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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 한편...

| 조회수 : 1,092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4-12-16 11:12:42
- 촛불 -

삭혀진 세월이서러워
눈물 흘리는 것 아니다

삶이 점점 줄어듬이 아쉬워
우는 것이 아니다

내 몸 노쇠해짐이 안타까워
서러운 것 아니다

한 생 뜨겁게 살기 위해 불사르는게다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한줌 미련 조차 남기지 못하도록
모조리 불태우는 거다

가끔 불꽃이 흔들리는 것은
삶과 주검을 넘나드는 바람곁 때문이다

한 송이 불꽃되어 생을 태우노니
눈물이라 위로하지 마라

바람부는 여울목에 속삭이듯
펄럭이는 그림자 짧아진다 위로하지 마라

내 몸 사르는 것이
생에 전부인줄 알고
가진것 모두 불태우고 있나니        

옮긴글



ㅇ 날씨가 스산해져서 그런지...
    촛불의 마음이 와 닿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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