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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부부문제에서 관계개선 되신분

안계세요?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6-05-10 09:45:09
잘 모르겠어서 여쭙는건데요...  여기 카페가 워낙 전국적이라서요 ....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아는 언니가 알아봐달라 부탁해서 올려보는거럽니다...

언니랑 제가 7살정도 차이가 나는데.....   나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걸보면 정말 막막한거 같아서요-.-;
언니는 지금 결혼하여 돌이지난(17개월된) 딸아이가 있답니다...  남편도 있고요....
처음 회사동료의 소개로 만나 짧은기간동안의 만남을 갖고 앞에 말한 딸아이가 덜컥 들어서서 만난지
9개월??정도만에 결혼당시엔 딸애는 임신 5개월???정도로 정말이지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하였죠...  
남편도 나이가(현재40) 있고, 언니도 나이가(현재37) 있어서였는지 정말 일사천리로 결혼을 하더군요.....  

결혼초에도 언듯언듯 말하는걸 들어보면 남편이 화가나면 휴대폰도 집어던져 몇개해먹고 그러길래
남자가 좀 성격이 있구나 했는데, 얼굴에도 성격있어 보이긴 했지만요...  
키도 170도 안되보이고 몸도 깡말랐구...아마도 성격탓에 몸에 살도 없는건가봐요-.-;  

결혼1년정도까진 직장생활 그냥저냥 하더니 ...  뭐 열심히도 아니죠...
남자들 맨날 하는말 있죠???  직장관두고 사업한다고...  사업 뭐 아무나 하나요???
벌어놓은 돈도 없으면서.....  있는돈이라곤 전세금이 전부면서...   말하기좋죠...  사업시작해보겠다고....
그러던 찰라에 언니네 친정(아빠,엄마,위에말한언니,남동생)에서 전부가 집팔고 전세금빼고 모두
돈을합쳐 모텔을(전남 광주) 두개 인수받아 모텔사업을 하기 시작했나봐요....
물론 대출도 많이받고해서요...

세가정에서 돈모아서 큰집하나 얻어 함께 생활하면서, 아~ 남동생은 따로 건축설계사무소차려서
따로 사업하고...장인,장모/사위가 모텔하나씩 관리하고, 언니는 그래도 고정적으로 나오는데가
있어야한다고 애기도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경기도에서 직장생활하구요...  
주말엔 내려가서 모텔에서 일하고요-.-;  

정말이지 가족끼리 함께 일하면 안된다는 말이 딱 들어맞나봐요....
사위가 관리하는 모텔에서 나오는 수입에서 장인에게 월세주고, 당연, 보증금이 뭐 전세금빼서
넣었으니 월세가 좀 쎄겠죠...
그래도 남한테 받는것처럼 받겠습니까???  좀 덜받겠지...거기 고용된 직원들(3명) 월급주고,
나머지는 니네가 운용해라~ 하셨답니다..
뭐...  이래야지 관리하는사람 신명나게 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사위놈....  모텔이란데가 거의 현금이 왔다갔다 하잖아요???
그러니 항상 지갑에 돈 가득 넣어갖고 다님서 이사람저사람 퍼먹이고 계산 본인이 다하고,
나중에 돈이 남는게 있네 없네 하면서..월세 너무 쎄다..  내가 이집에 개냐??
선심쓰듯 모텔하나안겨서 부려먹고 남는거 하나도 없다..
(언니한테) 니가 니네 엄마아빠한테 월세좀 덜 주겠다고 말해라...  

참고로 언니 친정식구한테 처음엔 간이고 쓸개고 빼줄듯이 하더니
이젠 장인,장모님 봐도 인사도 안한답니다...
필요할때만 찾는데요...   본인이 모텔비우고 어디가야하면 그때서야 찾는다네요...
오셔서 모텔지키고 앉아있으라고...그것도 언니시켜서 .....이것부터 시작해서...  

언니 주 5일제 회사에서 5일동안 늦게까지 일하고 금요일에 광주에 내려가면 남편이란 사람..  
나 주중에 계속 모텔지켰다고 유세유세!!
휭~ 하니 나가 또 술이 곤드레 만드레....  그럼 언니는 회사에서 뭐 놀다 온답니까???  
금욜/토욜 밤새도록 손님받고... 청소하고...
또, 사장 사모님소리 들으면서, 내려와 있을땐 직원들 밥해서 주라고..  
그럼 밥도 해주고...  그런데 정작 남편은 그밥 안먹는답니다..
시켜먹는데요...  맨날 모텔에 들어 앉아 있는데 밥도 내맘대로 못시켜 먹냐고..  
이런것도 물론 힘들죠....  그런데 언니는 이런건 아무것도 힘들지 않다고 하네요....


말끝마다 이년,저년, 씹X .....  여기에 폭력까지....  
대학까지 나오고 사회에서 그래도 인정받고 생활하고 그러는데...  
언닌 진짜로 그나이 먹도록 그런욕설/폭력 누구한테도 안당해봤는데...  
남편이란사람만나고 그런취급받는다고.... 엄청 힘들어 하더라고요.....
17개월된 딸애가 이젠 지 아빠가 소리지르고 난리피워도 울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엄마옆에 딱 붙어있기만 한다고 하네요...
매일 아침에 핸드폰으로 전화오면 언니 받으면서 가슴이 쿵쾅거린데요...  
오늘은 또 뭐라고 X랄할까 해서요....

그래도 아기가 있고 그러니 이혼보다는 관계를 개선해서 살아보고픈게 언니 맘인가봐요-.-.
가정문제/부부문제상담하는곳 좀 알아봐달라하더라고요.....  
얼마나 답답했음...  결혼한지 2개월도 안된 새댁한테 이런말을 하겠어요....   맘이 아프더라고요....

이런문제로 힘들게 사시다가 관계개선되신분 안계신가요?????
IP : 202.30.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10:27 AM (220.88.xxx.52)

    지극히 제 생각입니다만, 실제 그런 상황이시라면요, 친정 부모님들께서 그 언니분의 투자금을 되돌려주고, 사업체에서 빼버리시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셔야해요.
    그정도의 폭력성과 행실이라면, 글쎄요.
    단지 돈문제만은 아닐듯합니다.

  • 2. 제목을
    '06.5.10 11:05 AM (222.99.xxx.236)

    바꾸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질 나쁜 인간이 개과천선 하는 경우도 있나요? 로요...-.-;;;;;;;;;

    저흰 제목 그대로 "힘든 부부 문제에서 관계 개선된" 사람들 이거든요.
    그래서 제목만 보고, 들어와 한마디 해 드리려 했는데...이건 그런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과 전 극도로 사이가 안 좋았던 부부인데, 아기 낳고, 그 아이가 매개가 돼 사이가 좋아졌고,
    또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이해하게 되고, 좀 양보하고, 이러면서 절대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관계가 좋아진 경우입니다.
    전 결혼 초기 불화의 원인이 남편에게 더 많았다고 주장합니다만...^^;;;
    시아버지가 보기 드문 폭군에, 폭력에...그런 분이라...남편이 은근 영향 받은 경우여서 갈등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우리 남편 같은 경우엔 기본이 없거나 그렇진 않았거든요.
    그리고, 열심히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성실한 생활인의 태도는 항상 잃지 않는 사람이었구요.

    하지만, 위에 쓰신 글에 보이는 그 남편분은 생활태도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는 안 보이네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그런데요, 님은 제3자이신데, 너무 관여하지 마셔요.
    그 언니분 가족들에게 또다른 어떤 좋지 않은 점이 있는진 우린 또 모르쟎아요?
    게다가 그쪽은 치정 식구들끼리 똘똘 뭉친 상황이고, 그 속에서 그 남편 분이 어떤 갈등을 느꼈는지 모르는 일이구요.
    그저 남의 일엔 적당히 선을 긋고 행동하는 게 좋습니다.

  • 3. 쉽사리
    '06.5.10 11:07 AM (58.143.xxx.21)

    그 남편 인간성이나 행실이 하루아침에 고쳐 질까요 ....?
    관계개선도 쌍방이 노력해야 이뤄지는거지 그 언니라는 분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그 남편이란 사람 도대체 결혼전에 뭐하던 사람이래요 .....?
    급 결혼 했다는 거로 보아 혹시 결혼전 여자관계나 안좋은 과거 있는 남자는 아닌지요 .....
    글만 봐서는 성실이란 눈꼽만큼도 안보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모텔 말아먹을 사람 같네요
    그러기전에 윗분 말씀처럼 친정과의 사업 관계를 딱 분리 시겨야 되겠죠
    그 언니분이 좀 힘들더라도 그래야먄 친정에 피해가 덜 갑니다
    그 언니분한테 우유부단 하면 안된다고 전하세요
    뭣같은 성격 하루아침에 잘 안고쳐 집니다
    저라면 그 결혼생활 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볼거 같네요

  • 4. 개과천선
    '06.5.10 11:20 AM (125.181.xxx.221)

    위엣분 말씀대로..
    질나쁜 인간이 개과천선하는 경우 있나요? 로 제목부터 바꾸셔야 할듯..
    제 생각은 없습니다. 죽을때까지..그놈은 그러다가 말 인간입니다.
    죽기전에 개과천선 할지도...

    만난지 9개월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이건 제경우도 만난지 10개월만에 결혼했으므로..패스..
    결혼한지 1년만에 사업한다고...<-----이것 또한..제 남편도 1년만에 사업한다고.......모아둔돈 없음..

    그래도 다른건..남의 도움은 일절 받지 않았다는거..
    결국 하고자 하는 일이 잇는데..제가 친정서 돈끌어다 주는 짓은 하늘이 두 쪽나도 안하는 사람이고..
    (뭐. 끌어올 돈도 없지만).. 울 시부모님도..부자셔도..돈거래는 절대 안하시기때문에....
    저도 결혼전 비자금이 꽤 있었지만..
    아무 경험없는 남편이 그런다고..같이 설칠수는 없기에.....
    알아서 경험 쌓으라고..옆에서..조언만...(힘든건 참아줄수 있다고..)

    결국은 남편이..다니던 직장..그만두고..하려는 사업의 밑바닥 생활부터 한다고..거기 취직해서..
    고생..고생 했고요.. 돈 더 벌려고..밤에도 알바뛰고..했습니다.
    당연히..아이 낳을 형편은 안되니까.. 피임을..5년..

    그리고..제가 남편 가져다 주는돈에서 10-15만원을 한달 생활비로 충당하고..
    전부 저축..(남편월급보다 더 많이 받던 저는..결혼후 4개월만에..퇴직)

    그래서 사업 시작했고..잘되는날..안되는날.있었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모름지기...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돈을 끌어다 쓸 ..궁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거죠..
    성공도 실패도 자신의 몫..
    그래야..힘들게 버는돈..귀한줄도 알고..아낄 줄도 아는겁니다.

    처음부터..그 언니분이 (친정포함) 잘못하신거네요..
    초짜한테 그런 돈을 대주다니..더구나..인간 말종인데...

  • 5. 개과천선
    '06.5.10 11:26 AM (125.181.xxx.221)

    사업이 잘된 후에..
    남편이 계속 저한테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습니다.
    지름길이 있었는데..시부모님이 한푼도 안도와줘서..돌아왔다고..
    더 일찍 돈벌수 있었는데..자식 고생시켰다고..

    그때 제가 그랬습니다.
    온전히 당신힘으로 이룬것이기에..
    성공한 지금의 영광도 온전히 당신것이지만..

    만약 누가 도와줘서..성공했다면.. 당신 형제들이 뭐라 하겠느냐? 남들도...
    "돈 대줘서 하는..사업..그 누군들 못하냐?"고 질투할것이다..
    당신이 아무리..잠을 안자고..고생을 해서 이룩한 것이라도..남들은 인정 안한다...

    만약 실패할 경우는 어떠냐?
    돈 대줬는데..그거 하나 제대로 못한다고..수 많은 비난을 받을 텐데..
    난 그런거..못들어준다..

    하지만..지금은 어떠냐?
    성공한 지금.
    시부모님도..형제들도..친구들까지도..
    빈손으로 시작해서..일궈냈다고..
    아무도 딴지걸지 못할 상황 아니냐?
    이거...잘못돼서 망해도..
    우린 어차피 빈손이였으니..아쉬울것도.. 남에게...비굴할것도 없다..""

  • 6.
    '06.5.10 11:45 AM (211.221.xxx.254)

    개과천선님에 이어서 저도 답글.
    대기업다니던 제 남편...만난지,,5개월만에 결혼(남편나이 30세)
    결혼전부터 40세 넘어서 사업한다고 하던거 결국 38세에 사업시작.
    결혼후부터 정말 서로가 쌍욕을 해가면 싸우고, 울고 이혼한다는 소리 밥먹듯 하면서도
    어찌어찌 살아나가고,
    결국 사업할때 내가 수입이 되는관계로 힘닫는데까지 돈대주고,(친정돈은 안쓰고)
    하지만 골프에 , 어정쩡하게 폼만 내고 (내가 볼때)다니나, 그래도 성공시켜보겠다는 나의 헛된일념이
    덧붙혀 거액을 투자하고(하지만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결국 투자된 자본은 묶이고 ,
    이정도로 오니 나도 정신이 들더군요. 오로지 남편의 입지를 마련해주겠다던 ,(남편을 폼나게 출세 시키겠다는 나의 일념)일념을 접고, 욕심을 접으니,
    사무실 정리하고, 바닥부터 일을 다시 시작하네요.
    그리고 아직은 내가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우남달......
    전 남편의 경제 활동에서 수입이 되든 안되든 그 부분은 참아주기로 맘먹고 기다립니다.
    (물론 가끔 힘들때도 있지만)
    많은 돈이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있지만, 나나 남편이나 캐달은 바가 너무 많습니다.

    이혼한단 말은 달고 살았던 남편 .,,,,이혼이란 생각을 맘 한켰에 자리잡고 있었던 나....
    그 출발은 너무 빨리 내가 설정한 기준(?????)에 도달하려는 나의 욕심에서 출발했다는것을 캐달았습니다.
    결혼은 나와 내 남편이 중심이 되서 돌아가는 삶인걸,
    친정 시댁의 도움으로 남편이 흔들릴때,(자신의 자리를 망각할때)
    과감히 다시 바닥부터 온전히 시작할수 있는 용기....그게 지름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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