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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면서 책읽는 아이..(독서 자세 알려주세요..)

고민맘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11-03-30 01:27:16
초등2학년 저희 집 아들은 밥 먹을때도 책을 읽으려해서 매번 한소리씩 들어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와서는 책에 빠져있더니 저녁 먹을때도 책을 보려하기에
밥을 먹든지 책을 읽든지 선택하라 했더니 안먹겠다고 하기에 밥 치워버렸어요.
항상 자기 할일은 하고 여유가 있을때 책을 읽어라 해서...자기 할일은 해놓고 읽긴 하는데
책 읽는 자세가 잘못된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처음부터 책 읽을때 이런 자세로 읽어라 지적을 하지 않아서인지 자유분방하게 읽어요.
쇼파..업드려서...화장실...심지어 걸어가면서... 자동차.버스.지하철 ..장소불문하고 읽어요.
제가 건들지 않으면 다 읽을때까지 꼼짝을(대략 2시간) 안할때도 많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시력에 좋지 않은것 같더라구요.왜 진작에 생각을 못한건지..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고쳐봐야 할것 같은데.. 독서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한글를 해주려고 하는데 아이가 쓰기가 잘안되요. 발음 나는대로 받아적는경우가 많아서 어휘력이나 쓰기에 도움이 되는 학습지 있을까요.
기탄밖에 몰라서 기탄에도 기탄한글도 있고 기탄국어도 있던데..뭘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IP : 218.186.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본 생활자세
    '11.3.30 1:33 AM (211.41.xxx.129)

    아무리 독서가 아이의 일상습관에 스며있다해도 식사예절이란것도 있지않나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긴다고 해도 기본생활습관이 애초에 잘 가르켜야한다고 생각해요
    차근차근 일러주심이.....

  • 2. ..
    '11.3.30 1:36 AM (59.9.xxx.111)

    아. 바보다. 밥얘길 한다는걸 까먹어버렸어요..;

    밥을 먹는다/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몇 개의 상황에서는 책을 가지고 오지 말고 그 상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해 주세요. 사실 책이라는게;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면서 펼 수 있는 것이라
    양치질을 하고 밥을 먹고 길을 걷고 티비를 보면서(...)까지도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 외의 상황에서 뭐 굳이
    "자리에 반듯이 앉아 꼭 책상에서만 책을 봐라"라던가 말을 하면 역효과가 날 때도 있었어요.

  • 3.
    '11.3.30 1:39 AM (121.139.xxx.252)

    초2면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도 님 자녀분만큼은 아니었어도 식사 중이랄지 이럴때 독서를 고집하곤 했었는데
    저는 무조건 안된다 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류의 교육문제에 있어 님은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시면 안됩니다.

    아닌 건 아닌거라고 가르치셔야지,
    밥 먹을래 책 읽을래 라는 식으로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면 안된다는 거지요.

    초2면 아직 잘 모르는 게 많을 나이이고 그렇기에 부모가 한계를 만들어 주고
    옳고 그름, 필요한 것 피해야 하는 것 등등에 대해 가르쳐야 할 나이라고 봅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자녀에게 알아서 하라는 식의 교육을 시키시면
    자녀는 일정한 사회적 기준이 헷갈린 채 자라게 되는 거지요.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식사예절이 왜 필요한지, 왜 지켜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사실, 우리 아이도 엎드려 책 읽은 적도 있고 어두운 조명에서 책 읽은 적도 있고 했었는데,
    전 절대로 안된다, 차라리 책을 보지 마라 라고 했습니다.
    눈 건강에 치명적이니까요.

    독서대 사 주면서 자기 책상에 앉아 스탠드도 켜고 독서대에 책 세워 놓고 읽게 했습니다.

    그냥 말로만 잔소리 차원으로 한 게 아니라 직접 자리 마련해 주면서 거기서 읽을 때까지
    옆에서 함께 있었어요.

  • 4. 음, 저는..
    '11.3.30 1:41 AM (210.121.xxx.67)

    하교할 때도 책 들고 보며 왔어요..;;

    옛날에는 차가 많이 없었고, 골목길이었지만..주차해놓은 차 사이드 미러에 부딪히고

    골목 움푹 파인데 발을 디뎌 깜짝 놀란 적도 있고..오히려 계단 같은 건, 발로 디디며 잘 다님..

    그게 말린다고 될 일은 아니에요..우리 엄마도 엄청 짜증 내셨는데..

    식구들 다 같이 먹는 시간에는 안 된다는 거, 그건 단순히 밥 먹는 게 아니라 대화하는 시간이니까

    그리고, 그런 시간을 앞두고는..읽던 책을 조절하라는 것 정도 가르치시면 되겠네요.

    네 재미를 막고 싶은 게 아니라, 식사가 가지는 여러 의미를 일깨워 주세요.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침대에서도, 데이트 하러 연인들이 만나도 그것만 보고 있다는데..

    이런 현상이랑 똑같은 거라고요. 할 일을 하고, 규칙을 지키면..나머지는 허용해 주셔야지요.

    엄마가 뭘 걱정하는지도 제대로 설명해주세요. 저도 확실히..일찍 눈 버렸네요;;

  • 5. 아, 그리고 쓰기
    '11.3.30 1:52 AM (210.121.xxx.67)

    기탄이든 뭐든 시키시면 도움 돼요. 그리고 좋아하는 책은 원고지에 베껴쓰기 시켜보세요.

    한국에서 초등 아이들 하는 것처럼 단어 받아쓰기 시키시고요.

  • 6. ...
    '11.3.30 6:13 AM (116.121.xxx.223)

    부럽네요 부러워
    책하고 담을 싼 우리 딸냄이

  • 7. ..
    '11.3.30 8:32 AM (112.154.xxx.15)

    우리 아이는 자기는 식탁에서 책을 읽고 밥은 엄마가 먹여줬습니다.
    아침에 책을 읽고 싶은 아이를 밥 먹여 학교 보내야 하니 어쩔수 없이 그랬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밥보다 책이 좋았어요. 제가 아이 심정을 이해하는거죠.
    그렇게 읽은 책이 공부에 보탬이 됩니다.
    괜찮아요. 이제 중학생인데 지금은 그렇게 하래도 안합니다.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너무 도식화해서 아이를 키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손님이 오셨다거나 밖에서 식사하게 될때는 그러면 안되지요.
    아이 친구 부모들은 책 좋아하는 우리 아이보면 부러워하면서 비결을 묻는데 그저 책을 읽을수 있도록 배려한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자세는 바로 잡아주세요. 엎드려 읽으면 눈이 나빠지니까요...

  • 8. .
    '11.3.30 9:01 AM (175.113.xxx.242)

    걸어가면서 책읽으면 눈 나빠집니다.
    타고나기도 별로인 시력인것 같은데 관리가 소홀해서(눈을 너무 혹사) 많이 나빠졌어요.
    우리 딸이 밥먹으면서 책보고, 학교에서 걸어 올 때도 책보며 오고, 크니까 쪼그만 모니터 액정으로 글짜보고.
    본인도 깨닫게 되어서 이제는 조심은 하는데. 한 번 눈이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아요.
    그러니 한 군데서 바른 자세로 책읽는거 중요합니다.

  • 9. Joy
    '11.3.30 3:54 PM (119.237.xxx.41)

    어머, 우리 딸 얘기하는줄 알앗어요 ㅎㅎ
    화장실에서랑 밥먹을 땐 못보게 하는데요,
    책 보고 싶마음을 저도 아니까 막 혼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어릴때 그랬고, 지금도 남편 늦으면 밥 먹을 때 저도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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