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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인지.
구파발 쪽에서 일하다가 얼마전에 옮겼는데
그 근처 아가씨들이 날씬하고 많이들 꾸미잖아요.
딱히 바람직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어쨋건 좀 화려하달까요.
아무튼 저희 부부가 늘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한 번 틀어지면 정말 힘들거든요.
주로 남편이 시비 걸고 저는 참는 편이죠.
성질 안건드릴려구요.
뭐 뒤집는 거 대드는거 다 해봤지만.
남편은 목숨 걸고 이기려 들고 한 번 당하면 5배 갚아줘야 하는 성질인지라.
그냥 제가 참습니다.
최근에 짜증이 많이 늘긴했는데
아무래도 체력도 나이 들어서 딸리고.
일도 벅차고
거기다가 젊은 아가씨들 보다가 집에 오면 짜증도 나는 모양이예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도 아침에 직장까지 데려다 줘.
하루 종일 애들 뒤치닥거리에 집안일에 제 볼일에
청소하고 저녁 준비하고
퇴근시간 맞추어서 데리러 가서 바로 저녁 먹게 해줘.
너무 바빠요.
오늘처럼 책 정리해서 팔고 보상으로 새 책 구입해서 정리하고
애들 방 다 뒤집고
이처럼 추가로 일 더 하면 정말 지쳐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만 피곤하고 저는 팔자 편하다고 늘 입에 달고 살거든요.
그러면서 또 젊은 여자들 하고 비교합니다.
본인도 잘 알더라구요.
여자가 아이 둘 낳고 키웠는데 이제 곧 40인데 어쩝니까.
이기적인 것은 둘째치고
저녁 식사후에 제가 뒷정리하고 일하고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저를 기다리는 눈치지요.
제가 다른 것 하면 싷어해요. 컴퓨터라든지 책을 읽는다든지.
그러면서도 옆에 가서 앉아 있으면 오는 말이 곱지가 않습니다.
늙었다든지. 목소리가 갈라져서 짜증 난다든지.
자기만 잘났고 자기와 다른 것은 죄악시합니다.
도대체 어쩌라구.
이 남자 심리가 대체 뭡니까.
꾸미라든지 가꾸라든지 하는 충고 말고요. 저도 알거든요...
저도 그냥 제 인생 즐기면서 살고 싶은데
이 작자가 자꾸 거슬리게 합니다.
시비 늘 걸구요.
멀어지면 멀다고 외롭다고 짜증.
가까우면 또 짜증.
아 지겨워서 정말.
1. 전
'06.8.23 12:41 AM (222.108.xxx.190)갑자기 이글 읽다보니 남편이 고마와지네요.
애둘낳고 살이 10키로 넘게쪄도 뚱뚱하다 구박한번 안하고, 사무실서 매일 똑똑하고 예쁜 여자들만 보고 와도 집에와서 비교안하고, 그저 밥만 제때 대령하면 군소리 없이 살고... 낚시만 보내주면 고마운 아내라고 해주고...
배만 부르게 해주면 절대 제가 뭘하던 상관안해주니...2. 에고
'06.8.23 12:43 AM (222.101.xxx.182)에고...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그런것쯤은 한귀로 듣고 흘리게되요,,,
저는 남편이 다른여자들 이쁘다 하면, 그리 이쁘면 데리고 살지? 과연 그들이 좋다고할까?
관리좀 하라고하면, 아이구 아저씨 배나온거나 생각하셔
뭐하나 트집잡으면, 그것마저 잘하면 너무 완벽해서 안돼
울남편 말꺼냈다 본전도 못찾고 깨갱임다..정색하고 화내는게 아니라 실실 웃으며 말장난으로받아치는거라 화도 못내죠..화낸다해도 그러게 왜 그딴말을 꺼냈냐고 화내면 할말없어 하더라구요
그냥 본인 잘났다하면 아유 잘나셔서 좋겠어요 하고
나에대해 트집잡으면 남편 트집거리 잡아서 약올리니
그래도 그리 이러네저러네 하며 사는모습 사람사는 모습같아 좋아보여요^^
맘푸세요...3. ,,
'06.8.23 1:11 AM (220.117.xxx.135)에고님 답글 저는 달달 외워야겠어요..
4. ....
'06.8.23 7:56 AM (218.49.xxx.34)부쩍 짜증이 늘었다는건?
어떤 심경이라든지에 ....변화가 있단 암시일수 있는거니까 잘 살피시길....그걸 들키지않으려는
제스쳐일수 있거든요5. 그런
'06.8.23 8:44 AM (221.153.xxx.89)본인은 20대 젊은이랍니까
똑 같이 대응해 주고 싶네요
너도 거울봐라 늙었다 라고....6. 에고님
'06.8.23 9:18 AM (211.253.xxx.88)어떻게 하면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될지요...
요즘 부쩍 히스테리가 심해진 제가 문제라서요.
아무리 참으려해도 자꾸 화가 나고 눈물나고 소리지르게 되고
성격상 문제가 있나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지 걱정이 되면서도
금방 또 사소한 것에도 화가 치밀어오르네요...ㅠㅠ7. 원글이
'06.8.23 9:30 AM (211.244.xxx.117)저 역시도 '....님 '과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제 생각에는 남편 옆에서 일 도와주는 직원이 요즘 남편한테 잘 하는 것 같아요.
안그러던 아가씨가 얼마전에는 제 얼굴을 보더니 평소와 달리 후다닥 자리를 피하더라구요.
젊은 아니, 어린 아이가 잘 하니까 좀 붕 뜬 기분이 아닐까 싶거든요.
어제는 아가씨가 몹시 아프다고 집에 있는 과일 가져가겠대요.
본인은 지갑도 안가지고 다니거든요. 돈 아까와서 휴가도 안가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모른 척 안챙겨 주었어요.
마누라는 감기 들어와서 목 가라앉았다고 구박하고
젊은 아가씨가 아프다고 마누라가 힘들게 사들고 온 과일 챙겨가려고 하고...
남자들이란...쯧
제 속만 안긁고 좀 놓아두면
신경 끄고 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겠구만. 자꾸 갈구작 거려서....으휴.8. .
'06.8.23 12:52 PM (203.229.xxx.225)뭔가 불만이 있는데 대놓고 말을 못해서 짜증이 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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