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짬,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北間島)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출처 ; http://cafe.daum.net/bowonsilver
줌인줌아웃 최근 많이 읽은 글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별 헤는 밤 - 추억속으로 - 시인 윤동주 - 나의 영원한 맘속의 사랑
강정민 |
조회수 : 1,193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5-05-10 11:58:41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명절 잘 지내셨어요?가.. 2010-09-25
- [이런글 저런질문] MBC건축박람회 무료.. 2010-01-21
- [이런글 저런질문] [정보] ‘여성의 시각.. 2009-10-05
- [이런글 저런질문] 제 5회 주거문화 강좌.. 2007-10-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lue violet
'05.5.10 10:29 PM아! 경쟁상대가 있었네요.
영원한 저의 이상형인데....
저 아직도 그사람을 사랑합니다.2. 강정민
'05.5.11 1:52 AM^*^ 같이 사랑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23342 | 여자만의 윤슬 한 숟가락이면 | 도도/道導 | 2026.07.12 | 73 | 0 |
| 23341 | 힘든 것은 2 | 도도/道導 | 2026.07.10 | 255 | 0 |
| 23340 | 비와 나그네 2 | 도도/道導 | 2026.07.09 | 247 | 0 |
| 23339 | 감사하는 사람들은 2 | 도도/道導 | 2026.07.05 | 572 | 0 |
| 23338 |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 도도/道導 | 2026.07.03 | 610 | 0 |
| 23337 | 쇠테리어에 이어서... 6 | 순대렐라 | 2026.07.02 | 1,756 | 2 |
| 23336 |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 하얀그림자 | 2026.07.02 | 1,119 | 0 |
| 23335 |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 순대렐라 | 2026.07.02 | 1,878 | 2 |
| 23334 |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 도도/道導 | 2026.06.30 | 1,421 | 1 |
| 23333 | 재미없는 세상을 4 | 도도/道導 | 2026.06.29 | 775 | 0 |
| 23332 |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 달걀 | 2026.06.29 | 538 | 0 |
| 23331 | 그냥 보낼 수 없어 2 | 도도/道導 | 2026.06.28 | 720 | 0 |
| 23330 | 소매7부... 1 | 둥글게 | 2026.06.26 | 3,074 | 0 |
| 23329 |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 82쿡쿡 | 2026.06.25 | 1,137 | 0 |
| 23328 | 화중군자의 시절 6 | 도도/道導 | 2026.06.25 | 528 | 0 |
| 23327 | 꽃을 확대해보세요~~ 3 | 마스카로 | 2026.06.24 | 1,046 | 2 |
| 23326 | 저도 고양이 4 | 푸른 | 2026.06.22 | 1,057 | 1 |
| 23325 |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8 | 단비 | 2026.06.22 | 1,175 | 2 |
| 23324 | 어깨 아플때 기구 2 | 클래식 | 2026.06.22 | 711 | 1 |
| 23323 |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 김태선 | 2026.06.20 | 1,021 | 1 |
| 23322 | 놀고 싶습니다. 2 | 도도/道導 | 2026.06.19 | 610 | 0 |
| 23321 | 이런 옷 어때요? | 앤 | 2026.06.19 | 763 | 0 |
| 23320 |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 도도/道導 | 2026.06.18 | 476 | 1 |
| 23319 | 내 곁의 노리개 6 | 도도/道導 | 2026.06.16 | 897 | 0 |
| 23318 | 살기위한 본능 2 | 도도/道導 | 2026.06.15 | 892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