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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들어 줘야 하나요ㅠㅠ

다~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1-08-19 14:52:39
방학숙제 꼼지락 대서 잔소리 했더니 갑자기

어릴때 서운 했던 거 (말도 안되는 ㅠㅠ) 거 부터 줄줄이 꺼내서 얘기하고

엄마는 반찬도 짜게 하고 감자도 얼룩덜룩 졸이면서 부터 해서

그렇게 하더니 급기야는 엄마눈엔 쉬워 보이는지 엄마가 해보시던지요.

기억도 안나는  별 서운했던 것들 (이섣도 잘해준 건 쏙빼고) 줄줄이 얘기 하고 앉았는데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객 해 보라는 둥 , 도덕시간에도 다른사람의 압장을 바꿔놓고 생각 해보는 내용이

있는데 엄마때는 안배웠냐는 둥..  제가 다 진이 빠지네요.

아무리 생각 해도 자기는 잘못이 없다 는 둥.. 좀 늦게 숙제 하면 어떠냐는 둥.



이거 사춘기 시작인가요.  초4남자예요
------------------

웃음 나 간신히 참고 있는데  장보라 나가려고 말 없이 일어 섰더니  어디 가냐고 하네요.

응, 감자도 못조리고  너한테 좋은 넘마가 아닌것 같아서 나가려구

후다닥 지가 옷입고 나서서  지가 나가겠다네요.

엄마가 나가면 아빠는 밥 해줄사람 없어서 매일 라면만 먹을꺼고  그러면 뚱뚱해 지고

그러면 고혈압으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 지가 나가겠대요.  

  똑부러지게 잘 하던 아인데..

구구절절 징징대며 자기는 꼭 입양해온 아들 같았다고  절규를 하네요.

  에효 .
고마 해라.. 엄마 증말 한계다.

IP : 121.168.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쿨하게..
    '11.8.19 2:54 PM (14.47.xxx.160)

    아이가 말한거 다 인정하세요..

    그래.. 엄마가 미안하다.
    앞으로는 니 밥 니 손으로 해 먹어라..

  • 2. ..
    '11.8.19 2:54 PM (180.70.xxx.96)

    몇학년인가요? 저희도 조만간 시작할것 같은데 - 두려운 사춘기 ㅠㅠ
    감자도 얼룩덜룩 조리면서 ㅋㅋㅋㅋㅋㅋ

  • 3. 짜식이
    '11.8.19 2:54 PM (121.134.xxx.86)

    용돈 중단!

  • 4. ..
    '11.8.19 2:56 PM (221.158.xxx.231)

    죄송해요.. 웃음이 나와서.. 사춘기 시작같아요.. 그래도 잘 알아듣게 이야기 해보세요..
    존중할 건 존중해주고.. 혼나야 할 건 혼나야 하고..

  • 5. ㅋㅋㅋ
    '11.8.19 2:58 PM (221.146.xxx.141)

    감자도 얼룩덜룩 조리면서 ㅋㅋㅋ 너무 웃겨요 ㅎㅎ

  • 6. .
    '11.8.19 2:58 PM (121.128.xxx.151)

    문짝에 쓰세요.
    식당폐업했음.

  • 7. 아이고
    '11.8.19 3:01 PM (125.134.xxx.170)

    사춘기 시작인가 보네요. 초4면 빠른애들은 사춘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도래했네요.

    자식과 싸워 이긴다한들 뭐 소득이 있겠습니까?
    서로 잘 타협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 보세요.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 ^^;;;

    이런말 하면서도 죄송하네요. 말이 쉽지 어디 ........
    그래도 어쩜니까. 내 자식인걸.

  • 8. ..
    '11.8.19 3:07 PM (110.14.xxx.164)

    엄마 팔자가. 부럽다는. 딸에게. 해주는 말
    ㅡ나도 니 시절 다. 겪고 지금. 이렇게. 편하게. 사는거다.
    그때.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편한거지. 공짜가. 있냐. 너도 나중에. 니맘대로. 살아라
    엄마도. 집안일. 육아. 교육. 내조,,,, 힘들다. 넌 공부만 하면 되는. 지금이. 젤. 좋은 시절인거. 알게 될거다

  • 9. ..
    '11.8.19 3:09 PM (220.149.xxx.65)

    원글님 속 답답하실텐데 저는 글보고 웃었네요...

    그런데, 지금 집에 있는 우리집 초5 되는 딸래미는 더해요
    잔소리한번 하면
    엄마는 너무 신경질적이야, 엄마는 어쩌고저쩌고, 엄마 진짜 싫어
    뭐...... 이런 문자 날라옵니다

    저 받아줄 기력이 있을 때는 미안하다 그러고
    제가 받아줄 기력도 없을 때는 저도 폭풍잔소리 날아가죠

    아효... 애들 키우기 왜이렇게 어렵나요

  • 10. ㅋㅋㅋㅋㅋ
    '11.8.19 3:21 PM (58.227.xxx.121)

    감자도 얼룩덜룩....ㅋㅋㅋ 아드님이 매~우 섬세한가봐요.
    근데 나중에 장가가서 마누라에게 그러면 원글님 며느리에게 원망좀 들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사춘기 시작인가봐요.
    그럼 며칠만 역할 바꾸자고 해보면 어떨까요?
    아드님은 살림하고 원글님은 대신 공부하고.. 감자는 얼룩덜룩하지 않게 잘 조리라고 하시고요. ㅋㅋ

  • 11. ,,,
    '11.8.19 3:27 PM (121.160.xxx.196)

    화 내야하는데 웃음 터지지 않으셨나요?
    너나 한 번 얼룩덜룩 무늬없이 조려봐라!!!!!!!!!!! 하셔요.

  • 12. ,,
    '11.8.19 3:27 PM (121.160.xxx.196)

    오타: 조려-졸여

  • 13. ...
    '11.8.19 3:32 PM (210.121.xxx.147)

    저도 웃었어요..
    그런데 정말 대책이 없네요.
    이럴 땐 일보 후퇴 후 다시 작전을 짜야할 것 같네요..
    감자 얼룩덜룩...

  • 14. .
    '11.8.19 4:50 PM (72.213.xxx.138)

    꼬마요리사 기억이 나네요. ^^ 4학년 정도면 요리 할 수 있어요.
    아드님한테 감자를 몇개 던져주시고 색이 고르게 조려오라고 시키세요~
    정혜영씨는 아주 작은 애들한테도 자꾸 시킨다고 해요.
    연습하고 배우는 과정의 기회를 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요리와 청소를 잘 하도록 지금부터 훈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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