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늦게 들어오는거 이제 슬슬 좋네요..

생과부..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04-06-13 21:30:55

연년생 아이 둘 데리고..
한달전만해도 꼬박꼬박 6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는 신랑덕에..
저녁먹고 설겆이할동안 남편이 애들 씻기고..
나머지 시간에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좋은지도 모른채..
그렇게 그 시간이 가버리고..

이넘의 옮긴 직장이라는것이..
새벽별보기운동을 하는건지..
꼭두새벽에 출근..
한시.. 두시나 되어야 들어오는 날이 쭈~~욱입니다..
주 5일 근무의 달콤함도 날라가버리구요..

처음엔..
무지 힘들더만요..
혼자 하루종일..
애들델꼬 동동거리다..
저녁때라도 믿거니하던 남편마저없으니..
어찌나 힘들던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런날이 하루건너도 아니고..
한달째 계속 이어지다보니..
남편의 입술은 부르트고..
얼굴보기힘들어지고..
근데 가끔 보니 반갑네용..
오늘두 일욜인데 출근했어요..
1시나 되야 들어온다네요..

그런와중에..
점점 적응이 되는것이..
애들 혼자 목욕시키는것두..
혼자 재우는것두..
혼자 밥먹이는것두..
모두 적응이 되어버리니..
가끔.. 하루..
남편 일찍들어와서..
있으면 왜 글케 걸리적(ㅋㅋ)거리는지..
또 밥안먹고 들어오면 왜 글케 미운지..
애들이랑 셋이 먹는게 얼마나 편한지.. 벌써??
아~~주 가끔씩만 밥걱정 하는 맛두 괘안네요.. ㅎㅎ
저 이만하면 적응 다된거 같죠?? ㅋㅋ
이제 진짜 일찍 들어오면 더 적응안될듯.................
지금 애둘 재우고.. 커피한잔 타서 컴앞에 앉았어요..
남편이 있을때랑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다 좋은데..
돈이 좀 많으면 더 좋을텐데..
이게 천추의 한입니다..
돈 쓰는 재미까지 있으면 좋으련만.. ㅠㅠ
그쵸?
IP : 211.227.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
    '04.6.13 9:40 PM (220.75.xxx.240)

    그래도 열심히 일하시면서 늦게 들어오는게 좋죠 허구헌날 친구에 술마시느라 늦게들어오는건 미쵸용...이힝~

  • 2. 김혜경
    '04.6.14 12:48 AM (218.237.xxx.130)

    늦은 귀가가 익숙해지면...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뭐 갖구와라, 뭐 해먹자, 어디 가자...등등

  • 3. 마플
    '04.6.14 9:41 AM (61.79.xxx.228)

    울 남편은 빨라야10시,11시예요
    그시간에 들어와도 밥은꼭!!반드시!!먹고 잡니다
    것도 두그릇씩
    저도 맨날늦는 남편땜시 조금 일찍 들어오는날이나
    일욜날은 걸리적거리고 귀찮아서 왕짜증납니다
    일요일이 제일 싫어요 외식한번을하나 놀러를 한번가나
    오로지방구석의껌딱지신세지요

  • 4. 키티
    '04.6.14 11:12 AM (211.35.xxx.170)

    하하~저랑 천추의 한이 똑같으시네요.....

  • 5. 햇님마미
    '04.6.14 8:26 PM (220.79.xxx.44)

    생과부님.....
    이제 완전히 아줌마의 길로 들어가시려나 봅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그 길이 편해졌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856 그냥 허탈해서 36 허탈한 익명.. 2004/06/14 2,077
283855 오늘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6 달개비 2004/06/14 975
283854 리플달려면요... 3 찬찬찬 2004/06/14 884
283853 아프다 아퍼 8 우당탕 2004/06/14 913
283852 신나는 이틀 2 30대. 2004/06/14 929
283851 임신이 아닌건 맞는데요... 4 왜이럴까요 2004/06/14 899
283850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하다 T.T 13 건망증아줌마.. 2004/06/14 1,791
283849 그리움의 잔해(殘骸)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1 귀여운토끼 2004/06/14 893
283848 장마 준비들 하셔야죠 11 김흥임 2004/06/14 1,330
283847 동서가 이사가면서 이사갔단 말을 안할때... 18 바람처럼 2004/06/14 2,053
283846 와인강좌 댓글 후기. kimbki.. 2004/06/14 591
283845 snoozer 후기 1 snooze.. 2004/06/14 893
283844 에구..이런.... 1 김새봄 2004/06/14 990
283843 [re] 저의 후기 2 2004/06/14 882
283842 와인강좌 후기와 어너더 사건들 5 키티 2004/06/14 1,002
283841 로그인 실패네요 2 꽃님이 2004/06/13 880
283840 남편 늦게 들어오는거 이제 슬슬 좋네요.. 5 생과부.. 2004/06/13 1,168
283839 제가 요즘 왜이렇까요... 17 박진이 2004/06/13 1,323
283838 이번엔 베란다밖으로 이불털기. 7 껍데기 2004/06/13 1,288
283837 이상한 가족 4 잔인한 6월.. 2004/06/13 1,457
283836 키위로 미백팩 알려 주신 분 1 clara 2004/06/13 919
283835 걱정됩니다...^^;;; 5 미스테리 2004/06/13 1,019
283834 집진드기 청소했어요 4 골룸 2004/06/13 1,025
283833 내편.. 1 언제쯤이면 2004/06/13 1,021
283832 베란다에 이불 널기 7 보석비 2004/06/13 1,573
283831 물주머니 대신 설탕주머니 6 보석비 2004/06/13 1,073
283830 벼락치기도 축구앞에서 무너지다,,,, 8 프림커피 2004/06/13 900
283829 곰팡이 냄새가 나는 방이요... 2 알고파 2004/06/12 885
283828 엄마가 저한테 이럴 수가 있는지.. 5 리에 2004/06/12 1,660
283827 7080콘서트 6 쑥쑥맘 2004/06/12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