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학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만난 이슬입니다.
또르르르~~ 한 가운데로 동그랗게 모아지는 순간을 기다렸다 찰칵! 야효~^^*
이 작은 물방울을 너무도 소중히 바라보는 제가 놀라웠어요.^^

급한 성질 참지 못해 또 한 번 담았는데
조금 더 기다림 좋으련만 손으로 토~옥 건드렸더니 땅 아래로 뚝 굴러 떨어지고 마네요.

영롱하게 담아 보고 싶었는데... 에이~

아~ 이쁘다~가지 끝에서 만난 이슬을 보며 혼자 감탄했었지요.

소나무 잎 끝에 맺혀있는 이슬 가족에 시선이 머물고...

행여~ 이 이슬이들이 다 떨어질까 얼른 담아봅니다.그 날 아침 마지막 이슬 같았어요.

봄 맞이 할 준비에 저 봉오리는 온 몸을 비틀고 있을 겝니다.

얼마나 움추렸던 지난 겨울 이였습니까?

이렇게 소리없이 봄은 오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모든님들 힘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