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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50일정도 된 신생아를 어린이집에 맡겨야되는데요..

아기 조회수 : 966
작성일 : 2006-06-18 12:31:37
자영업을 하는지라, 아이낳고 한달반 정도 쉬었다가 다시 복귀해야되는 맘입니다.

큰애 30개월짜리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둘째도 같이 맡기려고 하는데, 참 그어린아기를 맡기자니, 엄마로써 마음이 짠하네요..ㅠㅠ

아이를 찾는 시간도 늦은 편이라서, 보통 밤 8시반에 찾아온답니다.

그 어린이집에는 영아를 3명만 받게되어있고, 7월부터 들어올 아기들이 2명 정해져있다고 하네요..

선생님은 깔끔하고 좋으신분이라서 믿음은 가는데, 너무 어린아이라 좀 걱정이되네요..

그래서 바운서나 흔들침대같은거 사서 같이 맡길까 하는데.. 그런용품들이 필요할까요?

그런게 없다면 영아3명을 영아전담선생님 1분이 보시는데, 다 안아주지도 못하실것 같기도해서요..

7월초에 낳는데, 벌써부터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첫애도 돌때부터 어린이집 맡겼는데, 둘다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살아야되나 생각들구요..ㅠㅠ

형편상 입주아주머니나, 개인탁아는 엄두도 못낼 상황이고, 친정이나 시댁이나, 친척이나 도움받을곳은

전혀 없습니다.

제 친구들이나, 주위분들이 저보고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너무 많이 희생한다구요.. 특히 둘째 너무 불쌍하다고.. 흑.. 정말 제가 너무 못된 엄마죠?

형편상 일을 절대 그만둘 수가 없거든요.. 너무너무 괴롭네요..ㅠㅠ


ps. 그리고, 혹시 어린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겨보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집은 선생님들이 바쁘기때문에 신생아를 일일이 챙기지 못한다고 주위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어느정도 챙겨주시는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

기저귀도 울어도 못갈아주실까요? 울면 안아서 달래주시지는 않을까요?

설마 너무 바쁘셔서 방치수준으로 놔두시는건 아니겠죠?

괜히 눈물만나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우울해지기만 하네요..ㅠㅠ
IP : 61.79.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전에
    '06.6.18 12:53 PM (125.177.xxx.252)

    10년전에 6개월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어요.
    그때만 해도, 그렇게 어린 아이를 맡아주는 어린이집도 없었고, 맡기는 사람도 없었죠.
    저도 선생님을 잘 만나서 성공적이었어요.
    잘자라서, 지금은 반에서 키도 제일 크고, 날씬하고, 똑똑하게 잘 크고 있죠...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면,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맡겨보세요.
    3명정도는 볼 수 있어요.
    집에서 살림하면서, 자기 자식 돌보면서, 아이 맡으시는 개인탁아보다
    오히려 시간상 더 많이 안아 주실 수 있을걸요??

    세상이치가 그렇습디다.
    궁하면 통하기 마련이고,
    이심전심이라고 내가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으면,
    엄마마음이 선생님께 통해서, 선생님도 아이를 사랑해 주세요.

    힘 냅시다...

  • 2. 아기
    '06.6.18 1:01 PM (61.79.xxx.186)

    10년전에님.. 위로와 격려 감사드려요..
    그리고 도움말씀도요.. 사실, 글을 쓰면서.. "너무 걱정말라고..괜챦을꺼라고.. 힘내라"는 말씀을 듣고싶었던것 같아요.
    너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힘을내고 씩씩해야 되겠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 ....
    '06.6.18 2:19 PM (211.35.xxx.9)

    전 둘째 백일쯤에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 어린이집에 믿음이 있으시다면...더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주변의 말도 신경쓰지 마시고...믿고 보내세요.
    엄마가 믿는 만큼...아이도 잘 자라더라구요.
    집에서 데리고 있어도 자식 잘 못키우는 엄마도 많습니다.
    아이들이랑 같이하는 시간 최선을 다하시구요...힘내세요~

  • 4. ==
    '06.6.18 5:50 PM (211.105.xxx.116)

    그 드라마에서 박시후한테 흠뻑 빠졌어요.
    그대신 그다음 드라마서부터는 박시후가 안멋있어 보여서 마음을 접긴했지만
    가문의 영광에서는 정말 백마탄 기사님 같아요 ㅋ

  • 5. ...
    '06.6.18 6:28 PM (219.255.xxx.181)

    상황이 어쩔수없이 아기를 맡겨야 하는데 이기적이라니, 주위분들 말씀에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이기적이신거 아니구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밉네요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10년전에님 말씀처럼 원글님 안타까운 심정 잘 헤아려주실 좋은 어린이집
    좋으신분 만나기를 기도드릴게요

  • 6. 옛날
    '06.6.18 7:27 PM (219.251.xxx.92)

    엄마들은 애들 밭둑에 눕혀놓고 일했다잖아요...ㅠ.ㅠ

    다 형편이 있는 것이고, 아이들도 적응이 가능합니다.
    대신 선생님과 관계를 잘 맺어두세요.
    설설 기거나 눈치볼 것은 없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라는 것을
    보이는 것이 중요해요.

  • 7. 상1206
    '06.6.19 12:30 AM (221.138.xxx.222)

    님이 이기적이라도 말하는 그 분들께 그럼 당신들이 애 봐주세요. 하고 물어보세요.
    뭔가 해주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입을 놀리는 그 분들 관계도 정리하시구요.
    제일 맘아프고 고생하는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눈앞에서 봐도 자꾸 보고싶은 내 새끼를
    맡겨놓고 일해야 하는 엄마한테 좋은 어린이집 만날수 있을꺼라고 위로는 못할망정
    엄마가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그 싹수가 상당히 노란 분들 멀리하세요.

    제 아이는 22개월부터 맡겼읍니다. 지금 다섯살인데 계속 한 어린이집 다니고 있읍니다.
    처음 알아볼때는 가격이 싼 구립어린이집을 알아봤는데요....
    원장이나 원감등도 대화를 잘 하셔야하구요, 아이들 뭐하나 하고 들여다도 보시구요.
    그런데 원감인지 주임인지가 목에 깁스를 했는지 빳빳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도 한반에 20명이구요.
    신생아반은 더 적게 받습니다.
    그렇지만 주임이 아주 상당히 많이 권위적이길래 구립은 안 보냈읍니다.
    물론 괜찮은 구립도 많습니다. 잘 찾아야지요.
    집 바로 근처에 사립이 있었지만 비쌀까봐 안갔었거든요.
    그래도 한번 알아보자 싶어서 갔더니...
    처음본 광경이 뭔지 아세요?
    아주 어린 영아반 선생님께서 포대기로 아이를 업고 계셨어요.
    저 그 순간 결정했읍니다.
    저 정도로 아이를 달래주는 곳이라면 얼마나 잘해주실까 싶어서요.
    원장님께서도 다정다감하신 분이였읍니다.
    먹는것도 조리장이 있으셔셔 직접 아이들을 해먹이시더라구요.
    쌀값같은건 없었읍니다. 이걸 내야하는 곳도 있다더군요.
    유아반 노는 것도 보고 영아반 아가들 잠자는 것도 보고...
    아기 침대가 있지만 되도록 바닥에서 재운다네요.
    혹시나 가려져서 안보일까봐요.
    아이들 낮잠자는 이불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 세탁하십니다.
    제 아이는 막 기저귀 가리는 연습하던 차였는데 간지 일주일만에 뗐읍니다.
    친구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하더라구요.
    물론 선생님들께서 일일이 신경 못쓸수도 있읍니다.
    그렇지만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지 안다면 저 처럼 별 걱정없이 보내실수 있을거에요.
    전 어린이집 때문에 이사 안갑니다.
    이런 좋은 선생님들 만날수 있을까 싶어서 그냥 맘 편하게 여기서 눌러 살려구요.
    원장님들과 이야기 해보시면 아실수 있을거에요.
    좋은 어린이집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죄책감보다는 더욱 자신감있게 아이들을 대해주세요.
    그리고 집에 데리고 와서 꼬옥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해주시구요.
    아이들 다 알더라구요.
    그러니 마음을 너무 혹사시키지 마시고 좋은 어린이집 찾으세요.
    그리고 꼭 그 입이 너무 가벼운 분들 거리 두시구요.
    못된 피플들 같으니라구...
    니들이 애 봐줄껴?? 그 입 다물라!!

  • 8. 아기
    '06.6.19 9:36 AM (61.77.xxx.248)

    흑.. 이렇게 따뜻한 리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특히 상1206님.. 길고도 따뜻한 말씀 너무 고마워요.
    사실 제 주위분중에 아기가 없는분도 있고, 특히나 아이를 기다리는 분이 계시거든요. 그분이 너무 걱정이되어서 그렇게 말씀하신거라고 믿거든요. 아기만 생기면 부족한게 없는 집인지라, 제 사정은 별로 공감하지 못하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는지 너무 부럽네요.
    지금 저희 큰아이 보내고있는 선생님은 아이가 좀 젊으시고, 신혼이시라 아이가 아직 없으셔서, 아주머니처럼 푸근한감은 없지만, 그래도 정말 아이들을 예뻐하시고, 활력에 넘치시는 분이셔요.
    사실 전에 큰애를 맡기던 영아전담어린이집에서는 많이 실망을 한 터였거든요..
    밤에 아이찾으러가면, 선생님이 먹다남긴 짜장면소스에다가 밥을 비벼주고있고,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코가 나와도 닦아주지않은 상태로 저를 맞은게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여벌로 옷을 보내지만, 아무리 옷이 더러워져도 옷을 한번도 갈아입혀주지 않고, 심지어, 원장선생님은 너무자주 아르바이트생만 놔두고, 밤에는 외출을 하시더라구요..

    그런 어린이집을 5개월보내다가, 아이가 너무 가기싫다고 우는바람에 지금 어린이집으로 옮기니, 식단도 짜주시고, 아이가 깨끗하게 하고 있으니, 엄마로서 너무 맘이 놓이고, 믿음이가네요..
    선생님께서는 둘째도 맡기면 정성껏 돌봐주시겠다고 안심하시라고 하시니, 참 다행이다 싶은데, 엄마맘에 백일이라도 지나서 보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요..

    하소연&넋두리로 글 올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힘이 되었어요. 너무 괴로와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을께요.. 아이들도 제 감정을 정말 느끼겠죠?
    힘내서 열심히 키워볼래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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