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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코바늘

| 조회수 : 5,33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7-31 18:01:43







방황 1. 

돌뎅이 껍디기도 모자라 빈 병에 껍띠기를 씌우고 있었습니다.

제 의도는 병목까지 뜨개를 쭉 올리고, 

끈을 세개 주~~욱 길게 달아 천장에 매다는 것이었는데,....

재고 파악에 신경을 안 썼더니..

실이 읍어요 !! 쭈욱 못 올렸어요!! 

저대로 있어요, 지금 -..-









방황 2.

나름 완성은 된 수세미. 

수세미는 수 십개씩 떠야 손기술과 속도도 늘고, 

주변에 나눠주며 막 으쓱 할 수도 있는데,

두 개만 뜨고 또 안 떠집니다. 

누굴 주겠어요, 두 개를...

제 코에나 붙입니다.









 

방황3.

꽁으로 굴러 들어 온 도안집 

첫 페이지 모자 이후............

 펭귄 검정색 실이 없다는 이유로 정지.

흰색, 노랑색,빨강색은 널렸는데, 

저 검정이 없어서 진도가 안 나간단 말이지요...참 이상해요










방황 4.

마름모를 세 개 떠서 이으면 입체 정육면체가 된다며

이렇게 깔별로 수십 수백개를 떠서 이으면 블랑켓도 되고, 

근래 유행이라는 북유럽 모티브라고 가져다 붙여도 되고...합니다.



근데 저는 이걸 보고 있으니, 

평면이 입체로 보여지는 그 순간!!

 울렁~ 멀미가 나네요. 


(그래요, 저 "매직 아이" 못 보는 여자예요, 울렁거려요)




우리집엔 정육면체 하나만 있는 걸로 ㅎㅎ











방황 5.

 ㅁㅅ 모카골드 냉커피의 힘을 얻어

 셧터를 닫아 두더지 굴마냥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애 자는 동안 열씌미!








독일 맥주의 힘을 너무 보탰나봐요.

애 재우고 남편도 재우고? 마무리 지으려 애를 써봐도~~

뚜껑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저거 완샷하고, 뚜껑 풀었습니다. 


몇일 후 만족스런 뚜껑은 새로 떴고, 

핑크색 줄도 떴는데, 

연결이 그렇게 어렵다지요,..

돗바늘 녀석 발이 달렸나, 어딜 갔나 몰라요.



인생은 방황의 연속@..@  계속 이러고 살 듯 합니다, 저는....

 








방황하며 정신줄 찾아 댕기는 사이, 

딸아이 친구들의 생일이 줄줄이 밀려 듭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물건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는 외국인들. 참 고마워요. 


특히 아이들 용품 만들어 주면, 

막 저를 포옹해 주고 안아주고 뽀뽀(으엑)해 주고 그럽니다 ^^





친구 줄 왕관이라는데도, 본인 머리에 들이미는....

자기꺼라고 바닥에 드러눕고 뒹굴고 울까 걱정했는데,

순순히 친구 주더라고요^^






왜냐, 본인은 이미 거대 왕관이 있거든요 히히





둘레가 좀 큰 걸보니 남자 어린이용인가봅니다.

옛날 ㅅㅇ우유 광고처럼 우유방울이 쏘옥~ 올라 온 왕관이네요 ^^


흰색으로 뜨면 우유 왕관 될 것 같은데, 

우리는 흰색 머리 장식은 안하니까요, 생각만 ^^





잠시 제가 딴 짓하는 사이 또 본인 머리에 척 올리고~

(코 파려다 제가 카메라 들이미니 입술 만지는 척 하는 순간)









요것은 가장 최근 지난 달에 만든 왕관입니다.

제 딸의 제일 친한 친한 친구의 생일 선물용.






제일 친한 친구니까 왕관 말고 다른 것도 하나 더~

이름 박아 만든 갈란드.

생일 소녀 이름이 Isla rose인데요, 

세모 네 개, 알파벳 네 글자 더 뜰려다 잔머리 굴렸어요. 

장미Rose 한 송이로 ~ 








(((((((덥지만 사진 정리를 해야합니다, 내일만 가면 애 어린이집 방학 6주 들어갑니다, 살려주세여))))))))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14.7.31 6:09 PM

    수정했더니 줄 간격이 어흐흑...제가 안 그랬어요. 어흑

  • 2. jeniffer
    '14.7.31 8:43 PM

    가야 많이 컸어요. 숙녀 티가 나요~~
    작품 좀 자주 올려 주세요.

  • 열무김치
    '14.7.31 11:39 PM

    숙녀는요...말괄량이 말썽꾸러기 개구장이 원숭이 개구리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는 있습니다 ㅎㅎ

  • 3. 홍앙
    '14.8.1 8:37 AM

    가야로 인하여 왕관이 빛납니다. 이뽀~~ 이뽀~~
    엄마 솜씨도 대~~~에~~~단 하시고..ㅎㅎ

  • 열무김치
    '14.8.1 5:55 PM

    이 더운데 털실을 무릎에 올려 놓고 있다는 것은 좀 자랑스럽습니다 으하하하하

  • 4. 다언삭궁
    '14.8.1 9:16 AM

    나도 가야 친구하고 싶어요...(주책)

  • 열무김치
    '14.8.1 6:02 PM

    하세요, 친구 해 주세요~~~오~~
    가야랑 뜨개 소꿉놀이도 하시고, 아미네코들이랑 피크닉 놀이도 하시고~~
    단, 저는 외출하겠습니다, 크하

  • 5. 면~
    '14.8.1 9:33 AM

    왕관좋네요. 따님 너무 이뻐서 후루룩쭉쭉 뽀뽀주고 싶어요.

    방학이 육주라니...ㅎㄷㄷㄷ 저희 아들은 여름방학2준데 지금 아빠없는 일주차를 보내며 ...허리가 휩니다.

  • 열무김치
    '14.8.1 6:04 PM

    면~님 아들은 아직 뽀뽀 받아주나요?
    이 아이는 이제 쫌 컸다고 제가 뽀뽀하고 그러면 제 얼굴을 밀어버리더라고요 흑

    흑흑흑 오늘 방학 들어갑니다, 난 몰라요 난 몰라 아흑

  • 6. 들꽃
    '14.8.6 10:49 PM

    아유~ 이뽀라
    여신이 여기 있었네.
    다시 글 천천히 읽을게요.

  • 열무김치
    '14.8.6 11:09 PM

    오호 여신, 저요? 제 사진은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스크롤만 막 내리셨군용 !!!

  • 7. 들꽃
    '14.8.6 10:54 PM

    가야 엄마는 손재주도 좋지만
    글도 참 재미나게 유쾌하게 기분 업 될 수 있게 쓰는 능력도 있어요.
    그만큼 마음이 맑고 밝아서 그렀겠지요.
    가야가 폭풍성장 했네요.
    이뿌다 이뿌다.

  • 열무김치
    '14.8.6 11:10 PM

    아이들은 걱정 근심을 몰라서 그런지 정말 쑥쑥도 잘도 자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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