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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아들 공부하는게...참.ㅡㅡ;

엄마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11-04-28 10:18:28
이번에 중학교 1학년 되었구요.
초딩때성적은 중상 정도(평균 80-90점대)였어요. 학원은 완강히 거부해서 매일 백점맞는시리즈 4쪽씩 풀고, 시험기간이라고 문제집사서 풀리지 않았구요. 지금은 구@ 수학(연산부족),국어, 한자랑 시사영어하고 있어요.

중학생이 되구서 이제 공부할 양도 많으니 조금씩 봐둬야한다고 했는데, 입학초 친구도 없고, 학교도 멀어 스트
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제대로 봐두질 않았어요.
지난주부터 시험공부를 했으니 볼건 많고, 한건 없고, 힘들어했지요. 그러더니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 거예요. 달랬어요.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올수 없는 시간인데,네 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보고, 네 미래를 생각해보라구요. 수긍을 했는지 조금은 시도를 하는데요..

집중력이 너무 약해요. 하루 공부량이 학습지 한시간, 교과공부는 30-40분정도예요. 그나마도 십분에 한번씩
들락거리며 힘들다고 푸념...그저껜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공부 때려치우고 좋아하는 돈벌러 나가라고도
했어요.ㅡㅡ; 초딩때처럼 4쪽만 풀면 힘들다고 드러눕고, 만화보고, 레고만 가지고 놀려고 해요.
아직 다 훝어보지도 못했는데요...계획서를 세워보라고 하니 하루한과목씩 달랑 적어놓고, 그나마도
계획서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 두과목씩은 하려고도 안해요. 영어는 단어외우기 싫어하고, 교과서도 잘 안봐서
50점이나 나올까싶고, 과학 서술형은 단답형으로만 써서 어제 설명해주고, 국어도 아직 다 못봤는데....

채점하기도 싫어해서 제가 채점다해주고, 어디까지 풀라고 해야 간신히 푸는지경이예요.
시간이 얼마가 남았으니 어디까지 해야할지 생각을 해보라고 해도 멍...
정말 어이가 없어요. 성적이 바닥을 쳐봐야 정신을 차릴까요..그래도 무덤덤하면 어쩌죠?
맘을 내려놓고 싶은데, 왜 안되는걸까요..... 정말 제가 포기하고 싶어요...이싸움 앞으로 6년남은거예요?
선배님들...취직도 안되어 서러운데, 아들까지 힘빠지게 해서 넘 힘들어요.ㅠㅠ
IP : 222.99.xxx.1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호
    '11.4.28 10:22 AM (211.196.xxx.80)

    저는요, 제가 세상에 나와서 만난 일 들 중에서 가장 힘든 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돈 버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들 키우는 거였답니다.
    아들을 낳은 것은, 하늘이 내게 마음 수양의 기회를 던져 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또 참으면서 달래 가면서 칭찬해 가면서 공부하는 요령을 익히고 스스로 즐거움을 알때까지 잘 지도해 주세요.
    엄마부터 고비를 넘기셔야 합니다.

  • 2. ..
    '11.4.28 10:22 AM (211.51.xxx.155)

    님~~ 그맘 알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중 1때 혼자서 공부 다 했거던요. 매일매일은 안해도 시험전날은 진짜 열심히 했었는데.. 저는 이번 시험 결과 보고나면 그냥 포기 하려구요. 혼자서 하던지 말던지, 그냥 놔둘까해요. 영어랑 수학학원다니는데, 영 신통치가 않네요.ㅠㅠ

  • 3. 아들둘맘
    '11.4.28 1:21 PM (175.113.xxx.34)

    아들은 정말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 신기해죽겠어요.. 지금 고2인 큰아들 중1때부터
    정말 시험기간이면 붙잡고 시켰어요.. 제가 채점해주고 체크해주고.. 안되겠더라구요..
    본인이 공부해야지해서 2학년부터는 그냥 뒀어요.. 본인이 원하는 부분만 가끔 봐주고
    성적 쭉 떨어졌죠... 아차 싶어서 3학년때 모든 학원 끊고 학교갔다모녀 저랑 같이 학원 다닌는
    것보다 더 빡세게 했어요.. 본인도 2학년때 넘 놀은것을 알더라구요.. 3학년때 본인이 조금씩
    하더니 주요과목 거의 100점 가까이 맞으며 고등하교 올라갔어요... 지금은 중학교 공부보다
    훨씬 어려우니 더 힘들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도기가 있어야 뛰어오르는거 같아요
    아들은 엄마가 안달해도 거의 안 바뀌더라구요..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그냥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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