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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거리에 임하는 자세...

우주나라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5-01-19 12:54:24
오늘부터...
한달에 한번...
달거리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달거리를 유별스럽게 하는지라..
저 나름대로 달거리가 시작될때 임하는 자세라고 할까요...

이번달 달거리는...
유난히 초콜렛이 당기네요... 지금 아이들 공부 잘 하면 하나씩 줄려고 사놓은 초콜렛 제가 반 봉지 다 먹었습니다...이거라도 먹어 줘야 힘이 나서 일이라도 할 것 같아서요...
또 한 3일전부터 음식들이 그렇게 당기더니.... 유난히 이번 달거리때는 샤브샤브가 땡겨서... 이틀 저녁을 샤브 샤브 먹었습니다..(이놈의 달거리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그때 그때 달라요...^^)

그리곤...
오늘 달거리 시작의 첫 징조가 보이자 마자...
제 화장대 서랍속에 넣어 두었던... 서울의 젤 유명한 병원에서 지어온 달거리통 약을 한알 먹어 줍니다.의사 선생님 말로는 달거리 시작하기 3일전부터 하루에 3번씩 먹으라고 했지만...
그러면 몸에 안 좋을것 같아(혼자 약사입니다...^^지금까지 달거리때문에 먹은 진통제로만 해도 엄청난데 그래도 나름대로 몸을 한번 생각해 줍니다..)그냥 시작하는날 첫 징조가 보이자 말자 먹어 둡니다...
제발 이번 달거리때는 약이 잘 들어서 배 안 아프고 지나 갈 수 있게 기도 하는 심정으로 약을 먹어 둡니다..(늘 똑같은 약을 지금 일년 가까이 먹지만... 어떤달은 아픈게 거의 없이 지나가다가, 어떤달은 먹어도 아파서 울때도 있고... 이것도 그때 그때 달라요...^^)

그리곤 집안 장농을 열어서...
달거리 패드를 한아름 챙겨서 회사에 갑니다...

그리곤 메신져를 바로 켜....
남친한테 나 오늘부터 달거리 시작한다고 이야기 해 둡니다...
그러면 남친... 알아서 조절해 줍니다..
말도 사근 사근 하게 해 주고.. 남친 나름대로 제 신경이 곤두서지 않게 조절해 줍니다..
그러나... 이것도..
달거리를 하면 뭐가 그렇게 서러운것도 많고, 예민해 지는것도 많은지...
꼭 남친이랑 한방탕 합니다...
애꿎은 남친.. 꼭 한달에 한번 저 한테 당합니다...

그리곤... 회사에 가서는...?
"어... **씨 오늘 어디 아파요 "말을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한번씩 꼭 듣고 저는 "아니요,, 아픈게 아니라 달거리 해서 그래요.."라고 이야기 해 주죠....

그리고 빈 시간만 생기면 바닥에 이불 깔고 다만 5분이라도 누워야 합니다...
이놈의 달거리는 사람의 몸을 왜이리 가라앉게 만드나 모르겠어요... 정말 물먹은 솜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죠...

이렇게 이틀을 보내고 나면...
이제 달거리도 안정기에 접어 들어 나머지 3일째 4일째는 편하게 지내는것 같습니다..
저한텐 달거리 시작 하루 전과 시작 이틀동안 전쟁치루는것 같거든요...
엄청난 식욕에, 통증에, 곧두선 예민함(이것 때문에 저랑 의절한 사람들이 꽤 될 듯 싶네요...^^아.. 절대 그런 맘은 아니였는데요...)

남자들은 이 고통을 혹시라도 알까요?^^
친구들 중에서 저만 좀 유난히 달거리를 좀 심하게 하는 편인데요...
친구들도 달거리 통이 없는 경우에는 제가 왜 이러는지 이해 못하는 친구도 많더라구요...
어떤 친구는 달거리 통이 그렇게 약 먹을 정도로(예전에 한창 심할때는 이틀동안 타이레놀만 6알씩 먹고 그랬거든요...그것때문에 나중에는 약에 취한것 처럼 몽롱해 지기도 하구요..)그렇게 아프냐구... 묻고 그러더라구요...자기는 달거리 해도 달라지는게 없다구요.. (저도 이렇게 해 보는게 소원중의 소원입니다...저는 누가 로또 당첨 되게 해 주까?, 달거리통 평생 없어지게 해주까? 이렇게 묻는다면... 당연히 후자예요...앗.. 저만 그런가요?)

그냥.. 오늘...
이번달 달거리는 다른달 보다 유난히 몸이 더 쳐지는것 같고, 신경도 너무 예민해 지는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적어 보면 좀 나을까 해서 적어 봤어요...
여자라면 꼭 한달에 한번 하는 달거리...
꼭 해야 하는 달거리지만...
솔직히 몸이 너무 고달파서요...^^
IP : 211.115.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1.19 12:58 PM (218.235.xxx.222)

    저도 심할땐 약 잘 먹었는데요..
    요즘엔 찜질팩 써요...
    그럼 조금 낫거든요...한번 해보시길...

  • 2. ........
    '05.1.19 1:04 PM (61.84.xxx.24)

    반신욕 해보세요.최소한 3달 이상 꾸준히...
    많이 좋아지실거예요.
    달거리....전...4-5일동안이나 하구..양이 많고 허리도 아파서
    고민이었는데...이젠 늙었는지...후후...하루면 달거리가
    끝나요.달거리라는 흔적만 남기는거지요.양도 참 작구요.^^..
    그 지긋지긋한 달거리라도...폐경이 온다는건 왠지 두렵고 싫네요.

  • 3. .
    '05.1.19 1:08 PM (61.32.xxx.33)

    저는 다만 놀라운 것이...
    회사 사람들에게 달거리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굽쇼???
    우와......^^;

  • 4. 우주나라
    '05.1.19 1:13 PM (211.115.xxx.67)

    ^^
    있는 곳이 여자분들 밖에 없으신 직장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거 해요.. 하고 이야기를 하면 아.. 그렇구나.. 해서 넘어가 주세요...^^
    한번씩 이약도 괜찮다고 이야기 해 주시기도 하구요...^^
    또 다른 직원들이 저한테 약 빌리러도 오구 .. 그래요..^^

    근데 반신욕하면 정말 이쪽이 좋아 질까요?
    저도 이 이야기는 들었는데요...
    윗님 말씀처럼..
    저희 엄마도 그러시더라구요...
    폐경이 오는게 두렵다구요... 안 왔으면 좋겠다구요.. 엄마가 자궁쪽이 안좋아서 의사선생님이 자궁 적출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요,근데 엄만.. 그게 죽는것 보다 싫더라고...
    그래서 의사선생님한테 그것만은 안하고 다른 방법이 없나구...
    적출만 안 하게 해 달라고 하셨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물치료만 1년 넘게 하셨구요...

    이래 저래...
    달거리는 참 미묘한것 같아요.. ^^

  • 5. 체리공쥬
    '05.1.19 1:22 PM (61.108.xxx.244)

    저의 유일한 징조는 엄청난 식욕^^
    눈 떠서 밤에 눈감고 잠들때까지 쉴새없이 먹어줘야 합니다...안그럼 배고파 죽어요...-.-;;
    침대에 누워서도 뭔가를 계속 먹다가 잠든다는....
    근데 시작과 동시에 깜쪽같이 아무것도 입에 안 땡긴답니다...한 3일 굶어줘도 끄덕없다는...
    그래서 1주일사이에 제 체중이 3kg이 왔다갔다 합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한 2년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늙는다는 징조인가 싶어 슬프답니다...
    (앗 선배님들 뻔데기 주름잡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먹어주지 않으면 욕구불만으로 엄청나게 짜증부린다는 점이예요..
    나름대로 곰곰 생각해보니 신경이 예민져셔가 아니라 배고픈데 먹어주지 않아서 신경질을 부리는 거 같더라구요..제 남친도 한달에 한번씩 뭔일인지도 모르고 저한테 당하기 일쑤입니다...- _-
    그래서 요즘엔 그냥 마구 먹어줍니다....땡기면 땡기는대로...
    그래야 내 맘도 편하고 옆사람도 편하니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통증은 없으니까.....

  • 6. 쵸콜릿
    '05.1.19 1:28 PM (211.35.xxx.9)

    같은 길냥이인데도 밥을 주다보면 하루하루 반응이 달라요.
    보통 때는 밥 주러 가면 뛰어 나와 반기고 빨리 달라고 애옹애옹 거리고 밥 놓아 둘때 옆에서 가만 보고
    있는데, 어떤 날은 알아보고 뛰어오긴 하는데 제가 반갑다고 인사를 해도 하악~ 밥 놓아 준다고 자기한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기겁을 하면서 하악~ 거리고 엄청 무섭게 굴더라구요.

    첨엔 서운하고 맘 상하고 그랬는데, 낮에 그 근처를 지나다 청소반장이란 사람이랑 경비 아저씨들이
    걔들을 막대기로 쥐 잡듯 잡고 쫓아내는걸 보고서 나한테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선지 길냥이들 대체로 여자보다 남자들을 몇 배는 더 무서워해요.

    또 갑자기 확 다가가거나 하면 아무리 아는 사람이라도 놀라서 할퀴거나 물기도 하더군요.

    원글님의 길냥이처럼 어린 새끼들이 있는 어미라면 새끼 보호하려는 본능에 몇 배는 더 그렇구요.

    저희 진이도 처음에 새끼 낳았을 때 아버지가 새끼 꺼내봤다가 그만 다 물어 죽여 버렸대요.
    두 번째로 출산했을 때는 제가 옆에 있어서 피아노 밑에 박스로 집 만들어 주고 새끼 보고 싶을 때도
    봐도 되겠냐고 허락 구하고 조심스럽게 꺼내 보았어요.

    난산이라 아침에 병원으로 데려가서 제왕 절개랑 중성화를 같이 해서 배가 많이 아팠을 텐데도
    아무 내색 않고 새끼들 젖 주는 거 보고 감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지금 종양 땜에 많이 아프네요.
    골관절염 때문에 뒷다리도 못 쓰고...

    얘기가 길어졌는데, 우리처럼 길냥이들도 운수 나쁜 날엔 까칠하고 공격적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많이 놀라고 마음 상하셨지요.
    에휴...사람 맘도 몰라주고..남편분 빨리 상처 나으시길 바라구요.
    아파트 길냥이 문제도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그 어미는 중성화가 시급한 것 같은데..사람한테 항상 그렇게 까칠하면 포획을 통덫으로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 7. 미스마플
    '05.1.19 3:46 PM (66.167.xxx.36)

    저는 달거리할때쯤에 꼬리 곱니다... 소꼬리 끓여먹고 지나는 달거리는 아주 문제없이 지나가는데... 빼먹으면 꼭 전날부터 몸살기운처럼 쳐지고 그래요...저는 꼭 철분, 칼슘 많이 든 음식으로 보신합니다..

  • 8. 까망이
    '05.1.19 3:55 PM (221.165.xxx.239)

    저두 꽤나 달거리 증상 심해서리 남푠이 무지 조심하는 편이에요
    특히 처음 하루이틀까지요
    무슨 달거리를 일주일씩 하는지ㅜㅜ
    신경두 무지 날카로와 있구 가슴 허리 아프다가 시작하면 배가...
    그래두 약 안먹었어요.
    반신욕이 몸을 따뜻히 해준다길래 하려했는데
    그게 꾸준히 안돼네요^^;;

  • 9. 흠모
    '05.1.19 6:25 PM (221.141.xxx.144)

    들은 말이지만
    생리대영향도 있다던데...
    대안생리대로 함 바꿔보세요.

  • 10. ^^
    '05.1.19 8:50 PM (222.106.xxx.234)

    저도 우주나라님과 비슷한 증상에, 면생리대로 바꾸었는데, 저는 큰 효과 없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 면생리대 사용에 따른 생리통 감소에는 심리적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 11. 벚꽃
    '05.1.19 11:14 PM (211.224.xxx.186)

    음... 배도 아프시구나.
    전 생리통이 거의 없는데 일년에 한번정도는 약한 생리통이 있어요.
    그땐 다리미를 아주 약하게 켜고 마른수건으로 감은후 배에 얹어두면
    배가 따뜻해져서 생리통이 약해지거든요.

    다리미보단 따뜻한 찜질팩 있으면 그걸로 하셔도 좋아요.
    여자분들만 계신 직장이니까 찜질팩 같으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해도
    괜찮겠네요.

  • 12. 지나가마
    '05.1.20 12:52 AM (221.151.xxx.95)

    약쑥 함 먹어보세요. 효과 짱입니다. 고질 생리통도 싹 가시던데요.

  • 13. 노국공주
    '05.1.20 9:13 PM (219.253.xxx.196)

    약쑥은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먹나요?
    자세하게 가르쳐주세요

  • 14. 헤스티아
    '05.1.21 3:10 AM (221.147.xxx.84)

    저는 한약도 먹어보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중고등학교 시절, 조퇴하곤 했었어요.. 너무 아파서..
    대학때는 결석..
    직장다니면서는 당직 바꾸기등.. 휴우.. 거의 시체처럼 며칠을 보내면서 매우 단것을 섭취해야 지나갔었어요..

    아기낳고 미레나 해서..지금 두달째인데,, 요샌 달거리를 거의 안해요.. 그래서 겨우 그 공포에서 해방이에요..
    저는 배란통도 너무 심해서 한달에 1/3은 배란, 달거리등으로 컨디션이 넘 않좋았거든요..
    아기만 하나 낳으면 자궁 적출을 하던지, 미레나를 하리라 벼르고 있었는데, 정말 신통하네요..헤헤..

  • 15. 피글렛
    '05.1.21 6:41 AM (194.80.xxx.10)

    일주일에 3회 이상...유산소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좀 수월하게 지나가더군요.
    생리가 다가와서 몸이 축 처지고 힘든 때일수록 운동을 빼먹지 말고 계속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생리 이주 전부터는 유제품을 끊으라는 말도 있고...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었는데 칼슘 섭취를 늘리면 좋다고요.
    유제품을 끊으면서 칼슘 섭취량을 어떻게 늘려...? 라고 생각했었지요.

  • 16. 향유a
    '05.1.21 5:04 PM (220.87.xxx.226)

    맞아요.칼슘이 부족할수록 생리통이 심하데요.
    칼슘보조제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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