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집앞에서 교통사고가 났어요.

[무서워요.]

저희집은 대로변이라서요 밖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에요.
어젯밤 82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밖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차끼리 부딪치면 빡~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좀 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나가보니 저희집 건너편 길에 한 남자가 머리부분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어요.
뺑소니 차에 치였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119차가 도착하고 이어 경찰차도 도착을 했는데 119대원들이 조금 들여다 보는가 싶더니만
천을 가져다가 덮더라구요.
아! 그분 돌아가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몸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얼른 집으로 들어와 아이들에게 길 건널 때 조심하라고 일렀는데 참 심란합니다.
사람 목숨이라는 게 부질없다는 생각 그 돌아가신 분 가족들은 어떨까하는 생각 등등...
사고 난 곳이 바로 버스 정류장인데 거기 당분간은 못 갈 것 같아요.
한 정거장 걸어가서 버스 타야할 것 같네요.

[휴]

일단 진정하시구요.. 사고를 직접 목격하시면 좀 후유증이 오래갑니다..

[무서워요]

저도 한번 네거리에서 사고나서 누워계신 분 봤는데
그날 하루종일 심란했어요.
모두 조심합시다.

[에구..]

원글님 저랑 같은 동네 사시나봐요~
어제 남편이 퇴근길에 집앞 대로에서 사고난거 봤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아저씨가 쓰러져있는데 뇌가 나온것 같다고,,ㅠ.ㅜ
아 너무 맘이 안좋았어요...

[음]

저희집도 대로변 옆인데
그런 소리들리면 쳐다보지않아요
그냥 사고가 낫거니합니다
다시는 쳐다보지마세요

[에휴]

보행자가 조심할 수 밖에 없어요. 정신나간 운전자들 얼마나 많은데요.
전 아이들한테 절대로 운전자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파란불이면 당연히 설거라고 생각하고 건너면 안된다구요. 집앞에도 스쿨존인데 인적이 뜸하니 신호 막 위반합니다. 사람이 횡단보도 건너가도 쏜살같이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