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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달구지

| 조회수 : 1,027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10-29 10:30:04
날이 어두워진다.
어서빨리 밭에가야쥐.
호박 따서 가득싣고 올려면 늦겠다..
어 동네 분이 지나가네..
어디갔다와요.~~
못본체 그냥간다.
소달구지에 고구마순 가득싣고.
소먹이로 줄 고구마군.
우리동네에서 소키우는집이 세집밖에 안남았군~~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너하나
    '04.10.29 1:55 PM

    참 정겨운 풍경이네요.
    제가 어릴때 3년정도 강원도 인제에서 살았거든요..
    정말 학교를 1시간정도 걸어서 다녔어요..
    갑자기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네요..^^ 찔끔..

  • 2. 쫀드기
    '04.10.29 5:58 PM

    갑자기 영화 "소나기" 생각 나네여~

    ♩♬~~ 소 달구지 덜컹 되던 길 시냇 물이~~ ♪~

  • 3. 냉동
    '04.10.29 10:06 PM

    우리동네도 그래요..
    아주 정감이 가고 순수 하지요.

  • 4. 퐁퐁솟는샘
    '04.10.30 12:58 PM

    35년전에는 소달구지가 큰 재산이었대요
    그시절 아버지께서 열심히 돈벌어서 달구지 한대 장만했더니 큰아버지께서 그걸 빌려달라하시며(팔려고)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하셨대요
    정신없이 허황되게 사는 큰아버지한테 몇번 당한 엄마는 아버지를 설득하여 그거 아주 줄거면 몰라도 빌려주는거라면 안된다고 큰아버지에게 아직도 바람피우는 여자가 안떨어져 나갔다고 설득했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상황파악 제대로 하셨는데 소달구지 빌려달라는걸 거절한 계기로 그다음부터는 큰아버지께 돈 빌려주는일이 없어졌다네요
    에구... 어릴때 생각나네요
    달구지 끌고 가는 소의 떵꼬에서는 빈대떡반죽처럼 생긴 소떵이 뚝뚝 떨어지고...
    에구구구 이거 먹는 사이트인데 내가 왜이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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