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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사립초등학교 보내시는 분들 동네에서 맘 고생하시나요?
올 3월부터 아이를 Y사립유치원에 보내고 있어요.
어렵게 입학결정이 된 것이라 포기하기 아깝고 비용도 꽤 부담됐지만 무엇보다도 저의 육아관과 일치해서 힘든 상황에서도 (매일 아침, 저녁 ride) 보내왔습니다.
좀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다른 사람의 손에서 큰아이 만 3돌, 둘째 아이 돌까지 키우면서 아주머니 스트레스가 싫어서 큰아이 종일반 유치원 보내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듣고 살지 않아서 그런지 (시집와서도 시집살이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이돌봐주시는 아주머니들과의 미묘한 감정 싸움이 넘 싫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줌마를 쓰지 않고 아이 보육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종일반 밖에는 없는데 어린 나이에 하루종일 기관에 있을 생각을 하니 좀더 좋은 기관을 찾게 되었고 또 운이 좋게 입학이 되었구요.
남의 손을 빌어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아마 제 마음 짐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큰아이가 4주 여름 방학이라 둘째 봐 주시는 아주머니께서 둘째와 같이 돌보고 있어요.
아주머니는 오후 2시에 큰아이를 놀이방에서 데려와 그이후부터 제가 퇴근하는 6시 30분까지 거의 동네 놀이터에 지냅니다.
그러다보니 동네 아이엄마들과 잘 어울리는 환경인데 (아주머니도 같은 동 아파트에 사시고요) 아주머니를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동네 엄마들이 저희 큰아이를 색안경끼고 보신다고 하네요. 하기사 아주머니 자체도 저보고 별난 엄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말끝마다 유치원이 뭐 다를게 있다고 비싼 돈 들여 보내냐 하시고요.
동네 놀이터에서 큰 아이가 기특한 행동을 하면 " 역시 Y유치원을 다녀서 그런지 틀리네" 하다가도 큰아이가 좀 마땅치 않은 행동을 하면 " 비싸게 Y유치원 보내도 별반 다를 게 없네." 이런식이라고 합니다. 둘째 봐주시는 분도 그렇고 옆집도 그렇고 동네분들 대부분이 큰아이의 행동을 모두 Y유치원과 연결시켜 이야기하니 참 어이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동네 유치원을 보내지 않고 제 아이만 다른 곳을 보내서 튈까봐 제 입으로 제 아이가 어디 다닌다고 한마디 한 적 없는데 사람들 참 잘도 알더군요.
그래서 늘 저만 보면 거기는 원비가 얼마냐를 시작으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궁금해 하는 엄마들 심정 잘 알겠는데 맨날 원비가 얼마냐 돈만 물어보니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원비에 이어 저희 부부의 연봉까지 서슴없이 물어보는 사람들 보면 참 어이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저야 아이를 위해서라면 충분히 고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 스트레스 받는 것쯤은 괜찮은데 괜히 아이를 위한다고 보낸 유치원이 사람들의 불필요한 시선을 받게 하는 요인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사립유치원이나 사립초등학교 보내시는 분들중에 저처럼 이런 문제로 맘 고생하시는 분 계신가요?
1. 제가 좀
'06.8.18 10:52 AM (220.126.xxx.251)무딘지 저희 동네분들이 점잖으신지는 몰라도
별로 그런 것 못느끼고 사는데요.
저희 아이는 사립초등학교 다니는데요,
아침에 교복입고 가니까 눈에 띄긴 하는데,
제가 무뎌서 그런걸까요?2. 오지랖
'06.8.18 11:02 AM (220.118.xxx.179)오지랖 넓은 분들만 모여 사는 동네 같네요.
3. ..
'06.8.18 11:07 AM (58.120.xxx.246)저흰 사립 초등학교 보내는데
학교 교과과정이나 방과후 수업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은 간혹 있지만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못봣어요.
그러넫 교복을 입고 다니다보니 아는 사람은 많더군요
제가 직장다니고 하느라고 동네분들하고 눈인사정도하는분들이 많은데
말안했는데도 알고 계시는 분이 많아서 놀랏어요.
더구난 저번에는 아이랑 그냥 평상복 입고 어디나녀오는데
초등학교고학년 정도 된 애들이 지나가다 우리애 보고 쟤귀엽다 이런소리하더라구요
그러더니만 한명이 쟤 ** 다녀 이러니까 애들이 다뒤돌아보고
그 시선이 웬지 곱지만은 않아서 놀랏어요.
그외에는 별로 유별난 점은 못 느꼈어요
거기 동네분이 좀 별나신가봐요4. 사립?
'06.8.18 11:08 AM (211.217.xxx.210)초등학교는 몰라도 유치원은 대부분 사립 아닌가요? 별스러울 것이 없는데....?
그리고 좋은 유치원들은 희망자가 많아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비용이 훨씬 많이든다든가 그런 것 잘 몰랐는데....
아무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도 수녀원에서 하는 것, 대학에서 하는 것 등등 사립 유치원 많지만 형편이 뭐 그렇게 특출나게 좋은 집들이 보내는 것 아니거든요?
부모가 신경써서 좋은 교육 받게 하고 싶은 거야 흠이 될 수 없는데.....
이웃들의 과도한 관심은 그냥 적당히 넘기시면 좋을 것 같네요...5. Y유치원
'06.8.18 11:22 AM (210.108.xxx.177)수업료가 비싸긴 하더만요. 저도 직장인이라 그옆의 대학유치원 종일반에 다니는데 Y유치원 수업료듣고 놀라긴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엄마가 돌보아주지 못하니 아이들 좋은 교육기관에 보내고 싶어하는 엄마 맘 충분히 이해되구요. 또 저도 직장다니면서 두 아이 키우면서 그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 아이 좋은데 보낸다는데..그 동네 분들 좀 그렇네요.
6. 그런거
'06.8.18 11:24 AM (61.104.xxx.107)신경쓰다보면 아이 못키워요...
여러 동네를 살아보니 유독 그렇게 무경우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 있더라구요.
한두명 그런 사람이 있으면 다 비슷해 지는 건지..
그러든지 말던지 이쪽에선 방긋 웃어주기나하고 대꾸 안해주는 방법이 제일 좋던데요.7. ^^
'06.8.18 11:37 AM (210.95.xxx.230)예전에 어느 분이 답글 올렸던 것이 생각나네요.
누군가 연봉을 물으면 일단 대답하지 말고
반대쪽에도 똑 같이 물어보라고 ㅋㅋㅋ
물론 유치한 방법이긴 하지만 상대방도 그 기분을 느껴봐야죠.
신경 쓰시지 말고 잘 못된 길만 아니라면 소신껏 아이교육 하세요.8. 직장맘
'06.8.18 11:54 AM (210.205.xxx.195)답글 보니 위안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9. 직장맘
'06.8.18 11:58 AM (210.205.xxx.195)Y유치원님께 하나 문의드려요. 아이 보내시는 대학유치원 종일반의 경우 오전 8시부터 5시까지 아닌지요? 제가 알기론 오후 5시까지인데 아이 ride나 하원후 보육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10. 아주머니가 나빠요
'06.8.18 1:39 PM (58.148.xxx.66)제가 볼때는 원글님댁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입에서 소문이 나가는 듯합니다. 원래 내집 드나드는
사람입에서 소문이 나갑니다. 아무래도 아주머니 입단속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애봐주는
아주머니가 그런식으로 아이를 대하니 다른 동네 여자들도 함부로 입을 놀리는것입니다.
어디 애봐주는 아주머니가 옆에 있는데 남의 집 아이에게 함부로 입을 놀리겠습니까? 그 아주머니가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니 다른 여자들도 덩달아서 함부로 합니다. 돈주는 만큼 확실히 하세요.11. Y유치원
'06.8.18 2:51 PM (210.108.xxx.177)5시 반 하원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큰애가 초등학교 다녀서 오후에 아주머니 계시기 때문에 아주머니가 하원은 도와주시지요. 아주머니가 하원후 유치원 마당에서 기다리시고 아이는 놀고있고 제가 데리고 집에 옵니다. 학기 시작하면 전쟁이지요. 가끔 제가 회사일로 시간못낼때는 아주머니,친정엄마, 아이 친구들 엄마 뭐 다 동원이지요. 힘들지요. 시간안맞을때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그래도 같은 반 엄마들은 다 그 사정을 이해하니까 서로 많이 도와주시려고 하세요. 그래도 제 회사는 그리 빡센 회사는 아닌 편입니다.
12. 사립
'06.8.18 5:26 PM (211.207.xxx.160)울 아들 유치원 사립보냈었는데, 부러워하던데.....
히~~ 아마 원글님이 너무 부러워서 질투하셨나봐요.
힘내세요.13. 제가 아는분도
'06.8.18 6:51 PM (220.75.xxx.236)그런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나름 둘이 열심히 벌어서 아이 교육에 꽤 투자하는데, 주변시선이 곱지 않다죠.
결국 대한민국에서 교육열 가장 높다는 강남구 **동으로 이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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