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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고민

둘째 조회수 : 484
작성일 : 2008-07-23 11:58:32
우리애 낳고 기를때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절대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애도 커서 지할일 다하고 오히려 절 도와주기까지 하니(5살)
은근히 이렇게 이쁜애를 하나더 낳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부딪히기라도 하면 울아들 저한테 달려와서 "괜찮아 공주?" 이렇게 물어봐주는 황당하고 귀여운 아이에요
제가 우는 시늉이라도하면 "괜찮아 내가 옆에있잖아"라고 말해주는데
그런말은 어디서 배웠는지 참 ,,,

이렇게 이쁜 아이에게 혹시나 소홀해질까 염려가되고
둘째아이 양육부분도 좀 걱정됩니다
친한 애기엄마 아이가 6개월인데 같이 이야기하고 놀면서 그 아이를 좀 봐주게 되니
막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애가 막 기어다닐려고 하는데 뜻대로 안되니 몸을 뒤집어서 울고
침은 여기저기 장판에 뚝뚝 떨어지고
안아주려하면 제 머리카락을 움켜쥐어 다 뽑히고
기저귀는 금새 갈은거 같은데도 빵빵하게 차올라있고..

우리애는 어떻게 키웠는지
힘들었던 생각은 기억나는데 세세한 부분은 기억도 잘 안나요

막상 둘째 낳았는데 혹시 아토피나 기타 질병때문에 힘들어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불편하고 안좋은쪽으로만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시간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좀 여유가 있어서 자꾸 둘째 생각이 납니다
주변사람들은 내가 니 나이만되어도 하나 더 낳겠다고 부추기구요
우리애를 좀 일찍 낳았거든요.
애 어린이집 가고 나면 심심해요 쇼핑도 하루이틀이지...

제 생각이 가장 중요한데 갈피를 못잡겠어요
아이 학교 가면 이것저것 준비하고 같이 도와줄게 많을텐데
괜히 일을 저지르나싶구요
지금도 아이랑 둘이 체험전이며 전시며 함께 다니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켜주고 있거든요

참 사람욕심이 무서운거같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안낳는게 좋을거같은데 꼬물락대는 작은 아기보면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이쁘니....
또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그런지몰라도
출산율이 감소한다는데도 주변에 보면 거의다 둘 셋이에요
주변에 외동아이 키우는분 많이 계신지 궁금해요

IP : 116.36.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23 12:10 PM (59.7.xxx.101)

    둘째 참 예뻐요. 첫애때 힘들었던거 반의 반 정도만 힘들이시면 되요.
    애교 많고, 말도 잘하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딸을 키워보니 또 다르네요.
    저도 남 있는건 다 있어야 되는 성격이라, 딸 가진 분들 너무 부러워서 둘째 시도 했는데...
    낳길 잘했다 싶어요.
    무엇보다 큰애가 동생을 너무나 예뻐해요.
    안낳고 후회하는 분은 봤어도, 자식 낳고 후회하는 부모는 없데요.^^

  • 2. 고민중..
    '08.7.23 12:32 PM (211.218.xxx.224)

    저도 님처럼 이제 딸아이 5살이고
    똑같은 이유로 둘째를 낳기도 안낳기도...
    어찌해얄지를 모르겠는 상태랍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35살ㅜㅜ)
    지금 가져서 나아도 40살이나 되어야 숨좀 쉴만할테고..
    그동안 내 생활을 생각하니
    흑흑
    정말 자신이 없어서
    사실 둘째는 안 낳는 쪽으로 거의 마음을 굳히고 있는 중이네요...

    하지만 항상 고민은 진행중.......ㅡ..ㅡ
    이노무 고민 40살 되야 끝이 난다네요..

  • 3. 지금 둘째가 5개월
    '08.7.23 12:40 PM (59.3.xxx.17)

    인데요 참... 예쁘기야 예쁘죠.
    제 새끼니까요.
    그런데 첫째때랑 마인드가 많이 달라요. 좀 느슨하다고 할까.
    그래도 힘들어요.
    첫애때보다 애 보는것은 덜 힘들지만 둘 다 케어하려니 정말 극기훈련 하는 것 같아요.

    첫째아이는 이제 사회 생활을 배워가고 엄마의 역할모델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
    내가 힘들다고 마냥 넋놓고 있을 수도 없고
    둘째아이는 저 아이가 나 없으면 죽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또 그 나름의 사명감과 포기정신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

    애 둘을 낳고 이즈음이 참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전 여자도 아닌 것 같고 지나다니는 아가씨들 샤방한 모습에 급 우울해요.
    가뜩이나 흰머리는 창궐을 해서 때 아닌 백발아줌마 모습.
    모유먹이느라 염색도 못해요.
    살은 왜 이리도 안빠지는지 배는 추~욱 늘어지고 뒷태는 드럼통에
    땀은 줄줄~흘러서 땀띠가 너무 심해 보는 사람이 민망할 지경이구요.

    남편과 대화는 본의 아니게 단절에 (전화통화할 시간도 얼굴보고 대화할 시간도 없어요)
    큰아이에게 심히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둘째아이가 예쁘죠.
    많이 예뻐요.
    님도 낳으시면 잘했다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정말 힘들다는 것도 알고계시라구요.
    참고하시라구요.

  • 4. 저도
    '08.7.23 12:44 PM (123.212.xxx.112)

    아들이 지금 5살입니다.사실 전 아기키우는데 영 소질이 없어요..
    주위에서도 애흘리고 다닌다고하고..거의 친정엄마가 키워주셨어요..
    그런데 둘째는 주위에서 당연히 있어야지 하는 분위기라 저희도 그냥 가져야지 했는데
    아직 없지요..두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지금 너무 편한데 저도 나이가 서른중반을 바라보거든요.. 그냥 이렇게 하나만 키울까하는 고민과 딸나면 얼마나이쁠까? 아들을나도 둘째는 다르다는데..또 .큰애가 넘 외로울것같기도 하고 고민입니다. 키우는 몇년 힘들기도 하겠지만 낳아서 기르면 뿌듯할것같은 맘에 이번달에도 둘째 시도하려구용^^

  • 5. 왜?
    '08.7.23 2:06 PM (119.64.xxx.39)

    애를 주변사람이 키울것도 아닌데, 정작 중요한 남편의 의견은 쏙 빠졌네요.
    남편의 애를 낳는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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