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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근성 시가에 한마디 쏴주고싶어요.

분노작렬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1-05-25 15:49:13
아,,진짜....

좀 차이나는 결혼하고 경제적 격차보다는 문화적인 격차에 새삼 놀라서 몸부림치는 사람입니다.

결혼한지 한 2년정도 됐는데 첫해에는 그래도 좀 어렵고 불편해서 묻는말에 네네만 하면서 살고
그냥 얌전하게 있었는데 정말 요즘은 말한마디 말한마디에 피가 솟구쳐오릅니다.

먼저, 상견례자리에서부터 자기네는 아들이 셋이나 있으니 우리아들 데려가서 아들삼으리사는 말을
열몇번 하던 시부모. 우리부모님 우리도 아들있다고 딱 잘라 거절하셨더랬죠.
이 말뜻이 우리아들이 댁네 덕좀 보고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라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결혼과정의 치사스러움은 차마 문자로 옮기기도 짜증나구요. 어찌어찌 결혼해서 임신하니깐

저 임신하니깐 너 친정있지않냐, 거기가서 챙겨달라고해라.,

전세값이 너무 올라서 걱정하니깐 너 친정근처가서 살아라(친정에서 돈가져오란 소리로 들리더군요)

애는 친정엄마한테 키워달라고해라

출산준비물로 20만원 주면서, 큰애는 60, 작은애는 40, 막내는 20이다 이러면서
니네 엄마는 뭐해주신다냐, 니네엄마한테가서 필요한거 다 해달라고해라

애는 외가왔다갔다하면서 키우는거다.

뭔 일 있으면 친정, 친정, 친정

친정엄마한테 애키워달라고해라 라고 했을때, 애는 내 손으로 직접키울것이고, 사돈이 사돈한테 뭐 하라마라
말씀하시는건 아니신것같다 라고 한번 쏴주었습니다.

그리고 니네 엄마 너 애낳을떄 뭐해주신다냐 그러셨을때

어머님? 니네 엄마라고 하셨어요? 안사돈부인께요? 라고 눈 동그랗게 뜨고 쏘아보니깐 그제서야 조금 주춤하더군요,

남편이 친정 친정 그러지좀 마시라고 따로 말하니깐 자기가 옳은거라고 큰소리치면서 자리에 드러눕는 쇼 하더군요.

이젠 말섞기도 싫고, 전화와도 받기도싫고, 시가라는 곳 가기도 싫어서 애 핑계대고 안가요.

이제 친정소리 한번만 더 나오면 들이받을려구요. 그런데 시부모랑 맞짱뜨면서 말싸움하자니

그런 무식한 짓도 없을것이고, 그쪽한테 약점잡힐게 뻔하니 그런짓은 하기 싫구요. 태도는 공손하면서

아주 야물딱지게 한방 먹여주고싶어요. 제가 지혜가 모자른데 다들 한마디씩 알려주시면 참고할께요.

아, 진짜 글쓰면서도 피가 꺼꾸로 솟구치는것같아요. 지금 급흥분해서 단어가 격렬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IP : 58.143.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5 3:52 PM (119.196.xxx.251)

    저렇게 경제적인 부분은 사돈댁에 다 떠맡기고
    만약 아들이 처가의 완벽한 아들노릇하면 넘어가시겠지요.
    벌써 아들이 와이프 편 드니 쇼하시잖아요..
    참.. 이제 시댁에는 무조건 없는시늉하세요. 친정에는 아무 원조안해주시고 아들한테 몰빵이라 하세요

  • 2. ..
    '11.5.25 4:16 PM (222.107.xxx.243)

    저희 아이를 친정 어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아기 때 가끔 시댁에 가면 아이가 낯설고 불편하니까
    계속 울어댔죠.
    저희 시어머니 말씀이 아이들은 크면 다 친가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제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지만 아무 소리 안했어요.
    지금 다 큰 저희 아이가 외할머니는 끔찍히 여겨서 매일 안부 전화하고
    용돈 모아서 할머니 맛있는 거 사드린다고 하고 나중에 해외 여행도 보내드린다네요.
    친할머니한테는 크게 정을 못느끼는지 비슷한 소리 말이라도 절대 안해요.
    애가 외할머니한테 하듯이 똑같이 안해도 저는 뭐라고 안합니다.
    시어머니 서운하셔도 할 수 없지요, 뭐...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니까요.
    늘 인색하고 당신 밖에 모르는 시어머니...
    저는 그냥 마음을 닫았습니다. 만날 때면 예의는 깍듯이 갖추고요.

  • 3. .
    '11.5.25 4:29 PM (122.34.xxx.74)

    처가덕 노골적으로 바라고 실제로 덕 보면서도 부모대접은 시부모만 받아야 된다는 초이기심에 10년 지치다보니 이젠 끊고 사네요.아들유세만 부릴 줄 알지 학창시절 학비부터 결혼까지 다 셀프로 키운 아들이면서 결혼과 동시에 어찌나 시짜노릇을 하는지..좀 더 일찍 터뜨렸다면 연 끊는 상황까진 안왔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참는거보다는 할 말 그때그때 하고 살고 무시할건 무시하고 살아야 되는 듯.

  • 4. ...
    '11.5.25 5:02 PM (14.52.xxx.195)

    전 아주 쌩하게 굴어요.
    상대안해주죠.
    그러니 어려워하대요. 뭐 팔자죠 친정덕에 사는것도..
    그것도 짜증인데 시짜한테 스트레스까지 받고 싶진않아요.

  • 5.
    '11.5.25 7:49 PM (175.121.xxx.3)

    저는 더한 말 많이 들었네요.
    시누이기 다섯이나 되는 집이라 잘못하면
    고스톱에서 말하는 독박쓰게 되는 분위기라
    크게 들이받지도 못하고..지금은 될수 있으면 멀리 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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