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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우리집 구피가 출산중이예요~~~

| 조회수 : 13,128 | 추천수 : 194
작성일 : 2008-05-24 08:25:39
아래 '구피 기르기' 글을 보고 올려 보네요.
저희도 구피를 키우거든요. ^^

지난 1월 3일 첫 출산을 했던 구자(구피 이름)가
이렇게 또 점점 검은 색으로 배가 불러지더니,
어제 오후에 두번째 출산을 했어요! ^0^

첫 출산을 할 때 산란통을 준비해야 하는 걸 모르고
구자를 수족관에 그대로 두었는데,
자꾸 치어들을 잡아 먹어서 많이 놀랐어요.  ㅡ.ㅡ;;;;

그래서 이번엔 치어들만 바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플라스틱 병에다 군데 군데 구멍을 뚫어 수족관에 넣고
구자를 그 출산실(?)에 머물도록 했어요...ㅎㅎ  

진통때문에 그러는지 구자가 자꾸 몸을 웅크렸다 폈다 하면서
강하게 꼬리 지느러미를 흔들었는데요,

계속해서 몸을 이리 저리 돌리며 웅크렸다 폈다 하는 걸 보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드디어 구자의 아기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 ^0^
조금 희미하게 보이지만,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요,

저렇게 치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네 다섯 마리씩 우르르 함께 쏟아져 나와서 아주 신기했어요.

디카의 비디오 촬영법을 몰라 동영상으로 올리지 못하는 게
내내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네요... ㅠ,,ㅠ

구자의 출산은 어제 낮 12시쯤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가 넘도록 계속됐구요,
무려 50여 마리의 치어가 태어났어요. 우와~~~~ ~
몸은 아주 작지만 확실하게 多産하는 우리 구자...
너무 대단하죠? ㅎㅎㅎ

넘넘 작아서 보일락 말락하는 구자의 귀여운 둘째들...
저렇게 조그만 둘째들 틈에 제법 큰 녀석들이 드문 드문 보이시죠?
쟤들이 지난 1월 3일에 태어난 구자의 첫째들이예요. ㅋㅋ

그 때 첫째들이 약 서른 마리 정도 태어났는데,
구자가 잡아먹고, 몇 마리는 그냥 죽고
그리고 몇 마리는 실수로 물과 함께 쏟아버려서
지금은 겨우 여섯 마리만 남았네요... 헐!!!

출산을 끝내고 그 굵던 배 둘레가 말도 못하게 줄어든 구자...
가까이서 봤더니 배 주위의 비늘은 윤기도 없어지고,
피부(?)도 축 늘어져서 많이 안쓰럽네요...

구자야!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했어!!
먹이 듬뿍 듬뿍 많이 먹고 오랫동안 건강하고,  
우리 첫째들과 둘째들도 건강하게 어서 어서 크거라~~~~ ~ ^^*

출산 과정 사진은 블록에 있어요! http://kr.blog.yahoo.com/sunginjp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내나는종이
    '08.5.24 10:43 AM

    신기해요 ^^
    구피도 사람 못지 않은 출산의 고통이 있겠죠?
    마치 올챙이 같기도하고... 넘 귀여워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 2. 예쁜솔
    '08.5.24 11:47 AM

    헉~
    50마리나요...다산이네요.
    기쁘시겠어요.

    지금 우리집에도
    2마리의 구피어미가 출산대기중이에요.
    언제 아기들이 나올지
    며칠째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집에도 구자와 같은 색의 어미가
    새끼 낳으려고 하구요,
    한 마리는 꼬리가 호피무늬인 모자이크입니다.

  • 3. 모밀이
    '08.5.24 12:21 PM

    저희집에도 풀레드 구피 있는데요..
    구피 얘네들 정말 새끼 잘 낳잖아요..
    나중에 보면
    엄마 허리가 굽어지더라구요..
    꼭 할머니같이요..
    보고있음 되게 불쌍해요...

  • 4. higuam
    '08.5.25 8:13 AM

    종이님, 그럼요. 구피도 출산의 고통을 느끼더라구요...
    치어들을 낳느라 얼마나 몸을 웅크렸다 폈다 하는지 많이 안쓰러웠어요... ㅡ.ㅡ;;

    지금은 저 작은 아기들이 잘 자라서 어느새 어른 구피가 되었답니다. ㅎㅎㅎ

  • 5. higuam
    '08.5.25 8:16 AM

    예쁜 솔님, 구피 어미 두 마리가 출산을 기다리고 있군요? ^^
    치어들을 몇 마리나 낳을지?... 아마 무지 많이 낳을 겁니다. ㅎㅎ

    혹시 산란통이 없으시면 저처럼 플라스틱 통에다 구멍을 뚫어서
    어미 구피를 한 마리씩 넣어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출산할 때 치어들을 잡아먹으면서 출산을 하거든요.

    구피 어미들의 건강한 다산... 기다릴께요!!! ^^*

  • 6. higuam
    '08.5.25 8:20 AM

    모밀이님, 그렇죠? 구피들이 새끼를 너무 잘 낳아서
    지금 저희집 수족관엔 73마리의 구피가 살고 있답니다... 헐!!!

    살아있는 생명이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어디 줄 곳도 마땅히 없고 해서 그냥 키우는데,
    조만간에 또 출산을 할 어미들이 몇 머리 있어서 사실은 걱정이랍니다.
    어떻게 다 키울까?...하구요. ^^;;;;

    모밀이님께선 어떻게 하세요? 그냥 다 키우시나요? ^^*

  • 7. 레몬
    '08.5.25 10:28 AM

    저도 어제부터 구피 기르는데 너무 반가워요.
    higuam 님은 잘기르시나봐요. ^^ 저는 초보라서 혹시나 죽일까봐 걱정이 많거든요......
    아직은 수족관이 아닌 작은 어항에서 키우는데, 암, 수 한마리씩 두마리예요.
    일단 한번 키워보고, 잘 자라면 산소 달린 수족관 사서 키워보려구요.
    새끼 낳는거 너무 신기하네요.

  • 8. 예쁜솔
    '08.5.25 11:39 PM

    토요일에 한마리가 새끼 낳았어요.
    덩치가 큰 구뚱순이거든요.
    구자가 50마리 낳았다해서 기대했는데...
    낳으면서 몇 마리 드시고 13마리 남았네요.
    한 15-17마리쯤 낳은 것 같아요.
    한 달 전에 어미 2마리가 25마리를 낳았는데 지금 20마리 있구요.
    약한 애들은 슬슬 도태되는 것 같아요.
    어미가 5마리 있는데 차례로 낳겠지요?
    너무 많이 낳을까봐 겁이 난다니까요.

  • 9. 영은이
    '08.5.26 12:33 PM

    저 일산삽니다. 구피 새끼 분양해 주실분 없는지요?
    새끼를 한번 키워보고 싶네요. ^^*

  • 10. 자연
    '08.5.26 9:44 PM

    ㅎㅎ 새끼들을 보니.
    초산때보다 갈수록 새끼 낳는 마리수가 많아 집니다
    저는 키울때 120 마리 정도 까지도 낳더군요
    감당이 안되서........

    그래도 꼬물꼬물 크는것 보면 신기하죠
    새끼 낳는 것도 신기하고
    열대어 알 낳은것 부화해서 자라는 것도 신기해요

  • 11. 예쁜솔
    '08.5.26 10:05 PM

    영은이님,
    구피가 새끼를 많이 낳지만
    도중에 죽기도 많이하지요.
    지난 달 26마리 낳은 것이 지금 18마리 있어요.
    매일 일어나 보면 한마리씩 죽어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암수 한쌍 키워보세요.
    새끼 낳는 것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수족관 가시면 한마리 500-1000원 해요.
    이마트에도 있던 것 같아요.

  • 12. 레몬
    '08.5.27 3:09 PM

    ㅋㅋ 이러다가 82에 구피 키우기 열풍이 부는 건 아닌지......
    저는 암, 수 한마리씩 사고, 먹이 1봉지, 항생제(?) 1봉지, 산소 나온다던 바이오 샌드 2봉지
    모두 합해서 6천원에 샀어요.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

  • 13. 라푼젤
    '08.5.27 11:10 PM

    저희집은 막구피인데...
    그렇게 많은 치어들을 낳진 않고..
    약하고 좀 힘들어서 그런가..
    어제 세마리..오늘 다섯마리..[그중..나오다 힘들었는지 두마리는 죽었답니다..ㅠㅠ]
    이렇게 낳고 있는데..
    배색깔도 많이 옅어졌고..
    이제 그만 낳을래나?하곤 일단 부화통에서 빼놓긴 했답니다..
    치어기를 어항도 새로 샀는데..
    이거 은근히 일이네요..

    울집 세째 생일날 아버님이 손자 생일선물로
    작은 수족관을 사주셨는데..
    오자마자 며칠있다 산란을 한거거든요..
    치어들보다..
    애미가 용궁으로 갈까봐 그게 걱정이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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