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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계속 안좋았는데 술마시러 나가서 아직도

너무 불안..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1-07-14 01:09:41
안들어옵니다...

그동안 주사가 없어졌나했는데....다시 불안하네요....

애들때문에 어디 피할고도 없고....사는게...참....주사있는 남편과 사는거 정말 피를 말리네요.

가슴이 독고진처럼 쿵쾅거립니다....

그저 애들깨지 않게 비위 맞춰주며 때리면 몇대 조용히 맞고 발닥으라하면 딱고...

배울만큼 배우고 능력있을만큼 있는데...저 이젠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자식이라는 방패삼아 이혼녀가 되기 싫은 비겁한 도피같아요..

짝보면서 이기적인 여성분이 얄밉기는 했어도 그분에 대한 밑의 글평가에 대뜸 저래서 이혼했구나

라는 선입관들이 바로 나에게도 올수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차라리 일년에 몇번 견디고

사는게 나을까 라는 정말 상등신같은 저란사람....살기 싫으네요...

애들만 안깨고 모른다면 이라는 핑계..스스로도 역해요.
IP : 202.136.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4 1:15 AM (122.32.xxx.146)

    남편분 무사귀환 하시길 빌면서...-.-;;;
    에고 원글님 남자가.....도박,폭력,바람,무쟈게 심한 막장시댁만 아니면 참고 사셔야지요

  • 2. 맘이아프네요
    '11.7.14 1:15 AM (116.37.xxx.46)

    힘내세요.......

  • 3. 너무 불안..
    '11.7.14 1:18 AM (202.136.xxx.187)

    감사드려요..이러고 살다가 밖에 나가면 세상편한 팔자좋은 ㄴ 되고....다들 주변에 말안해서 그렇지 정작 저 솔직한거 같아도 중요한 이런얘기는 전혀 어느누구에게도 못해요..제 자식들 이상하게 볼까봐요...심장떨려 진정이 안되네요..오늘은 몇시간을 괴롭힐까?라는 걱정에..애들이 깰까하는 걱정에..

  • 4.
    '11.7.14 1:36 AM (211.110.xxx.100)

    세상에.. 얼마나 힘드실까요.....
    남편분 상담을 받게 해보세요...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 5. 댓글
    '11.7.14 1:39 AM (67.250.xxx.69)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님의 글 읽고 그냥 많이 슬프고 안타까워요.
    해 드릴 수 있는 말이 힘내시라는거 밖에 없어 또 죄송해요.ㅜㅜ

  • 6. 너무 불안..
    '11.7.14 1:46 AM (202.136.xxx.187)

    감사들합니다..님들댓글에 눈물만 나오네요....
    정말 사는게 힘듭니다...자식들앞에서 추태안보이니 참고 살아야하는지..
    제가 속병으로 죽을거 같아요..가끔 심장이 멎는듯한 느낌도 들고요...
    오갖 욕설과 폭언과....그런데 나가살 곳이 없네요....
    시댁은 경제적으로 너무 윤택한데 친정에게 비빌곳이 없어요..
    저까지 친정부모님에게 이런모습 보일수없어 친정에게도 말못하구요...
    시댁어른신들은 좋지만 이런거에 방패가 안되어주시네요...말로만 정신병원 입원시키라..말로만....너무 떨려 죽겠어요...
    애들만 두고 나갈수도 없고...다리도 후들거리고...손도 떨리고...

  • 7. ㅇㄴ
    '11.7.14 1:57 AM (211.110.xxx.100)

    무 안타까워서 자꾸 들어와보게 되네요..
    이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계시는건가요?
    녹음 등 증거 다 모으셔서 위지료,양육비 받으시면 안 될지요..
    원글님도 너무 힘드실 것 같고..
    또 아이들이 크면 다 눈치채고 알게 될텐데
    그 때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걱정됩니다.
    아휴...

  • 8. 너무 불안..
    '11.7.14 2:00 AM (202.136.xxx.187)

    녹음도 쉽지않더라구요...술취해도 다 알아서..소리도 나고..어두우면 불켜지고...
    이혼하면 애 뺏길거 같고....갈수록 무기력입니다...한때는 진단서도 떼어봤는데 이제 몇년지나니 그게 어디있는지도 므르겠네요..이러니 맞고 삽니다...등신같아서..그럴 깡도 없어서..
    그러니 이러고 살아야겠지요...조그만 소리에도 부들부들 떨리네요...

  • 9. 토닥~
    '11.7.14 2:39 AM (211.246.xxx.218)

    시댁은 윤택하고 친정은 힘들고
    시댁어르신들은 좋으시고(내 방패까지는 아니시고) 남편은 빙딱이고

    남일같지 않아 댓글올립니다
    남편의 주사나 폭력.. 원글님께서 아무리 참고 견딘다해서 끝날일은 아님다.
    저또한 그리 살다가.. 시부모님께 하소연도 하다가(미안하고, 참으라하심^^;)
    결국 합의이혼 법원서류제출까지 갔었네요.
    시부모님은 내가 너를 얼마나 위해줬는데 그렇게 모질게 이혼까지가냐 절 욕하시고
    남편은 정신 번쩍 들어하더군요, 그렇게 기다리고 용서해줄땐 아랑곳... --;

    님... 자신의 감정 되돌아보시고 본인의 자존감부터 찾으세요.
    주변 시댁이나 친정 아이들.. 그 후에 보세요 ㅠㅠ 첨부터 변명처럼 끌어들이지 마시고!
    그리고, 님 자신을 먼저 찾은 후엔~ 님 남편도 정신차릴수도 있습니다.
    고친 남편도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길게 말씀 못드리지만..
    남편이 고쳐지든 말든~ 그건 그 후의 상황이고!
    일단은 원글님이 먼저 고쳐야한다는것! 잊지마세요.

  • 10. 원글
    '11.7.14 4:00 AM (202.136.xxx.187)

    입니다...지금 막 남편이 잠들었네요...오늘은 그래도 무사히 넘어갔어요..약간의 공포심만 주고...윗님..감사합니다...네...저도 이혼서류 몇번 디밀었고 정말 난리도 치고 별별짓은 다했어요..그래서 많이 나아진게 이지경이구요..
    예전에는 더한것도 참았는데 애들도 좀 크고하니 이제 제가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애들 어렸을때는 정말 어찌 살아진건지....

    하지만 정말 이혼얘기에는 도무지 어떤반응도 절대불가만 주장하기에 뭐 방법이 없어요.
    소송이나 제가 가출이나....
    다신 안그런다는 얘기는 항상 하고 가거도 있다지만 그건 효력도 없고.
    시댁으로도 가서 자고 정말 별별짓도 다했고...

    그러다 좀 지나서 정신차려진다싶고 이제는 예전에 비하면 늙어서인지 정말 많이 약해졌네요.
    그런데 남은건 저의 이 상처와 조금만 늦어도 가슴떨림,진정안되는 병만 남았네요.

    복수만 기다리죠....이게 왠 정신병자같은짓인지....
    정말 가출만이 저에겐 방법인데 그 후의 뒷수습도 아이들 못볼까하는 불안감이 너무 크네요.

    오늘은 여러분의 위로덕분에 그나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진정하면서 있었어요..
    감사드립니다...

  • 11. 아..
    '11.7.14 4:01 AM (202.136.xxx.187)

    가거....아니고 각서

  • 12. ㅡ.ㅡ
    '11.7.14 4:26 AM (118.33.xxx.213)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심정.. 알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할 수 없다면 정신상담이라도 정기적으로 받고 님 자신을 단단한 엄마로 만드세요. 아이가 모를 것 같아도 다 알아요. 알게 모르게 깊이깊이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그런 아이가 당장은 학교 생활 잘하고 성적이 잘 나올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아 사회생활하거나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그 문제점이 하나하나 드러나게 됩니다. 아이 핑계는 그만둬주세요.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할 겁니다. 아이에게 얼마나 잔인할까 생각해 주세요.. 아이가 얼마나 부모를 원망할까 생각해 주세요.

  • 13. ㅇㅇ
    '11.7.14 7:39 AM (211.237.xxx.51)

    아... 저렇게는 못살것 같긴 한데.. 원글님도 오죽하면 참고 사실까요 ㅠㅠ
    뭐라 말씀 못드리겠지만, 안타까워서 답글 달고 갑니다...
    지금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앞으로를 위해 꼭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 14. 눈사람
    '11.7.14 9:05 AM (211.178.xxx.92)

    제가 그 아이들 입장이었습니다.

    전 지금 5학년을 바라보고 잇지만

    그런 환경에서 키운 엄마를 비난합니다.

    저 자존감 무지 상햇엇어요.

    그리고 폭행당하는 엄마를 보고 자라는 것 너무 심한 고문입니다.

    그래서 대학도 도망치듯 고향에서 먼 곳으로

    그러면서도 사지에 남겨둔 엄마 걱정에...

    그런데 이제 살다보니 엄마가 미련햇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세요.

    굶어도 그런 환경에 남겨두지 마세요.

  • 15. 에고
    '11.7.14 9:31 AM (121.169.xxx.133)

    아이들이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모를까요..

    애들 눈치 빤합니다..혹시 문 뒤에서 떨면서 울면서도 참을 .. 그런 날이 올지 몰라요.

    저랑 제 동생이 그랬거든요.. 근데 윗 님 말대로.. 아빠 뿐 아니라 엄마도 원망하게되요..

    이제 자식들 다 결혼시켰는데도 끝내 이혼 안하고 붙어서 자식들 걱정시키는..

    무슨 고집이고 미련인지....(저희 엄마요..)

    자라면서도 그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로 자리잡았어요.

    님 능력도 있으시다면.. 시도해보심이 어떨까요..

    이혼녀딱지요? 그게 내 자식보다 중요한가요..

    그 돌싱특집도. 달리 보면요.. 이혼녀 이혼남들도 나와서 짝을 찾는 프로그램인거예요..

    그런 세상이라구요..

  • 16. 애들데리고
    '11.7.14 9:37 AM (115.178.xxx.253)

    시댁으로 들어가시는게 어떨지...
    경제능력없는데 이혼하시라고는 못하겠어요.
    현실은 더 차가운거라서요. 차라리 합가하면 어른들계시니
    진상짓은 덜하거나 어른들도 직접 보시면 치료받게 하시지 않을까요?

  • 17. ㅡ.ㅡ
    '11.7.14 4:03 PM (118.33.xxx.213)

    저희 부모님 3,4년 징글징글하게 싸우셨습니다. 아빠가 엄마 때리기도 하셨고 밤중에 싸우기도 하셨고... 그렇게 불안정하게 커서 우리집 자식들 그 트라우마 엄청납니다. 그런데 아빠보다 엄마를 더 원망합니다. 나를 태어나게 한 엄마가 더 밉습니다. 차라리 낳지를 말지.. 왜 낳아서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나.. 너네 때문에 이혼하지 못한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애들이 무슨 죄입니까. 이혼 못하는 건 순전히 엄마가 나약하고 이기적이고 자식이 안중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혼하길 바랐습니다. 버티는 엄마가 더 짜증나고 미웠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습니다. 제 동생도 다 알았습니다. 모를 것 같나요? 다 알아요. 자고 있을 것 같나요? 다 듣고 있어요. 저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더는 거부했습니다. 말도 하기 싫었습니다. 사춘기는 반항과 미움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학교생활은 잘했지만.. 친구관계도 좋았지만.. 누구에게도 내 아픔을 털어놓지 못했고 집이 싫었습니다.

    어머니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입니다. 정신 챙기셔서 더는 아이를 불안한 아이로 방치하지 마세요. 물리적 가해는 없어도 어머니가 당할 때 아이도 당하고 있고 엄마가 불안에 떨때 아이도 마찬가지로 떨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아주 조그만 여관방으로 나오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살 것 같았습니다. 더는 불안해할 일이 없어서 살 것 같았습니다. 지인집 전전하면서 곁방살이 한 적도 있는데 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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