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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친구에게 맞는 아이땜에 속상해요.

엄마맘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6-06-16 01:54:43
22개월 남자아이에요.
문화센타에서 알게된 엄마와 친해져서 자주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요..


얼마전부터 그집 딸래미가 완전히 돌변하더니(처음 만났을땐 순한 편이었거든요)

우리애를 자꾸 때리네요. ㅠ.ㅠ

우리애가 장난감 하나 집으면 바로 와서 휙 뺏어버리고

가만히 있다가 괜히 머리통을 탁 때리고, 괜히 얼굴도 때리고, 또 괜히 등도 때리고

자동차같은거 타고 있으면 거의 멱살잡듯이 애를 잡아서 끌어내리고 자기가 타고.

우리애보다 개월수가 3개월 느린데도 몸무게는 2킬로나 더 나가거든요. 힘도 무지 세고.



사실 예전엔 우리애가 가해자(?) 입장이었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애를 때린건 아니구요,

자기 장난감을 뺏거나 자기영역을 침범당하면 밀치는 정도의..  그런 정도였지만

저는 항상 집에서 아이한테, 친구 때리면 안된다.. 친구 때리면 미운사람이다.. 거의 세뇌시켰거든요.

그래서그런건지.. 요즘엔 친구가 때려도 대항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니.. 좀 속상하네요.

(오늘은 하도 맞으니까 울면서 제 품으로 도망치더라구요. )



그 친구 만나서 거의 맞으면서 놀고 온 날은.. 오늘두요..

밤에 잠잘때 무지 자주 깨고.. 깨서는 엄청 서럽게 울고..  흐느끼다 다시 잠들고.. 안쓰러워요.

낮에 그 여자애가 우리애 괴롭히는데, 제가 그 애를 막 때리고 싶어서 혼났어요. ㅡ,.ㅡ

애한테 너도 같이 때려라.. 말하기도 해봤는데.. 말하면서도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 친구를 만나지 않는게 좋을까요. 아님 나름대로 혼자서 헤쳐나가게 냅둬야할까요.

그 친구 엄마는 자기애가 때리면 막 혼내기는 해요. 근데 혼날때뿐이지 뭐.. 금방 혼나고도

또 바로 와서 때리니....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IP : 211.104.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6.16 2:00 AM (222.101.xxx.126)

    음..남에 일같지가않네요..우리애도 23개월이거든요...저라면 그아이와 최대한 떼어놓겠어요..같이 어울리지를 않는다는 얘기죠..엄마가 해줄수 있는 건 다 해줘야하니까요..아이에게 문제가있어서 맞는(당하는)거 같진 않으니 발달상의 문제는 없어보이고...다만 그 상대아이가 약간 폭력적인거 같으니 떼어놓겠어요 저라면...자칫 아이가 의기소침해질수 있는 문제잖아요..울 아들도 옆집 개월수 조금 느린 여자애가 그렇게 뺏으려하고 밀치는 행동을 해서 그집과 안어울려요..우리아이는 다른 놀잇감과 다른친구들과는 잘놀거든요....

  • 2. 에효~
    '06.6.16 2:14 AM (221.163.xxx.251)

    이런글 보면 가슴이 아파요..
    전 우리애가 다른애들 밀치고 자꾸 해꼬지하거든요..
    저희애는 돌지나고부터 그랬던것같아요...
    맞는 아이 엄마들도 가슴이 아프겠지만...그런짓하는 아들 보고있는 제 가슴도 아픕니다..
    아무리 하지말라하지말라 세뇌를 해도 안되고...다른 아이 밀칠때 가서 따끔하게 혼내줘도 안되고...도리어 더 삐딱해지는것같고....
    주위 엄마들..내놓고 뭐라곤 안하지만..원글님처럼 속상해하면서 집에 가서 저랑 울 아들 욕하고 있을것같아 기분다운되고....
    집에서 제가 혼내키고 그래서 애가 폭력적인가 싶어서 집에서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별로 효과도 없는것같고...다른 애들이랑 놀고있으면 혹시나 싶어서 눈을 애한테서 뗄수가 없습니다..
    동네엄마들 만나도 울 아들 쫓아다니며 말리느라 편하게 만날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애랑 둘만 있으니 우울증이 생겨서 애한테 짜증을 내는 일이 생기는것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스스로 왕따가 되어서 집에 있어야 할려나....

  • 3. ^^
    '06.6.16 8:04 AM (211.189.xxx.2)

    아가한테 미리 약속을 받고 놀러가면 어떨까요? 친구 때리지 말라고.. 그래도 때리면 바로 정리하고 집으로 직행.. 애들은 놀고싶은데 못놀게 하면 친구 안때리지 않을까... ^^;;;;;; 그냥 제 생각이예요. 어서 본거 같아서요.

  • 4. 떼어 놓으세요
    '06.6.16 9:43 AM (125.177.xxx.239)

    사람 볼 줄 알고 대중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똑똑하고 멋진 사장님이네요.

    잡지 구매로 주진우 기자도 만나고 숨겨진 정보도 얻고 화장품까지... 일타삼피?

  • 5. ^^
    '06.6.16 10:02 AM (211.45.xxx.198)

    저도 그냥 떼어놓는 쪽을 택할것 같은데요.
    그맘때는 친구라는 감정이 아직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냥 엄마들끼리 말하는거죠. 서로 친구다... 그건 나중에 서로 친구해서 놀아라,
    이 뜻이지 지금부터 같이 놀아라, 이건 아니겠죠.
    친구한테 맞은게 아니라 또래한테 맞은거라 보면 되고요.
    같에 계속 두면 원글님의 아이도 적당한 대응방법을 곧 찾을거에요.
    우리 둘째아이를 보니 그렇더라구요. 첫아이가 계속 때리니까 어느 순간 같이 때리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ㅡㅡ;;;; 가관도 아니에요.
    물론 그렇게 계속 맞거나 때리게 두지 마시고요,
    가능하면 서로 떨어져 있게 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서로 사회성이 길러지면 그때 같이 놀게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 6. 두현맘
    '06.6.16 1:07 PM (220.127.xxx.191)

    그 개월수에는 많이 아이를 때려요,,
    저도 우리 애가 돌 지나면서부터 거의 1년여를 아이들 때리는 바람에,,
    정말,, 제가 놀이터에를 나가도 신경을 바짝 세우고,,
    어디를 가도 그랬거든요,,,
    명절날 형님네 애를 때려서,, 형님도 기분 나빠 하시고,, 우리는 서둘러 올라오고,,
    첨엔,, 우리애가 때리면 바로 아이에게 혼내면서 같이 엉덩이를 때렸어요,,
    그러던중 어느 엄마가,, 그렇게 하면,, 때리는걸 배우는 거라면서,,
    말로 무섭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고쳐지더라구요,,
    1년여정도는 아이가 그러는 때가 있어요,,
    엄마가 친구를 떄리면 안된다고 계속 주입시켜 주고ㅡㅡ
    맞은 엄마에겐 항상 사과하고,,, 기분 나쁘잖아요,,,^^
    지금은 34개월인데,, 어린이집 다녀요,,, 순둥이라네요,,

  • 7. 두현맘
    '06.6.16 1:10 PM (220.127.xxx.191)

    놀러 나갈때 엘리베이터 타면서,, 항상 약속했어요,,
    오늘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자,,
    손으로 때리는거 아니야,, 사랑하면서 지내는거야,,
    그러면 엄마도,, 우리 누구를 더 예뻐할꺼야,,
    이렇게 되든 안되든,, 약속했더니,, 점점 좋아졌어요,,
    그리고 떄린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씩,,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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