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시댁에서 3일 정도 있다왔습니다..
남편이 휴가라 애둘 데리고 다 같이요..
내려오기전엔 항상 어린 애둘 데리고 힘들겟다고
걱정은 하는척 해주시더니..
왠걸요..가있는동안 정말 애둘 뒤치닥거리에
시부모님 식사준비에 집안청소까지 넘 힘들엇네요..
몇달 동안 목욕을 못가서 신랑이 목욕 좀 갓다오겟다고
하니 대뜸 둘째(16개월이라 울지는 않아요..좀 설쳐요)는
누가보니 이러시네요..
울어서 난 못보겟다고..참 몇달동안 목욕탕도 못가서
큰애데리고 목욕 좀 가서 떄 좀 밀고싶더만..
신랑이랑 밤에 목욕시켜놓고 간다고 11시쯤 갔다가
1시간만에 후다닥 대충 밀고오니 아버님이 들어오자마자
막 호통을 치시는데 눈물이 나올려는걸 꾹 참앗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반찬을 이것저것 했는데 제가 한 반찬은
절대 안드시고 어머니가 끓이신 국에 밥말아드시고
문닫고 들어가버리시더라구요..거기다 얄밉게 한마디씩
하시고 설거지며 집청소까지 도와주시지도 않는 어머니까지..
애들도 한번 안봐주시고..
신랑이 제가 불쌍했는지 담날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참 제가 천사표도 아니고 할말은 하고 사는편인데
자식들보단 두분 밖에 모르시는 시부모님들이시지만
그래도 얼굴뵈면 잘해드릴려고 했는데 이제 오만정이 다떨어였어요..
저희도 저희 네식구만 잘먹고 잘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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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갓다가..
ㅠ.ㅠ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8-01-06 17:20:34
IP : 222.117.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하시네요
'08.1.6 5:55 PM (61.104.xxx.79)속상하셨겠어요 왠 심술이시랍니까? 좋은 낯으로 그래 걱정말고 목욕다녀와라
하시면 안되시남요 맨날 봐주시는것도 아닌데 그러면 며느리가 못이 박혀서
같이 살고 싶은생각 절대안할텐데... 나중도 생각하시지2. 저희시댁도
'08.1.6 8:45 PM (221.162.xxx.83)저를 거의 종취급하시지요.
아들하고 손자는 끼고 계시다시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제가 앉을라치면 얼른 '밥 넉넉하게 있는지 확인해봐라' '시금치 다듬어야 한다'
뭐 이렇게..여하튼 같이 있을 틈을 안주지요.
경제적으로는 도와드려야될 상황이 아니라 그점에만 감사하고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속상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완전 무심해졌어요.
뭐 전화로는 얼마나 자상한 시어머니처럼 말씀은 하시지만
저도 네 네 거리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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