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안입는 옷들을 처리하기로 했어요.
더 이상 안 입지만 너무 깨끗하고 아까운 옷들.
장터에 올리자니 사진찍고 택배포장하고 보내고 하는것도 번거로울거 같고(실은 귀찮아서)..
다 백화점에서 비싼 돈 주고 산 정장들이고 좋은 것들인데..
산더미처럼 쌓여진 옷들을 다음주에 아름다운 가게에서 가져가기로 했네요. 그 말을 들으니 왠지 기분 이상하고, 내가 그냥 가질까 하는 생각도 들고, 몇년간 안 입었는데 그냥 두시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옷에 얽힌 여러가지 일들도 생각나고..
참으로 복잡미묘하네요.
막 입은 저렴한 옷들은 그런 생각도 안 드는데,
몇번씩 입지도 않은 정장을 그렇게 버리려니 너무 속상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막상 안입는 옷들을 버린다고 하니..
옷장정리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08-01-25 21:50:00
IP : 122.47.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25 9:55 PM (61.66.xxx.98)약혼식때 딱 한번 입은 정장 버리면서 그런 생각 들었어요.
근데 쌓아놔 봐야 다시 입을 일도 없고...
짐만 되니까 버렸는데요.
버리고 나니 의외로 또 생각이 안나요.
가끔 이런 글 보면 생각나는데...참 잘했다는 생각은 들지언정
후회는 안됩니다.
결론은 처분하고 널널해진 옺장보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입니다.2. ㅎㅎ
'08.1.25 9:56 PM (218.51.xxx.240)버린다 생각하지 마시고 나눈다 생각하세요.
아니면 장터에 함 올리지 그러셨어요.
몇년간 안입은 옷이라면 처리하는 것이 맞구요.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것은 정말 잘하신 일이에요.3. 공감
'08.1.25 9:57 PM (125.142.xxx.9)그런데 한번 정리하고 나면 속은 정말 션~해요. 가끔 아주 가끔 생각날 때도 있지만. 게다가 좋은 데 보내시니까 눈 딱 감으세요. ^^
4. 저는
'08.1.25 10:29 PM (211.212.xxx.103)계절 바뀔때 옷장 정리 하면서 안입는것들 미련없이 버려요. 안입는건 몇년씩 묵혀도 결국은 안입게 되더라구요.
5. **
'08.1.25 10:36 PM (121.140.xxx.44)버린다고 생각하지 마셔요.
내가 좋아해서 입던옷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그 좋은 기운이 원글님께 되돌아와서,
원글님도 좋은 일이 될겁니다.
잘하시는 거예요..6. 원글
'08.1.25 11:12 PM (122.47.xxx.36)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것,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
그 좋은 기운이 나에게 돌아올것이라는 것..
눈 딱감고 다 보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73258 | barge? 2 | ,,, | 2008/01/25 | 423 |
373257 | 결혼해서 미국가는 친구에게.. 5 | 친구 | 2008/01/25 | 411 |
373256 | 막상 안입는 옷들을 버린다고 하니.. 6 | 옷장정리 | 2008/01/25 | 1,438 |
373255 | 왜 인사하지 말라는 건지 아시는 분? 11 | ... | 2008/01/25 | 2,821 |
373254 | 아마씨 맛이 어떤가요? 1 | 궁금 | 2008/01/25 | 326 |
373253 | 유홍준 "나의문화유산답사기" 같은 책 없나요? 6 | 알고파요 | 2008/01/25 | 554 |
373252 | 북향 주방 뒷베란다에 김치냉장고 3 | 구리댁 | 2008/01/25 | 668 |
373251 | 김치냉장고와 가스오븐을 바로 옆에 놓아도 괜찮을까요? 2 | 달달이 | 2008/01/25 | 344 |
373250 | 전립선암에 대한 정보부탁드립니다. 3 | 승혁맘 | 2008/01/25 | 336 |
373249 | 소득공제 많이 받으셨어요? ^^ 11 | ... | 2008/01/25 | 1,063 |
373248 | 여의도 웨딩컨벤션 음식 어떤가요? 1 | ... | 2008/01/25 | 220 |
373247 | 외국가서 신용카드로 쓰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2 | ... | 2008/01/25 | 353 |
373246 | 정말 미친걸 미쳣다고 왜 이야기 못할까요? 56 | 미쳤다 이명.. | 2008/01/25 | 4,722 |
373245 | 독일 베를린 거주하시는분!!!! 2 | 마리아 | 2008/01/25 | 238 |
373244 | 답답한 마음 17 | 현직영어교사.. | 2008/01/25 | 1,753 |
373243 | 모유수유하신분께 질문이요.. 7 | 임산부.. | 2008/01/25 | 347 |
373242 | 먼지땜에 스트레스 받아요... 5 | 새댁 | 2008/01/25 | 685 |
373241 | 스트레스 받아요 | 으으 | 2008/01/25 | 180 |
373240 | 린/라인/케네스레이디 가족 사은행사해요~~ 4 | 쁘띠 | 2008/01/25 | 743 |
373239 | 허혈성심질환? 응급실이라도 갈까요? 2 | 무서워서.... | 2008/01/25 | 241 |
373238 | 저 밑에 열받으신 분 아뒤 언제 공개하시나여 3 | 나씨의 칼있.. | 2008/01/25 | 1,458 |
373237 | 키 180에 100 키로면 ... 7 | 비만 관련 | 2008/01/25 | 2,023 |
373236 | 아침에 따끈한 빵을 1 | 아들셋 | 2008/01/25 | 751 |
373235 | 통영 욕지도 호박고구마 사려는데... 2 | 고구마 | 2008/01/25 | 440 |
373234 | 시어머님께 두둘겨맞고 글 쓰셨던 한숨한숨님 궁금해요. | .. | 2008/01/25 | 451 |
373233 | 고삼 엄마 돈 걱정 5 | 고삼맘 | 2008/01/25 | 1,188 |
373232 | 모피부분이 찢어져버린 솔레지아 반코트. 3 | 보상받고파 | 2008/01/25 | 450 |
373231 | 초등생 세뱃돈은 얼마가 적당 할까요 3 | 세배돈 | 2008/01/25 | 434 |
373230 | 밥안먹는 15개월..젖을 떼는수밖에 없을까요? ㅠㅠ 5 | 고민맘 | 2008/01/25 | 408 |
373229 | 영어공교육...문제의 중간정리 8 | 베를린 | 2008/01/25 | 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