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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십년여 만에 다시 봤습니다.

죽순볶음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1-03-30 01:21:57
1995년 작품 이네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30년 생...당시나이가 65세 였던 걸로 검색 되는디..
마지막 슈퍼 갔다 나오는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을 보며 빛속에 훤한 앞이마와 슬픈눈빛...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정말 꺼이꺼이 울었어요..
어릴적엔 왜 프란체스카가 로버트(클린트 )랑 같이 가지 않았을 까 이해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되네요. 저 같아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까 싶구...
마지막에 병상에 누워있던 프란체스카 남편이 당신이 꿈이 있다는 거 알았다. 이루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사랑한다 말하는 장면도 넘 가슴아팠고...
어떤 사랑은 좌절되어서 또 어떤 사랑은 지켜져서 아름다운 것 같네요.
아...마음이 싱숭생숭한 밤입니다.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but once in a lifetime...
                                                                                      Robert Kinkaid


IP : 182.208.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3.30 1:25 AM (122.32.xxx.30)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스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에 몰입이 안 됐어요.
    클린트 할아버지가 넘 욕심내셨다능 ㅠㅠ

  • 2. ....
    '11.3.30 1:27 AM (221.164.xxx.110)

    세월지나서 생각하니, 그 당시에는 안타깝다 이런 생각했었는데...
    지나고보니 그저 불륜일뿐.............

  • 3. 죽순볶음
    '11.3.30 1:29 AM (182.208.xxx.62)

    전 늠 멋있었는데..! 하긴 메릴 언니가 심하게 젊긴 하셨더라구요..:) 메릴스트립은 정말 100%! 몸매마저도 시골 아낙 느릿하고 약간 악센트 섞인 발음이랑..최고였어요!

  • 4. 로버트
    '11.3.30 1:31 AM (203.170.xxx.2)

    레드포드가 했어야했어요!!

  • 5. 매리야~
    '11.3.30 1:31 AM (118.36.xxx.178)

    로버트 레드포드에 1표~ㅎㅎ

  • 6. ..
    '11.3.30 1:34 AM (118.33.xxx.59)

    불륜과 로맨스의 차이가 뭘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 7. 죽순볶음
    '11.3.30 1:35 AM (182.208.xxx.62)

    안되요..그럼 따라 나서지 않는 프란체스카에 몰입 안됬을 꺼에요..ㅋ

  • 8. 저는
    '11.3.30 1:35 AM (122.32.xxx.30)

    원작 자체가 중년판 할리퀸 로맨스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9. ...
    '11.3.30 1:37 AM (121.146.xxx.67)

    그냥 불륜일뿐

  • 10. 로버트
    '11.3.30 1:41 AM (112.151.xxx.221)

    레드포드와는 out of africa에서 사랑하니까요..^^

  • 11. 마음
    '11.3.30 1:54 AM (183.102.xxx.63)

    오래 전에,
    아마 제가 미혼일 때
    우리 언니의 권유로 본 것같아요.
    비디오 하나에 천원인데, 그냥 갖다주기 아까우니까 저에게 보라고..!!
    그래서 그즈음에 돈 아까워서 같이 본 비디오가 많아요.
    이것도 그중에 하나인 것같군요.

    그때 저희 언니가 한 말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머리, 너무 했써..ㅋ. 완전히 할아버지잖아. 비참했써."

    저는 그 당시 보았을 때도 그렇고
    아마 지금 다시 봐도 그렇겠지만.
    불륜이냐 아니냐, 결말이 어땠을까 이런 건 중요하지않구요.

    아주 작은 소시민들,
    특히나 나이 들어가는 소시민들의 피부처럼
    그 작은 숨구멍과 세포 조직들
    잔주름 결결이 스며드는 아주 작고 섬세한 감정들을
    덤덤하게 그려준 영화라서 좋았던 것같아요.
    스토리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허구니까 결말은 관심없고.

    언제 한 번 더 봐야겠네요.
    82를 하다보면 읽어야 할 것들, 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감사합니다^^

  • 12. 실망
    '11.3.30 2:14 AM (114.206.xxx.109)

    원작에 못미치는 작품이였던 기억이.
    책으로 그려진 주인공들의 모습이 화면보고 와장창 깨졌던 슬픈기억....

    정말 책으로 보셔야할 달달한 내용이지요.

  • 13. 볼 때야
    '11.3.30 3:11 AM (220.127.xxx.237)

    절절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나이 더 먹고 보면....
    걍 좋은날 다 지난 아줌니의 망상일 뿐.

  • 14. 레드포드
    '11.3.30 6:59 AM (112.150.xxx.86)

    정말 윗분처럼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인공을 맡았더
    라면 ... 추억에 이은 ...로버트 레드포드 넘 좋은대 왜이리 출연작이 적은지

  • 15. 로버트
    '11.3.30 8:48 AM (203.170.xxx.2)

    레드포드가 출연작이 적은게 아닙니다
    그전 영화가 많은데요
    로맨스 아닌 다른 쟝르도..
    그리고 감독일에 열중하고 있죠

  • 16. mm
    '11.3.30 9:35 AM (121.182.xxx.174)

    전 책읽고 영화봤더니 다리로 제대로 서있기도 버거워뵈는 남자주인공과
    이미지 일치안되는 여주인공 때문에 짜증내면서 봤는데~.
    책이 훨씬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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