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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좋을까요 ?

..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1-04-28 10:35:23
IP : 58.121.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28 10:46 AM (121.130.xxx.42)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ㅠ ㅠ
    그런데 바깥분 삶도 참... 삭막하다 싶네요.
    일년에 반 이상을 배를 타고 밖으로 떠돌고 술,담배도 안한다니
    스트레스 풀 곳이 없겠네요.
    여행 싫다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고요.
    집에서 출퇴근 하면서도 외도하는 인간들 숱한데
    외항선 타는 선원들은 어떻겠어요.
    비바람과 싸우며 목숨 걸고 항해를 하는 사람들이니
    일반인과는 생각 자체가 다를 것 같아요.
    원글님의 삶을 생각하면 이혼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겠죠.
    남편이 항상 옆에 있는 게 아니니 항해 할 때는 이런저런 고민 근심 접으시고
    나를 위한 삶에 충실해보세요.
    우선은 그렇게 하시며 차차 생각해보시길...

  • 2. 님,,
    '11.4.28 11:14 AM (175.123.xxx.89)

    저도 50줄에 접어든 사람입니다.남일같지 않아 말씀드려요.

    먼저 님 스스로 자유롭게 살아보셔요.
    남편 아이들 떠나서...님 스스로요
    포커스를 남편과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맞추지 마시고
    님에게 맞춰보세요.
    여행에 꼭 남편과 동행해야 하나요?
    남편이 싫다는데 굳이 권하면 싸움밖에 안되지요.
    그럴땐 혼자서 가시는 겁니다.

    글의 핵심을 헤아려보니
    어쩌면 님은 님 스스로 포기하고 적응하며 사신게 많은것 같습니다.
    오로지 남편에게 맞춰지고 아이들에겐 더없이 자상한 엄마이다보니
    의레이 그려려니......당연시된게 아닐까요.

    식사문제-결혼생활 25년이면 이제 끼니차리는거 꾀나죠.
    혼자몫으로 하지 마시고 분담해보세요.(전 분담에 성공했어요ㅎㅎ)
    꼭 내가 해야만 되는거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아니어도 된다..라고 생각해보시라고요.
    하루 세끼 꼬박꼬박 그야말로 삼식이식단 아닙니까.
    주부들이 제일 싫어하는.

    예를들어 내가 식사때에 시간 못지켜 상차림을 못하게 되거나 할시
    아들에게 혹은 딸에게 이것저것 부탁합니다....그렇게 해서 차려먹어라.하고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다보면 적응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듯 지난세월 님도 알게 모르게 스스로 적응해 온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바꿔보세요.
    꼭 남편에게 기대지 말고,
    아이들에게 목매지 말고,
    온전하게 스스로를 위한 삶.

    만일 그렇게 해서라도 아무런 협조가 없다면 다시 생각해보는겁니다.

    이제 아이들 어린애들 아닙니다.대학생,고등학생이면 다 컸지요.
    여자가 한평생 희생해도 남편이 알아주지 않는다면,아니 그런 삶이라면
    미련없이 접고 홀로서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숨막히게살다 정말 턱하고 숨막히는 날 온다면 그땐 누굴 원망하시렵니까.
    이미 때는 늦는거지요.

    본인 앞으로 재산도 있고 또 자격증도 있으시다니
    (공인중개사자격증은 빌려주고 다달이 돈 받을 수도 있습니다.편법이긴 하지만 다들 그렇게)
    이혼하신다 해도 경제적인 활동은 하실수 있으시겠네요.

    사람이 한세상 살다 가는거 기왕이면 멋지진 못하다 하더라도 맘편하게라도 살다 가야죠.
    늘 그렇게 맘졸이며 살다가 마음의 병나면 진짜 병생깁니다.

    여자가 이혼을 하고싶어도 못할 때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제 일순위는 아이들 문제지요.
    허나 님은 아이들이 엄마의 손 일일이 필요한 나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 상처이긴 하지만 더이상 누굴 위해 희생합니까.
    아이들을 위해 접는다면 후에 그 아이들이 님에게 무슨 보상이라도 해줄까요.
    "니들때문에 참고 살았다"해도 그 고마움 알아줄까요?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 어떤 상황에서든 잘 적응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염려일랑 내려놓으세요.
    더 늦어지면 삶을 돌이킬 수 없어요.

    스스로 자유로움으로 한발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그 자유로움은 결코 방종이 아니지요.
    새로운 인생출발이니까요.

  • 3. jj
    '11.4.28 11:15 AM (125.133.xxx.197)

    남편분도 힘든건 마찬가진것 같아요.
    이제 50이 넘으셨으니 남편분 배 탈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은듯 합니다.
    그간 오랫동안 잘 참고 잘 꾸려왔는데, 이제 마지막 고비만 잘 넘기면
    남편분 은퇴하시고 두분이 안정감을 갖고 사실 날도 머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공부 잘 시켜 놓으셨고 재산도 잘 모아 놓으셨으니 노년에는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들
    보며 즐겁게 살 수 있을것 같네요. 조금만 더 참으시고 그 고독함을 달랠 수 있는 종교를 갖으시던지 아니면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 4. 겉으로라도
    '11.4.28 11:17 AM (115.178.xxx.253)

    부인에게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원글님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겠지요.

    일단 둘째가 고3이라고 하셨으니 둘째 대학갈때까지 뒷바라지 하시면서
    독립을 준비해보세요.
    독립이 준비된 상태에서 남편에게 변화를 요구해보시고, 그래도 앞으로도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면 새출발 하시면 됩니다.
    원글님 글을 읽어보면 아직도 남편으로부터의 관심과 사랑을 생각하십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아빠이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겟다는 생각은 하시고
    미래를 준비해보세요.
    남자들 나이들고 퇴직하면 많이 변한답니다.
    그렇게 변화해서 원글님을 소중하세 생각하시게 되면 미래를 같이 하고 아니라면
    새출발하는걸로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5. ..
    '11.4.28 1:41 PM (58.121.xxx.163)

    소중한 답글 참고해서 깊이 고민 할께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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