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협박 고비 넘겼지만 이젠 불경기 파도 넘어야"
광고주 압박사태 격전 치른 김광현 AD본부장
2008년 7월 18일 조선일보 사보 1864호
“이제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전사원이 똘똘 뭉쳐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대응한다면 이번 사태도 무난히 극복하리라고 봅니다.”
전대미문인 '일부 네티즌의 광고주 압박사태'로 지난 한달반 동안 매일 힘든 격전을 치러온 김광현 AD본부장〈사진〉은 악성 네티즌들의 광고주 괴롭히기 공세가 한풀 꺾이고 그동안 광고를 중단했던 전통 광고주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광고가 서서히 회복세로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이제 대부분의 광고주들은 전화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소수 악성네티즌의 공격은 극히 일부 광고주에만 집중되는데, 이마저도 해당 광고주들은 '전화가 조
금 오더라도 이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전화부대가 소수의 극렬 '꾼'들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광고주들이 알게 되었다는 얘기다.
“상상치도 못했던 극렬 네티즌들의 광고주 공격에 처음에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뾰족한 즉효약도 없어 정말 힘들었지요. 금쪽같던 광고주들이 네티즌들의 욕설, 협박, 비방 등에 못 이겨 하나 둘씩 광고를 중단할 땐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사태가 발생한 지 거의 두달만에 그래도 이 정도로 진정된 것은 물론 촛불광풍이 사그라진 탓도 있지만 전사적인 대응체제를 갖춰 강력히 대처한 덕분이라고 김 본부장은 평가했다.
“AD본부원들도 고생이 컸습니다. 광고주들을 일일이 찾아가 설득하고 하소연하는 것이 영업담당사원들의 몫이라면, 인터넷대책반을 만들어 악성네티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신속히 파악하고 문제 게시글들의 삭제를 요청하는 등의 작업들은 내근 사원들과 관리파트사원들의 몫이었죠. 악성네티즌들은 신경질을 내며 다음 아고라 등에 분풀이 글을 올리기도 했지요.”
김 본부장은“그렇지만 완벽한 회복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가, 미국發신용위기 등으로 소비심리와 광고경기가 극도로 위축돼 우리 신문의 주력을 이루던 영업성 광고들이 잠시 쉬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에도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식이라면 몇백명 정도의 동조자들만 규합하면 어느 신문, 어느 방송 광고주들도 집중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자신들도 언제든지 이런 피해가 가능한데도 남의 일인 양 '이 기회에 조중동 죽어라' 식의 보도를 하는 것을 보고는 과연 동업자라 할 수 있는지, 언론자유에 대한 개념조차 있는지 너무나 의심스럽고 황당했습니다.”
김 본부장은“논조나 보도태도를 이유로 광고주를 괴롭히는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지난 10여 년간 정권과 좌파진영의 온갖 공격과 구박을 견뎌낸 우리 신문이 이번 사태도 슬기롭게 잘 극복해낸다면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AD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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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2cook 회원이자 언론소비자 주권 캠페인 까페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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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화대신 홈피에다 글을 남겼는데 이제 다시 전화 좀 해야겠어요 조선일보가 칭찬 열심히 해달라고 꾸준히 해달라고 격려하네요.
아우 바쁜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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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조선일보 "광고협박 고비 넘겼지만 이젠 불경기 파도 넘어야"
하승지 조회수 : 524
작성일 : 2008-07-23 02:09:08
IP : 129.128.xxx.2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azette
'08.7.23 3:11 AM (124.49.xxx.204)ㅍ.. .. 정말 바쁜데 시간 좀 할애해 달라는 군요.
2. 조선의
'08.7.23 7:02 AM (59.10.xxx.235)심리전이네~~그동안 얼마나 후달렸으면 저랬을까 생각도 들고~~~우린 오늘도 묵묵히 즈려밟고 가는겨~~
3. 그르냐??
'08.7.23 9:32 AM (211.216.xxx.143)첩첩산중일것이다~~~ 조선사랑은 영원히~~~ 묵묵히 사뿐이~
휴가지 가서도 ㅋㅋㅋ4. 커다란무
'08.7.23 10:04 AM (118.39.xxx.120)곧이곧대로 받아들일수 없는 글...
5. 심바
'08.7.23 10:51 AM (211.49.xxx.11)참 조중동스러운 글이네요
6. mimi
'08.7.23 11:26 AM (116.126.xxx.210)위에님....222222222 진짜 조중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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