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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만드는 곳
그 시장안에 이렇게 손수 국수를 만드는 곳이 있어요. 오며가며 유심히 쳐다보곤
그냥 휙~~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용감하게 무조건 들어갔어요.
"아저씨~저 사진좀 찍으면 안되나요?" 했더니 "예에~찍으세요~찍어가는 사람 많아요~" 하시면서
일하시는 기계 옆을 비켜주시더군요.
"여기서 만드는 국수하고 마트에서 파는 국수하고 뭐가 달라요?" 하고 제가 물었습니다.
"첫째 방부제가 없다. 둘째 자연건조 시킨다. 셋째 쫄깃하고 맛있다. "
뭐 대충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맛을 보려고 저도 2500원짜리 소면 한 뭉텅이를 사왔답니다.
길게 늘어져선 선풍기 바람으로 하늘 거리는 국수를 보니 참 이뻣어요.
어쩌면 ~~저리도 가늘고 이쁠까???? 한 번 살짝 만져보았는데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지지 않게 하늘 거리는 국수가 너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국수에 방부제가 들어간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네요. 국수를 참 좋아하는데 방부제가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해보고 사 먹었네요.
신도시하고 구도시 사이에 있는 시장안에서 이런 국수 만드는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좋은 일인 듯 합니다.
나름대로 장인정신을 가지고 혼자서 일하시는 듯 했어요.
제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식탁공장을 했었던 지라 이런저런
고단한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구~~~건 그렇고!!!
나중에 국수 삶아 먹어보고 맛이 어떤지 올려보겠습니다.
이런 국수 드시고 잡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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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돌리
'05.2.20 1:56 PM일산시장인가요?
무심히 지나칠 가게일텐데~~
역쉬 경빈마마님 답다는 생각이~~
햐~~그동안 마마님 연구많이 한 것 같죠?(친한 척 모드~~)
사는 곳을 잘 알아 무척 정감이 가네요.. 마마님께..2. 고미
'05.2.20 2:33 PM옛날에 우리 동네에도 국수집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어렸을 때는 별 느낌 없이 보고 지나쳤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정겹고 신기하네요.
저도 그 국수 좀 먹어 보고 싶어요.3. khan
'05.2.20 2:42 PM보기드문 곳입니다.
어쩐지 옛날 먹었던 맛있는국수가 잘 없드군요.
색갈이 들어있는국수가 먹어보고 싶네요.4. 고은옥
'05.2.20 3:00 PM저런 가게가 우리들 곁에 오래 오래 있어 주면 좋겠어요,,
5. Jen
'05.2.20 4:17 PM같은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이런 곳을 소개해주었던 기억이....
운영하시기가 참 힘드신다고 주인아저씨가 말씀하셨던게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오랫동안 있었으면 좋겠어요..이런 곳들......6. 경빈마마
'05.2.20 4:21 PM그러게 말입니다..
다 힘들지 않았으면...촤소한 열심히 한 만큼만이라도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담아왔어요.7. summer
'05.2.20 4:36 PM옛기억을 한편 꺼내어주시네요.
어렸을적 국수좋아하는 엄마 심부름으로
많이도 다녔었는데..
비오는날 밖에 널려있던 국수를 허겁지겁
거두시던 주인 아저씨 생각이 갑자기....8. 메밀꽃
'05.2.20 6:04 PM어렸을때는 많이 보았던 풍경인데요...
옛날이 그립네요...9. 쵸콜릿
'05.2.20 7:57 PM저런데...있음 많이 팔아주고 싶습니다...
저도 맛이 궁금해요10. 퐁퐁솟는샘
'05.2.20 11:00 PM어릴때 부모님께서 국수가게했었어요
사먹는 사람이야 그냥 별미로 맛있게 먹는다지만
국수가게하는집은 질리게 먹게 된답니다
자연건조하다보면 바닥에 끊어져서 떨어지는 국수가 있거든요
그 국수를 팔수도 없고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고...
어쩔수없이 가족들이 먹어줘야하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특히 겨울엔 점심때마다 김치넣고 끓인 국수를 날마다 먹었는데...
혼분식 장려하던 시절이었고 또 쌀값보다 훨씬 저렴했기에 서민들이 즐겨먹었지요
부모님께서 반죽할때 남다른 노하우가 있어서 더 쫄깃하다며
많이 팔렸었지요
덕분에 가정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아!
언젠가 어른키보다 큰 국수건조기를 잘못 만지다가
넘어졌는데 나머지께 혼날까봐 도망갔다가 한참후에 돌아왔었는데....
다행이 혼나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가슴을 조아렸던지....11. 앉으면 모란
'05.2.20 11:21 PM국수가게에서 파는 젖은 국수가 생각나네요.
제물국수로 해서 먹으면 맛있는데...
국수가게가 요즘은 흔하지 않아서 먹기가 어려워요.12. 꿈의 공장
'05.2.20 11:46 PM경빈마마님,정말 옛추억의 장소를 찍어 주셨네요..
저 어릴 때 집근처 시장안에 국수공장이 있었어요..
작은 공장이었는데, 좁다란 시장통에 몇줄씩 걸린 그 국수들사이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곤 했어요.
손가락으로국수가락을 하나씩 건드리며 기타줄 두두둥치듯 지나치면,
아..그 감촉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러다가 작은 가닥을 조금씩 떼먹기도 했었죠..
약간 짭쪼름하면서 밀가루맛이 나던 그 마른 국수의 맛이 아직 혀끝에 남아 있는 듯 하네요...
정말 기억의 저~먼 한귀퉁이에 있던 것을 경빈마마님 덕분에 들쳐봤습니다..13. 경빈마마
'05.2.21 7:39 AM퐁퐁솟는님......
그리 아픈 기억이....맞아요...저도 국수집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14. 미스티
'05.2.21 8:06 AM예전 제 고등학교동창 친구집이 국수만드는집이었는데 그생각이 나네요.
그친구는 집에 보이는게 국수라 그런지 질려서 나중엔 국수는 쳐다보지도 않더군요..ㅋㅋ
전 친구 어머님이 끓여주시던 국수를 참 맛있게 먹었드랬죠.
요즘도 직접 빼서 파는곳이 있나보군요.15. 수산나
'05.2.21 10:13 AM나 사는 곳은 시골이라 저런 국수집이 여러집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국수 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 쫄깃하지요
울 조카 하나는 삶아서 찬물에 금방 휑궈논 국수를 참 좋아해요
국물에 말거나 비빔하지않고 맨국수 한그릇 뚝딱한답니다
멸치육수 맛나게 내서 잔치국수 해막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우리 성당에서 결혼하거나 행사 있을때 국수잔치 잘하는데
타지에서 오신분들 맛있다고 두그릇 세그릇 드신답니다16. 미스테리
'05.2.21 1:49 PM갑자기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요...
경빈마마님 얼른 드셔보시고 그 맛을 좀 알려 주시어요...제 국수 냄겨 놓으시고...ㅎㅎ17. 뽈통맘
'05.2.21 8:14 PM택배로 파심 좀 사면 좋겠네요
18. 레아맘
'05.2.22 5:58 AM저 어렸을적 살던 동네에 저런 국수집이 있었는데..그 정경들이 가끔씩 생각나곤 한답니다.
참 아쉬울때가 많아요..이제는 저런집들 점점 찾아보기 힘드니..정말 장사가 잘되서 대대로 하시면 좋겠네요^^19. 김흥임
'05.2.22 10:01 AM - 삭제된댓글경빈님 꼬랑지 잡으려구 로그인한 ^^
저곳은 정말 영세가게 군요^^
저 국수를 제 아우가 하잖아요
거래처야 빵빵 하지만 힘든 일들을 안하려 해서 일손을 못 구해요
오늘도 그 아우 도우러 제가 갑니다.
가서 저울질해 포장해야 하거든요.
마킷에서 판매 되는것도 건국수에 방부제가 들어 가진 않을겁니다.
소금과 물과 밀가루만 들어 가거든요.20. 선화공주
'05.2.22 11:57 AM아직도 저런곳이 남아있었군요...^^*
제가 초등1학년때 하교길에 저런 공장이 있어 항상 구경하곤 해었는데....
마마님 덕분에 오늘 추억의 한자락을 찾아내었네요....^^21. 박경화
'05.2.22 3:21 PM어릴적 국수집을 했어요.국수로 소꿉을 살고 저녁은 맨날 국수여서 이후로 커면서 먹지않던국수를 요즘엔 별스레 좋아하니 나이가 든 탓일까요 사진을 보니 예전 밀가루 내음이 쫘악 풍겨오네요..
22. 행복하게춤춰
'05.2.24 9:20 PM모든 생명 있는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아프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이 지나 갈 것임을 우리는알잖아요?...
마마님의 고단한 마음? 아니 우리들의 고단함들이 모두사라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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