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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아이..어찌하면 좋을까요?

초딩엄마 조회수 : 710
작성일 : 2008-07-30 12:59:21
우리 큰딸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학교생활통지표에도..선생님께서 적극적이지 않다. 같이 하는 활동에 소극적이다...
이런 류의 평을 주셨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방햑이라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물에 겁이 많아서 그런지...
얼굴을 물에 넣지 않더라구요..
어제는 결국 그것 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났나봐요...

혼난것 까진 괜찮았는데...
결국..
울어버렸습니다.....
꺼억~꺼억 하면서 울면서 수업 끝날때까지 선생님 얼굴만 보면 눈물이 주륵 주륵..

우리 아이가 생일이 좀 늦긴 합니다..만으로 7살이 아직 안되었거든요..
어려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긴 합니다만..
대장부 기질이 있는 저와는(제 입으로 말하기는 뭣하나..남들이 그렇다고 합니다..T.T)
너무 다른 성격이라.....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 되네요..
어릴때 아빠 훈육이 좀 센 편이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요즘은 아주 다정한 아빠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딸은 옛날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지 아빠말은
별 반항없이 잘듣습니다..)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아이..어찌 키우면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55.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랑새
    '08.7.30 1:13 PM (121.145.xxx.173)

    부모가 적극적이고 기가 센 스타일 이라면 아이가 소심한 아이로 성장할 확률이 높습니다.
    엄마가 완벽주의라도 마찮가지고요. 사사건건 간섭하고 잘못하면 큰소리치고 하다보면 애가 주눅들어서 표현하고자 하는걸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수영장도 애가 싫어 하는걸 엄마아빠가 강제로 보낼경우,혹은 가고 싶어 갔다고 해도 물을 무서워해서 못할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큰애도 초1에 수영장 보내니 원글님 애와 같은 현상이... 그때 안가고 싶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수영기간까지 다닌다고 해서 선생님께 진도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애가 물과 친해지도록 편안하게 수업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20살인데 수영 잘합니다.

  • 2. 초딩엄마
    '08.7.30 1:22 PM (218.55.xxx.2)

    넵.....그러고 보니...큰소리는 좀 쳤네요..
    그래서 그런지...표현을 잘못합니다... 기어들어가는 소리로..조근 조근 말하고..
    원하는게 있어도...눈치를 보는 경향이 강해요..(엄마가 해줄꺼야 하면서 기다리는 스타일..)

    자신감을 키우게 하고 싶은데....어떤 식으로 키워줘야 할지...
    어제는 수영 마치고 오는 길에..
    기분이 안좋으니까..
    차안에서 소리라도 지르라고 했어요...
    둘이서 고함도 지르고 하니까..기분은 좋아지긴 했는데...

    어떤식으로 지도를 해나가야하는지...고민입니다..

  • 3. 소심한 아이..
    '08.7.30 1:36 PM (125.180.xxx.44)

    저랑 저희 어머니의 경우와 비슷하신데요. 제가 아주 소심해서 엄마가 못 참아 하셨거든요. 그런데 큰 소리 나고 꾸중 많이 듣고 하면 자신감이 더 없어져요. 아주 작은 일에라도 칭찬해 주세요. 좀 짜증이 나도 꾹 참으시고...^^ 우리 엄마가 계속 너는 소심하고 뭐도 못한다 이것도 못한다 그랬던 게 다 큰 지금까지도 큰 상처로 남거든요.

  • 4. ...
    '08.7.30 1:39 PM (221.140.xxx.173)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걸 아이가 가진 성격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조해야 할 성격이 아닌 그냥 아이가 가진 성격...

    아이가 적극적이고 리더쉽도 있으면 좋겠지만, 이 세상이 그런 사람들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가 눈치를 보고 표현을 안 하는 것은 부모책임이 크다고 봐요.
    뭐라고 말해 봐야 지적받기 쉬우니까... 그냥 가만히 있게 되는 거지요...

    답답하시더라도... 믿고 기다려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5. ..........
    '08.7.30 1:40 PM (211.237.xxx.131)

    조금만 잘해도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아무리 답답해도 엄마가 먼저 나서서 코치를 한다거나 앞서 나가지 마세요..
    그러면 아이는 더욱 기죽어요...
    엄마가 아기를 믿는다는 신뢰를 심어주셔야 아이도 스스로 합니다.

  • 6. miai짱
    '08.7.30 2:14 PM (222.101.xxx.207)

    수영..아이가 싫다면 굳이 시키지 마세여..억지로 시키면 더 역효과가..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한스탈인데여..그게 다 엄마 욕심이더라구여
    기냥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게 하시고 많이 놀게 하시고 대화도 많이 나누세여
    잘한다잘한다 칭찬도 중요하고요..

  • 7. 제라늄
    '08.7.30 3:34 PM (211.41.xxx.1)

    통신부에 소극적이라 씌어있고 자신감도 없고 학교나이도 어리고 수영장물도 무섭고.. 거기다 너무 엄격한 아버지까지
    꼭 저의 수 십년전 모습을 그대로 적어 놓은둣 해서 온 마음을 다해 적어봅니다

    그건 후천적인 환경탓도 있기는 좀 있겠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그 사람의 기질도 한 몫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젊은부모님 생각대로 뭐 갑자기 시원하게 하루 아침에 바뀐다고는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저의 친정 어머니 말씀대로 사람의 타고난 기질, 체질, 성질, 이 세가지는 잘 변하지 않는거라고 우선 생각하고 자녀교육을 시작하시면 앞으로도 조금 마음이 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게 반드시 나쁜거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저도 성장하면서 이 문제로 고민 많이할 그 때 한창 유명하시던 정신과의사 이시형 박사님이 하신 말씀 듣고 읽고 오늘날까지 마음의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내성적인게 반드시 단점은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 될수도 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들이 꼼꼼하고 실수도 적고 일처리를 틀림없이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은 남들보다 오히려 더 잘해서 훗날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있다"는 요지 였지요.

    우선 엄마 아빠께서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따님을 칭찬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여기다 글을 쓰실만큼 고민하고 걱정하는 엄마를 두었으니 따님은 반드시 잘 자랄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아빠께서 당분간 훈육을 좀 자제하셨으면..

    저희 삼남매가 출가하도록 다 크면서 여러 아이들의 친구들 경우까지 포함하여 실제로 겪어보니 자식이 잘못했을때 바로잡아보겠다는 의욕이 앞서 무섭게 자꾸 작은일로 훈육만하면 거리감만 생기게 되는 아버지보다는 아이들의 잘잘못을 진정으로 감싸주고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늘 먹고자란 아이들이 훗 날 성인이 되어서도 중년, 노년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걸 주변에서 너무너무 많이 보았답니다. (아버지의 무서운 훈육은 평생 한 두번이면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런게 더 무섭고 효과적이지요)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의 잘잘못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요


    또 초등1학년 어린아이가 잘못해야 무엇을 그리 잘못하겠습니까 심지어 제가 초등1때 큰소리로 심하게 야단맞은 죄목은 시계바늘을 잘 읽을줄 몰라서 였습니다. 숫자1이라고 씌어있는 부분이 5분이라는게 잘 이해가 안가서요.

    잘 모를것 같아도 아이들이 다 크니까 부끄럽게도 옛날일도 더 잘 기억하고 더 잘 알더라구요. 이 세상에 자식의 눈보다 더 무서운건 없는것 같습니다.

    자, 힘 내시고~
    이 세상에 초등학교 1학년 어린아이 만큼 예쁘고, 말랑말랑 변화하기 쉬운게 또 어디 있을까요!! 오히려 젊고 행복한 부부라고 생각되어 부럽습니다

  • 8. ....
    '08.7.30 7:27 PM (58.226.xxx.101)

    저도 어린 시절 참으로 말없고 소극적이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매일 보는 옆집 아줌마한테도 인사를 못하고 친척들이 모여도 말 한마디 안했어요.
    학교에서 발표라는 것도 해본적 없고, 선생님이 말걸어주시면 얼굴만 빨개질뿐 대답도 못하고...
    엄마께서 저때문에 한숨 많이 쉬셨지요.
    그래도 야단안치시고 착하고 똑똑하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칭찬이 오죽했으면 고1때까지 제가 서울대가는게 당연한 줄 알았답니다. 성적도 안되면서도...^^
    비록 서울대는 못갔지만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대학 나와 안정된 직업 갖고 잘 삽니다.
    지금은 말도 잘하고 나서기도 잘 합니다.
    걱정마시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수영은 너무 무서워하면 그만하게 해주세요.
    좀 더 자라서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때 배우면 더 빨리 배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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