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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옥엔 삶의 지혜 가득해요<BR> 머잖아 주거문화 선도할 것”
“요즘 미술을 보면 도대체 근원이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것을 너무 모른다는 말이에요. 내 것을 알고 가르친 연후에
남의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근원이 없는 일들에 너무 치중하고 있습니다."
읫글은 기사중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이라 옮겨 보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하죠.
이번에 흥행한 영화 '왕의 남자'도 한국고유의 풍습이 잘 녹아
관람객의 감흥을 더 한층 일으킨 것이라 생각됩니다.
'왕의 남자'를 영역해 외국에 알리는 작업도 몇몇 사람에 의해
이뤄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요.
우리가 커온 한옥, 기억의 한켠에 어린시절의 추억과 정서가 묻어 있는
전통가옥에 대한 것을 한번 보실까요?
박일호의 문화인물 탐구
‘고향’이란 말에 뭉클한 그리움이 일어나고, 아스라이 멀어져간 기억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때에 전 마루 위에서 종이비행기를 접던 일,
자그마한 정원에 핀 이름 모를 꽃들, 장독대에 내리쬐던 햇볕,
마을 앞을 흐르던 작은 시냇가에서 어울려 놀던 동네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이 삶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어 준다.
그렇지만 거대하고 획일적인 콘크리트 건물,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향의 이미지는 어떨까?
그마저도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는데,
‘집’이란 것이 우리의 정서와 느낌이 담겨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물며 고향에 대한 향수는…. 이런 점에서 집이란 우리의 문화이고
삶의 모습 자체라는 생각을 평생에 걸쳐 말하고 실천해온 사람이 있다.
바로 그 사람, 신영훈 한옥문화원장은 한옥 이론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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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한옥에 관심을 갖고 한옥 건축의 보존과 이론 보급의 길을 가게 된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 얘기를 청해 보았다.
그는 거꾸로 필자의 전공을 물은 뒤 미학이고 미술평론이라고
대답하자 꾸짖기 시작한다.
“요즘 미술을 보면 도대체 근원이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것을 너무 모른다는 말이에요. 내 것을 알고 가르친 연후에
남의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근원이 없는 일들에 너무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것을 어떻게 남에게 설명할 것인가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것을 알아야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서양 것을 가르치기보다
우리 것에 대한 논리를 터득해서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한국 백성에게 도움을 주는 학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옥문화 보급의 길을 간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냐는 말이다.
우문(愚問)을 먼저 던진 필자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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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나라
'06.3.9 1:26 PM갠적으로 한옥에 살고픈데 에궁 그럴려면 제주도로 귀향해야하나요?
2. 한걸음
'06.3.9 1:32 PM반쪽이님 사진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헉 !!!! 이렇게 잘 찍을 수가.... 하고 말입니다 ㅋㅋ
신영훈님이야 대목이시니 저렇게 말씀하시겠지만
사실 개조된 한옥에서 산다고 해도 주부들은 얼마나 힘듭니까
여성들이 편한 집이면서 전통의 멋도 있는 그런 집을
만들어 낸다면 좋을 것 같아요3. 코알라
'06.3.9 4:12 PM전 여기만 들어오면
제 스스로가 고상한 사람인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발췌를 하셨다 해도
저에게는 훌륭한 작품 감상이었습니다.4. 쵸콜릿
'06.3.9 4:19 PM저도 한옥에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람입니다.
5. joint
'06.3.9 5:00 PM어릴적 저런 한옥집에서 살았더랬죠. 우리집 앞집에 새로지은 2층집이 있었는데, 그 옥상에 한번 올라가보는 것이 얼마나 소원이었던지... 어렸을적 나무대문을 끼~익 열고 들어가면 조그만 마당과 마당한가운데 수돗가가 있었고, 턱이 높은 부엌에서 엄마가 밥상을 들고 나올라치면, 여간 힘드신게 아니었지요.
하지만 그 냄새가 좋았답니다. 나무냄새, 사람사는 냄새, 그리운 냄새...6. 서향
'06.3.9 6:59 PM남편이 신영훈 원장님에게 한옥을 배우고 있습니다. ^^
지난 겨울부터 지방에 땅을 보러 다니는 중인데
몇 년 후엔 한옥이 지어지겠지요.
남편왈, 외형은 전통의 골격을 지키되,
내부는 편리한 입식공간이 될것이라 했기에
저는 아주 기대가 크답니다.^^
(자랑 중인 서향. )7. 경빈마마
'06.3.9 7:27 PMㅎㅎㅎ서향님 나중에 구경시켜 주실꺼지요?
8. 안나돌리
'06.3.9 8:45 PM오늘 약속시간 맞지 않아 잠깐 남산 한옥마을에서
담아 보았어요....
기품이 있는 것이 전 한옥 살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 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어 봅니다^^ㅎㅎ9. 반쪽이
'06.3.9 11:11 PM* 봉나라님, 한걸음님, 코알라님, 초코릿님,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고유한 자연을 이용해 만든 집의 효용이 이제야 여러가지로 좋다는 걸 깨닫습니다.
* joint님, 옛집은 그냥 집이 아니지요. 성장기를 보낸 고향집의 그리움과 추억이 엉키어 수많은 얘깃거리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 서향님, 남편께서 신영훈 님한테 한옥을 배우신다고요? 어서 잘 배우셔 근사한 집을 지어 집구경하게
해주세요. 위에 덧글을 단 한걸음의 소망도 겸사겸사 해결될 것 같으네요. 저도 한옥에 관심이 많아
만약 집을 짓는다면 서향님의 집을 모델 삼아 보고 싶네요.
* 안나돌리님, 한옥마을에 다녀오셨군요. 멋진 사진 선물 감사해요. 선물 이상으로 기쁘네요.10. 그린
'06.3.10 1:11 AM반쪽이님~
저도 처음 사진보고 반쪽이님이 직접 찍으신 줄 알았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향님~~
저도 경빈마마님따라 같이 가 보고 싶어요.ㅎㅎ11. toosweet
'06.3.10 9:24 AM저도 한옥 살고시퍼요..
북촌 한옥 시세를 봤더니 허걱....가격이 장난아니더군요...ㅠㅠ
그 앞으로 지나가면서 한숨만 푹푹 쉬었습니다...
손바닥만해도 흙도 있고, 하늘도 볼 수 있는 집에서 살기를 꿈꾸는데, 과연 그 꿈이
언제 이뤄질까 싶은 맘에 요즘 참 그렇답니다.12. 서향
'06.3.10 12:04 PM^^
경빈마마님께서 납시면 영광이지요 ^^
아직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
반쪽이님 그린님 그리고 82식구님들 모두에게 사진으로 먼저 보여드리고(실은 자랑하고 ㅋㅋ)
놀러오신다면 버선발로 뛰어나갈랍니다.
ㅎㅎㅎ13. 반쪽이
'06.3.10 9:04 PM* 그린님, 저도 저런 사진 찍을 날이 올까요?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격인데 말입니다.
그린님께서는 열심히 사진 찍으시겠지요?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toosweet님, '꿈은 이루어진다.' 소망대로 이루어지길 바래요.
*서향님, 초대해 주셔 감사합니다. 멋진 집을 지으세요.
그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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