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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싸운 얘기 올려서 죄송해여.. 도움 주세요~~

...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06-11-22 10:33:03
지금 한바탕 했네요.. 아파트 청소해주시는 아줌마랑..
집앞 복도의 얼룩이 일주일넘게 방치되있어서 한두곳도 아니고 물티슈 등으로 제가 닦아왔는데..
그저께는 얼룩이 지워지지가 않아서 좀 짜증이 나더군요..
관리실에 전화했습니다. 청소 안해주냐고..
뭐 아줌마가 바뀌어서 몇일 못했다나..요? 곧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감감무소식..
다음날 아침에 또 관리실에 전화했습니다.
어제 통화한 직원이 아니라 다른직원이 받아서 어제의 사정을 얘기하고 또 해달라구요..
그럼 자기가 바로 저희집앞으로 와보고 청소하겠다하더군요..
그리곤 또 오후까지 그대로인거에요.. 또 전화했죠.. 왜 청소안되있냐고..
그랬더니 깨끗해서 안해도 된다나..? 좀 기막혀 했더니 청소하는 아줌마랑 오늘아침에 같이 오겠다고 합디다.. 해서 관리실직원이랑 청소하는 아줌마랑 9시반에 왔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얼룩진 곳을 알려주니, 갑자기 청소하는 아줌마가 격양된 목소리로 어제 아침에 분명히 청소했으며, 이렇게 얼룩진건 집이 아닌 복도니깐 어쩔수 없다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왜 관리실로 전화해다냐면서 따지는거에요..
시정이 안되니깐 전화할 수 있는것 아니냐고..  아줌마 흥분하지 마시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자기를 청소한다고 무시하는거냐? 한참이나 어린것이 너만한 며느리가 있다는 둥.. 별소릴 다하더니 저보고 여기 바닥 뭘로 닦았냐는 거에요.. 물티슈로 닦았다니깐 그럼 자기도 못지운데요..자기가 써봤자 하이타이나 퐁퐁인데 물티슈로 못닦는건 세제로도 못닦는다나? 이게 말이 됩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늘어놓고, 계속 뭐라고 그러면서 마지막으론 빗자루를 제얼굴 바로앞에서 흔들면서 알았다면서! 그만얘기하라면서!(아줌마만 혼자 흥분해서 얘기해놓고) 윗층으로 휙! 올라가버리더군요.. 옆에 관리실여직원도 황당해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관리실에서 아줌마한테 뭐라하셨냐고? 저분 왜저렇게 화가 나셨나고? 아무말도 안했답니다.  어우..저 당한 기분이이요..그럼 안되는데 넘 억울하고 화가나서 눈물이 났네요..ㅜ.ㅜ

그사이 윗층에서 내려온 그 아줌마 저 울고 있는거 보니깐 기세등등해서 얼룩진 부분 닦아내면서..
지저분한데  또 어디야? 응? 말해봐! 내가 다 닦아줄께!!하고 반말하면서..말끝마다 피곤하게 자꾸 전화하면서 살지말라는 둥!!!  저 당한거 맞죠? ㅠㅠ

전 그래도 아줌마랑 풀어보려고..
(애를 키우다 보니 애한테 안좋은 일 생길까 소심해져서.. 요즘 하도 시대가 하수상하니..)
아줌마한테 풀어보려고 저 아파트 산다고 유세떤거 하나도 없고, 아줌마한테 직접 전화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가나서 그러시냐.. 아줌마가 처음부터 얘기하면 저도 지각없는 사람없는 사람도 아니고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건만 대꾸한마디 안하고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획 내려가네요..

그래서 관리실직원한테 얘기했어요.. 이런얘기까지 안할라고 했는데 그냥 다른 동 청소하시는 분하고 바꿔달라고.. 앞으로 아줌마 우리집 청소하면서 좋은맘으로 할리 만무하고, 혹 마주쳐도 저도 불편할것 같다고 했더니 관리실가서 얘기해보겠다고는 하더라구요..
한달에 청소비만 100원빠진 만원내고 있는데 이런얘기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관리비 한두푼 내는것 아니고..

우리 아파트가 차량통제도 제대로 안되고, 경비아저씨가 야간에 순찰도 안돌고, 외려 술먹고 런닝차림으로 관리실에 앉아있질 않나, 로비나 복도 등 늘 지저분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오래된것도 아니고 이제 입주한지  5개월 된 곳인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그래서 관리실 문제로 회의도 하고 있는 중이구요..
그 와중에 청소까지 문제가 생기니 청소아줌마 말대로 제가 피곤하게 군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면상에 빗자루 흔든건 억울하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사과 받고 싶은데 그 아줌마한테 그런거 바라는건 무리일것 같고..
얘기가 길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의 억울한 마음 어찌 풀어야 할지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 울딸아이 놀아달라고 옆에서 울고 있는데 저 억울한 맘좀 풀라고 이러고 있네요..
딸아이랑 놀면서 마음좀 다스려야 겠어요.. 그사이에 많은 말씀 부탁드려요...

IP : 124.49.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1.22 10:54 AM (61.106.xxx.140)

    토닥토닥...
    맘 추스리셔요..
    뭐...그 아주머님이 화낼일일 수도 있지만요..(님이 잘못햇다는 말슴이 아니라..그분이 청소재대루 안했으니...찔려서라도요...) 또..안내구 넘어갈 일이기도 한데...고약한 분 만나신거 같아요..
    나이 많다고...뭐라 할 수 도 없이 꼼짝 못하구 당하신거 같은데요.잊어 버리셔요.
    저라면 막 대들었을지도 몰라요..
    어른 공경은 공경이고...속상하네요

  • 2. 호후
    '06.11.22 10:56 AM (59.8.xxx.248)

    저같으면... 문닫고 들어와서 다시 수위실에 전화돌렸음당.
    그걸 다 당하고 계셧다니...;;

  • 3. 참내
    '06.11.22 11:08 AM (210.123.xxx.2)

    그분은 그런자세로 일하면 안되지요.
    그분을 위해서도 그만두셔야겠네요..관리실에 전화해서 바꾸어달라고 강하게 말씀하시고 그아줌마 만나면 아는척도 하지 마세요
    그런사람은 세게 나가야 합니다.
    직업에서 왜 갑자기 어른공경이 나옵니까? 그럼 일반기업 나이어린사장은 밑에 나이많은 직원들에게 다 읍조려야겠네요....

  • 4. 청소하다가
    '06.11.22 11:14 AM (203.229.xxx.2)

    그분은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이라서
    기선제압 분풀이 다 하시고 큰소리까지 치시고 자리 떠버리신거에요
    님 내공으론 못 당하실거 같네요 그
    런분에게 풀어본다고 저자세로 나갔다는 뒤집히신답니다 그런분은 그냥 불쌍히 여기고
    절대 안나올 사과같은 고상한거 받을 생각마시고요 그냥 님 권리만 찾으세요...
    제대로 청소도 제대로 못함은 물론 입주자에게 험한 분위기 조성하고 앞에서 빗자루 흔들고
    소리소리 질렀다고 그분 너무 무서우니 이 동엔 오시지 못하게 해달라고 거듭 요구 하셔요...

  • 5. ..
    '06.11.22 12:48 PM (58.140.xxx.240)

    반상회 없으세요?? 반상회에 건의하세요 주민들의 의견이 모임 크게 작용됩니다.

  • 6. 그러게요...
    '06.11.22 1:11 PM (122.32.xxx.131)

    요즘 경비실도 취직하기 어려워 자격증까지 따고 그래야한다던데... 다들 넘 여유있으시네요..
    요즘 바른말하기 무섭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요...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ㅠㅠ
    님! 힘내시구요...

  • 7. 요즘..
    '06.11.22 3:32 PM (221.140.xxx.3)

    아주머니들.. 너무 민망할 정도로 친절하셔서 오히려 그게 더 불편할때가 많은데...
    그분은 심하셨네요... 엘리베이터 좀 붙잡아 놓고... 일 하셨는지... 제가 좀 기다리다가 탔더니.. 어찌나 미안해 하시던지... 제가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겠던데...
    마음 푸시고... 영~ 찜찜 하시면... 부녀회에 건의를 함 해 보세요...
    저흰 부녀회가 입김이 세서... 경비아저씨나 아주머니들... 진짜 부담스럴 정도로 친절하시거든요....

  • 8. .....
    '06.11.22 9:45 PM (211.219.xxx.65)

    반상회의논하셔서 관리업체자체를 바꾸심이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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