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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부모, 주지도 바라지도 맙시다.

..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7-04-20 22:06:20
저는 휴직중인 고등 교사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만 있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요즘에 학부모님들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바라는 교사
별로 없습니다. 특히 2,30대 교사들은 그런 거에 관심도 없고, 선물 같은 거 오히려 부담스러워 합니다.
소풍 때도 근처 식당에서 다같이 사먹는 분위기구요.
저는 그런 불필요한 것들 교사에게 주지도 말고 도를 넘는 요구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있던 학교에서는 방학 때 전체 학생 보충 수업 외에 심화반(1,2학급)을 운영하였는데,
그 심화반 어머니들이 본인들의 자녀들만 따로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루종일 시키기를 원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측에서 그 학생들만 따로 감독할 수 없다고 했더니, "수고비를 주겠다"라고 하시더군요.
교사가 알바생입니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더군요. 차라리 전체 학생 자율학습을 건의하신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자기 자식들만 공부시켜 주기를 바라는 그 이기적인 모습에 할 말이 없더군요. 왜 본인 자녀들을 방학 때만이라도 스스로 공부시키지 못하고 학교에만 떠넘기려 하는지...
학부모님들, 학교나 교사에게 불필요한 거 해다주시지도 말고, 상식 이하의 요구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IP : 128.119.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회원들이
    '07.4.20 10:14 PM (124.53.xxx.17)

    82회원들이 앞서서 실천하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견 내놓고 서로 각성하고 ..... 실천하면 점점 더 좋아지겠지요.

  • 2. 음..
    '07.4.20 11:53 PM (58.239.xxx.93)

    글쎄요. 태클은 아니지만요. 제가 아는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아직까지는 그래도 금전 바라시는 분들 꽤 되는거 같던데요.
    노골적으로 바라시는 분들이야 적겠지만요.
    제가 몇년 전에 고등학교에서 일을 했었는데 거기 비교적
    젊은 분들과 꽤 트인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많았었죠.
    촌지로 대놓고 차별하는 분들도 없으시고, 원글님처럼
    촌지 싫어하시고 좋은 선생님도 있었지만...
    선생님들끼리도 말을 안하면 촌지나 보충 수업 교재로 받는 금액 모르시던걸요.
    저도 우연히 어떤 얘기를 나누다가 들어서 알았는데 보충 수업 교재를
    채택해주는 댓가로 받는 금액 안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서점 아저씨의 말씀 듣고 좀 놀랐습니다.
    다들 안받을 것 같고, 그런 얘길 안하시는 분들이라 그렇지 선생님도
    모르는 부분이 꽤 있을겁니다. 오히려 선생님들끼리는 잘 몰라도
    한발짝 외곽에서 보는 사람에게 그게 보일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원글님 말씀처럼 서로 노력하고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지면
    아마 좋은 날이 오겠지요.

  • 3. 고3때...
    '07.4.21 12:03 AM (222.110.xxx.65)

    학부모상담한다고 학교로 오라그러더니, 면담장소는 아무도 없는 도서관 맨 구석이었어요.
    그때, 음료수 한박스하고 혹시 몰라서 상품권 사갔었는데
    솔직히, 안사갔으면 내내 맘에 걸렸겠다 싶었어요.
    다른 엄마들도 알아서 다 준비해 왔고요.

  • 4. 원글
    '07.4.21 3:23 AM (128.119.xxx.59)

    글쎄요. 제가 두 고등학교만 있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보충교재 채택하고 돈 받는 교사 한 번도 본 적 없는데요. 그런 사실이 있다면 교육청에 바로 신고하시면 바로 조사 나옵니다. 요즘 교육청에 신고하는 게 어렵기나 한가요? 인터넷이나 전화 한 통화면 되는데요. 그리고 보통은 면담할 때 교무실이나 상담실에서 합니다. 이런 글들로 다수의 선량한 교사를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품권이니 뭐니 이런 거 왜 갖다 주면서 이런 게시판에다 교사들이 바라느니 마니 합니까?
    촌지니 찬조금이니 일절 금지되어 있는 거 다 아시잖아요. 아시면서 왜 하십니까?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 행동 하지 않는 것도 자식에 대한 교육 아닌가요?
    교사들 월급 그동안 많이 올라서 먹고 살만 합니다. 무엇을 바라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돈 몇푼 쥐어줄 걱정 안 하셔도 된답니다.

  • 5. ..
    '07.4.21 3:28 PM (125.177.xxx.15)

    오늘 우리도 반 대표엄마들 모였는데요

    다행이 다들 생각이 건전해서 선생님께 촌지나 선물 안하더군요

    근데 한선생님이 너무 바라고 딸 결혼한다고 엄마들한테 오시라고 했다는말에 넘어갔어요

    작년 12월에도 결혼시키고요

  • 6. 음..
    '07.4.22 2:30 AM (58.239.xxx.93)

    원글님 댓글을 이제야 봤습니다. 며칠 지난 얘기라 다시 댓글 달기가
    그래서 망설이다가 남깁니다.
    이글을 못 보실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상당히 까칠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같이 까칠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려다 선량한 교사를 매도 한다는 말이 거슬려서 글 남깁니다.
    전혀 그런일이 없다고 단정 지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일부러 교사를 매도할만큼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런 모습도 있다는것을 인정하시는게
    그렇게 힘드신지 안타깝네요.
    그리고 요즘 교육청에 신고하기가 쉽다고요?
    얼마전에 티비 못보셨나요? 어느 학교 불법 찬조금 걷는 문제를
    교육청에 신고한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교육청이나 학교의 어디에선가
    흘려서 찬조금 걷은 엄마들이 그 집앞에 떼로 몰려가 아이 전학보내라고
    온갖 소란 피우다 경찰이 와서 겨우 해산한거 전혀 못 보신 모양입니다.
    불과 일주일도 안됐습니다. 그런데 신고라고요?
    학교도 교육청도 다 한통속이라 신고자의 비밀이 유지된답니까?
    원글님이 절대 책임지고 비밀 유지해주실 수 있는것도 아니시면서
    쉽게 얘기하시는군요. 본인 발 앞만 보지 마시고, 다른 곳도 한번씩
    둘러 보면서 사셨음 좋겠습니다.

  • 7. 원글
    '07.4.22 7:28 AM (128.119.xxx.59)

    제가 한국에 있지 않아 그 TV는 못 봤습니다. 요즘 불법적인 금품수수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교육청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불법찬조금의 관행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TV에 나온 학교는 가장 악질적이고 치사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학부모님들께서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대다수의 교사는 촌지나 찬조금 바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사실 또한 분명히 알아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쓰는 건 교사 집단을 변호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촌지를 가져갈지 말지 걱정하는 학부모님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촌지, 찬조금 절대로 내지 마시고, 학교나 교사 측에서 그런 요구가 있다면 반드시 신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주제넘는 것 같아 죄송하고, 윗님의 충고는 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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