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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직장 다 이런거 아니겠죠?

지겨움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06-05-10 17:42:38
결혼한지 1년 다 되어가구요.

신랑이 자꾸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네요

결혼까지 한 마당에 회사 그만둘 생각한다는 남자 책임감 없다 생각도 드시겠지만

그냥 오죽하면 그만둘생각까지 할까 정도로 생각하고 봐주세요~

식품업체 회사 3년 지나 주임, 작년에 부서를 옮겼는데 옮긴후로 자꾸 힘들어하네요.

할인점 영업담당 맡고 있구요.

남들은 좋은 부서 발령도 잘도 나더만 어찌 이런 부서 걸려서 토요일,공휴일 무조건 출근에

평일 출근 7시반까지 , 밤 10-11시 퇴근이 평균, .(토,공휴일도 늦게 퇴근함)

행사기간에 할인점에서 작업있을 경우 새벽에 퇴근하는일도 다반사구요.

일주일에 한번은 작업한다고 꼭 새벽에나 퇴근하구요.

여름휴가 일요일껴서 4일 주고 연차,월차 쓰면 큰일나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쌓인 피로로 인해 몸이 말이 아닌 상태,

외근직이다보니 핸드폰 요금 15만원씩 나오는데 요금 지원 전혀 안해주구요.

어쩔수없이 가끔은 과태료도 끊고 할인점 여직원들 밥이나 술도 가끔 사줘야 하는 모양이고

외근할땐 회사차로 다니지만 출퇴근 개인 교통요금 지원도 전혀 없네요.

이런 근무환경에서 월급 220만원 나오고 명절때 그나마 조금 더 주는 정도..

스트레스야 물론이고 신랑 말이 9시에만 퇴근해도 행복하겠다고 하네요.

일 많이 시켜서 돈 많이 주면 그거라도 위안삼고 다니겠지만 그런것도 전혀 아니고

정 그러면 새 직장 구하고 그만두라 했더니 도저히 직장 알아볼 시간도 안된다네요.

외근직이다보니 위에서 수시로 전화하고 상황 보고하고 .. 하루 종일 전화 잡고 있어요.

이매장, 저 매장 신경쓸것도 너무 많고 매출도 신경써야하고 등등..

일요일마저도 매장에서 전화오질 않나..

돈을 모아야하는것보다 외근하며 쓰는 돈이 더 많으니 미치겠네요.

같이 맞벌이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저도 직장 안다녔으면 정말 큰일이었다 싶구요.

암튼 신랑 회사가 저러다보니 집안일은 다 제차지라 저도 스트레스 받네요.

아이없을때 신혼 즐긴다는 남들 말 다 꿈같이 들려요.

연휴되면 다들 놀러가는데 집에서 집안일하면서 그나마 놀러갈 돈 아낀다는 생각하고있고..

하도 지겨워서 저도 그만둘꺼면 빨랑 그만두라고 했더니

위에서 쉽게 그만두게 하지도 않는다고 그러고..

직장때문에 또다른 어려움 겪는 분들 보시면 죄송하지만

저도 답답해서 어찌해야할런지..  남자들 다 직장다니면 고생한다고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냥 이런저런 조언이나 얘기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59.xxx.1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5:46 PM (211.108.xxx.249)

    제 시아주버니랑 또옥 같은 상황이시군요....
    결국 그만두시고...(이집 맞벌이 아닙니다.) 꼬박 5년을 잠깐씩 여러회사들
    들락거리더니 ...(그사이 조카도 둘이나 생겼네여..)..아주작은 영세업체 다니십니다.
    나이먹고 ...진짜진짜 신중하셔야 합니당~~

  • 2. 남편이
    '06.5.10 5:50 PM (203.241.xxx.14)

    본의아니게..회사를 몇번 옮겼어요... 부도나고, 말하는것과 다르고..암튼...
    그게 옮길수록 더 좋은 자리로 가야되는데...
    그렇질 않아요.....그게 문제인거죠....
    남편이 고비만 잘 지나면 될것 같은데...에효~

  • 3. 할인점
    '06.5.10 6:48 PM (203.249.xxx.143)

    할인점과 관계된 일을 하시면 1년 365일 항상 그럴꺼예요.
    업체가 작은곳인가 봐요.
    요샌 대기업 식품업체들 배짱 튕기면서 영업하던데..
    많이 위로해주시고 이해 많이 해주세요.

  • 4. 이직
    '06.5.10 11:48 PM (219.251.xxx.92)

    이직을 하려면 이혼하는 것 이상 준비를 단단히 해야합니다.
    그냥 덜컥 그만두면 백수로 계속 지낼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1. 현 직장에 다니면서 새 직장을 찾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2. 현직장에 끝까지 잘해야합니다. 새 직장에서 현 직장에 어떤 직원이었는지를
    요즘 알아봅니다. 나쁜 평가 나오면 새 직장에서도 잘립니다.

    3. 새 직장이라고 꼭 다 좋은 건 아니라는 사실.
    오히려 다 나쁠 수도 있는데 뒤늦게 후회해봤자 소용없죠.
    자신이 잘하는 게 뭔가를 확실히 파악해서 1년계획으로 준비를 해서 이직해야합니다.
    꼭 같은 직종만 고집하지 마세요.

    이직에 관한 전문적 책자가 많습니다.
    부인이 먼저 찾아서 읽어보시고 남편에게 준비를 시키세요.

  • 5. 같은고민맘
    '06.5.11 10:18 AM (203.248.xxx.13)

    저의 몇년전 고민하고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할인점관련일이어서 무지 고생하고 돈도 못벌고 그랬거든요
    지금 외국계 보험회사로 옮겨서 3년차인데 너무 만족이예여
    노력한 만큼의 성과도 있구요
    보험회사도 다 똑같은게 아니라 옮기시더라도 잘 알아보셔야하구요
    더 궁금한점 있으심 메일주세요 관심이 생기시면....
    hj0225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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