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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명절때 시어머니 친정까지 챙기는게 당연한건가요?

무남독녀 시어머니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8-02-09 16:50:58
몇년째 명절을 치르면서 과연 계속 이래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어머니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셨고 친정어머니랑 사시면서 밥한번 안해보고 사시다
제가 결혼하기전에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구요..

시댁에서는 둘째신데 항상 손님처럼 아무것도 안하시고
차려주는 밥 드시고 시어머니 외삼촌댁에 가셔서 남은 명절을 즐기시는 생활을 해오셨다합니다.


저희 결혼전에는 아무것도 안하시고
아침일찍 시댁 큰집에 가서 아침,점심 드시고(일은 전혀 안하시구요..큰집에선 너무 미워하죠)
점심후에 나와서 저녁때 외삼촌댁에 가셨다고해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삼촌을 아빠처럼 생각하고 자라서 각별한 사이이구요.


제가 결혼하니 집에서도 명절준비 다 하라하셔서
전날부터가서 명절날 아침까지 제가 다 준비해서 차려드리고(정말 아무것도 안해놓으십니다.청소도 일부러 밀려놔서 썪어가는 걸레 삶아빨아서 청소부터 시작해야해요..양념까지 식재료도 100%준비해가구요)

큰집가서 저도 큰댁 형님이랑 죽도록 일하고(재료만 사다놓고 아무것도 안해놓으십니다.모든 음식 100%즉석에서 만들어요),시어머니 외삼촌댁 가서도 죽도록 일하고(이집도 역시 재료만 있고 즉석에서 요리해요)
시댁으로 돌아와서 다시 음식 준비해서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산소에 갑니다.

제가 요리를 몇년 배운터라 웬만큼하고 손이 빠른 편이라 아무리 해도 힘안든다고들 생각하시는지
제가 해야 맛있다는 칭찬하며 어느 부엌에서나 주요리를 제가하는데 힘들어서 죽을것 같아요..
여기 저기서 다 막내라 설거지도 제 몫..

그동안 40년을 손하나 까닥 안하신 시어머니 얄미워서 며느리인 저 일부러 일시키는거 너무 피부로 느껴져서 일하면서도 기분도 정말 안좋기도 하구요.
명절 끝나면 손이 마비가와서 침 맞으러 다니네요..

저혼자 명절일을 네번 하는 셈이지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제사 준비또한 다 저보러하라하시구요.

올해는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시댁에서 식사만 준비해드리고
큰댁에도 안가고 그냥 왔어요..
너무 편하네요..

시댁 큰집가는것은 이해가 가지만 시어머니 친정까지 자식,며느리 손주들까지
다 따라가서 그집 손님도 많은데 굳이 그래야하는건지 전 이해가 안가요..
그댁 며느리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직계 시누이도 아닌 사촌시누이 가족들까지 수발들어야하는건지..

남편에게 말하니 평생 그래왔는데 어쩌냐고..

올 추석때도 큰집까지만 가고 시어머니 친정엔 안가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제사는 어머님이 준비하시면 전 도와드리는 정도만 하겠다고 하려하는데
그래도 괜찮겠지요?

물론 난리가 나겠지만 제가 부당한짓 하는것 같진 않은것 같거든요.

전 신정,추석,구정 당연히 결혼후에 친정에 한 번도 못갔지요.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친정이 없는줄 아시는듯해요.
추석부터는 큰댁에서 나와서 친정으로 가려는데 괜찮겠지요?
친정엔 남동생이 결혼 안해서 올케는 없구요.


IP : 211.41.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9 5:14 PM (211.179.xxx.25)

    님이 생각하신대로 하세요.
    지금까지 하신걸로 충분합니다.

  • 2. 웃는 얼굴에
    '08.2.9 7:22 PM (222.109.xxx.42)

    침 못 뱉는다고 웃으면서 말씀해 보세요.
    어머님은 그 연세에도 친정에 가시지만 전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못 가봤는데
    이번부턴 저도 친정 있다는 거 알아 주셨으면 해요.
    하면서 남의 말하듯 자신의 생각을 말 해 주세요.

  • 3. 참...
    '08.2.9 7:45 PM (58.226.xxx.40)

    시어머니가 친정에 가듯이(외삼촌집에)
    며느리도 친정에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외삼촌한테 인사드려야 된다구요?

    아니, 사위는 장인 장모한테 세배 안드려도 되나요?

    그리고 이상한건 시어머니 친정 엄마 차례를 외삼촌집에서
    안챙기시나요?

  • 4. 바로
    '08.2.9 8:46 PM (122.37.xxx.236)

    친정으로 가셔야지요
    저희도 논산이 큰댁인데 거기서 돌아오면 어머님 아버님은 남편 외삼촌댁으로 저는 친정으로 갑니다. 그리곤 다시 저녁에 외삼촌 댁으로 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저는 집으로 그냥 옵니다.. 여기서지 다 들리는건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 5. 스펴셜키드
    '08.2.9 9:05 PM (218.53.xxx.134)

    며느리는 부모도 없답니까? 당연히 친정가야지요.
    부모님 뵈러요. 시어머님 너무 하십니다

  • 6. 그러게요..
    '08.2.9 10:08 PM (116.120.xxx.11)

    저희는 구정때는 시댁에서 신정때는 시외가댁에서..
    한번은 신정때 저희는 제친정으로 갔었죠..친정이 지방이라 명절때 못 내려가요..시댁은 장손며느리구요..
    그렇게 간다고 통보할때 잠깐동안 말을 못하시던 시어머니...
    그리고 시외할아버지제사날과 시외할머니생신날은 제가 헷갈려했더니 '나도 다른 시어머니처럼 1년행사리스트 쫙 뽑아서 줘야겠다..'
    어머니..어머니친정인 시외가댁까지 챙겨야 되냐구요..
    저도 제 친정좀 챙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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