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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강화 훈련법 좀 알려주세요...

눈썰미 없는 여자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05-03-16 16:10:53
전 기억력은 좋은편인데 눈썰미가 없습니다.
한번 본 사람 이름이나 전화번호같은건 잘 외우는데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덕분에 네가지가 없네, 인사를 잘 안하네
뭐 그런 오해도 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딸이 그런 저의 단점을 꼭 닮았습니다.
살면서 그런게 얼마나 불편한건지 잘 아는 저로서는
어떻하든 바꿔주고 싶은 마음인데요...

어디 눈썰미 강화 훈련하는곳이라든가
눈썰미 키우는 방법... 그런거 알고 계신분 없으신가요?
IP : 220.118.xxx.1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5.3.16 4:15 PM (218.237.xxx.128)

    저같은 사람이 또 계시는군요..
    아르바이트 할적 일인데요
    면접을 보고 다음날 사장님이 매장으로 들어오시는데
    전 손님인줄 알고 착각을 했다지 몹니까...
    왤케 둔한건지 머리가 나쁜건지...그래서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요^^
    또 한번은 누나 누나 하면서 따르던 놈이 있는데
    그 와 비슷한 사람이 들어와서 그놈인줄 알고 반말했다가
    그 사람이 놀라는거에요...그러는 와중에도 왜 장난하냐구...누나한테 모 화난거 있냐구..
    에구...그날은 저 완전 바보 되는 날이었네요..
    차라리 길치 몸치가 낫지...

  • 2. 하하
    '05.3.16 4:15 PM (211.226.xxx.34)

    설마 그런 학원이 있을려구요. 있기만 하면 저도 바로 등록.ㅋㅋㅋ
    저희 집에 방금 에어컨 설치기사 두 분이 왔다가셨는데요.
    한분께 음료수 건네고 잠깐 뒤돌아섰다가 다른 분께 음료수 건네려고 보니
    ...-.-;; 조금 전 어떤 분께 드렸는지...알아볼 수가 없는 거예요.
    저 어렸을 때 보기에는 '어른'들은 한 번 봤던 사람도 척 알아보고
    10년 전 동창도 알아보고 해서 어른 되면 다 저런가보다 했는데요..
    나이 먹는다고 잘 알아보게 되지는 않네요.

  • 3. ^^;;
    '05.3.16 4:20 PM (218.237.xxx.128)

    가게에 물건 갔다주는 아저씨가 월수금 한분 화목토 한분이 계세요
    근데 전 한달 가까이 그분이 그분인줄 알았네요..
    나중에 얼마나 창피하던지...
    정말 좋은 방법이 어디 없나...
    인간관계에 막중한 피해가 있는것 같긴해요

  • 4. 불치병
    '05.3.16 4:35 PM (210.180.xxx.14)

    유명한 유인원연구가 제인구달이 그런 증세랍니다.
    학회같은데서 아는 척하면 누군지 몰라 늘 당황했다는...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를 굉장히 도도하다고 생각하더랍니다.
    근데 그것도 일종의 병 비슷한 거라네요. 그 글을 읽고 저도 왠지 위안이 되더군요.
    늘 자학모드였거든요.
    그래! 이건 병이야, 불치병.

  • 5. 어머나
    '05.3.16 4:37 PM (218.52.xxx.68)

    저랑 똑같으신 분 또 계시네요...저 학교때부터 엄청 욕먹고 산 사람인데..ㅎㅎ
    전 대학교 3학년때인가... 제 친한 과친구랑 캠퍼스를 걷다가요. 친구가 어떤 애 만나더니 반갑게 인사하고 수다를 떨드라구요. 전 '음..고등학교 동창인가보다' 하고 옆에서 조용히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다시 우리 둘이 가던 길을 가면서 "쟤 너 고등학교 친구야?" 그랬더니 제 단짝친구가 길거리에서 쓰러지더라구요..웃느라구...-_-

    세상에..우리 과 애라지 몹니까.
    아무리 우리 과 한 학년이 100명이었다지만....
    아무리 안친한 애였다지만....
    얼굴도 몰라보고 먼산쳐다보고 있었으니 그 당사자는 아마 저보구 엄청 속으로 욕했을거에요..
    쟨 아무리 안친하다지만 인사도 안하냐...하구.
    치료불가증세인거 같애요 근데...-_- (30대인 지금도 마찬가지니..)

  • 6. 나두..
    '05.3.16 4:39 PM (203.238.xxx.223)

    ㅎㅎ 저도..길눈은 무지 밝은데 사람을 영 못 알아봐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요ㅠ.ㅠ
    특히 아이들 친구엄마 못알아보고 바닥 드러낼땐...정말 죽고 싶어요...

  • 7. ..
    '05.3.16 4:41 PM (211.44.xxx.87)

    아, 쫌 위로가 된다...제인구달 같은 유명한 분과 같은 병을 앓고 있다니...;;;

  • 8. 눈썰미 없는 여자
    '05.3.16 4:43 PM (220.118.xxx.124)

    흑흑...
    해답은 없네요...
    이런거 강의해서 고쳐진다면 떼돈 벌 분위기만...

  • 9. 헤스티아
    '05.3.16 4:45 PM (220.117.xxx.79)

    하하 못 고친다고 봐요.. 저두 그 과여서;; 옷만 바꿔입고 와도,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 고민한다지요.. 한때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더라니까요.. 무안해서리;;
    저두 길눈은 무지 밝답니다.

    -도도하게 보이지만 실은 눈썰미 없는 ;; 헤스티아-

  • 10. 아마도
    '05.3.16 4:55 PM (218.237.xxx.128)

    뇌의 어느 한부분이 이상이 있는것 같아요
    어렸을적 군밤을 너무 많이 맞아서 뇌가 파손된건 아닌지 의심이 가요
    눈.코.입만 입으면 어찌 다 그 사람이 그 사람같아 보이는건지..
    연예인 티비에서 남들은 한두번만 봐도 다 알아보던데
    빤히 쳐다보면서도 누군지를 모르겠으니...이거야 원...ㅡ,.ㅡ

  • 11. 프림커피
    '05.3.16 5:06 PM (220.73.xxx.93)

    저도요,,, 이웃집 아주머니들 만나도 인사를 못한다니까요,,,
    긴가민가해서요,,
    근데 남의집 전화번호나 이름은 금방 외우니 이게 뭔 조화래요????
    저같은 사람도 있긴 있군요... 반가워라,,,,

  • 12. 환이맘
    '05.3.16 5:37 PM (210.105.xxx.2)

    길치..몸치의 고통(?)을 모르셔서 그래여
    10년넘게 출,퇴근한 길을 택시 기사에게 안내 못해주져
    한번 간곳 절대로 못찾아가져
    심지어 집 이사 해놓고..차는 떠났는데..
    저는 집을 못찾아서 한참 해매고 - 그때는 아파트가 아니었음 -
    이루 말로 다 할수도 없는데다가..
    근데 사람기억은 잘해요..그나마 대행인가?

  • 13. 에휴
    '05.3.16 7:03 PM (211.192.xxx.221)

    전 대학때 미팅하고 나서 2번째 만날때마다 얼마나 긴장을 하며 만났었는데요.
    도통 얼굴이 생각나야죠. 쓰읍.
    최대한 눈 내리깔고 안보는척 하고 있으면 남자들이 알아서 찾아내더라구요.
    그럼 그제서야 '아~~' -_-;

  • 14. 쵸코파이
    '05.3.16 9:10 PM (221.148.xxx.164)

    직장에 새로온 주차요원신참이 맨날 회장님 차에 불법주차 딱지를 붙여서 허구헌날 욕먹고 기합받는거 봤어요^^ 정말 웃겼어요. 기합주는 사람왈"야이눔아 제발 차 넘버 딱 하나만 외워라 이 돌xx놈아~ㅋㅋ"

  • 15. 야~~
    '05.3.16 10:46 PM (211.224.xxx.40)

    쵸코파이님 이야기는 압권이네요 ㅋㅋ

  • 16. 눈썰미 없는 여자
    '05.3.16 11:36 PM (220.118.xxx.109)

    정녕...
    답이 없는 문제인가요?
    다들 "나도 그렇다" 라고만 하실뿐
    해결책은 갖고 계시지 않은 모양이네요.

    전 정말 심각하거든요.
    울 딸이 똑같이 고생할걸 생각하면 잠도 안와요...

  • 17. J
    '05.3.17 12:10 AM (211.207.xxx.37)

    저도 같은 과인데요... ㅡ.ㅡ
    길눈은 엄청 밝고(심지어는 한번 지나친 길거리 점포들 간판까지 기억) TV속 연예인 얼굴은 잘 구별하는데....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얼굴을 유독 기억을 못해요.. ㅠㅠ
    정말 무지무지 특이한 사람이 아니면 전혀 기억에 안 남아서
    저도 회사생활할 때에 고개 숙이고 다녔어요.. 인사 안한다고 오해받을까봐.

    그 이유가... 저는 관심이 없이 봐서 그런 것 같거든요.
    제가 관심있는 것들의 테두리를 딱 한 발짝만 벗어나면 완전 무관심이거든요.

    혹시 원글님도 그러시다면...
    좀 일부러라도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세요..
    전 요즘에 그러거든요..
    대화를 나누면서도 얼굴 구석구석을 열심히 본답니다.
    음... 눈썹이 좀 진하군... 코가 긴데..? 얼굴형은.... 속으로 이러면서...
    엄청 열심히 얼굴의 특징을 기억해 둡니다.
    그럼....아주 쪼오금~ 나아요... --;;

    근데 더 곤란한 건... 알아보긴 알아봤는데...
    그게 누구인지 생각 안 날때라죠.. 흑~

  • 18. 고2엄마
    '05.3.17 12:12 AM (220.122.xxx.25)

    저도 그랬는데요,
    동네 사람도 인사 못했어요.
    몰라서.
    너무나 곤란한 상황이 많이 생겨서
    공부하듯이 노력했습니다.

    감성적으로,
    그러니까 그 사람의 느낌, 만난 곳, 특이한 행동이나 말버릇 같은 것을 기억하고
    그 때의 내 감정 같은 것을 기억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서 눈을 집중해서 보곤 하지요.
    그러면 인상이 뚜렷해지거든요.

    이제는 놀라운(옛날에 비하면) 기억력을 자랑합니다.

  • 19. 루이
    '05.3.17 1:13 AM (218.238.xxx.41)

    ㅋㅋㅋ
    의외로 같은 증세이신 분들이 많아서 심한 위로가 되네요 ^^;;
    저요 누가 아는척하면 무섭잖아요..
    음, 누구더라..
    어디서 봤더라...
    최대한 머리 굴려봐도 도통 사람 얼굴을 도저히 기억할 수 없어요..ㅠ.ㅠ

    J님이나 고2엄마님처럼
    노력도 해봤지만 일시적이고요

    몇년전에 한번 본 사람이
    제 이름까지 기억하며 아는체 할 때가 젤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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