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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어서요.

어이상실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1-07-13 23:09:23
저녁에  신랑한테 들은 얘기에요..

제가 아침에  가지로 반찬 만들어놓고 출근했습니다..
가지를 반 잘라 보니 싱싱해서 쪄서 무쳐놓고 나왔는데, 낮에 신랑이 잠깐 들왔더니, 시아버님이 가지반찬 얘기하시더랍니다. 남아있는 가지가 다 상했다고.. 이런걸 먹으라고 반찬 해놓고 나갔다..알면서 일부러 하지 않았겠냐.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렇게 해주냐 ..얘기하더랍니다.

당사자인 저한테는 얘기않고 아들한테만 얘기한다고 신랑은 내가 이런말까지 들어야겠냡니다..

홀시아버지 가 아무리 미워도 상한 가지로  반찬 하겠습니까..
일부러 그랬다면 죄받지요..

열받아서 다시는 가지 사오지도 반찬하지도 않는다고 씩씪거렸더니, 담부턴 상한거 안 사오겠다고 조심하겠다 하면 되지. 뭔 말을 그리 하냐고  신랑도 한소리 합니다.

며칠전엔 주말이 제사여서 동서들과 시누이들  다 모였었거든요..
제사 지내고 일욜에 다 가고  나중에 동서와 본인 방에서 통화하시는 것 같았어요...
듣고 싶지도  않은데 절로  들리네요..
얼마나 다정다감한지..헐

같이사는 맏며늘은 못잡아먹어 안달이고, 따로사는 며늘들은 어쩌다 한번 보니 애틋한가봅니다.
진짜 가증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6남매 중 장남하고만 살려는  이상한 똥고집도 이해안가구요..
지방에 있는 다른 자식들 집에 가도 며늘 불편해 한다고 바로 올라오십니다..
며늘 편애하는것도 아니고 맏며늘인 저는 안 불편해서 13년 넘게 같이 사는지 ㅠㅠ.

제 딸이 나중에 시집간다면, 홀시부나 홀시모 모시고 산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거에요..
IP : 58.148.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지가..
    '11.7.13 11:11 PM (58.145.xxx.249)

    쉽게 상하더라구요..
    혹시 상온에 두셨나요. 요즘같은날씨면 몇시간안에 상할거에요.
    근데 어른들은 그거 아실텐데.... 서운하시겠어요.

  • 2. ㅇ_ㅇ
    '11.7.13 11:12 PM (58.143.xxx.94)

    설마...치매 아니시겠지요?
    치매초기에 밥 잘먹고 돌아서선 음식상한거 먹인다 굶긴다 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헛소리 하는걸로 시작하던데...

  • 3. 원글님
    '11.7.13 11:18 PM (112.167.xxx.96)

    요즘엔 가지반찬 금새 상해요
    1시간 식탁에 뒀더니 시큼하더라구요.

  • 4. 어이상실
    '11.7.13 11:23 PM (58.148.xxx.47)

    가지는 냉장고 야채칸에 두었다가 꺼내 썼어요..가지반찬 하고 남은걸 상태 확인안한 제 잘못도 있지요.. 일부러 알면서 반찬 했다고 몰아붙이는데에 더 열이 받는 거죠..

  • 5. 원글님
    '11.7.13 11:28 PM (112.167.xxx.96)

    가지가 아니고요..ㅠㅠ
    싱싱한 가지를 반찬으로 하면 금새 상한답니다.

  • 6. 가지
    '11.7.13 11:35 PM (112.148.xxx.198)

    .. 가지는 잘못없어요
    원글님도 잘못없고요.
    원래 날씨가 그래요. 가지나물이 제일 잘 쉬는 것 중에 하나에요.

  • 7. 원글이
    '11.7.13 11:44 PM (58.148.xxx.47)

    시아버님..올해 70 이세요.. 몇년전까진 반찬이며 국거리 본인이 사다가 끓여드셨어요.. 한동안 그러다가 어느날 아침에(그때가 스승의 날 이었어요..그것도 기억합니다)국거리 사다놓은 게없었던지, 그날은 아침부터 난리시대요.. 국거리까지 내가 사와야 겠냐구요.. 출근하는 사람한테 그게 할 짓인지 ..ㅠㅠ 작년 클스마스때 말 한마디 잘못 전달했다고, 개같은 년 소리 들었습니다..ㅠㅠ

  • 8. .
    '11.7.13 11:48 PM (125.152.xxx.160)

    에구.....피곤해....

    그냥 따로 살면 안되나요?

    영감탱이.........짜증나네......

  • 9. 원글이
    '11.7.13 11:52 PM (58.148.xxx.47)

    따로사는거 아예 없습니다.. 절이 싫음 중 인 제가 나가야지요,, 신랑은 극진한 효자거든요..

  • 10. 가지
    '11.7.14 12:51 AM (183.101.xxx.1)

    잘 상하고요,특히 파 썰어넣어 양념하면 더 잘 쉰답니다.

  • 11. egg
    '11.7.14 2:20 AM (110.8.xxx.113)

    그래서 제가 집에서 공수해온 가지나물을 얼마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 했던 거군요..ㅠ_ㅠ

  • 12. 몇년전
    '11.7.14 8:29 AM (61.43.xxx.234)

    까지라는게 결혼함서 반찬이랑 국 끓엿는데 그당시 몃개월은 본인이 드실거 직접 하시겠대서 아침 점심 해 드셨어요 그날은 사다놓은 국거리가 없엇는지 불만이 잇는데 그걸로 표현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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