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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 스타크래프트에 중독된거 어쩌나요

산들바람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8-01-06 17:38:36
분명 이건 중독입니다-_-





제 아들은 지금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고 곧 중 1이 됩니다.

제 아들은 사실 머리가 워낙 좋아서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도 대학교 영재교육원에 들어가는가 하면

학교 시험은 그야말로 1개 아니면 다 맞습니다. 정말 공부 하나도 안했는 데도요.

문제집같은거 보면 문제 한 문제도 안풀려있고 교과서를 집에 갖고와서 읽는걸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애가 지금 꿈은 프로게이머입니다. 애가 게임에 중독됐으니까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꿈이 생물학자였는데...



제 아들이 스타와 피시방을 알게된게 5학년때인데

지가 말하길 그 때 이후로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전에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니 얼마나 심각합니까.



지금(몇달전부터)은 모든 학원을 끊은상태지만

학원다닐때도 자주 학원을 빠졌습니다. 피시방에 가느라 그런거죠.

아마 자기 절제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겁니다.

지가 중독인걸 인정을 안합니다.

제가 아들에게 "넌 스타에 휘둘리는게 싫지 않니?"라고 물으니

휘둘리는거 아니라고 하더군요-_-어이가 없습니다.

제 딴에는 머릴 써서 게임을 이기면 희열을 느낀다고 하고, 또 머리가 좋아진다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제 아들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머리속에서 스타생각을 하고.

인터넷에서 음악을 들으면서도 스타에 대한 노래를 듣고

정보검색도 스타에 대한 것만 하고

동영상도 스타 동영상만 봅니다.

게임을 안할땐 또 중계를 봅니다.

제가 외출했을때 몰래 스타를 하고(때때로 6시간을 넘을때도 있죠)

하여간 끝이 없습니다.



전에는 그래도 저랑 어느정도 타협을 해서

공부도 하고 스타도 하고 그런식이었는데

이젠 공부 다 때려치고 스타만 해서는 프로게이머가 될거라고 우깁니다.



공부하는 것도 소용없는 것 아닙니까. 공부하면서 스타생각만 하니까요.



요즘 저랑 아주그냥 매일 싸웁니다.



뭔가 좋은 solution을 제시해 주세요....
IP : 220.127.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6 9:45 PM (122.32.xxx.149)

    게임중독도 알콜중독처럼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예요.
    부모님이 할 수 있는건 한계가 있구요..
    게임중독 전문 클리닉 있으니까 알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 2. ...
    '08.1.7 12:02 AM (125.178.xxx.149)

    웬지 나중에 정말 유명한 게이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과 진지하게 한 번 진짜 게이머가 되고 싶냐고 얘기를 해보시고
    게이머들 숙소나 이런 데 전화하고 찾아가 보세요.
    본인 생각처럼 그렇게 즐겁기만 한 게 아니라 하루 24시간
    노력해야 겨우겨우 할 수 있는 거랍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요. (구단에 정식 선수로 계약하기 전까지는요.)
    실제 보면 또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 3. ..
    '08.1.7 7:29 AM (121.134.xxx.189)

    중독이라 이성적으로 설득 이런건 힘들지않을까 싶구요.
    더 늦기전에 클리닉 찾아서 바로 잡아야 할듯합니다.
    왠만한 의지로는 벗어나기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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