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식구통

| 조회수 : 767 | 추천수 : 0
작성일 : 2025-05-09 21:16:28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은 한곳에 정신이 쏠리면

좌우 분간을 못 하고 판단력도 흐려지며

그것이 최고인 줄 착각한다 .

 

달릴 때와 멈출 때도 인지하지 못한다 .

 

자기 하는 행동이 잘하는 짓이라고 생각하면 한곳에 몰두한다 .

뭐가 뭔지도 분간하지 못한 채 말이다 .

 

한 씨나 권 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의 주변의 이야기이고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 .

 

그들은 통해서 나를 보고

주변을 통해서 내 처지를 발견한다 .

 

그렇게 오늘도 분변이 안 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내 정체성과 내 할 일을 찾아가는 것이 이 늙은이의 일상이 되어 간다 .

그렇게 남은 삶을 즐기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행복까지는 아니어도 오늘의 즐거움을 나눈다 .

 

변방 어느 빈집 돼지 우리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식구통(밥을 넣어 주는 구멍)을 내려다보며

내 입에 들어오는 먹거리에 연연했던 지난 세월을 생각해 본다 .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urina
    '25.5.10 4:48 AM

    근데 일반 주택에 식구통이 왜 있을까요? 감방에나 있는 거 아니었나요?

  • 도도/道導
    '25.5.11 7:27 AM

    예전에는 돼지 우리에 밥주는 구멍을 식구통이라 불렸고
    감방 죄수들을 비하하여 밥을 급여하는 통로를 같은 의미로 식구통이라 했습니다.
    이제는 교도소에서도 식구통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 예쁜이슬
    '25.5.10 9:02 AM

    식구통...전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라 찾아봤어요
    꽃도 수국처럼 뭉쳐피는게 넘 예뻐서 검색해봤네요
    도도님덕에 이것저것 검색하느라 아침부터 바쁩니당ㅎㅎ

  • 도도/道導
    '25.5.11 7:29 AM

    저도 사전을 곁에 두고 살지만
    아직도 어휘가 딸리는 것을 종종 느낀답니다
    그렇게 배워가는 것이겠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67 6.14일 토요일 5시 교대역 82나눔 유지니맘 2025.06.12 323 0
23166 갤럭시 워치로 이재명 시계 만들었어요 1 아이스블루 2025.06.11 1,139 0
23165 5월초 지리산 5 wrtour 2025.06.08 525 1
23164 어디에 무엇에 묶일 것인가? 도도/道導 2025.06.08 201 0
23163 이재명 대통령 가슴앓이 러브 일기장 .,.,... 2025.06.08 375 0
23162 지금 교대역 9번출구 82일부회원님들 정성 나눔 5 유지니맘 2025.06.07 1,997 3
23161 내 이름은 김삼순. 11 띠띠 2025.06.05 930 1
23160 6월 7일 토요일 82 일부회원님들의 나눔 일정 4 유지니맘 2025.06.05 965 0
23159 보수는 안 됩니다 2 도도/道導 2025.06.04 479 0
23158 예쁜 물싸리꽃 2 에르바 2025.06.03 669 1
23157 5월의 설악--수렴동~봉정암~소청대피소~대청~천불동 wrtour 2025.06.03 344 3
23156 오늘은 청소하는 날 4 도도/道導 2025.06.02 765 0
23155 꽃과 나비 18 시월생 2025.06.02 1,250 0
23154 리박스쿨 푸와맘 2025.06.01 674 0
23153 계엄 직후 댓글 인증 prisca 2025.05.31 503 0
23152 5월 소백산 2 wrtour 2025.05.31 425 2
23151 5.31 토요일 오늘 82 지원나눔 교대역 9번출구 7 유지니맘 2025.05.31 1,691 2
23150 이 버섯 이름이 뭔가요? 3 sdf 2025.05.30 758 0
23149 5.28 82 나눔과 관외지역 투표 주의사항 3 유지니맘 2025.05.28 1,416 4
23148 임보중인 개냥이 7 고양이집사 2025.05.27 1,762 0
23147 수맥이 안흐른다는?? 풍경 4 호후 2025.05.27 1,114 0
23146 5월 마지막주..수.토요일 집회안내 유지니맘 2025.05.27 856 2
23145 이 원피스에요. 10 마나님 2025.05.26 7,307 0
23144 너무신기한 나뭇잎 3 602호 2025.05.26 1,876 0
23143 오월의 꽃 2 시월생 2025.05.25 93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