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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자꾸 돈을 빌려달래요,,ㅠㅠ
5월에 1000만원
6월에 150만원
7월에 50만원
8월엔 150만원
이번에 다시 지금 빌려달라는 돈이 1500만원이예요.
근데 중요한 사실은 엄마가 저한테 돈 빌려가서 갚은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예요.
이번에 빌려달라는 1500만원은 저희 집이 담달에 이사를 가는데. 이사 갈 집 전세비용 중 일부예요.
담 달에 정말 줄 수 있다면서, 9월부터는 모든 일이 다 잘 될 꺼라면서 저한테 돈을 요구하네요
제가 남편한테 눈치 보인다고 좀 그렇다고 했더니. 오히려 화를 내시내요, "너는 니 남편한테 그깟 자존심이 그리 중요하냐구?????? " 설마 친정엄마가 딸 이사갈 돈 띠어 먹겠냐고 하시면서.
제가 몇 달 동안 맘이 약해서리 5월달에 빌려준 1000만원은 남편이 아는 돈이고,
나머지 돈들은 그냥 제 돈 이예요. 남편은 잘 몰라요
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돈 안 빌려주면 전 나쁜년인가요??????
저희 엄마 정말 나쁘신 분은 아니예요.
원래 잘 사셨던 분인데 . 저 유학보내느라. 동생들 2명 골프선수 시키느라 돈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아빠도 퇴직하셨고. 하시던 가게도 예전만큼 잘 안되고 ..암튼요
그래서 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조금씩은 그냥 주는 셈 치고 드린건데,
전세자금 중 일부는 빌려 드리며 안되겠죠???? 그 동안의 경험을 미루어 보아서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에구구...
'06.8.25 8:44 PM (218.51.xxx.105)님의 답답한 심정이 고대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론 나쁜 년이 되어도 이번엔 참으셔야 할 것 같아요.
돈이 문제지 사람이 문제겠어요?
앞서 빌려가신 돈도 해결이 안되었는데
한 달 만에 갚아주신다는 말도 너무너무 급하니까 하시는 말일듯...
특히 전세금이시라면서 못 받으시면 어쩌시려고....
님 생각처럼 받을 생각하지 않고 여유되는 한도에서 드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요.2. 님
'06.8.25 9:00 PM (222.101.xxx.157)엄마 천오백 빌려줘서 안갚으면 담달 전세 어떻게 갈려구요???
고민할 여지도 없는데요?
수중에 여유돈이 없잔아여..그럼 못빌려 주는거죠..
일이십도 아니고 천단위 백단위 돈을 매달 가져가시면서 일말의 찔림도 없으신지..
돈없다고 하세요...없잔아요? 그리고 먼저 빌려간돈 언제갚을거냐고 물어보세요아무리 친정엄마라지만 너무 심하시네요..3. 만약에
'06.8.25 9:23 PM (211.201.xxx.48)이글을 친정어머니가 보신다면...
씁쓸합니다.
딴지 아닙니다.
모녀간의 일인데 원글님이 판단하심이 좋을듯하네요.
굳이 안면도 없는 사람들로부터 친정어머니를 평하게 하시니.4. ....
'06.8.25 9:35 PM (221.165.xxx.54)같은 상황에 시어머니라면 뻔한 답글이 올라올텐데요. 그러고보니, 시집에서 자꾸 돈 빌려간다는 글들이 생각나요. 남편들 마음은 또 얼마나 짠할지요.
원글님, 마음 짠하시겠지만, 그래도 당장 내달까지 돈이 안돌아오면 남편과 사이가 벌어질 텐데요. 그 때는 지금보다 더한 고민이 되겠지요. 큰 고민이 생기기 전에 지금 선에서 막는 편이 좋지 않을런지요? 답은 이렇게 올려놓아도, 또 제 상황이 된다면 이렇게 쉽게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5. 부모는
'06.8.25 9:48 PM (211.105.xxx.6)죽는데도 자식이라면 돈을 줄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그런 상황이면 정말 고민될 것 같군요.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ㅠㅠ
그래도 부모인데 (빌려)주셔야 하지 않을까요?6. 가끔은
'06.8.25 9:48 PM (221.153.xxx.89)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외 이당의 부모는 부모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식은 자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
그냥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서 불편하지 않게(도움은 못줄망정)
기본적인 남에게 하는 만큼의 예의를
가족에게도 지킨다면
더없이 좋을텐데 라는 ...7. .....
'06.8.25 11:37 PM (58.236.xxx.66)남편이랑 툭 터놓고 얘기하시구요.
남편이 그러라고 하면 남편 통해서 어머님께 빌려드리세요.
그러면 최소한 엄마가 말하는 약속은 지킬것같은데요.
아님 첨부터 빌려주지않는게 서로에게 좋을겁니다.8. 부모는
'06.8.26 1:31 AM (211.201.xxx.48)자식에게 목숨도 내 놓습니다.
윗분 말씀 정말 공감입니다.9. 그냥
'06.8.26 2:33 AM (222.101.xxx.140)그냥 지나가다 부러워서,,,,,자식에게 목숨도 내놓는 부모님이라.....
8억짜리 빌라가지고도 자식이 기저귀값 5만원만 보태달라는데 모른척 하는 부모도 있어요..
먹고사는데 허덕이는거 알면서 오히려 명절에 용돈 안들고왔다고 대놓고 서운해하는
교회 십일조는 꼬박꼬박내면서 자식 쌀떨어지는건 모른척하는..
이젠 안보고 살랍니다...10. 하늘땅만큼
'06.8.26 12:21 PM (221.149.xxx.61)안 빌려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오히려 어머님한테도 낫지 않을까요
자꾸 빌려주다 보면 타성만 생기고 스스로 해결하실 수 있게
안 빌려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11. 저도
'06.8.26 3:57 PM (222.234.xxx.103)안빌려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요.
물론 서운하시기는 하겠지만 계속 돈이 필요하신것 보니
혹 잘못되신다면(안그래야겠지만)
그때 힘이 되려면 지금 전세금까지 주시는것은 좀 그럴것 같은데요.
저희엄마 늘 저와 동생에게 말씀하시길
가족끼리는 절대 돈거래(특히 보증) 하지 말라 하시면서
그래야 혹 잘못되더라도
남은 사람이 먹을거라도 대주지
안그러면 다 쫄딱 망하게 된다 그러셨거든요.
너무 앞서나가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어려우니까
딸(사위때문에 보통 어려워하잖아요)한테 자꾸 빌리시는것 같은데
이 정도에서 제동 걸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병원비라던가 이런거라면 모르겠지만 사업에 들어가는 돈을 계속 해줄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