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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도움요청 1.

이혼해달래요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07-05-21 05:19:28
며칠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곳에 정리하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저도 알아보고, 이 과정을 공개해서 님들의 여러 의견도 듣고 싶어요.

5월 18일.금요일 새벽 4시.>
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남편을 깨워..
이것저것 추궁하고..들은 말.
그래~ 나 대놓고 만나는 여자는 없지만 여자 있는 술집가서 술 마시고, 여자랑 논다. 잠도 잔다.
그러니까 이혼해달라.
너랑 같이 살기 싫다. 위자료는 6천만원 정도 마련될 것 같고 아이(18개월 여아)는 너 좋은 대로 해라.

>>이것저것 추궁한 이유.
근래 들어 부쩍 늦게 귀가하는 남편, 대충 새벽2시에서 4시 사이. 전에도 늦긴 늦었지만
공부하느라 회사일이 밀려서 처리하느라 등등의 이유가 있었으나
합격도 하고, 회사도 큰일이 끝난 상태라 그만둘 때까지 딱히 할일도 없어보이는데
이렇다할 설명 없이 매일 늦고, 이날 새벽 1시쯤 전화했을 때 매우 당황해하며 술마시고 있는데
아직 좀더 있어야 할것같다고... 매우 조용한 배경의 목소리... 도대체 무슨 술집이 음악도 없는지.

5월 19일,토요일 오전10시.>
남편과 매우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남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결혼후 줄곧 이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중간중간 잘해볼 마음 있기도 했지만,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언제 이혼할까만 생각했다. 결혼은 빚 갚는 심정으로 했던거라고.
그리고 바깥에서 성문제 해결하는 건 한국사회에서 매우 일반적인 일이고, 내가 그렇게라도 해서
스트레스 풀고 너한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전혀 미안하거나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여자로서 네가 싫어진건 오래고 작년부터는 인생의 파트너로서도 넌 아니라고 생각되어 언제 어떻게
이혼할 것인가를 생각해왔다고. 어제 새벽에 네가 추궁하니까.. 이제 그냥 말하고 헤어져야겠다 싶었다고.

위 내용에 대한 보충설명.>
1. 빚 갚는 심정으로 결혼했다?
우리는 결혼전 임신을 했었는데 시댁의 반대로 아이를 낙태했었고, 그로 인해
제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었고 위로과정에서 남편과 나는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었다.
그게 빌미가 되어 했던 결혼........여기서 잠깐... 이런 결혼이다 보니 상견례 후에 저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린 상태였었는데 남편이 막판에 다시
저를 설득하여 결국 결혼식까지 가고 함께 살게됨.
2.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남편의 나에 대한 골깊은 불만사항은 저의 성격(짜증잘내고, 매사에 불만이고) 그리고 자기계발 노력이 전혀 없는 것(운동안하고,책안읽고) 그리고 자기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남편이 무슨 말을 하면 딱딱 잘라내기 일쑤이고 남편의 의견을 내 생각이나 말의 소재로 삼아 제 식대로 해석하고 대답한다는 것,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는 데(결혼생활 5년동안 통틀어 횟수로 대충 30회 안팎)고맙다고 말하지 않는것, "~~해줘."의 지시적 말투등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남편쪽의 말이고,
내입장에서는 2005년부터 부부관계는 일년에 한번 있었다. 욕구불만의 이유도 내게는 컸고,
암튼간에 매일 늦고 집안일이나 아기, 내게 신경써주지 않는 남편에게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과 대화가 안 통한다고 생각해본적 없었다. 이따끔 내 말투를 남편이 싫어하는 것같았지만
그것도 기분좋을땐 신경안쓰는듯 해보여 기분문제로 파악하고 지냈다. 그냥 내가 싫으니까 내 말투를
물고늘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같은 날, 토요일 오후3시>
남편에게 내 입장을 이야기했다.
이혼.. 당신이 내가 정 싫다는데 안해줄수는 없을 것같다. 하지만 나는 이혼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지금부터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당신에게 이것저것 묻고 싶다.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올해 떠나는 유학길에 네가 원한다면 동행해도 좋다.
가서 너도 무언가를 배워.. 돌아와서 자립할 수 있다면 돌아와서 이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기 맡기는 돈은 더 대출이라도 하면 되니까.. 그렇게 자립할 수 있게 한 후에 이혼한다면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 그러니 너 좋은 대로 해라. 또 어찌 생각하면 나 따라가지 않고
여기서 자립을 위한 준비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잘 생각해보아라.
이제 내가 그에게 한 말은 다음과 같다.
너는 그동안 성적 욕구를 해소해가며 스트레스도 풀고 에너지도 받았지만 나는 그러질 못해
불만이 더 컸었다. 만약 이혼을 지금 하지 않고 유학 다녀와서 하기로 한다면 지금 이순간부터
그사이 나의 욕구 불만을 너처럼 밖에서 해소해도 되느냐?
(남편 왈)그래라. 어.. 근데 여자가 밖에서 해결하는 건 좀 위험하니까 조심하며 해라.
아니면 나랑 시간을 정해 놓고 해도 좋다.
----> 이 대목에서 저는 잠시나마 희망의 빛을....(저는 바보)

같은 날, 오후 6시쯤>
부부동반 모임에 가는 길... 아직 이혼한 거 아니니 나 가겠다고 했다.
앞부분의 희망의 빛을 보면서..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또 한번 정겹고 차분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나: 당신.. 그러면 당신 아내로 삼고 싶은 그런 여자를 지금껏 본 적 있어?
그: 시간을 두고 대답을 미루던 그.... @@아, 나 이런 이야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할게.
     그런 여자 있어. 하지만 자고 다니는 사이는 아니야. 그 여자쪽 조건이 너무 좋아 감히 결혼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야. 그사람이라면 정말 좋겠다 생각해.
또다른 대화
나: 여보, 남자들은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면서 싫어하는 여자랑은 안 되는 거야?
그: 그렇지
나: 그럼 당신이랑 나랑 아까 정해놓고 관계를 가져보자고 한거...
그: 내쪽에선 아무 이득 없는 거야.
(잠시 다른 이야기)
그: 나는 아기때문에 내 인생 말리기는 싫어.

5월 20일, 일요일 새벽 3시쯤>
처음 사건이 터진 후로 줄곧 잠을 못 잤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뭐라도 제대로 먹으면 소화도
안 될 것같아 굶었고. 몸이 이상하다. 피곤하지도 않고, 잠도 오지 않고, 그냥 계속 생각에만 빠져 있다가
갑자기 남편의 핸드폰을 샅샅이 조사해볼 생각이 났다.
하나하나 꼼꼼히 뒤졌다. 4월27,28일 남편이 내게 회사 엠티라고 했던거.. 누구랑 경주로 여행 다녀온 것같다. 예약 정보가 있다. 남편은 대기업 과장이다. 회사 엠티 장소 예약을 본인이 할 이유는 없다.
어떤 미친놈과 주고받은 문자가 나를 돌아버리게 했다..
"와인 맛있냐" --> "졸라 맛있다",  "오겹살 맛 좋냐?" --> 끝내준다.. "형님 우리 몸 보신 해가면서 합시다"
---> "그래, 너도 몸 조심해라." "진짜 끝내준다"
내 남편 대한민국 최고 학벌 출신에 아무리 화나도 욕설 하나 뱉지 않는 정말 신사다.
연애 7년에 결혼 5년을 지낸 내가 보장한다. 그런 그가 졸라 맛있다 한 건 정말 와인이 아닐 거라는 건
명백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옷을 입었다. 이대로 나가버리자..
그래서 방문을 좀 열고 잠자는 아기를 보고 있었다. 우리 아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 울면서 내게로 온다.
나.. 말이 나오질 않았다. 정을 떼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아기의 울음 점점 커지자
남편이 나왔다. 나 나가기 전에 할말은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줄곧 그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화도 내질 못했던 것이다. 인간적 차원에서라도 화를 내고 성질을 부렸어야 했는데, 평소에는 잘도 부리던 성질도 이번엔 어딜 갔는지
근데 그 얼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게 이토록 잔인하게 굴 정도로 나를 그토록 끔찍이 싫어하는 그 사람 얼굴을 볼 용기가.

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를 매체로 말을 했다.
아기야.. 너는 엄마처럼 되지마. 딸은 엄마팔자 따라간다는 말 있는데... 엄마가 여기서 너 보낼테니
엄마처럼 되지마. 그리고 우리 딸 어릴때 이렇게 큰 슬픔 맞게 되는 대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거야.
아기야, 너의 행복은 어제저녁으로 끝났어. 알아둬. 니 아빠는 얼마전에도 술집년이랑 여행 다녀오고
밖에서 외도하는 걸 하나도 미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이혼까지 요구하는 파렴치한에 오입쟁이야. 여자랑 자는 걸, 와인 마시고 오겹살 먹는 거에 비유하는 그런 놈이야. 어쩌냐.. 너도 여잔데...휴우
그리고 엄마는 미친년이구..
하지만 우리 아가는 잘 살 수 있을거야. 엄마,아빠가 형편없지만 넌 정말 근사한 사람이거든.
이제 할머니랑 사촌오빠들이랑 잘 살아. 우리 아가..
세상에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없는 거야. 특히 너에겐.
니 아빠는 너때문에 인생 말리기 싫다고 하고, 나도 그런 니 아빠 참을 수 없어.
우리 아가는 평생 기억해. 무조건적 사랑은 없다는 것..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남자 단속 잘해. 엄마처럼 친절한 말과 다정한 표정에 남편을 무조건 믿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말아줘. 수시로 단속하고 단속해.
나의 주절주절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나자
그가 아기에게 옷을 입힌다. 보아하니 시댁으로 데려갈 폼이다.
아이는 계속 울고...
나는 정말 그 순간에는 미친년이었다.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하는 그 소중한 아기에게 아름다운 말들만
들려주려고 그토록 애썼는데 이토록 잔인한 말들을 한꺼번에 쏟아부었으니.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떨어진다.
여하간 울다 지쳐 아기가 잠들고
나는 이제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다. 남편은 시댁으로 전화해서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끝이다 싶었다.

IP : 61.107.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1 5:45 AM (221.139.xxx.201)

    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살면서 힘드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님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아이 때문에 사는 것은 본인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일 같아요. 위자료 받으시고 양육비 지원 받으셔서 자립하세요. 그리고 6000만원 밖에 없나요, 정녕? 대기업 과장인 남편이 6천밖에 나눌게 없다면 이상한데요. 위자료 계산은 상담 받으셔서 더 똑부러지게 나누세요.

  • 2. ..
    '07.5.21 5:47 AM (221.139.xxx.201)

    그런데 남편분이 아이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아이가 자라기가 너무 힘들것 같은데, 게다가 남편분은 곧 유학갈것 같고.. 아이를 데려오시고 양육료를 받으시면 안될까요?

  • 3. 이혼해달래요
    '07.5.21 6:12 AM (61.107.xxx.47)

    양육비는 차치하고......저는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하루 아침에 그야말로 기막히게 버림받고
    힘들게 돈 벌고 아기 키우면서 제가 과연 아이를 밝게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지금 당장 펑펑 울고 성질이라도 부리고 싶은데 아이도 어리고 마땅히 그럴 곳도 없고.....그냥..생각이
    어떻게 되지를 않네요. 윗글 다음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갑자기 맥이 빠지네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저 스스로가 비참해서...

  • 4. 참........
    '07.5.21 7:43 AM (222.101.xxx.253)

    나쁜 남편이네욧!!
    님을 정말 사랑해줄 남자가 꼭 나타날것을 믿어요
    오만정 다 떨어지게해서 님을 떨쳐낼려는 비열한 남편에게
    더 이상 마음 다치지말고 홀로서기하세요
    인생은 길어요
    지금은 끝일것같은 막막함에 울고있지만
    내일의해는 또 뜨더라구요
    힘내세요........휴......홧팅하세요

  • 5. 보라
    '07.5.21 8:07 AM (202.136.xxx.215)

    님의맘이 읽혀서 맘이아퍼요..한발자욱만 떨어뜨려.. 시간을벌어보세요..... 좋은결과가 생길수도....

  • 6.
    '07.5.21 9:24 AM (210.123.xxx.2)

    힘내세요. 이럴수록 더 독하게 마음먹고 살아야합니다.
    그렇게 바람피고 딴여자 찾는놈치고 잘 되는놈 없습디다. 그 상대여자도 똥밟은거죠. 그런인품의 놈이라면요..모 같은 족속이겠지만요
    보란듯이 멋지게 자립해야죠.
    그런놈에게 딸아기맡기는건 오히려 남보다 못할거 같습니다.
    꼭 행복하게 사세요. 위자료 독하게 잘 챙겨받으시구요..

  • 7. 그런놈
    '07.5.21 9:49 AM (222.107.xxx.36)

    그런놈 홀가분하게 살게 해주고 싶진 않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원글님이 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나요?
    우선은 그놈 생각대로 쉽게 되지는 않을꺼라는 인식을 팍팍 심어주고 애먹이다가
    전 재산 몰수 + 매달 양육비를 받는 조건으로 이혼하는건 어떨까요

    하루 아침에 저런 소릴 듣게 된다면, 저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정말 답이 안나오고 답답하네요
    온 세상에 저 남편이란 놈이 얼마나 거지같은 놈인지
    다 까발려주고 싶을거 같아요
    팬티까지 벗겨서 얼굴에 똥칠을 해서
    대문밖으로 쫓아내고 싶은 기분이 들거 같네요.

  • 8. ..
    '07.5.21 9:55 AM (211.48.xxx.243)

    겉으로 신사고 지식인 척하면서
    치졸하고 이기적인 *이네요.
    아기 얼굴을 보자면 그런 말이 나올까 싶게
    이기적이고 아주 나쁜 종물이네요.
    동물일수 밖에 없는게
    처자식 있으면서 성관계를 밖에서 누구하고 할수 있는
    인간은 '동물'이지요.
    독하게 맘먹고 옛날 첫아기 보낸거 까지
    위자료 톡톡히 받아내세요.
    그리고 독하게 잊으세요.
    시댁 믿고 이혼 운운하는데 일단 별거라도 하면서
    님길을 찾으세요.

  • 9. 차분히
    '07.5.21 10:20 AM (61.73.xxx.109)

    차분히 법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등을 생각하신 후 위의 외도 사실들을 증거로 확보해 놓으세요
    지금 적어놓은 점들만 늘어놓고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말이 안나오네요
    남자가 뭐 어쩌고 저째요?
    훨씬 착하고 진실한 남편이 더 많습니다 어디서 아무거나 다 걸고 넘어져서 자기 합리화를 하려는지.
    이제까지 하고 다닌 행각만으로도 충분히 가정 파탄의 책임 사유가 되니
    일체 사정봐줄 것 없습니다.
    차근히 이야기하되 모든 물적 증거를 모으시고 결정적일때 이혼 신청하세요

  • 10. 남편
    '07.5.21 10:24 AM (125.131.xxx.3)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내 입 더러워질까봐 참았어요.
    어찌 그리 이기적일 수가. 결혼의 시작부터 잘못된 것 같고.
    연애 시절에는 저런 인간인지 눈치 못채셨나요?
    연애 7년에 결혼 5년이라면서요?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아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파렴치한이네요.
    만나는 여자들도 애정없이 즐기려고 만나는 것 같고, 요즘 세상이 이렇습니까?
    공부는 왜 한답니까? 그런 인간이.

    그런데 이렇게 당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지나간 12 년 세월이 억울하죠.
    혹시 홧김에 한 말은 아닐까요?

    님도 같이 유학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가서 열심히 새로은 인생을 찾으세요.
    그와 무덤덤하게, 그냥 한 집에서.
    거기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11. 그놈..
    '07.5.21 10:59 AM (121.128.xxx.1)

    에게 화풀이 하세요..
    죄없는 아가는 잠시 어디든 피신 시키시고.
    그놈이 나쁜 놈인데... 그놈이 두려워서 아무런 화풀이도 못한다면 평생 한될 거 같아요

  • 12. 어휴..
    '07.5.21 11:33 AM (219.252.xxx.82)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고 아이넘기고 집을 나온답니까.
    보아하니 정해논 여자는 있느거고 이혼후 둘이서 미래설계를 하려는 모양입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대기업이면 님이 하기에 따라 사생활 문제되어
    승진은 고사하고 앞길 망칠수도 있습니다.

    님이 조용히 물러난다면 남편입장에서는 꺼릴게 없는 입장이 되어버립니다.
    부담없는 입장에서 새출발할 것이고 젊은날에 과장이니 앞으로 승승장구 할테고..
    절대 이대로 물러서지 마세요.

    새댁에 상의를 해보세요.
    같이 유학을 가는 방향이 최선은 아니지만 소나기는 일단 피해 보는 방법은 어떨지요.

    정이 떨어지고 무섭도록 앞길이 막막하시겠지만 지금은 이혼은 아니라고 봐요.
    님은 아무 준비가 없잖아요.

    유학가서 공부하고 님도 경쟁력을 키우세요.
    멀리 둘이 있다보면 없는 정도 생길런지요.
    내편으로 확실히 만들어놓고 정말 님이 필요할때 이번일 잊지말고 그때 남편에게 확실하게 복수하세요.

  • 13. 일단
    '07.5.21 11:43 AM (222.101.xxx.107)

    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집 꼭 받으세요
    지금 살고 있는 집과 6천과 아이, 그리고 양육비 이렇게 받으세요
    절대 6천만 가지고 안됩니다.
    아이도 보내지마세요.
    그남자 꼭 후회할겁니다.

  • 14. 내 참
    '07.5.21 12:25 PM (61.79.xxx.76)

    고상한 척 하는 행동이 더 역겹네요.
    님이 이혼을 하고 싶어하건 안하고 싶어하건
    지금 칼자루 쥔 사람은 님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요.
    이혼하고 싶어 안달 난 사람인 지금 남편이 더 아쉽지
    님이야 뭐가 아쉽나요?
    이혼 안해도 아쉬울 게 없잖아요.
    이미 맘에 상처 받을대로 받았는데
    이혼한다고 쉽게 치유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 님 맘대로 할 수 있겠습니다.
    남편에게 이혼해 준다는 것을 빌미로
    얻어낼 것 다 얻어낼 수 있게 하세요.
    이때 감정적으로 행동하시면 금물,
    혹여 홧김에 도덕적으로나마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는 것도 금물입니다.
    이혼 과정에서 서로 얼마나 치사해 지는지는 아시지요?
    다 꼬투리 됩니다.
    님은 꼬투리 잡힐 일 절대 하지 마시고
    꼬투리 잡을 궁리만 하세요.

  • 15. 우리
    '07.5.21 12:44 PM (58.102.xxx.12)

    와인, 오겹살로는 증거안됩니다.
    남편과 대화할 때 녹음하세요.
    외도했다고 본인이 말한다면서요? 더 유도해서 그런 말 나온 것 녹음하시구.
    또 집 나오면 상당히 불리한 증거가 됩니다.
    집은 지키시고, 아이와 함께 있으세요.
    남편이 잘못했는데 왜 님이 나오세요.
    이혼을 하더라도 법률적으로 더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갑니다.
    빚을 갚기 위해 결혼했다?
    아니 결혼하고나서 난장판으로 놀고, 마누라와 자식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은
    더 큰 빚이 아닌가요?

    님이 결혼을 원했나요?

  • 16. 일단
    '07.5.21 3:10 PM (211.213.xxx.143)

    이혼해주지마세요.
    남좋은일시켜요.
    다 얻어낼꺼 얻어내고 그떄 생각하세요.
    지금은 아무생각 안나시겠지만...
    님만손해에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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