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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웨딩드레스

엄마 조회수 : 996
작성일 : 2008-04-06 15:07:33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그만하면 착하고(사춘기 때 빼고)
공부도 잘해서 아이비리그 졸업한 딸.

누구에게나 칭찬을 들어
내 나라에서의 모든 것 뒤로 하고
이민와서 사는 부모의 어깨에 힘들어가게 해준 고마운 딸.

이제는 짝을 만나 약혼했읍니다.
그저께 웨딩드레스 샵에 가서 드레스를 입어 보는데
이제는 우리를 떠나는구나... 눈물이 쪼끔 났읍니다.

내가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며 설레던 때가 바로 어제만 같은데..

좋은 신랑감 만났읍니다.
내 딸 사랑해 주고 꼼꼼하게 잘 챙겨 주고..
똑똑하고 건강하고.
더 바랄 것이 없는.

이제 딸을 시집 보내고 나면
우리 두 부부만 남는데
건강하게 살면서 친구처럼, 오누이처럼 의지하며 해로해야겠지요.

그런데 자꾸 여기 저기가 아파서 걱정입니다.
도와주어야 할 일이 많을텐데.

나를 시집 보낼 때,
우리 엄마,아버지..이런 마음이셨겠구나...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 밤입니다.
IP : 68.221.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축하
    '08.4.6 4:28 PM (218.38.xxx.183)

    눈물 핑 도는 글입니다.
    결혼한 지 13년,, 앞으로 또 그 정도 시간이 흐르면 내 딸도 결혼이란 걸 생각할
    나이가 되네요. 세월이 참 빠르다 느낍니다.
    곱게 키워 따님 보내신다니 축하드려요.'
    이제 두 분이 더 제2의 신혼 생활 즐기세요.

  • 2. 울엄마
    '08.4.7 2:40 PM (211.232.xxx.2)

    울엄마도 저 결혼할때 이런 생각하셨을까요?
    전 그때 준비하느라 정신없어 부모님 맘이 어떨지는 전혀 생각 못했었는데..
    전 식장에서 내내 웃었거든요. 혹시라도 감정(?)잡혀서 울까봐 일부러 더 웃었는데
    엄마가 나~중에 한말씀 하시더군요. 너 참 잘 웃더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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