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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음치
그런데 피아노학원에서 성악반이 생겼다고 원장이 자꾸 들라고하네요..
딸아이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 반에 들어가서 좀 배우면 노래실력이 늘까요..
그리고 어느정도해야 할까요.. 물론 개인차은 있겠지만 평균수준이 알고싶구요..
아시는 분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1. 음치는
'08.7.23 12:57 AM (203.90.xxx.130)발성보다 귀가 안 좋아서 아닐까요. 귀에 이상이 있다는 건 아니구요. 음(音)의 예민하게
분간해 듣는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것이요. 귀와 머리로 음을 제대로 받아 들이면, 입으로
소리를 내는 데에 별 문제 없을 듯 싶은데요.
음치라도 사는데 아무 문제 없을텐데요.ㅎ 클래식 곡 같은 걸 자주 들어버릇하면 음감은
발달할 수 있을거예요.2. 정말인가요?
'08.7.23 1:01 AM (218.37.xxx.170)클래식을 들으면 음감이 발달 하나요? 전 제가 음치 입니다..
음치여서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는데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오죽 했으면 음치클리닉 다녀 볼까 하는 생각도..
전 음이 틀리게 노래를 하는데도 듣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이 똑같다고 합니다..
아예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음치 탈출 비법을 알려 주세요..3. 타고나는
'08.7.23 1:10 AM (203.90.xxx.130)것도 맣은 것 같네요.ㅎ 저희도 가족중에 음치가 있어서요.ㅎ
어떤 음악이던 많이 듣고 따라해 보거나 하면 음감은 좋아지겠죠. 클래식을 추천한 건
가요나 팝음악 같은 것과 비교해, 가사나 전자음 같은게 대체로 없는 편이고, 12음계중
어떤 음으로만 이루어진 편이니까, 음감 발달에 더 효과적이겠죠.4. ..
'08.7.23 1:14 AM (211.179.xxx.24)저희딸이 6살때까지 음치였습니다.
빠른 2월생이라 7살에 학교보내고 그 길로 성악반에 넣어 8달 성악 배웠습니다.
강좌 끝날때 선생님이 성악 시키라더군요 ㅎㅎ
전공은 안시켰지만 지금이라도 (대학생) 취미로 가르쳐볼까 싶습니다.5. 그리고
'08.7.23 1:14 AM (203.90.xxx.130)클래식은 꼭 일부러 감상을 하지는 않더라도, 가요나 팝같은 음악보다 그냥
집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게 틀어 놓아도 좋으니까요.6. 궁금
'08.7.23 1:19 AM (218.37.xxx.170)아이들 공부 할 때 클래식 틀어 놓아도 되나요?
늘 헤깔리네요..공부 하는데 아무것도 틀지 말아야 되나 아님 클래식은 괜찮은지..7. 아이가
'08.7.23 1:30 AM (203.90.xxx.130)찾아 듣는게 아니고, 확신이 안 선다면 안 트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에 어떤 책에서
본 건데, 공부나 독서중 바로크 음악을 틀어 두면 효과적이라고도 하구요. 가사가
있는 음악은 클래식이던 팝이던 공부할때 좋지 않다고들 하는 것 같네요.
제 경우는 학교 다닐때도 그랬고, 집에서 책을 보거나 할 때 바흐 기악곡을 자주 틀어
두는 편이예요. 책을 읽을때 리듬을 타기가 좀 좋달까요.ㅎ 일종의 백색소음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바흐 기악곡처럼 너무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 대위법을 사용해 작곡한
곡이 책 읽으면 틀어두기 좋은것 같아요.8. 결국훈련
'08.7.23 4:48 AM (116.121.xxx.136)입니다. 많이 들으면 좋아지죠. 가족들끼리 목소리가 비슷한 이유도 뱃속에서부터(?) 그 소리를 들었고, 또 따라하다보니 비슷해지는거고, 음치도 마찬가지... 엄마가 음치인데... 애기때 자꾸 노래불러주면... 음감... 헷갈리게 되지요. ^^ 꾸준히 듣는훈련, 소리내는 훈련 하면... 분명 좋아집니다. 노래.... 못해도 아무 지장 없는것??? 지장 있던데.. 스트레스... -,,- 우쨌든 잘하면... 편한점도 많습니다. ^^
9. 늘어요~
'08.7.23 8:33 AM (58.231.xxx.106)전 피아노 가르치는데요, 학생 하나가 도저히 노래가 안되었는데 어머니가 동요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발성이랑 교과서에 나온 동요들 한 1년 가르치니 듣고 부르는 훈련이 되어서 많이 늘었었어요....
10. ..
'08.7.23 9:29 AM (61.39.xxx.2)음치 탈출은 잘 듣는것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많이 듣게하고 따라부를때 코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음치 잡을 수 있을것 같아요11. 저랑
'08.7.23 9:33 AM (122.37.xxx.59)같은 고민이시네요ㅠㅠ. 우리딸도 엄마 닮아 음치인거 같아요. 노래 하는거 점점 자신없어하구요. 어릴땐 안되는 노래도 따라부르곤 했는데 요즘은 듣기만 해요. 근데. 우리딸은 피아노 바이올린 어릴때부터 했구요. 레슨샘 말씀으로 절대음감이래요. 피아노 건반 5개도 다 가려내는...그럼 뭐하냐구요. 악기 전공할 것도 아니구 무엇보다도 노래나 잘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참 고민되서 여기 회원님들께 조언들어봐야겠다 싶던 참에 님 글 보니 반갑네요^^ 방학동안 성악레슨시켜 볼 참이에요. 발성연습 좀 하면 나아지겠죠...
피아노 학원에서 하면 좋은기회일거 같은데.... 꼭 하세요...12. -_-
'08.7.23 10:13 AM (116.44.xxx.34)저도 좀 음치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음치는 두 종류가 있어요. 아예 음감이 없어서 못부르는 음치랑 음감은 있는데 발성이 안되서 못부르는 음치요. 저는 후자라서요. 남들 노래는 뭐가 잘못인지 대충은 다 알아요. 심지어 제 노래도 듣다보면 여기는 좀 음이 낮다 높다도 다 알구요. 근데 머릿속에서 울리는 음이 제 목에서는 절대 안나와요;; 해결방법은 반복적으로 많이 불러보는 수 밖에 없어요. 이대로는 도저히 사회생활하기 창피하다는 생각에 매일 노래방에 출근하며 한시간내내 딱 세곡만 반복해서 불렀는데 그랬더니 나중에는 꽤 들을만하게 발전이 되더군요. 음. 지금도 익숙하지 않은 노래는 여전히 음치의 정도를 보여주지만(이게 뭐냐면 머릿속으론 다 아는 음인데 어느정도 소리를 내야 그 음이 되는지 몰라서 막 지나치게 낮제 혹은 지나치게 높게 음을 내며 스스로 당황하게 되는거거든요;;) 많이 불러서 음을 내는 방법을 체득한 노래는 꽤 괜찮게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성악 괜찮은거 같아요. 자녀분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고 부끄러워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많이 불러보고 많이 듣는게 분명 음치탈출에 도움이 되거든요.13. 저도
'08.7.23 11:42 AM (221.148.xxx.225)음치인데요. -_-님이 말씀하신대로 저도 후자에요.
어릴적부터 피아노 쳤고, 취미도 클래식 듣기이고, 나름 귀도 발달했고요.
근데 제가 원하는 소리가 입에서 나오질 않네요.. 노래를 부르면서도 음이 미묘하게(혹은 대놓고? ㅋㅋ) 틀리고 있다는 걸 아는데도 맞추질 못하겠어요. 박자도 그렇고요.14. 원글이
'08.7.23 3:49 PM (222.232.xxx.40)댓글 달아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아무래도 레슨받게 해야겠네요..
남편은 반대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