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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마역사속으로 들어가다

| 조회수 : 961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8-03-26 00:02:32


  이번 주 금요일 강남에서 역사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그런데 발제를 맡은 깜빡이님이 둘째 아이 학교문제로

그 날 참석이 어렵다고 대신 발제 맡아줄 수 있는가

연락이 왔네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그러마고 대답을 하고는

대여점에 들어온 책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빌려서

읽었습니다.



사실 발제할 곳은 로마제국의 멸망부분인데

이 책은 오히려 제정의 성립시기,그리고 아우구스투스 사후에

백성들에게 인기는 없었으나 카이사르가 구상하고

아우구스투스가 건설한 제정을 어떻게 나름대로 고치고

보완하면서 굳건한 체계로 세웠나까지가 이야기의 주요

부분이었지요.

그래도 오랫만에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읽으면서

로마인 이야기 11권까지 읽다가 다른 책에 밀려서 그만 둔

그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로마인 이야기와는 별도로

나름의 주제를 잡아서 로마와 지금의 역사를 서로 견주면서

써내려간 또 다른 로마인 이야기입니다.

로마역사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우선

분량에 눌려서 시도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입문서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녀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 개인이 로마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오랜 세월 공부하고'

나름의 시각으로 전개한 이야기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지요.

마지막에는 로마사의 인물들,그리고 로마인은 아니지만

페리클레스,알렉산더,그리고 한니발에 대한 평가가

각 항목별로 점수 매겨져 있는 장이 있어요.

그녀가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두 인물이 바로

페리클레스와 카이사르더군요.

그런데 각 항목에 대한 명쾌한 해설이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공부는 그냥 참여하는 것보다 발제를 맡아야

새로운 것에 접근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것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로이의헬레나
    '08.3.26 7:10 AM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서라기 보다는 역사를 기초로한 소설책이죠.
    역사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수는 있지만 책내용을 중요한 사료로 인용하다가는 큰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조선시대 TV사극을 보고 조선 역사를 이야기 할수 없듯이 말입니다.

    저는 시오노 나나미라는 아줌마가 재미있는 것이 일리아드를 읽고 이탈리아에 심취했다고 하는 대목인데 사실 일리아드가 로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세력다툼이 주 내용인데 웬 이탈리아 했더니.....아마도 로마의 시조로 간주되는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를 읽고 그런거 같더군요.
    사실 일리아드를 읽고 심취하려면 에게해문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리스나 터키등의 지역을 좋아해야 하는 데 일리아드를 읽고 이탈리아라니 처음에는 좀 쇼킹하더군요. 참 독특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아마추어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일리아드를 읽고 고대그리스어를 공부하고 결국 트로이를 발견하여 전설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기적을 이룬 사람도 있는 가하면
    어떤 사람은 같은 일리아드를 읽고 엉뚱한 이탈리아에 심취하여 라틴어를 공부하고 로마에 열광하여 재미있는 소설책도 쓰는 경우도 있고 참 사람은 다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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