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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도 이해 안 가는 요즘 사람들...
나름대로 활성화 되어 있다는 임산부 까페에 가입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죠.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고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그런데 까페의 게시판 중
혼전임신을 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 따로 있는데
그 곳에 가서 글을 읽다보면
혼전임신이 너무너무 많고
본인들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는데에 놀랐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모들마저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더군요.
딸이 혼전임신이라고 말 하면
엄마/아빠 모두 '조심하지 그랬냐...'라는 말로 넘겨 버리는...
(물론 엄마/아빠 맘 속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겠지만...)
심지어 어떤 친언니/친오빠는
임신소식 알린 날
너무 축하한다고 삼겹살 파티를...
-,.-
저는 사실 혼전임신한 사람들이
'혼수' 큰 거 해 왔다...고 말 하는 것도 너무너무 이해 안 되고
더구나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고
자기 결혼사진까지 공개하는 것 보면
정말 괴리감이 듭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과 기준으로 사는 것인지는 몰라도
드러내고 얘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저만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는 것인가요?
님들은 여동생이나 딸이 혼전임신해서 오면
혹 남동생이나 아들이 혼전임신 시켜서 오면
'조심하지 그랬냐...'라는 말로 그냥 넘길 수 있으세요???
1. 자랑도 아니고
'06.8.28 1:47 PM (202.30.xxx.28)다 떠나서 한마디로 바보같아요
조심좀 하지...
꿀맛같은 신혼생활 완전 반납이잖아요2. 원글이
'06.8.28 1:49 PM (210.95.xxx.240)저도 결혼하자마자 아기 가진 입장에서
'꿀맛 같은 신혼 반납'은 대략 비슷하지만^^;;;
혼전임신이 사랑의 결실, 하늘의 축복... <--- 이런 생각은 절대 안 들어요.3. 사람들이
'06.8.28 1:49 PM (124.54.xxx.30)사고방식을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는지
점점 더 알 수가 없다는 느낌 듭니다 요즘 보면..
혼전관계를 끝까지 책임지는
그런 상식도 무너지고 있고..
물론 인생이... 한 방향만으로 결정되어지는 답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저는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안 그런 사람이 많아지나봐요..4. 보수적인 나
'06.8.28 1:50 PM (220.126.xxx.251)전 30대 중반으로 제 또래들 보다 훨씬 보수적인 사람임을 먼저 밝힙니다.
저도 혼전임신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두 사람이 어차피 결혼할 사람들이라면
가족들이 '조심하지 그랬냐..' 이말밖에 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임신했고 아기 아빠에게 그리 큰 흠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결혼할 거 펄펄 뛴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뭐가 달라질까요?
그런 생각은 드네요.
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본인도 참 손해인데 그죠?
결혼해서 얼마지나기 까지는 얼마나 힘든 일이 많아요.
적응도 채 하기전에 임신기간 거치면
몇배로 힘들 것 같은데...5. 부럽기도..
'06.8.28 1:51 PM (211.116.xxx.130)솔직히 부럽기도 하네요. 결혼 2년이 됐는데 아직 아이가 없으니... 제 주위에는 결혼전에 다들 임신해서 저역시 조심들 하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안생기다 보니 결혼전 임신하고 또 다들 둘째도 잘 생기고....부럽네요.
6. 제딸이라면실망
'06.8.28 1:52 PM (202.30.xxx.28)한두살도 아니고 다 큰 성인들이 피임 하나 제대로 못하는지 원..
더군다나 미혼들이!7. ....
'06.8.28 1:57 PM (211.212.xxx.108)관계가질때 피임안하면 아이 생길수 있다는걸 왜 모르죠?
너무 무지해요...
저도 그런 사람들 보면 답답 한심해요..8. 그래도
'06.8.28 1:57 PM (211.58.xxx.168)한 생명 책임지고 낳는 것만 해도 칭찬할 일이죠. -_-;;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태어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 가는 아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요.
혼전임신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물론9. ..
'06.8.28 1:58 PM (211.176.xxx.250)전 보수적이지는 않지만..
피임도 안하고 혼전 관계를 했다는게 좀 놀라워요..10. 종종
'06.8.28 2:00 PM (211.229.xxx.235)많이 봤죠..
모자랄것 전혀없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중에도 많았어요.
대부분 어차피 결혼 할거구 날만 안잡았거나 혹은 날 잡아놓고 그런사람도 있었구..
무책임한 임신은 아니어서 보기에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어떤비은 상견례 하고 날잡던중 용한 점쟁이가 결혼전에 임신해야 좋다고 해서
결혼전에 산전 진찰까지 완벽히 받도 임신 확인 한후 날 잡은 사람도봤어요.
시댁에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애낳고 남편이 바로 부인통장으로 돈 500을 선물로 부치더군요
산후조리원에서 보니..
암튼 그냥 그러나보다 하는데
제가 그러는건 너무너무 싫더라구요.11. ...
'06.8.28 2:10 PM (211.186.xxx.181)특히 연예인들 결혼할때 애기가 혼수라느니..
그런 말 할때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로 여겨져요
근데 연예인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 주위에도 많더군요12. ,,,
'06.8.28 2:28 PM (210.94.xxx.51)조심하지 그랬냐, 라는 말로 넘길 수 있냐구요?
아니요.
혼전임신해서 잘사는 분들이 이 사이트에 많으실테니까 심한말은 안하지만
뭐랄까.. 좀 무식해보이는 느낌이 드는건 제 이성으로도 어쩔수가 없더라구요.13. 저도
'06.8.28 2:28 PM (221.161.xxx.87)사실 혼전임신을 아주 떳떳하게 밝히고 자랑인냥 그러는 사람 잘 이해가 안가요.
근데 그게 요즘 흉도 아니니깐..
저도 결혼하고 바로 임신한 케이스인데 축복된 생명을 얻어 좋긴하지만 바로 임신해도
힘들던데 혼전임신이라면 더더욱 힘들어 제 개인적으로는 반대예요.14. 입장이 바뀌니까..
'06.8.28 2:54 PM (221.133.xxx.63)부럽더군요. 축하해 줄 일로 보여요.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해 4년동안 애가 안생겼어요.
저랑 비슷하게 결혼한 시댁 쪽 친척은 6개월 만에 애를 낳더군요.
시부모님이 무척 부러워 하시던데... 시간이 지나니까 저도 부럽더라구요.
불임이 많은 시대 쟎아요.
낙태도 많이 하고...
근데 혼전 임신해서 결혼 생각하니 (피임 못한건 좀 칠칠맞아 보여도) 요즘 같은 세태에 오히려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죠.
저도 결혼 전엔 정말 싫어했는데...
입장이 바뀌니 생각도 달라지네요15. 좀 다른
'06.8.28 2:58 PM (211.204.xxx.143)대학 동기 중 한 명이 혼전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을 했는데 물론 친한 친구들 외에는 혼전 임신 인 것은 모르구요.
나중에 출산한 거 보니 혼전임신이었어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대학 동기 남자들 너무 놀리더군요.
대놓고 *달만에도 아기가 태어나냐 등등..
당사자들도 민망할 텐데 대체 그걸 놀리고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몇인지, 유치원생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도 몰래 지우고 아무 일도 없었던 양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책임지겠다는 자세만은 참 훌륭한 것 아닐까요.
물론 자랑꺼리는 당연히 아니고 여기저기 말할 꺼리도 못되지만
그래도 놀림 꺼리나, 비난 꺼리는 아닌 듯 해요.
부주의했다는 비난이야 받겠지만 엎지른 물 어쩌겠어요.
그 사람 개인적으로는 신혼도 없고, 신혼여행도 마음대로 못 갈 테고 해서 안 되었다는 생각만 듭니다.16. 음..
'06.8.28 3:17 PM (211.173.xxx.18)아무리 아는 사이라해도 어쩌면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줬어요???
원래 돈이란게....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 했어요
금전관계 얽히면 혈육이라도 끊어지는 수가 있어요17. *^^*
'06.8.28 3:35 PM (165.246.xxx.42)어짜피 결혼할 사람들였고 동거중에 임신을 했다면 축하한다고,삼겹살 사주는것도 이해는 갈듯해요~
하지만 결혼생각도 안하고있는데 혼전임신했다하면....만약 애를 낳게되면 우리나라같은 사회환경속에서 미혼모가 되는거잖아요 아무리 아이가 축복이라지만 원치않는 임신일 경우에는 ..ㅠㅠ
상황에 따라 틀리겠죠 뭐~~ 참고로 제언니의 친한 학교동기(남자)가 여자친구 2번 낙태시키고 3번째에 별수없이 여친이 이번엔 낳아야겠다고 고집부려서 10월에 결혼한다구 하던데...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18. 저도
'06.8.28 3:58 PM (60.238.xxx.217)혼전 임신은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결혼 날짜 잡은 상태에서, 아이 생겨도 된다는 상황이라도 반댑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아이를 낳으면 다행이지만 낳지 못할 경우 상처를 입는 것은 여자잖아요.
제대로 몸 조리나 하겠어요?
게다가 아무리 가치관이 바뀌어서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같이 여겨지는 세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워버린 아이에 대한 죄의식은 여자 쪽에서 더 크게, 평생을 안고 살게 마련이죠.
피임도 하지 않고 관계를 갖는 미혼.
성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친구들하고 새벽 5시쯤에 찜질방 갔다가 본 일인데,
여자들 20여명이 단체로 목욕을 왔더군요.
미혼모를 위한 시설이 근처에 있다는데 그 곳 아가씨들이었어요.
어떤 규율이 있는지 무단 이탈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면서 목욕시간을 정해주더군요.
결혼 후 피임은 반대지만, 결혼 전 피임은 절대 찬성입니다.19. 임산부
'06.8.28 4:40 PM (210.2.xxx.132)날 받아놓고 양가 집안에서 결혼 시킬 사람들이 혼전 임신했다면 축하해야 할것 같아요.
하지만, 진실하게 사귀지도 않다가 아이가 생겼으니 억지로! 아이때문에 결혼하는건
전 반대랍니다. 그게 더 무책임하게 보여요.너무 웃기지 않나요?
부모입장에선 속터지고 하늘이 내려앉는것 같지만, 자식들이 결혼해서 아기 책임지고
살겠다고 하는데 마지막엔 그걸 죽일수 없고 어찌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결국 부모가 그 아이 책임지고 길러 주는것도 아니니까요.
진짜 결혼전 피임안하고 가볍게 만나다 임신되는 경우와
양가 어른들 허락아래 결혼날 받아놓고 임신되는 경우는 정말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후자의 경우 대부분 축하해 주지 않나요? 그런데 축하해줬다고 그 나머지 식구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것도 조금은 무리라는 생각도 들고요20. 다들
'06.8.28 10:52 PM (211.191.xxx.193)주위사람들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이왕 임신했다는데 싫은 소리 하기도 그렇고 하니....
저도 젊은 사람축에 들지만 천지사방모르는 철부지라면 모를까 다 큰 성인이 애 가져서 후다닥 결혼날짜 잡고 몇달만에 애 낳는거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디다.
(당당히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남들 눈치못채게 하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갑자기 하는 결혼은 거의 99%가 혼전 임신이었다는....)
다 큰 성인이 관계를 갖는건 남이 이래저래 할 수 없는 개인의 문제지만
피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최소한 지켰어야할 에티켓이니까요.
(아무리 혼전임신이 혼수니 뭐니 일반화해도 막상 당사자인 여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클 꺼 같네요.)
그리고 불임 얘기하시는 분...
불임이라서 혼전임신이 부럽다는 건 조금 다른 문제같아요.
애기를 쉽게 가질지 못 가질지는 누구도 예상못하는 일 아닐까요?
만약 혼전 관계를 했는데 임신이 안되었다고 헤어지지는 않았을 듯 한대요.
저도 불임이 의심되는 상태지만... 혼전 임신... 좋아보이진 않네요.21. 아마도
'06.8.28 11:19 PM (220.72.xxx.232)요즘은 만혼이 많다보니....
어차피 결혼하려고 하면 한시라도 빨리 자식 갖는게 나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때야 늦어도 20대에 다 결혼했지만 요샌 30초반이어도 급할 것 없다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