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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sbs 스페샬 보구요 ^^ 저같으신 분 계신가요?

버림신. 조회수 : 2,841
작성일 : 2008-04-01 03:17:07
저는 버림신이 들어있어요 -_-;
조금이라도 쓸모없는 물건은 막 버리고 싶어서 안절부절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않아요.
그게 기준이 너무 강해서 지금 안쓰는 모든 물건들이 해당되거든요.
새것이던 아니던간에..

얼마전에 새지갑을 선물받아서 쓰게됬는데, 이전 지갑도 거의 새것이거든요.
이걸 버리고싶어서 너무너무 버리고싶어서!  못참고 낼름 버렸는데.
몇일뒤에 친정엄마가 지갑을 시골집에 두고왔는데 아무거나 헌지갑이라도 있으면 몇일만 빌려달라고,
지갑 찾으러갈때까지라도 쓰게말이죠.
무지 아쉽더라구요. 그런일은 비일비재해요.
버리고 나서 몇일뒤에 필요한 일이요.

그래도 버리는 병은 못고쳐요.
저는 TV에 나오신 정리의 달인과는 또 다른 점이, 그런 분들보면 서랍같은데 보면 빽빽하게,
칸막이로 수납되어있잖아요.
저는 그것도 안되요.
어느정도 비어있어야 기분이 좋아요 -_-;
30평집에요. 옷장도 2개뿐이에요. 작은 붙박이장 하나있구요. 서랍 2개.
할일없을때 하는일이 이서랍 저서랍 열어보면서 머 버릴게 있나~ 하는거구요.
이렇게 버리면서도 계속 사들여서 그런가  계속 버릴것은 넘쳐나네요.

이것도 병이지요.

아참, 제 버리는 병은 청소의 달인이랑도 연관이 없는지, 저는 청소는 무척 싫어해요.
그래서 책꽂이나 싱크대 장식장 그런곳위에 머 물건이있으면 청소하기 싫을까바 더 치우구요.
아무 거침이 없어야 그나마 청소하네요.
그래도 집에 물건이 적어서 그런지 불시에 손님이 닥쳐도 왠지 깨끗해 보이는 효과가 있긴하구요.

문제는 아이가 하나인데, 자꾸 아이의 철지난 장난감이 버리고 싶어진다는거죠 ㅠ.ㅠ
둘째도 낳아야하는데... 슬금슬금 버린것도 있구요.
애가 22개월 넘어가니 말도 늘어서, 이젠 물어보기까지해요.
엄마 00이의 *** 어디 갔을까? 이러구요. 뜨금-.-;;;;;
비싼거랑 원목장난감은 못버리구있구요. 다행히도.
프라스틱은 어차피 몸에도 해롭다니 전엔 몰랐으니 사기도했지만 둘째는 없이 키워보자?는
핑계로 슬금슬금 버리는데, 어찌 프라스틱없이 살수있나요.
새로 월령에 맞게 사는게 또 프라스틱이네요. 거참....

친정엄마는 쌓아두는 병, 저는 버리는 병.
서로 부럽다구했다가, 너무한다고 비난도 했다가,, 그래도 서로 못고쳐요~~~~~
IP : 211.41.xxx.6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08.4.1 3:17 AM (211.41.xxx.65)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는 버림신과 지름신이 둘다 깃들인거같아요!

  • 2. 궁금
    '08.4.1 7:03 AM (123.213.xxx.185)

    그래도 쟁여두는 신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원글님께 하나만 여쭙고 싶은 것은, 그렇게 버리는 신이 있어도 생활비는 빵꾸 안 나시나요?
    저는 그게 더 궁금하네요. 버림신이 있으면 그 물건이 없을 때 또 사야되는 일이 빈번하지는 않을지....지출을 많이 하게 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지....어떠신가요?

  • 3. ㅋㅋ
    '08.4.1 7:27 AM (122.35.xxx.119)

    저랑 똑같아요. 남들이 우리집 오면 콘도같다해요..아무것도 없다고. 저는 국이나 고기 재놓은 것들도 빨리 못 먹어서 안달복달해요..저거 빨리 먹어야지..저거 빨리 먹어야지..안먹겠다 싶으면 인정사정없이 음식물쓰레기통에..ㅋㅋ

  • 4. 조금
    '08.4.1 8:14 AM (221.148.xxx.25)

    조금만 사서 조금만 드세요..물건살때 정말 심사숙고해야합니다.우리가 아무생각없이 물건살때 좀 심한말같읍니다만 누군가는 굶고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5. 동감
    '08.4.1 8:18 AM (211.244.xxx.23)

    저도 옷장에 옷쌓이는것도 싫고 냉동실에 쌓여있는 음식들도 싫어서
    꼭 필요한거 아니면 잘 안사는데도 늘 뭔가 많이 쌓여있는 느낌이에요..
    자주 버리는데도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어요....

  • 6. 아이거 처분하기
    '08.4.1 8:23 AM (203.244.xxx.2)

    전 요즘 조심하고 있어요.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던 물건들이 하나 둘씩 없어지는것도 아직 어린 아기에겐 정서적으로 안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더군요..그래서, 그 이후엔 처분할 생각이 있는거는 아예 처음부터 안보이게 한 다음에 처분하려고 생각했어요..

  • 7. 원글.
    '08.4.1 9:20 AM (211.41.xxx.65)

    원글이인데요.
    비슷한 분도 계시네요. ^^ 반갑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장을 잘 안봐요. 음식버리는건 너무 싫어해서 마트가도 1-2만원대 지출이구요.
    아파트 장설때 조금씩 사먹거나, 쌓아두기 병에 걸리신 친정엄마랑 시어머님 냉장고에서
    들구오거나 그래요.
    그래서 양문냉장고도 아닌 일반냉장고인데 냉동실도 넉넉하고 냉장실은 텅텅이네요.
    딤채도 엄청 조그만한거라 정말 김치만 들어가구요.
    먹거리는 괜찮은데, 아이물건은 그렇게 버리는거 아닌거 맞지요/
    윗님 말씀처럼 안보이게 한다음에 한참뒤에 처분하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참 생활비는요. 의외로 빵꾸 안나고 알뜰하게 살아요. 아무래도 식비지출이 적어서 그런거
    같네요. 외식도 안좋아하고 지름신은 그래도 눌러가면서 살아야하지만요.

    그리고 아직은 버린게 필요한 경우는 다시 사야할 정도는 아니란거에요.
    그냥 아쉬운 정도라, 아쉽다에서 끝나지, 다시 돈주고 사지는 않게되더라구요.
    근데 아이물건은 버리면 둘째때 또 사야할게 뻔한것도 있어서 꾹 참아가면서 보관중이에요.

    앞으론 물건살때 더 신중해야겠어요.

  • 8.
    '08.4.1 9:23 AM (210.95.xxx.241)

    저도 못 버리는 성격이라 이제 좀 정리하고 살 생각이에요...이번 주말 큰 쓰레기봉투 하나 사서 헌옷이랑 다 버릴 계획인데요...님은 커다란 정리박스 하나 사서 거기에 버리고 싶은거 넣어뒀다가 몇달뒤에 한꺼번에 정리하심이...ㅋ

  • 9. ㅎㅎㅎ
    '08.4.1 11:41 AM (125.134.xxx.39)

    버림신이 저에게도 좀 강력히 오시면 좋겠어요.
    마음은 버리고 싶은데 주위사람들이 뭐라 할까 망설이다 못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님은 훨씬 나으세요.
    안버림신이 아예 옆에서 상주를 하시는지
    뭐든지 절대로 안버리는 사람 집에 가면 정말 굉장 합니다.
    베란다까지 필요없어 보이는 물건들로 가득 가득 ㅠ.ㅠ
    나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할려는지^^

  • 10. 똑같당
    '08.4.1 5:39 PM (203.235.xxx.31)

    우리 집에 빨래건조대 달러 오신 분
    아는 집도 같은 날 달았는데
    그 집은 31평이라서..어쩌구 하길래 저희도 31평인데요 했더니
    같은 평수 아닌 줄 알았다고 하신다

    컴퓨터 고치러 오신 분
    이삿짐 아직 안풀었어요?

    조용한데 에너지 넘치는 날!
    집 안을 둘러보는 나의 번뜩이는 눈빛~
    뭐 버릴 것 없나????

    우리 아들
    바지가 딱 하나 뿐
    쑥쑥 크기도 하지만 겨울 옷은 내년에 못입힐 것 같아서
    다~ 남 주고
    봄 옷은 아직 안사서

    하나 밖에 없는 청바지가 세탁 바구니에 있다고
    엄청 화내며 학원 갔음 ㅜㅜ

  • 11. ...
    '08.4.1 8:22 PM (122.37.xxx.61)

    기운이 없어서 눈을 치켜뜰 수가 없어요.
    낼 기운 차리면 저도 번뜩이는 눈빛으로 집안을 쏘아 볼거에요.

  • 12. 강림하소서
    '08.4.2 1:01 AM (220.72.xxx.198)

    제게도 버림신이 강림하소서.
    우리집은 버팀신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나이다.
    하루는 버림심이 들어와 문밖에 내 놓으면 버팀신이 나중에 쓸모있다 또 갖다 둡니다.
    우리집 짐으로 꽉차 어떻게 합니까?
    오소서
    오소서
    내집에 버림신이여 강림하소서.

  • 13. 버림신
    '08.4.2 1:16 AM (218.52.xxx.121)

    왜 저에게는 축복을 안내려 주시는지

    저도좀 버리고 싶다고요~~~

  • 14. 저는
    '08.4.2 2:15 AM (80.125.xxx.55)

    그 버리는 병 때문에 아파트 계약서도 버렸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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