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꽃으로 -에밀리 디킨슨-

| 조회수 : 1,23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11-25 14:08:28
With a Flower
by Emily Dickinson

I hide myself within my flower,
That wearing on your breast,
You, unsuspecting, wear me too - -
And angels know the rest.

I hide myself within my flower,
That, fading from your vase,
You, unsuspecting, feel for me 
Almost a loneliness.


꽃으로
-에밀리 디킨슨-

그대 가슴에 피어 있는 나의 꽃
거기 들어가 숨는다
물론, 그대 역시 날 품어준다  - -
나머지는 천사들이 알리라.

그대 꽃병에서 시드는 나의 꽃
거기 들어가 숨는다
물론, 그대는 내 생각하며
고독이라 할 만한 것을 느끼리라.


딸아이 학교 곁에 있는 생가에 들려 만났던 시인. 
주인없는 시인의 방은 스산하기까지 했었지만  그 방에서 쓰여진 2,000여점의 시들은 
주옥같아서 오랜만에 꺼내 읽어도 한결같네요. 
운율의 격식도 탈피하고 대문자 소문자도 무시하며 문법기호도 아닌 -- --을 사용하기도 하는 시들.
흐늘거리는 낭만주의적이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딱 떨어지는 한글 번역이 쉽지 않은 시인이기도 하고요.
고 장영희님의 번역으로 기억합니다.


쑥과 마눌님의 시들과 사설이 뜸하여 응원 차 올립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순희
    '18.11.26 12:56 PM - 삭제된댓글

    좋은 시 감사합니다.

  • 2. wrtour
    '18.11.26 10:04 PM

    오오~~
    안녕하세요 무탈하시죠?
    넘 오랜만에 오셨어요!!

    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인줄 ㅎ
    여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이군요

  • 변인주
    '18.11.27 7:19 AM

    올 겨울은 더 춥답니다.
    따뜻하게 겨울나시길.....

  • 3. 쑥과마눌
    '18.11.26 11:10 PM

    번역이 무척 예술이고만요
    감탄하며 읽어 내려오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 후다닥하였네요.ㅋ

  • 변인주
    '18.11.27 7:30 AM

    빙산은 일각만 보인다지요?
    수면위로 오르지 않는 독자의 박수소리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37 혼자만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 1 도도/道導 2024.05.02 68 0
22636 민들레 국수 오늘 도착물품입니다 도너츠 라면 유지니맘 2024.05.01 382 0
22635 명이나물 장아찌와 절에 핀 꽃 마음 2024.04.30 217 0
22634 깨끗하고 싶다 2 도도/道導 2024.04.30 171 0
22633 만원의 행복 진행상황 알립니다 4 유지니맘 2024.04.29 556 0
22632 소망의 눈을 뜨다 4 도도/道導 2024.04.29 152 0
22631 모든이가 볼 수 없다 2 도도/道導 2024.04.28 205 0
22630 밤 하늘의 별 처럼 4 도도/道導 2024.04.26 312 0
22629 배필 4 도도/道導 2024.04.25 360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2 양평댁 2024.04.24 657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10 은초롱 2024.04.24 1,229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326 0
22625 홍제 폭포입니다 2 현소 2024.04.23 418 1
22624 오늘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날 4 도도/道導 2024.04.23 287 0
22623 아파트 화단의 꽃들 1 마음 2024.04.22 404 0
22622 민들레 국수 모금액입니다 1 유지니맘 2024.04.22 791 1
22621 여리기만 했던 시절이 4 도도/道導 2024.04.21 397 0
22620 진단조차 명확하지 않은 ‘암’!! 암진단은 사기? 허연시인 2024.04.20 550 0
22619 천사의 생각 4 도도/道導 2024.04.20 311 0
22618 산나물과 벚꽃 1 마음 2024.04.19 407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2 도도/道導 2024.04.19 267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318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676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416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53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