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등학생 딸 루이비통 지갑 질렀네요.... -_-

ㅠㅠ 조회수 : 12,392
작성일 : 2011-03-29 20:01:11



며칠전 글썼던 청담동으로 이사온 고1 엄마입니다
평소 자기 용돈 자기가 통장 만들어서 저축하고 필요한거 있으면 꼭 말하고 사고 그런 타입이라
가만 놔뒀는데 오늘 일 저질렀네요
루이비통 에밀리에 지갑... 54만원인가 주고 샀다네요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거라 엄청 싸다고 안살수 없었다고.
평소에 친척들이 볼때마다 20씩 30씩 주고 그러니까 돈 벌기 힘든줄 모르고 산것 같아요
제 지갑도 9년된 구찌 반지갑인데.... 딸애가 저보다 더 좋은걸 샀네요 ㅡㅡ;
씁쓸하면서 어이없네요
딴건 다 있는데 영수증만 없네요 그럼 환불하기 힘들겠죠? 백화점 아니고 단독 스토어에서 산것 같은데
어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번 사면 끝도 없는데..
자기 말로 요즘 강남애들은 구찌 프라다는 명품으로 쳐주지도 않고 최소 루이비통은 되야 알아준답니다.... 휴
청담동이라는 지역특성인가요? 다시 이사를 고려해 봐야겠기도 하고 그러네요
애가 몇달만에 너무 변하니깐 환경 탓인가 싶고 그러네요
IP : 58.235.xxx.98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9 8:04 PM (116.33.xxx.142)

    이건 진짜 아니네요.

  • 2. ...
    '11.3.29 8:05 PM (115.137.xxx.21)

    에구...뭐라 할 말이...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 3. 대략
    '11.3.29 8:06 PM (216.40.xxx.86)

    환불이 안되면 대학갈때까지 압수해 놓으세요.
    요즘 정말 애들 빠르네요. 고등학생이 루이비통이라..과연 그애가 사회인이 되면 어느 브랜드여야 만족할려나요?
    몇천만원짜리 백, 지갑이여야 만족하겠죠?

  • 4. ..
    '11.3.29 8:08 PM (183.101.xxx.233)

    헉 54만원이 엄청 싸다니ㅠㅠ 전 지금 여대 졸업반인데도 명품 같은 거 하나도 없는데.. 제 주위 친구들도 명품 들고 다니는 거 아니고요. 아무래도 지역 특성상 그런 것 같네요..에효~

  • 5. ,
    '11.3.29 8:09 PM (116.40.xxx.23)

    환불됩니다 가서 환불하세요.무슨고등학생이 루이비통지갑입니까..
    덧붙여 앞으로 세뱃돈이니 친척들이 주는돈도 어머님이 관리하셔야할듯싶네요.

  • 6. .
    '11.3.29 8:09 PM (211.198.xxx.52)

    대학생이 되면 82에서 좀 대접받는 등급의 명품만 구입할려고 하겠네요.
    공부는 기본,자기 앞가림도 확실히 똑부러지게 잘하고
    집안 재력이 되고 허영이 아닌 분위라면....

  • 7. .
    '11.3.29 8:10 PM (119.64.xxx.253)

    저도 압수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요.. 아직 고등학생인데 너무 통이 크네요...

  • 8. 뭘믿고
    '11.3.29 8:10 PM (59.12.xxx.177)

    백화점도 아닌데서 루이비통을 ..
    정품이긴한건가요
    가격이 아무래도 가품가격같아요

  • 9. 매리야~
    '11.3.29 8:10 PM (49.16.xxx.142)

    이미 명품에 관심가져서 계속 하나 둘씩 살 것 같아요. 이번만 봐주겠다고 하고 돈관리 꼼꼼히 하세요.

  • 10. 음...
    '11.3.29 8:13 PM (122.32.xxx.10)

    엊그제 바로 이 곳에서 명품 지름신이 와서 감당안된다는 글 보셨죠?
    아마 따님을 그대로 두면, 나중에 그 분이랑 같은 고민을 하지 싶습니다.
    저라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뺐어두겠어요. 고등학생이 무슨 루이비통 지갑..
    뭐든 시작하면 단위가 커지지 절대로 작아지지 않아요. 진짜 간 크네요...

  • 11. d
    '11.3.29 8:14 PM (114.108.xxx.111)

    와.. 진짜 겁도 없네요. 직접 돈을 벌어보지를 않아서 돈 무서운 줄 모르나봐요..

  • 12. ..
    '11.3.29 8:15 PM (216.40.xxx.86)

    아마 그 수준 유지하려면, 딸 대학 신입생때는 에르메스 타조백은 들어줘야 저렴하다고 생각할거 같네요.

    고등학생이 오십만원이 넘는 지갑을 드는게 이상한거죠. 그게 강남 추세라면 모르겠는데,
    과합니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산거면 환불해달라고 하세요. 근데 가격이 정말 가짜 가격인데요. 루이비통에 오십만원대 지갑이 있던가....

  • 13. 에고~
    '11.3.29 8:17 PM (118.220.xxx.76)

    저도 한때 명품좋아해서 많이 사고했지만 그건 확실히 제가 사회인이 되고 그럴만한 여유안에서였어요.
    학생이 그것도 고등학생이..우리땐 고등학생은 루이비통이 뭔지도 잘 모르던 시대였는데..
    많이 뻐르네요.요즘 추세인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명품 하나가지면 두개,세개 더더더 좋은거 갖고싶은 맘이 들거든요.
    지금 잡아주셔샤할것같아요.
    어릴땐 자제력이 없어 더더욱 그렇구요.

  • 14. ...
    '11.3.29 8:17 PM (119.196.xxx.251)

    전 청담은 아니고 강남에서 애들 많이 보는 직업군인데요.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명품 지갑 . 자켓 가격듣고 눈튀어나올뻔했어요.
    저희 직원들 두달 월급에 버금가는 신발 신고다니는 남자아이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자기들 이야기 들으니 그 허영심이 학생들만 탓할수도 없더라구요.
    일단 딸이랑 대화를 해보세요. 처음이 중요해요. 물건이 명품이라고 자기가 명품되는건 아닌데..

  • 15. 청담동
    '11.3.29 8:24 PM (121.133.xxx.204)

    대학 친구들중에 청담동에서 큰 친구들 몇 있는데요, 물론 자기 앞가림 야무지게 하고 좋은 일자리 잡아서 잘나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야근 힘들고 일 맘에 안든다고 몇개월에 한번씩 직장바꾸는 남자애, 대학졸업하고 백조면서도 외제차 바꿔타고다니면서 맞선보는게 일인 여자친구들도 분명 있어요. 물론 자기살기 나름이지만 가끔은 좀 spoiled child 같아 보이는 짓도 종종 하고다녀서. 뭐 남한테 폐 끼치는 건 아니지만.. 아이 교육시키는 데 있어서 부모님 성향이나 아이가 주변에서 겪을 상황 등등을 잘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6. 근뎅
    '11.3.29 8:26 PM (150.183.xxx.252)

    루이 지갑이 싼게 나온건가욤?
    이전에 더 비쌌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 17. ..
    '11.3.29 8:27 PM (125.177.xxx.99)

    울딸도 요번에 고1..
    입학선물로 10만원짜리 지갑 사주고 싶어 그리 설득을 했는데도
    돈 아깝다 초딩때 들던 케릭터 지갑 들고 다니는 궁상도 있는데..
    사실 외고 입학해서 지대로 선물하고 싶었는데..
    지지리 궁상...에휴~~

  • 18. .
    '11.3.29 8:28 PM (175.193.xxx.250)

    가격은 진품 맞는데요.
    저도 그 나이의 딸이 있는데 엄마 허락 안받고 산 건 많이 심하네요.
    미국도 그나이 아이들이 명품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전 제가 아이한테 가끔 좋은 것 사주기는 하지만, 자기가 나서서 사려고 한다면 절대 안사주겠어요.

  • 19. .
    '11.3.29 8:34 PM (175.193.xxx.250)

    저라면 그런 친구들 하고 어울려 다니는 게 더 걱정될 것 같아요.
    지금 고1도 수시고사에 4월 중간고사에 정신 없는데, 명품에 정신 쏟고 공부할 시간에 명품 브랜드의 상품 이름이나 외우고 있다면 어쩝니까.....

  • 20. .....
    '11.3.29 8:40 PM (203.248.xxx.65)

    무조건 검소함을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이건 좀 아니군요
    청담동에서 고등학교 다니는게 벼슬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54만원이 싸서 안 살 수 없었다...원글님 재벌이시면 그냥 두세요

  • 21. **
    '11.3.29 8:40 PM (118.103.xxx.221)

    내 딸은 아니지만 걱정되는군요.

  • 22. ㅇㅇ
    '11.3.29 8:41 PM (1.225.xxx.152)

    저는 아이가 용돈이나 알바해서 산 물건이라면 아무리 비싼 물건이라도 괜찮은것 같아요
    일단 돈은 써봐야 돈맛을 알거든요 자기돈으로 자기가 책임지는법만 알면 괜찮다고생각해요
    돈은 남에게 빚져서 쓰는게 문제가 되는거지 자기돈으로 알아서
    쓰는건 문제가 안된다고생각합니다.

  • 23. 환경
    '11.3.29 8:43 PM (218.155.xxx.27)

    그런데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그런 무리라면.. 어쩔수 없을지도 몰라요. 정말 그렇다면 이사를 고려해보시는게 옳을 것 같네요.

  • 24. ㅇㅇ 님
    '11.3.29 8:43 PM (118.220.xxx.76)

    문제는 그게 아니라 씀씀이는 자꾸 커진다는데 있는것같아요.
    형편이 정말 좋다하더라도 스스로 벌써 저 정도의 씀씀이를 했다면
    그게 잘 줄어들지않거든요.
    눈도 자꾸 높아지고 더 좋은거 갖고싶고.
    학생이 벌써 그러면 앞으로 좀 힘들죠.
    이번엔 용돈으로 해결했지만 다음엔 샤넬이 눈에 들어올테고 담엔 에르메스일텐데..
    처음에 바로잡아야할것같아요.

  • 25. 형편안되면힘들어요
    '11.3.29 8:45 PM (124.28.xxx.189)

    강남은 초딩 유딩들의 문구류까지 명품인 경우가 많아요.
    꼴랑 똥으로 사라질 지우개 하나에 수십만원도 지불하며 사는 명품족이 우글우글.

    이십년도 더 된 일인데... 당시, 일본만화나 일본음악씨디 일본영상디브이디 등을 판매하는 곳이 몇 곳 안될 때...
    다니던 곳 중 하나가 반포터미널 근처의 상가였는데 말이죠.
    그곳이 문구점도 겸한 가게였었거든요.
    나는 용돈을 모으고 모아 별러서 사야하는 형편이라, 그저 침만 흘리며 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한 쪽에선 유딩과 초딩들이 한 번에 수십만원어치의 문구류 쇼핑을 주저함 없이 하더군요.
    제가 동네 문방구에서 물건 사듯 말예요.
    그 중 기억에 남는건... 만화그림이 인쇄된 일제 책받침였어요. 한 장에 3~5만원까지도 하던. -_-;;;
    이뻐서 나도 나도 한 장 살까 싶었었는데. 가격을 보고 뜨악했었던. -_-;;
    보면서 참 부러웠었다는. -_-;;;

    물론, 부럽기만 할 뿐... 막상 돈이 튀어도 죄책감에 그런식의 소비는 못 하며 살 것 같지만 말예요. ㅎㅎ

    어쨌거나.. 그 동네가 원래 그래요. 옛날부터 그랬었고, 지금은 더 심해요.
    고딩이 지갑 정도 명품으로 갖추고 사는 건 아무 것도 아니란거죠.

    상대적 박탈이니 빈곤이니... 그걸 뛰어 넘는다는 건 어른도 힘든 법이죠.

    물론, 돈이 팡팡 튀어도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 과소비 않고 사는 존경스런 분들도 세상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살지 않고..
    끊임 없이 주변 형편과 비교하여, 비슷한 형편인가 누가 더 누렸나에 촛점 맞춰 살곤 하죠.

    어른도 힘든 일이니, 아이라면 더더욱 힘든 일임은 자명한 사실이고요.

    그래도 뭐... 아이 천성이 바르고, 부모가 중심 잘 잡아 주시면.. 별 문제 없이 살 수도 있긴하죠.
    드물고 힘들긴 하지만 말예요.

  • 26. ㅇㅇ
    '11.3.29 8:52 PM (1.225.xxx.152)

    제 입장은 씀씀이가 커져도 감당할 능력이 있으면 아무 문제 없다 생각해요
    물론 절약하는것도 알아야겠지만 저는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의 있어서 철학은 빚만 안지면 된다는거라서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기때문에 일년에 해외여행을 6회이상 다닙니다.
    주변에서 보면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사치하는걸로 보이지만
    그대신 전 다른소비를 줄입니다.
    저에게 가치가 적은 휴대폰비용이나 미용실비용 핸드백사기등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그 가치가 크면 그것에 전 쓰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아이에겐 어떤것보다 친구 모두가 가진 명품지갑이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이
    들수가 있는시기일꺼예요
    아이가 좀더 성숙해져서 가치관이 더 좋은쪽으로 바뀌면 소비 성향이 달라지겟죠
    그리고 그아이가 핸드백 사는게 가장큰 소비의 미덕이라고느끼면 더 나아가서
    샤넬백을사도 욕할순 없어요
    그아이에겐 그 명품백을 사는것이 가장 중요한 소비일꺼라 생각이듭니다
    뭐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제 입장을 얘기해본거예요^^;;

  • 27. ...
    '11.3.29 8:58 PM (118.221.xxx.209)

    어디 살다 왔는진 모르겠지만, 그아이가 강남에 입성하면서, 본인도 강남아이들과 다를바 없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소비를 하는거 같네요....한마디로 과시욕이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서야 할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뒤늦게 강남에 전학와서, 강남아이들과 자기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공부가 아니라, 그런 명품으로 비교를 하는 듯 싶어요.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할 듯 싶습니다.

  • 28.
    '11.3.29 9:00 PM (121.133.xxx.204)

    모르겠어요. 자기돈 원하는데 쓰는거... 좋긴 한데, 아직 어린 아가씨에 남에것에 굉장히 뽐뿌질당하기 쉬운 상태라면... 왜냐면 이건 좀 너무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르겠는데, 저 대학때 저희 단과대에 오피스텔 나가서 번 돈으로 명품백 사는 애가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과외비로 짝퉁 사고 하다가 씀씀이가 커지다보니 과외비로 안됐나봐요. 오피스텔 나가는건 걔의 절친한테 들었는데 [너무 심란해하면서 얘기해주더라구요] 결국 적응 못하고 자퇴했어요. 저 나름 sky중에 한군데 나왔구요.

    원글님 따님을 매도하거나 하는게 아니고, 젊은 아가씨들 그런 유혹에 한번 노출되면 잘 컨트롤하기 힘들어요. 개인적으로 명품이니 뭐니 블링블링한것에 현혹되는거보다 훨씬 가치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명품같은거 취직한 뒤에 눈길 줘도 빠른감도 있는데 안타깝네요.

    원글님 이사 고민하시는것도 그래서 이해가 가구요. 피할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은 피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29. ...
    '11.3.29 9:04 PM (118.221.xxx.209)

    강남의 다수의 아이들이 명품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고, 강남에서도 소수의 아이들이 명품을 가지고 있습니다..청담동이라 할지라도 그 아이들이 다 명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님의 따님눈에 그런아이들만 보인거고, 그런아이들과 어울려 다니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 30. 66
    '11.3.29 9:06 PM (122.32.xxx.85)

    http://www.jungto.org/tv/tv1_04.html?sm=v&p_no=32&b_no=31806&page=5
    도움 될테니 함 들어보세요 .

  • 31. .
    '11.3.29 9:27 PM (14.52.xxx.167)

    저도 위위 "... (118.221)"님 의견에 동의해요.
    물론 청담이 반포나 잠원, 대치와 분위기는 다르지만,
    명품에 그렇게나 관심 기울이는 아이들이 100%는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청담 강남이라도 다 그런게 아니라 원글님 따님이 그런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듯 해요.

    아무리 강남 애들이라도, 소비분야에 있어 고삐가 풀리는 건
    성인이 되고 자기가 돈 벌기 시작하면 그때 풀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

    또, 아무리 청담이라도 고등학생때 그러는 것은 솔직히,,,,,,,, 부모님께서 따끔히 가르치셔야 해요.

  • 32. 그건..
    '11.3.29 9:44 PM (59.26.xxx.226)

    이사간 동네하고는 상관이 없는것 같아요..따님의 성향이죠..
    저도 고1 딸 있지만 학교에 친구들 휴대폰,엠피,신발,옷 등등 자주자주 바뀌지만 저희 아이는 그런거 별로 신경 안써요..중학교때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 메이커 다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게 없다고 못고르더니 EXR(거기가 운동화는 저렴하죠)에서 하나 간신히 고르더라구요..그거 거의 3년 내내 신고 다녔어요..딱봐서는 어느 브랜드인지 표도 안나고 검은색이라 나중엔 친구들이 축구화 라고 놀렸다죠..제가 새로 사주려고 해도 됐다더군요..친구들이 도데체 신발 언제 바꿀거냐고 물으면 니들이 뭔상관? 그랬답니다..새로 이사간 동네 애들에 맞춰야한다는건 아이의 핑계같아요..이제부터 시작 같네요..

  • 33. 님~
    '11.3.29 9:54 PM (114.201.xxx.211)

    원글님 글읽다 좀 놀란게 ...
    평소에 친척들이 볼때마다 20씩 30씩 주신다 하셨죠?
    원글님도 친척아이들에게 그렇게 주시나요? 후와~
    그렇게 쉽게 용돈을 받는 아이일수록 돈관리교육을 잘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한 아버님은 몇 년전 딸이 프라다 백팩을 갖고싶다고 해서
    몇 달을 가족회의를 했었답니다, 올바른 소비를 하고 있나...가족이 모여 상의했대요.
    결국 딸이 마음을 접었는데 그 이유가 설득을 당한 게 아니라
    그 사이에 프라다 백팩의 유행이 지나버려서 였답니다.
    지금부터 한정판/소수입점/ 신상의 유혹에 끌려다니면
    앞으로 자신이 제일 힘들죠.
    40 초입에 들어선 저도 "이또한 지나가리라..." 마음을 다잡으며
    가방/그릇 욕심을 누르는 게 일상이라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안답니다 --;;;;;

  • 34. 나나
    '11.3.29 9:56 PM (211.111.xxx.54)

    3년도 안 돼서 대학생 될 텐데 괜찮을 거 같은데요.

    명품 20살부터 쓰나 17살부터 쓰나 그게 그거 같아요.

    대학생들 보면 지갑, 가방만 명품으로 사는 선에서 끝내는 경우도 많아요.

    그 지갑 대학 졸업할 때까지 쓰면 되지 않을까요?

  • 35.
    '11.3.29 9:58 PM (180.66.xxx.40)

    저 중학교다닐때 일제 알루미늄 제질의 필통..아톰 그림그려진것 사고싶어 돈 모으고 그래도 넘 비싸 포기하고 예쁜 수입 우산을 사고 싶어 고민고민하다 용돈 모아 샀을때의 그 기쁨... 그시절이 그립네요. 그땐 명품이 없어 더 행복했었을 시절이예요.

  • 36. 환불
    '11.3.29 11:07 PM (121.130.xxx.228)

    기집애 그렇게 키워서 절대 못씁니다.
    여자애들은 기본적으로 허영기가 좀 있는데
    집안형편이 넉넉할수록 돈 좀 있다고 생각될수록, 어릴땐 엄마 아빠가 다해주고, 다 커서도 엄마 아빠가 역시 다 해줍니다 자기힘으로 멀 할줄 몰라요 집에 돈이 있으니까요
    이번일이 작은 불씨가 될겁니다

    앞으론 가방으로 번질껄요? 절대 제말이 틀리지 않았으니 기다려보세요
    미래가 기대되네요

  • 37. ㅇㅇ
    '11.3.29 11:40 PM (86.15.xxx.219)

    저희 집은 그냥 근근하게 사는 정도였는데, 중학교 때 좀 부자 동네로 배정을 받았었어요.
    그때 게스 가방, 게스 청바지, 나이키 운동화, 코끼리 밥솥 등등이 대유행이었고,
    애들이 그걸 다 갖추지는 못했어도 몇 개 정도는 들고 다녔었어요.

    저희 집은 그걸 사 줄 형편도 안 되었고,
    물건이 질만 좋으면 되지 무슨 메이커를 따지냐 라고 교육적인 말씀을 하셨구요.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부모님 말씀이 맞고, 내 자식한테도 그렇게 말을 할 것 같기는 한데...
    학교 다니면서 좀 힘들었었어요. 내심 주눅도 많이 들었었고요.
    지금은, 명품 가방 하나 없어도 친구들 만날 때 하나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따님도 이 과정이 필요할 지도 몰라요.
    따님이 그 지갑을 용돈 모으고 모아서 산 거라면, 그리고 그 지갑 오래오래 쓰겠다고 하면
    다음 번엔 안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하시는 한편
    한 번쯤은 눈 감아 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때는 게스 가방이 참 갖고 싶었거든요 :)

  • 38. ...
    '11.3.30 12:08 AM (114.200.xxx.81)

    딸아이가 자존감이 없나봐요?

  • 39. ...
    '11.3.30 12:32 AM (110.8.xxx.244)

    근데 윗윗분 기집애 라는 말은 좀 듣기가...
    그래도 원글님한텐 소중한 따님일텐데요. 말을 좀 골라서 하심이...

  • 40. 110님
    '11.3.30 12:38 AM (121.130.xxx.228)

    여자아이를 기집애 남자아이를 머슴애라고 부르는건 순우리말 고유어에도 있는 말이구요
    전혀 하급어휘나 욕이 아니니 공부좀하세요

  • 41. 댓글들이..
    '11.3.30 1:05 AM (116.37.xxx.138)

    아이가 허락없이 산건 뭐하지만 자기돈으로 샀고 너무 갖고 싶어샀다면 그냥 잘했다.. 예쁘다.. 해주세요.. 그런데 아직 나이가 어려서 너의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다른사람들은 가품으로보겠네.. 해주세요..다음에는 엄마가 한말이 귀에 쏙박혀있어서 명품사고 싶어도 망설여질겁니다..

  • 42.
    '11.3.30 1:44 AM (114.201.xxx.11)

    자기 용돈 모아 샀다는데 그냥 두세요.
    좋네~ 엄마보다 더 좋은거 드네~ 인제 용돈 부족해져서 어쩌니~ 이런식으로 한번 흘려주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때 나이야 뭐 이런거 저런거 관심도 많고 친구들끼리 샘도 많고 할 나이잖아요.
    한두번 살수도 있지요머...명품에 목메는 것도 한땝니다. 안그래요?

  • 43. dd
    '11.3.30 10:44 AM (14.35.xxx.1)

    이건 정말 아닌 거 같아요. 재벌딸도 아니고... 주변서 그런다고 같이 휘둘려서 그러는 거...

  • 44. 청담동?
    '11.3.30 10:46 AM (183.109.xxx.143)

    청담동으로 이사하시리라 마음먹으셨을때부터
    이정도는 각오하셨던거 아니셨나요?
    지금 압수하면 더 아이가 엇나갈것 같아요

  • 45.
    '11.3.30 11:02 AM (125.186.xxx.168)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시려고..부모재력으로 안되면, 다른방법으로 얻을텐데--

  • 46. 무식한 방법
    '11.3.30 11:07 AM (182.209.xxx.164)

    따님 앞에서 갖고계신 낡은 구찌 지갑을 과감히 잘라버리세요. 가위로 싹뚝.
    부모가 독한 모습을 보여야 할때도 있더군요. 언제고 쓰레기 될수 있는 한낱 소품일 뿐이란걸
    교육시키는 거지요. 저 어릴적, 물건갖고 형제끼리 치고받고 싸우는걸 참다못한 엄마가
    그렇게 응징하셨어요. 그리고는, 집안이 조용해졌지요. 물건 집착하는것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는게 더 행복하다는걸 아이들이 배웠으면 좋겠어요.

  • 47. 저희도..
    '11.3.30 11:08 AM (183.98.xxx.67)

    청담동으로 이사왔고, 고2 외동딸 있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군요.
    저라면 남편과 함께 장시간에 걸친 설득을 말과 행동으로 하겠네요.
    친척분들 주시는 세배돈이나 용돈도 저는 과해지지 않도록 미리 단속해 두고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가 생활을 통해서 보여주고
    강북이나 지방 소도시의 어려운 삶도 느낄 기회주고...
    특히 강남에서만 곱게 자라다가 갑작스레 기울어진 형편 때문에 자존심상 일도 골라서만 하고
    극도로 소비생활에서 스트레스 받다가 암으로 세상 떠난 지인의 불행을 보았기에...
    이런 일은 절대 이해가 안되네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무얼 고민하시나요?
    빨리 정신 차리도록 교육시키세요...

  • 48.
    '11.3.30 11:19 AM (180.66.xxx.106)

    저도 청담동 사는데 원글님 따님처럼 명품선호하는 애들보다
    오히려 엄마가 사다준옷 그냥 입고다니는 수더분한 애들이 더 많아요.
    부모들 극성이 좀 심한편이라 공부에 신경을 최우선으로 둬서
    차림새는 보통애들처럼 수수하게 입고 착실한 애들이 더 많아요.
    원글님 따님이 유난히 명품을 선호하는 거지
    그 동네 산다고 전부 그런건 아니에요.

  • 49. ,,,,
    '11.3.30 11:48 AM (61.101.xxx.62)

    전 원글님이 너무 부르르하시면서 뒤로 넘어가실 것 까지는 없다고 봐요.
    더구나 청담동에 사신다면요.
    어른인 우리 입장에서야 고딩밖에 안된 딸이 돈버는 수고도 모르고,경제관념도 약한 것 같이 느껴지지만
    하지만 솔직히 원글님 딸이 54만원짜리 지갑을 샀다는 것이 원글님 따님만 가진 허영끼때문은 아닌것 같다는 말이죠.
    그 동네 사시면 따님도 꼭 무슨 구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심심풀이 윈도우 쇼핑이든 아님 지하에서 뭘 하나 먹기위해서든지 갤러리아나 현대백화점 같은데 돌아다니겠죠. 그러면서 그 물건에 달린 가격표 보면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질만도 하지 않을까요.
    백화점가면 중고딩 입는 바람막이 점퍼 하나도 메이커 달면 20-30은 정말 우습고, 겨울 옷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그 매장들은 그 나이 때 아이들과 데리고 나온 부모들로 북적이던데요.
    요즘 초딩이나 중딩만해도 부모들이 사주는 pmp,좋은 전자사전등 전자제품 40-50짜리 그 이상 가진 아이들 많습니다. 꼭 청담,압구정,특정 강남 이런 곳 아니더라두요.
    저도 첨에는 놀랐지만 이젠 별로 놀라지 않아요. 이젠 그런 고가품 사주는 부모가 한 둘이 아닌 걸 알았으니까요.
    어찌보면 그런 거 입고 쓰고 다니는 걔들 입장에서는 54만원짜리 지갑이 부모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싼 물건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도 있어요.
    더구나 따님이 생각해도 온 국민 다안다는 명품 메이커에다가 과장 조금 보태서 몇십년을 쓴다는 명품 지갑인데 말이죠.
    그 지갑은 대학생 되면 준다고 넣어 놓으시고,넌 아직 미성년자니 1-2만원도 아니고 수십만원짜리 물건이 가지고 싶으면 부모한테 먼저 말하라고 교육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50. 루이
    '11.3.30 11:55 AM (71.235.xxx.222)

    루이보다 프라다가 한 수 위죠 ㅎㅎ
    그 에밀리에 지갑은 정말 루이같지 않고 허접하답니다
    잘 살펴보세요

  • 51. 지금
    '11.3.30 12:04 PM (180.71.xxx.223)

    대학4학년인 작은딸이 가끔씩 "엄마가 우릴 잘 키워줬어" 라고 해요.
    아이들 자라면서 해달라는거 적당히 자를거 자르고 꼭 필요 한것만 해줬어요.
    그때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습관이 나쁘게 들면 나중에 너희들이 불행할수도 있다라는 말을
    했지요. 적당히 절제 할줄도 아는 사람으로 잘 자랐는데 엄마에게 저리 말해줄때마다
    고맙고 그러네요. 나이에 맞는 소비가 중요할것 같아요.

  • 52. 음...
    '11.3.30 12:37 PM (183.96.xxx.154)

    지갑 가지고 자존감이나 기집애라는 비하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냥...취향이려니 생각도 듭니다.

    지갑에 돈을 쏟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년에 옷이나 시계 등등 다른 것에
    돈을 들이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용돈을 모아서 산건데... 비싼만큼 오래 쓰고 그 지갑을 구입하느라 충당한
    비용을 감당하느라 오는 용돈고에 지원은 안하겠다 정도로 될 듯 합니다.

    남자아이들 플스나 위도 보면 만만치 않게 돈들어갑니다.
    (거기있는 소프트웨어도 일일이 구매하면 장난아닌 비용이죠)

    본인의 재량 안에서 할 수 있는 소비라면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향후 무절제한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또래집단에 맞추는 객기일 수도 있고
    위에 언급한대로 본인의 물건에 대한 가치부여와 취향일 수도 있구요. ^^

    (사담이지만 저도 중고딩때 나이키 에어 갖고 싶었어요. 지금은 왜 그랬나싶지만...ㅋㅋㅋ)

  • 53. 그냥두세요
    '11.3.30 1:01 PM (115.178.xxx.61)

    엄마보고 사달라고 조른것도 아니고 꼭 사고싶어서 본인용돈으로 산거고

    아마 그이후로 돈을 훔친다던지 사채를 쓰면서 명품을 사는게 아니라면

    본인이 모아서 본인의 용돈범위내에서 소비를 하는거라면 그냥 두어야겠죠

    사실 저희언니가 욕심이 많고 그당시 메이커를 좋아했어요

    남자도 메이커 잘 골라서 시집갔습니다

    저는 메이커 관심없고 주는대로 입고 비슷한 메이커없는 남자와 알콩달콩살아요.

    여기도 돈없어도 명품사는엄마와 돈있어도 명품못사는 엄마도 있잖아요.

    본인이 가지고있는 성향과 갖고싶은것은 부모가 못말린다고 봐요

    그대신 본인의 능력범위내에서 사야하는 경제관념을 심어줬슴 좋겠어요

  • 54. 친인척들이
    '11.3.30 1:08 PM (116.40.xxx.63)

    준돈..
    고만한 우리딸애는 열심히 저축해서거의 천만원 넘게 모아놨는데..
    그렇찮아도 너도 명품 지갑 갖고 싶냐니까..
    엄마는 그게 딸한테 경제교육 시키는 거냐며 핀잔하던대요.
    좀 안심은 되었는데, 울딸도 대학가면 주변 여학생들 보고 따라할까 겁납니다.
    경제교육부터 다시 시작하시는게 좋겠어요.
    집안이 아주 잘산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본인이 50만원의 최소한 열배쯤 벌수 있을때 사는게 명품이라고 전 얘기합니다.

  • 55. 엄마
    '11.3.30 2:51 PM (175.120.xxx.213)

    따님이 그냥 수준 높은 애들과 어울리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압구정-청담에서 초등고 나왔는데(지금30대중반) 그당시에 우리 엄마도 없는 명품을 들고 다니는 애들이 있긴 했어요. 그땐 그게 명품임지 몰랐지만 한참 후에 보니 그거 그거였네... 헐... 싶은..
    그 애들은 기본적인 수준이 높은 상위 몇프로였고, 저는 교육열때문에 이사온 그냥 중산층. 처음부터 쟤들은 나랑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이쁜거 갖고있음 부럽긴 했지만 부러워하다보면 그 유행 지나서 다른게 유행이고. 그렇더라고요.
    전 어릴때 용돈과 졸업 후 잠깐씩 일한거 합해서 차샀는데 아직도 끌고다녀요 ㅋㅋㅋ
    본인이 용돈관리 잘 하는 타입이라면 조금만 설득해서 나중에 큰걸로 지르자고 꼬셔보심 어떨까요?
    (생각해보니 저도 대학생땐 명품지갑이 괜히 좋아보여서 짝퉁으로 몇개 샀었어요;;; 결국 유행지나 버리게 되던데요)

  • 56. 흠.
    '11.3.30 2:52 PM (203.152.xxx.56)

    따님, 일단 좀 맞아야겠습니다.
    전 도저히 용납 못함.

  • 57.
    '11.3.30 3:06 PM (150.183.xxx.252)

    본인 용돈으로 산건데도 뭐라 해야 하는건가요...

  • 58. ......
    '11.3.30 4:40 PM (112.223.xxx.51)

    아무리 본인 용돈이라도 아직 미성년인 학생이 부모와 충분한 상의도 없이 50여만 원짜리 물건을 질렀다면 야단 맞을 일이라고 봅니다.

  • 59. ..
    '11.3.30 4:42 PM (112.147.xxx.198)

    낼모레 사십인 나도 명품하나 없는데...
    그 돈이면 제가 지금 쓰는 지갑 최소 7~8개는 사겠군요.. ㅎㅎㅎ

    어떤지갑인지 궁금해서 네이X 찾아봤네요.
    솔직히 물어볼께요. 그게 이쁜가요?
    샤넬이니 디오르니 에르메스니 어짜피 명품 안쓰니까 잘 모르지만..
    로고 없이 그냥 보면 전혀 모르는 저지만...
    도대체 저 루이뷔똥 갈색 물건들은 진~짜 이쁜지 모르겠던데...

  • 60. 용돈으로샀어도
    '11.3.30 4:43 PM (175.116.xxx.120)

    용돈으로 샀어도 혼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용돈으로 샀으면 뭘 사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니까요..
    월급 두달치 모아서 가방샀다고 정상은 아니죠..

    용돈,월급.. 자신이 모으고 관리할 능력 안되면 부모님한테 맡겨야죠..
    용돈을 그따위로 쓰는 형편없는 수준이면 어머님이 앞으로 용돈 압수해서 관리한다고 하세요...
    돈 쓰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 61. 아이가 우선입니다.
    '11.3.30 4:45 PM (118.39.xxx.248)

    제 딸아이 친척들에게 명절에 받는 용돈 중학교 때부터 스스로 관리했어요.
    고등학교 때 50만 원대 디카도 사고 싶다면 그러라 했고,
    바이올린이며 기타며.. 명품은 아니지만 좀 고가의 옷이나 지갑 등..아이가 원하는 것은 이야기 들어보고 대부분 허락했어요.
    그렇게 키운 딸.
    지금은 장학금에 기숙사비 용돈까지 다 스스로 해결하는 자립형 대학생이에요. 학교도 조..좋은뎁니다;
    자랑하는 건 아니구요..윗분들 말씀에도 있듯이 소비는 각자 쏟아붓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요.
    애가 그렇게 원한다면 그게 명품이든 뭐든 스스로 해결한 건데. 하나쯤은 허락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어른이 되는 거니까..지금은 아이와 앞으로의 소비패턴을 서로 이야기하는 게 현명하다 봅니다.

  • 62. ..
    '11.3.30 5:22 PM (125.134.xxx.223)

    제 생각에 그래요. 나쁘게만은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마다 저마다 강한부분과 약한부분이 있잖아요. 저희 큰오빠가 님 딸과 비슷했어요. 그 시절 100만원짜리 오디오 사달라고 졸랐던 중학교1학년이였으니말이에요. 그때 아버지가 오래 편찮으셔서 어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저희가 갖고싶었던거 사달라는거 거의다 사주셨어요. 저에게도 그러셨구요. 그래서 우린 우리집이 형편이 넉넉한집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커서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우리에게 미안해서 희생하고 우리에게 해주신걸 말이에요. 그후로는 죄송스럽고 미안해서 부모님께 잘해요. 그리고 그때 명품까진아니지만 갖고싶었던거 사고싶었던거 쓸데없는거 뭐하려 사냐 라고 핀잔주시지않고 네가 정말 그게 필요한건지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몇번 물어 보신후 그래도 계속 네정말 필요해요 간절해요 라고 말하면 그래 라고 승락해주셨어요. 저희 삼형제 모두 다 알뜰살뜰하고 저희 연봉 억이넘어도 명품백 한개도 관심없어요. 이미 그때 해보고 싶은거 어느정도 해봤기때문에 별거아니란거 이미 다 깨우쳤거든요. 사봤자 별거아니고 좋아봤자 다 그때뿐이더라구요. 저흰 20년전에도 10만원했던 레고도 엄청나게 사주셨었어요 게임기도 사주시고 옷도 좋은거 사입혀주시고 엄마마음알죠 아버지 편찮으셔서 자식들 못돌보니 그렇게라도 미안함을 갚고 싶으셨던거 알고나서는 지금도 감사해요.

  • 63. +`
    '11.3.30 5:27 PM (125.134.xxx.223)

    반면에 저희 남편은 시아버지가 정말 무서우세요.어릴때 얘기 들어보니 저희와 완전 반대로 자랐더라구요. 아버님 생각에 쓸데없는거다 집안형편에 어긋난다 싶은건 전부다 싹을 자라버리셨어요. 부모입장에서 당연히 그래야죠. 잘못자라고 나쁜소비습관들이고 돈무서운줄 모를까봐 당연히 그러시는게 옳으신거죠 오히려 사준 우리 부모님이 좀 개념없어보이는게 맞죠. 근데 저희남편 6살때 너무나 사고싶었던거 못사게 엄청맞은걸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미워해요. 지금 그 한풀이를 엄청나게 해대요. 특히 저희 시누는 돈벌이 시작하면서 그간 부모님 밑에서 못샀던 물건들 월급자기가 벌어서 쓰니 정말 그야말로 정신나간 여자처럼 물건만 사대요.
    너무 강압하시면 저희 시누처럼 나중에 돈벌고 직장갖고나서 몇십년 참은거 폭발할수도 있어요.
    저희남편도 그렇구요. 한때 좋은거 다 사봤고 좋은거 다 입어보고 가져봣던 저희 셋은 지금 그런거에 관심없어요 오로지 이젠 노후설계와 내집마련의 꿈이 있죠. 너무 막지만 마세요 대신 비싼거니 아껴쓰라고 일러주세요 엄마도 구찌 지갑 10년썼으니 너도 아껴쓰라고 잘 일러주세요

  • 64. ..
    '11.3.30 5:56 PM (218.39.xxx.136)

    친정이 청담동이고 전 지금 서초에 사는데 청담동 아이들이 유난히 그럽니다.
    워낙 트렌디한 동네라 아이들에게 물직적 유혹이 많은 동네에요.

  • 65. ..
    '11.3.30 5:57 PM (112.150.xxx.90)

    청담동 에서 10년 넘게 사는 친구가 늘상 하는말이 있어요 전세 살다가 요즘은 형편이 더
    어려워 월세 사는데도 청담을 못떠나는 이유가 청담동 살면 다 부자인줄 알아서
    알게 모르게 우대를 받으니 생활이 편하다구요
    아주 부자인 사람은 길하나를 두고 그쪽만 그렇고 나머진 대부분 자기처럼 전월세 사는

    사람도 무지 많고 너무나 평범해서 강남속의 강북 이라고 위화감 같은게 없어서 살기
    편하대요 꼭 거기 이사가서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아요 안산 사는 친구 딸은 중학교
    때부터 명품 타령 하던걸요 지금 고2인데 첨에 지갑부터 시작해서 가방으로 발전하는거
    맞구요 주변에 명품 타령 하는 친구들 이 있거나 그 여파로 그런걸수도 있어요

    친구딸도 그러해서 요즘은 학생들도 명품갖는 추세구나 생각했네요

  • 66. 자기용돈
    '11.3.30 6:39 PM (180.66.xxx.40)

    으로 사더라도 저같음 딸한테 따끔하게 말하겠어요. 그러니 부모가 있는거 아닌가요.
    사는것 좋다 그럼 50만원 한번 벌어 와 봐라..그러고도 살수 있다면 그때부턴 사던지 말던지..
    친척들이 주신 공돈이라 그런거지요. 얘네들도 돈 벌어 봐야..어려운줄 알건데...;

  • 67. 적당히 나무라세요
    '11.3.30 7:38 PM (112.153.xxx.132)

    앞으로 용돈 모은걸로 10만원 이상의 물건을 살 경우에는 부모님과 반드시 의논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친척이 명절에 주는 10만원 이상의 돈은 엄마가 직접 관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모아둔 돈이 있는 통장을 빼앗고 대학 입학 후에 주겠다고 하시고 딸에게 어린 나이에 직접 번 돈이 아닌 돈으로 명품을 산건 허영심이였으니 잘못되었다는걸 인식만 시켜주면 됩니다.
    몇몇분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야단쳐야한다고 하는데 아직 사춘기이니 심하게 야단치거나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수 있으니깐 잘못한 부분 알려주고 재발시 돈 관리 직접 못하게 한다는것만 알게 해줘도 될거 같아요.
    저는 비록 원글님 따님처럼 큰 액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명절에 친척들에게 받은 돈 빼앗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 돈으로 사고 싶은거 사고, 부모님 생신에 선물도 하고 요긴하게 썼거든요.. 그리고 살만큼 살면서 지나치게 절재 시키는 부모님에게서 자라거나 가난하게 자란 아이가 사고 싶은거 못산 스트레스가 심해서 직장생활하면서 과소비 하는 경우도 많으니 어느정도는 자기 용돈은 자기가 쓸수 있게 해줘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3054 맞선녀의 기가막힌 요구............(펑) 28 결혼못한 이.. 2011/03/29 10,511
633053 가족간의 관계에 너무 집착해서 사느라고 16 우리나라는 2011/03/29 1,623
633052 드라마-웃어라 동해야.(오늘도 안나는 부모님을 못만날뿐이고~ 4 오늘도 역시.. 2011/03/29 930
633051 글읽다가...파워블로거(?)들의 횡포.... 6 .... 2011/03/29 2,608
633050 방통대 방송 듣기 5 방통 2011/03/29 401
633049 울 시누이들에게 천사라는 소리 안 들어도 좋으니 3 2011/03/29 797
633048 손톱이 두꺼워지네요 1 ㅜㅜ 2011/03/29 432
633047 미군 아직도 원전에 투입 안되었나 봅니다. 11 에휴 2011/03/29 1,216
633046 머리가 자주아프고 올리는증상 2 병원 2011/03/29 378
633045 일본국민들은 우리나라를 우습게 보는것 같네요 29 일본 2011/03/29 2,449
633044 팔때요. 2 금은 2011/03/29 303
633043 기본 검은색 가디건 찾고 있는데..도움 부탁드려요~ 3 외출 2011/03/29 767
633042 지금 이런 시국에 샤워 매일 해야하나요?? 7 궁금이 2011/03/29 1,730
633041 저축형보험상품을 5년이상 장기간 두면 정말그런가요.. 2011/03/29 342
633040 어떤 차를 사야할지.. 1 차고민 2011/03/29 267
633039 베이시터에게 처음 아기를 맡기게 되었는데요. 2 아기엄마 2011/03/29 597
633038 키친토크에 사진 올리고 싶어요. 2 82 2011/03/29 245
633037 급)구립어린이집에서 도서관견학을 가는데 버스카드를 구입해오라는데 6 바다 2011/03/29 391
633036 새언니의 무관심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요.. 19 어제 오늘 2011/03/29 1,809
633035 압구정동에 학교를 다녔던 친구의 말 6 압구정동 2011/03/29 3,170
633034 생횔에서 불편한 것들과 개선방안 1 마음 2011/03/29 210
633033 입맛없는데 저녁 뭐 드시나요?? Toskb 2011/03/29 202
633032 이와중에 일본돕기 성금 알림장에 왔네요 2 커피중독 2011/03/29 323
633031 고등학생 딸 루이비통 지갑 질렀네요.... -_- 67 ㅠㅠ 2011/03/29 12,392
633030 초2 수학 좀 봐주세요~~~ 도와주세요!!!!! 10 헷갈림 2011/03/29 686
633029 김윤아가 그렇게 부잔가요? 19 자우림 팬 2011/03/29 18,985
633028 김태희와 타블로 22 타블로 2011/03/29 3,141
633027 지금 몽땅내사랑에서. , 2011/03/29 591
633026 정부, 일본에 생수·즉석밥 500톤 지원 4 니네나라로가.. 2011/03/29 386
633025 키엘 수분크림 원래 이렇게 따가워요? 6 왜 그럴까 2011/03/2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