

  • 27. 옴마나
    '08.8.22 3:31 PM (118.32.xxx.154)

    저도 낸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이체 안했네요..죄송 지금할께요..
    저는 접때 '저도' 라는 닉넴으로 댓글 달았던 1인 입니다...^^

  • 28. 대단한일
    '08.8.22 4:13 PM (222.238.xxx.230)

    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많은 성과 있을거예요
    소심하고 상처 받기 싫어 하는 저로선 님의 행동에 경의를 표할 따름입니다

  • 29. phua
    '08.8.22 4:32 PM (218.52.xxx.102)

    벌써 구독신청이 들어 갔어요??
    이렇케 빠른 소통을 하는 시대를 이해 못하는 울 대통령!!!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얼마나 뜨~악 하구 있겠어요,

  • 30.
    '08.8.22 4:39 PM (118.216.xxx.177)

    오랜만에 훈훈한 이야기를 듣는군요...
    그 한의사분과 서로 사과도 주고 받으시기까지 하셨다니
    얼마나 좋은지요~ ㅎㅎ

    어제 늦은 밤 어느분이 동참을 권유하시면서 올린
    다른 게시물에 의도를 곡해하는 별스런 댓글이 달린 걸 보고
    좋은 일에는 항상 안 좋은 게 꼭 같이 붙어간다는 옛말이 생각나서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했었는데~
    오늘 원글님 글을 읽고 나니 안심도 되고.. 휴~
    참 잘된 일입니다...

  • 31. 순이엄마.
    '08.8.22 7:50 PM (218.149.xxx.184)

    제가 일번으로 신청했는데 쪽지가 안 왔네요. 다른곳도 자꾸자꾸 뚫어주세요.

  • 32. ,,,,
    '08.8.22 9:07 PM (218.37.xxx.54)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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